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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6-04 21: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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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의 좌우 높이 차이가 단순한 자세 문제를 넘어 허리 통증의 구조적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광주 남구 봉선동에 위치한 ‘매일필라테스’에서는 업슬립(upslip)과 다운슬립(downslip)으로 불리는 골반 부정렬 양상에 주목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체형 분석과 교정 운동 시스템을 적용해 주목을 끌고 있다.


업슬립은 한쪽 골반뼈가 위로 당겨지는 상태로, 요방형근을 비롯한 특정 근육의 과도한 긴장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다. 반대로 다운슬립은 골반뼈가 아래로 하강하며 발생하는 형태로, 하지를 중심으로 한 근육군의 불균형과 함께 체중 지지의 비대칭이 나타난다. 두 유형 모두 일상에서 흔히 반복되는 자세 습관이나 운동 중 미세 외상 등으로 유발될 수 있으며, 그 결과 허리 통증, 고관절 부담, 보행 불균형 등의 증상으로 이어진다.


국제 통합 테라피 학회의 골반교정 필라테스 위원장인 매일필라테스 오유진 원장은 “좌우 골반 높이 차이를 단순한 틀어짐으로 치부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특정 근육군의 기능 이상이 연쇄적으로 작용하면서 나타나는 복합적인 문제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업슬립이 있는 경우 요방형근과 장요근의 긴장이 강하게 나타나며, 다리길이가 짧아지고 중둔근의 기능 저하로 연결된다고 말한다 반대로 다운슬립은 다리길이가 길어지고 고관절에서의 불안정성이 증가한다며 다리길이의 차이가 있거나 고관절에서의 통증이나 요추부의 통증이 발생하면 운동 처방 전문가를 찾아가 빨리 교정하는게 좋다고 ”고 덧붙였다.


실제 센터를 찾는 고객들 가운데,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한 사례 중 단순한 요추 문제로 보였던 경우가 골반의 수직 변위 문제로 밝혀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매일필라테스는 외형 분석에만 의존하지 않고, 움직임 평가와 근육 기능 분석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교정하는 접근을 채택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통증 완화 중심의 처치보다는 기능 회복 중심의 운동 설계를 진행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오 원장은 “골반은 신체 정렬의 중심축이다. 그 높낮이 차이 하나가 척추, 고관절, 무릎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조기에 인지하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적인 체형 진단을 넘어 동적 움직임 속에서 나타나는 패턴까지 살펴야 보다 실질적인 개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확한 체형 분석과 균형 잡힌 운동 처방을 통해 단순한 통증 완화를 넘어 일상에서의 움직임 회복을 돕는 것이 골반 교정 운동의 궁극적 목표다. 반복되는 자세 습관으로 인한 통증에 시달리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기자 문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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