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강북구 월요가, 요가힐에서 만나는 깊은 이완의 시간
몸을 단단히 고정하는 스트랩, 중력에 맡긴 척추, 그리고 고요한 정적.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요가힐의 월요가 수업은 ‘이완’이라는 말의 참된 의미를 몸으로 느끼게 한다. 단순히 움직이고 땀을 흘리는 수업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동시에 풀어지는 깊은 회복의 시간이다.
특히 스트랩으로 골반과 허벅지를 고정한 채 유지하는 자세에서는 해당 부위에 지긋한 압력이 가해진다. 마치 지압을 받는 듯한 이 압력은 자세를 풀었을 때 혈류가 다시 몰리며 무겁고 둔하던 부위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순환이 살아나고, 막혀 있던 흐름이 풀리면서 몸 안에서 자연스럽게 변화가 시작된다.
상체의 무게를 중력에 맡겨 툭 내려놓는 순간, 척추 주변의 긴장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한다. 디스크 사이가 부드럽게 열리고, 단단하게 굳어 있던 근육과 근막이 저절로 풀어진다. 억지로 힘을 주거나 당기지 않아도, 이 자세 하나로 여러 가지 복합적인 회복 반응이 유도되는 것이다.
요가힐의 월요가 수업은 여기에 감각적인 이완 요소도 더한다. 아로마 향은 수업의 시작과 마무리에 사용되어 감정을 안정시키고 긴장을 가라앉힌다. 특히 수업의 마지막, 요가의 꽃이라 불리는 ‘사바사나’ 자세에서 아로마 향과 함께 울려 퍼지는 싱잉볼 소리는 자연스럽게 마음을 비우게 하고, 하루의 피로를 조용히 씻어낸다.
이 수업을 이끄는 요가힐의 하리니 이선현 원장은 “몸의 유연성도 중요하지만, 요가는 그보다 먼저 마음의 공간을 회복하는 일”이라며, “일상에서 움켜쥐고 사는 긴장을 놓아줄 수 있도록 수련을 설계하고 있다”고 전한다. 실제로 통증 완화, 자세 교정, 깊은 숙면과 같은 변화는 물론,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까지 달라졌다는 수강생들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선현 원장은 오는 6월 대전 K-월국제연합 연수원에서 ‘이완과 회복’을 주제로 요가힐의 월요가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장에 가지 못하더라도 누구나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이번 방송은, 요가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귀중한 이완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북구 미아동 요가힐의 월요가는 그렇게 몸과 마음에 여유 한 줌을 건네는 작은 쉼표가 되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