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매일필라테스 오유진 원장, 필라테스를 통한 통증 개선과 퍼포먼스 향상 제안
골프 라운딩을 마친 뒤 허리의 통증을 호소하는 골퍼들이 늘고 있다.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기기 쉽지만, 반복되는 통증은 척추 및 관절의 부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광주 남구 봉선동 ‘매일필라테스’의 오유진 원장은 “라운딩 후 허리통증은 단순한 피로가 아닌, 신체의 근육 불균형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회전과 안정성 이라는 복합 역할을 수행하는 허리가 스윙 동작에서 과도하게 작용할 경우 만성적인 요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많은 골퍼들이 복부와 둔근(엉덩이 근육)의 약화, 허리 주변 근육의 과사용 상태를 인식하지 못한 채 라운딩을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근육 불균형은 스윙 시 허리에 과도한 부담을 유발하고, 결과적으로 통증을 가중시킨다.
오 원장은 라운딩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 특히 흉추 회전 운동을 강조했다. 흉추의 유연성은 스윙의 회전력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허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무조건적인 근육량보다 중요한 것은 기능적 밸런스”라며 “복부와 둔근의 강화, 고관절 안정화 훈련을 통해 하체와 코어의 협응력을 높이는 것이 골퍼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같은 트레이닝을 통해 ‘허리로만 하는 스윙’에서 벗어나 전신을 이용한 건강한 움직임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상생활 속 자세 교정 또한 중요하다. 가방을 한쪽 어깨에만 매거나 짝다리를 짚는 습관, 구부정한 자세 등은 근육의 좌우 불균형을 심화시켜 스윙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오유진 원장은 이러한 통증과 퍼포먼스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퍼포먼스 향상 필라테스’를 제안한다. 필라테스는 단순한 스트레칭이 아닌, 신체 정렬과 코어 강화, 관절 안정성 회복에 도움을 주는 정밀 운동이다.
특히 오유진 원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골프 트레이닝 단체인 TPI(Titleist Performance Institute)전문가이며 체형분석 기반의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골퍼 개개인의 체형과 움직임 특성에 맞춘 맞춤형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다.
“퍼포먼스를 좌우하는 것은 단순히 강한 근육이 아닌, 정확한 움직임입니다. 골퍼에게 필요한 것은 잘 움직이는 몸, 균형 잡힌 몸입니다.”
오 원장은 “골프 라운딩 후 반복되는 허리통증을 방치하지 말고, 필라테스를 통해 몸의 정렬을 바로잡고 근육의 기능적 밸런스를 회복해 나가야 한다”며, 필라테스가 골퍼의 건강과 경기력 모두를 책임질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