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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10-13 15: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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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은 아침저녁으로 선선하고 낮에는 따뜻한 햇살이 비쳐 산책하기 좋은 계절을 맞았다. 이런 시기에는 몸을 새롭게 움직이고 싶은 마음이 커지기 마련이다. 요가 지도자로 활동해온 필자는 최근 큰 전환점을 맞았다. 바로 요가 지도 경력 위에 월레(Walle)라는 새로운 여정을 더하게 된 순간이었다.


세종 해밀동에서 요가를 지도하며 쌓아온 시간은 큰 행복이었다. 회원들과 호흡을 나누고 땀 흘리며 얻는 에너지는 늘 소중했다. 그러나 반복되는 수업 패턴 속에서 몸의 한계에 부딪히는 회원들을 볼 때면 마음 한켠이 무거웠다. 이러한 고민 끝에 새로운 선택으로 월레를 만났다.


월레는 발레의 아름다운 선과 필라테스의 안정성을 결합한 움직임으로, 월바, 월 스트랩, 턴아웃 보드 등 도구를 활용해 누구나 안전하게 변형 동작을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요가 지도자로서 한계가 느껴졌던 질문, 예를 들어 무릎이나 허리 통증이 있는 회원도 참여 가능한 수업을 제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월레를 선택한 또 다른 이유는 교육 시스템에 있다. 매달 열리는 시퀀스 발표회에서는 강사들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공유하며, 전국의 아이디어를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이는 강사 혼자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로, 지속적이고 신선한 수업 운영이 가능하다.


세종에는 이미 바레(barre) 운동을 경험한 이들이 많지만, 월레는 바레를 넘어서는 새로운 장르다. 음악과 도구를 결합해 체형 변형이 있는 사람도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으며, 맞춤형 수정 동작으로 허리, 무릎, 발목 약한 회원도 무리 없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월레의 가장 큰 장점은 강사와 회원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다. 회원은 매달 새로운 시퀀스로 몸과 마음을 발전시키고, 강사 또한 끊임없이 발전한다. 세종 해밀동에서 요가 지도자로 쌓은 경험 위에 월레 지도자로서 새로운 장을 열며, 단순한 커리어 변화가 아닌 세종 주민과 함께할 새로운 운동 문화가 시작됐다.


다가오는 11월 세종에서 열리는 3급 자격과정은 교육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안전하고 우아한 운동 문화를 세종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유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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