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감정보다 이성이 우위에 있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기분이 소비를 이끄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른바 ‘기분경제(Feelconomy)’와 ‘필코노미(Feelconomy)’로 불리는 이 흐름 속에서 사람들은 더 이상 단순한 기능적 가치보다 ‘내가 어떻게 느끼는가’에 집중하고 있다.세종 해밀동에 위치한 정효진 마음&치유요가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몸과 마음의 연결을 회복하고 기분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치유 철학을 제시하고 있다.
정효진 마음&치유요가는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몸은 그 마음이 머무는 집”이라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어깨가 굳고, 불안이 깊어지면 가슴이 조여오며, 슬픔이 오래되면 허리에 무게가 남는 것처럼, 몸은 마음의 상태를 가장 솔직하게 드러내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몸을 푸는 행위가 곧 마음을 푸는 과정이며, 움직임이 바뀌면 기분 또한 바뀐다는 원리를 수련을 통해 경험하게 된다.
정효진 원장은 단순한 요가 동작을 반복하는 수련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이 서로 대화하는 요가를 추구한다. 그의 철학은 “기분은 마음의 언어이자, 삶의 방향을 바꾸는 신호”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정 원장은 “요가를 통해 자신이 어떤 기분을 느끼고 있는지를 알아차리는 순간, 이미 치유는 시작된다”며 “기분을 억누르기보다 이해하고 흘려보내는 과정이 진정한 자기 돌봄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이 철학은 두 가지 주요 프로그램을 통해 구체화된다. ‘근막플로우 요가’는 몸 전체를 연결하는 근막의 흐름을 부드럽게 풀어내어, 감정이 머문 자리를 이완시킨다. 근육과 근막의 긴장을 해소함으로써 에너지의 순환을 회복하고, 몸의 막힘이 사라지면 마음의 막힘도 자연스레 풀린다. ‘싱잉볼 명상요가’는 울림의 진동을 통해 신체 깊숙한 곳의 미세한 긴장을 완화하고, 내면의 평온을 이끌어낸다. 참가자들은 잔잔한 소리의 파동 속에서 ‘생각이 멈추고 기분이 쉬어가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몸을 풀고, 숨을 고르고, 울림에 귀 기울이는 시간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다. 그것은 마음을 돌보고, 기분을 치유하며, 삶의 결을 새롭게 만들어 가는 시간이다.
정효진
• 세종 정효진 마음&치유요가 대표
• 사단법인 한국치유요가협회 세종교육관장
• KTYA근막플로우요가아카데미 회장
• 국제통합테테라피학회 마음 쉼 명상그룹 마음치유연구위원장
• 싱잉볼치유명상연구소 출제위원장
김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