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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10-13 17: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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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찾아오면서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재채기와 콧물, 코 막힘 등 단순한 불편함으로 여길 수 있는 증상들이 사실은 수면 질과 집중력, 일상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와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박보정 원장은 최근 칼럼 「비염의 계절이 돌아왔다 – 가을, 코를 씻는 요가의 지혜」를 통해, 고전요가에서 내려오는 정화의 수행법이 현대인 비염 관리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잘라 네티(Jala Neti)’는 생리식염수 농도(약 0.9%)의 따뜻한 물을 한쪽 콧구멍으로 흘려 반대쪽으로 배출하는 수행법으로, 코 안의 먼지와 알레르겐, 세균을 씻어낼 뿐 아니라 중추신경계 안정과 면역 기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실제 원장 센터를 찾은 한 직장인은 가을마다 반복되는 비염으로 수면이 불규칙하고 오전마다 두통에 시달렸지만, 하루 한 번 2주간 네티를 실천한 후 코로 숨 쉬는 것이 편해지고 수면의 질이 크게 개선되는 경험을 했다. “물 한 줄기를 흘렸을 뿐인데, 내 안에 맺힌 것이 함께 흘러내린 듯하다”는 그의 후기에서 네티가 단순한 세정 이상의 정화 의식임을 알 수 있다.

박 원장은 네티 수행 후 나디쇼다나(양비공 교차호흡)를 병행할 것을 권장했다. 이는 교감신경 항진을 완화하고 자율신경계 균형 회복에 도움을 주며, 호흡 하나로 몸의 밸런스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네티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팁도 함께 제시됐다. 아침 공복에 1회만 실시해도 충분하며, 증상이 심하면 아침·저녁 2회 가능하다. 사용 후에는 고개를 숙여 잔여 수분을 배출하고, 따뜻한 물 한 잔과 간단한 명상, 아로마 흡입을 곁들이면 안정감을 높일 수 있다. 도구는 개인 전용으로 사용하고 정기적으로 세척해 위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에센셜오일 활용도 추천됐다. 페퍼민트, 유칼립투스, 로즈마리 등의 항염 작용이 입증된 오일을 디퓨저나 손수건에 떨어뜨려 흡입하면 코 점막 자극 완화와 호흡 정화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네티 후 싱잉볼 명상을 곁들이면 귀·코·목을 연결하는 순환을 자극하며, 저주파 진동이 두개골 안쪽까지 퍼져 심신 안정에 기여한다.


칼럼의 마지막 메시지는 명확하다. “호흡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 비염은 단순한 코 문제를 넘어 내면 흐름이 막힌 신호일 수 있으며, 작은 물 한 방울로 시작하는 정화 실천이 몸과 마음을 동시에 맑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꾸준한 네티와 호흡법 실천을 통해 가을철 비염을 관리하고, 몸과 마음의 통로를 다시 여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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