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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10-13 17: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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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6일, 부산 문현동의 임은주쁘라나요가에서 빈야사 요가 레벨2 과정이 본격적으로 개강하며, 수련자들에게 빈야사의 본질을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는 문을 열었다. 


이번 과정은 단순한 동작 반복을 넘어, 호흡·반다·음악·절정이라는 네 가지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빈야사의 철학과 구조에 대한 집중적인 수련을 예고했다.


레벨2 첫 수업은 이론 중심으로 구성됐다. 수련자들은 빈야사의 정의부터 다시 되짚었다. 흔히 ‘흐름의 요가’로 불리는 빈야사는 단순한 동작 연결이 아니라, 호흡과 움직임이 일체가 되어 하나의 흐름을 완성하는 수련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때의 호흡은 단지 생리적 활동이 아닌, 의식과 에너지의 중심축이 된다.


그 중심에 자리한 것이 바로 웃짜이(Ujjayi) 호흡이다. 이번 수업에서는 웃짜이 호흡의 기능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웃짜이 호흡은 수련자에게 집중력과 내적 열감을 동시에 제공하며, 동작 간의 리듬을 유기적으로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골반호흡과 천골호흡을 함께 배우며, 하체의 안정성과 상체의 확장이라는 이중적 호흡 구조를 통해 에너지 흐름의 다양성을 익혔다.


호흡과 함께 빈야사의 중심축을 형성하는 또 다른 요소는 반다(Bandha)다. 

수업에서는 물라 반다, 웃디야나 반다, 잘란다라 반다의 세 가지 반다를 이론과 함께 실습으로 다루며, 단순한 근육 조임이 아닌 에너지를 안으로 모으고 집중하는 내부적 수련법으로서의 반다를 체득했다.


특히, 이번 수업에서는 빈야사의 구조적 특성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음악과 절정(peak pose)의 역할도 함께 조명됐다. 


음악은 수련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몰입감을 높이며, 절정은 하나의 시퀀스가 감정적·신체적으로 고조되는 정점으로서, 빈야사의 유기적 완성을 경험하게 한다. 이처럼 단순한 동작 나열이 아닌, 감각·호흡·에너지·의식이 모두 어우러져 수련자 내면의 변화와 몰입을 이끄는 것이 빈야사 요가의 본질이라는 점을 강하게 전달했다.


앞으로 이어질 수업에서는 이론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실기 수련이 전개될 예정이다. 각 주제에 따라 시퀀스를 어떻게 구성할지, 호흡과 동작의 조화를 어떻게 설계할지, 그리고 절정의 감각을 어떻게 끌어올릴지를 실제 수련을 통해 체화할 계획이다.


임은주 원장은 “레벨2 과정은 단순한 고난이도 수련이 아니라, 수련자 스스로의 호흡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리듬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라며 “요가가 몸의 훈련을 넘어 의식과 감각의 탐색이 될 수 있음을 체험하는 여정”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지역에서 깊이 있는 빈야사 수련을 찾고 있는 이들에게 이번 레벨2 과정은 신체적 기술을 넘어, 내면의 집중과 정렬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움직임과 호흡의 춤’이라는 표현처럼, 빈야사의 흐름 속에서 수련자들은 스스로의 에너지와 삶의 리듬을 재구성하는 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백주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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