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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14 11: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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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함을 넘어, 몰입과 치유의 운동으로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일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초반에는 열정적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루함과 반복의 부담 때문에 중도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현대인에게 필요한 운동은 단순히 ‘몸을 단련하는 방법’이 아니라, 즐거움과 몰입을 통해 지속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식이다.

최근 주목받는 뮤직필라테스플로우(Music Pilates Flow) 는 바로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필라테스 본연의 정교함에 음악의 리듬을 결합해, 마치 춤을 추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새로운 형태의 운동이다.


음악과 움직임의 만남

필라테스는 본래 신체의 정렬을 교정하고, 코어 근육을 강화하며, 유연성과 균형을 발달시키는 데 초점을 둔다. 하지만 음악이 결합되면 여기에 몰입과 리듬감이라는 또 다른 요소가 더해진다.

연구에 따르면 일정한 박자는 신체의 운동 효율을 높이고, 피로를 지연시키며,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뮤직필라테스플로우에서는 이러한 음악의 힘을 활용해 동작을 더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호흡과 움직임이 하나의 흐름(flow) 속에서 어우러지도록 돕는다. 그 결과 단순한 근력 운동이 아니라 심신이 동시에 치유되는 경험으로 확장된다.


플로우가 주는 몰입의 힘

현대인의 일상은 끊임없는 정보와 자극으로 가득하다. 스마트폰을 내려놓기도 어렵고, 업무와 생활의 경계마저 흐려지면서 마음은 늘 분주하다. 이때 필요한 것은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다.

뮤직필라테스플로우는 바로 그런 시간을 만들어준다. 음악에 몸을 맡기고 호흡과 동작을 일치시키는 동안, 마음은 자연스럽게 현재에 머무른다. 반복되는 동작도 음악 덕분에 지루하지 않고, 운동이 끝나면 단순한 피로감 대신 상쾌한 활력과 심리적 안정이 남는다. 많은 수련자들이 “운동인데 힐링 같다”는 표현을 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초보자도, 전문가도 함께

필라테스는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어렵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음악이 함께한다면 진입 장벽은 크게 낮아진다. 리듬에 몸을 맡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호흡과 자세가 교정되고, ‘해야 한다’는 부담이 ‘하고 싶다’는 즐거움으로 바뀐다.

반대로 이미 숙련된 지도자나 운동 전문가에게는 새로운 영감을 주는 도구가 된다. 음악과 함께하는 시퀀스 구성은 수업을 더 창의적으로 만들고, 참여자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결국 뮤직필라테스플로우는 초보자와 전문가 모두에게 의미 있는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새로운 웰니스 문화로

해외에서는 이미 음악과 운동을 결합한 피트니스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기구 필라테스와 음악을 접목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은 드물다. 뮤직필라테스플로우는 이 분야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운동법을 넘어,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웰니스 문화로 발전할 수 있다. 음악과 움직임의 조화는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언어이기 때문이다. 몸을 단련하면서 동시에 마음을 치유하는 이 경험은 현대인의 건강 관리에 꼭 필요한 해답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맺으며

운동은 더 이상 ‘힘든 과제’가 아니라,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즐거움이어야 한다. 뮤직필라테스플로우는 그 즐거움 속에서 꾸준함을 가능하게 하고,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음악과 함께 흐르는 움직임 속에서 우리는 더 건강하고, 더 균형 잡힌 삶을 발견할 수 있다.




임혜경

림필라테스&번지 대표

MPA 국제필라테스 대구달성교육관 교육관장

MPA 국제필라테스 심사위원

MPA 뮤직필라테스플로우 회장

' 뮤직필라테스 Flow ' 저자


저서

' 뮤직필라테스 Fl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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