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5-08-11 13:44:27
기사수정




많은 현대인이 겪는 고질적인 목과 허리 통증. 흔히 잘못된 자세를 주된 원인으로 꼽지만, 의외로 통증의 뿌리가 ‘호흡 습관’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뭅니다. 정선 다옴메디월 필라테스 이미정 원장은 “우리 몸은 하루 2만 번 넘게 숨을 쉬는데, 이때 횡격막이 제 역할을 못 하면 목과 어깨, 허리 근육이 과부하를 겪으며 만성 통증으로 이어진다”고 경고했습니다.


비정상적 호흡, 척추 정렬 무너뜨리는 주범이 되며 비효율적인 호흡 패턴이 척추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어깨가 들썩이는 흉곽 상부 호흡은 목 근육을 긴장시키고, 과호흡은 근육 긴장도를 높여 통증을 유발합니다. 이러한 잘못된 호흡은 횡격막이 척추(흉추 T6~T12, 요추 L1~L3)에 부착된 구조적 특성 때문에 척추 가동성 제한을 초래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학술적으로도 뒷받침됩니다. 2009년 연구(Kapreli et al.)에 따르면, 목 통증 환자의 83%가 비정상적인 호흡 패턴을 보였다는 사실은 호흡과 척추 통증의 깊은 상관관계를 보여줍니다.


'테라피월'로 호흡 패턴을 재교육하다

이미정 원장은 올바른 호흡 패턴을 되찾는 방법으로 테라피월을 활용한 필라테스 훈련을 제시했습니다. 테라피월은 벽과 스트랩을 이용해 몸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며, 불필요한 긴장을 줄이고 호흡 근육을 효과적으로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횡격막 인지 훈련: 스트랩으로 흉곽 하부를 살짝 감싸면 호흡 시 옆구리와 등 쪽으로 흉곽이 팽창하는 것을 촉각적으로 인지하게 되어 360도 호흡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척추 중립 상태 유지: 벽에 등을 대고 호흡하면 허리가 과도하게 젖혀지거나 굽혀지지 않도록 잡아주어, 호흡과 동시에 척추의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미정 원장은 "테라피월을 활용한 호흡 교정과 코어 안정성 훈련을 병행한 결과, 목과 허리 통증이 현저히 줄어들고 수면의 질까지 개선된 회원 사례가 있다"며 그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집에서 시작하는 '숨쉬기 재교육' 루틴 -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일상에서 호흡 패턴을 교정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이미정 원장이 제안하는 홈 트레이닝 루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벽에 등을 기대기: 벽에 등을 기대고 바르게 섭니다.

2. 손으로 옆구리 느끼기: 양손을 옆구리에 두어 호흡할 때 갈비뼈의 움직임을 직접 느껴봅니다.

3. 깊고 넓은 호흡: 숨을 들이마시며 옆구리가 넓어지는 느낌에 집중하고, 내쉬며 천천히 수축시킵니다.

4. 불필요한 긴장 풀기: 이 과정에서 어깨와 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3~5분씩 반복하면 잘못된 호흡 습관을 바로잡고 척추 주변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호흡, 몸의 중심을 바로 세우는 첫걸음

이미정 원장은 “호흡은 단순히 산소를 들이마시는 행위를 넘어 척추와 신체 균형을 지키는 핵심적인 움직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호흡 패턴을 교정하는 것은 통증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 몸의 중심축을 바로 세우는 강력한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필라테스와 같은 전문적인 훈련의 핵심 원리이기도 합니다.

2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stherapy.co.kr/news/view.php?idx=2153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