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고질병인 '자세 틀어짐'은 단순히 근육의 문제일까요? 어깨가 한쪽으로 기울고, 골반이 틀어지는 현상은 근육을 강화하거나 스트레칭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이 우리 몸의 움직임을 조율하는 신경계에 있다고 말합니다.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에서 '다옴메디월 필라테스'를 운영하는 이미정 원장은 "많은 분이 '자세가 틀어진 것 같다', '골반이 돌아간다'는 고민을 토로하지만, 이는 움직임을 조절하는 뇌와 신경계의 작동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우리 몸의 균형은 뇌, 신경계, 감각기관, 근육이 정교하게 협응하는 시스템으로, 이 균형이 깨지면 특정 부위의 근육이 과하게 사용되거나 제 기능을 잃게 된다는 것입니다.
신경계 재교육(Neuromuscular Re-education)의 중요성
물리치료 및 재활 운동 분야에서 주목하는 신경-근육 재교육은 잘못 학습된 움직임 패턴을 교정하고 뇌와 신체 간의 연결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는 자세 개선뿐 아니라 통증 완화, 기능 회복, 신체 안정성 향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자세 인식 회복 (Postural Awareness):
자신의 자세가 틀어진 것을 스스로 인지하는 능력부터 되찾아야 합니다.
* 운동 제어력 훈련 (Motor Control Training):
근육이 아닌 뇌가 움직임을 주도하도록 재훈련합니다.
* 감각-운동 통합 (Sensorimotor Integration):
감각 정보를 올바르게 처리하고 이를 움직임으로 연결하는 뇌 회로의 기능을 활성화합니다.
이미정 원장은 "자세 불균형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단순한 근력 강화와 함께 중추 신경계와 감각 피드백 회로의 회복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몸을 올바르게 쓰는 방법을 '새로 배우는 과정'이며, 정확한 피드백과 꾸준한 훈련이 없다면 변화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근력 운동과 스트레칭만으로 교정이 어려운 이유는 많은 이들이 자세 교정을 위해 '코어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시도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근육은 뇌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협응 체계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뇌와 신경계가 잘못된 명령을 계속 내린다면, 아무리 좋은 운동을 해도 오히려 잘못된 패턴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실제 변화는 눈에 보이는 근육의 크기나 유연성뿐만 아니라, 발바닥의 체중 감지, 고관절의 가동성, 복부 깊은 근육의 활성화 등 우리 몸의 감각과 움직임의 질이 바뀌는 데서 시작됩니다. '다옴메디월 필라테스'는 이러한 근본적인 접근을 통해 기능적인 체형 회복을 돕고 있습니다.
신체의 구조와 기능을 통합적으로 회복하는 '신경계 기반의 필라테스'는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고, 바른 인식을 통해 움직임을 재설계하며, 진정한 회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