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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호산
연극 을 위해 연습 중인 배우 호산을 만나보았다.공연이 끝날 때까지 배우는 무대를 책임져야 한다. 오는 11월 6일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연극 은 영국에서 시작된 공연으로 해외 주요 언론으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핫한 공연이다. 한국에서는 처음 막을 올리는 이 공연에 대해 호산은 기존의 연극 스타일과 다른 연극이라고 말한다. “일반 연극보다 관객석과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합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연극이 나아가야 할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하는 작품이이에요.”은 기존의 비언어극(non-verbal) 퍼포먼스와는 또 다른 개념이다. 드라마를 하려고 하지만 뜻하지 않게 흘러간다. “세트와 배우들의 조합이 중요한 연극입니다. 세트도 연극을 하는 것 같은 콘셉트예요. 지루할 틈이 없어요. 연습 하는 내내 저희도 웃음을 못 참아서 곤욕스러웠죠. 가족 영화이기 때문에 연말에 친구, 가족들, 주변 동료들과 보면 기분 좋게 연말 한 때를 보낼 수 있는 작품이에요.” 특히 호산은 연습 중에 출연 배우들과 함께 매트 필라테스를 선보였다. 그가 요가와 필라테스 동작으로 연습을 하는 이유는 배우들의 하체 근력이나 코어단련을 위해서다.“연기는 체력을 많이 요합니다. 공연하면서 대사에 에너지를 싣기 때문에 말하는 것과 무대 위에서 발성을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죠.” 그는 운동만 할 때보다 무대에서 훨씬 많은 에너지를 쓴다고 한다. “차크라를 많이 쓰기 때문에 공연이 끝나면 탈진이 될 정도죠.” 배우의 컨디션에 따라서 공연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몸 관리를 잘 해야 한다. “공연이 끝날 때까지 배우는 무대를 책임져야 합니다. 사고는 언제 어디서 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관리하고 예방해야 하죠. 그것이 배우의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무대 위에서 배우들은 큰 움직임들을 작은 공간에 축소시켜서 하기 때문에 돌발 상황이 많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공연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최대한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다. “몸의 안정성을 만들고, 그 다음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가 공연 연습 중에 매트 필라테스를 하고, 요가의 스탠딩 동작을 하는 것도 골반 주변의 근력 강화와 코어 근육을 위해서다.“배우는 여러 가지 캐릭터들을 소화하기 위해 모든 운동이 다 필요합니다.” 몸의 밸런스를 위한 요가, 필라테스 그는 요가, 필라테스, 웨이트 트레이닝, 재활 퍼스널 트레이닝, 검도 지도자, 택견 지도자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현재는 차의과학대학교 스포츠의학과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중이다. 그는 배우들이 트레이닝을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제가 스포츠 의학과를 진학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그는 공연 중 허리부상을 당해 요가와 필라테스로 트레이닝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금도 허리가 완전히 낫지는 않았지만 ‘통증을 본인이 얼마나 컨트롤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말한다.필라테스로 몸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안정성이 확보되면 움직임도 가능하다. 나머지 근력운동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몸의 밸런스를 위해서 그는 필라테스와 요가를 많이 한다. “요가와 필라테스를 하기 전까지는 격한 운동을 많이 했어요.” 그는 격투기, 검도를 오래했다. 몸에 대해서 잘 모르는 상태에서 몸을 너무 많이 사용하다보니까 허리가 안 좋아졌다. 또 기계체조, 복싱, 수영 등 많은 운동을 해봤지만 제일 중요한 건 자신의 몸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이었다. 우리 몸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어떻게 움직인다는 것을 모르고 접근을 하는 것과, 공부하고 알아가면서 접근하는 것은 굉장히 차이가 있었다. 그는 요가와 필라테스를 하면서 자신의 몸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게 됐다.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컨디션을 좋게 하는 방법들을 알게 되고, 휴식도 중요하지만. 내 몸을 깨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자연히 운동이 제 일상이 되었습니다.” 운동에서 제일 중요한 건 습관이에요. “내가 운동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헬스장에 가면 운동을 하게 되지만, 한 번 가기가 어렵다는 것을 그는 안다. 그래서 운동을 가게 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회원들이나 동료들에게 ‘운동을 할 수 있는 모든 동기부여들을 동원해라’라고 이야기 한다. 그는 새로운 운동화를 산다든지, 새로운 운동 셔츠를 샀다든지, 운동을 잘하는 사람과 파트너를 한다든지, 센터의 커피 맛이 좋다든지 여러 가지 동기부여를 해서 운동하는 장소까지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집에서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밀린 빨랫거리, 설거짓거리도 생각날 것이고, 딴생각으로 운동에 집중하기 어렵죠.”그는 집에서 운동하려고 기구를 사지 말고, 좋은 센터에 가서 좋은 선생님과 만나서 수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초부터 하나씩 배워서 혼자서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비용과 시간, 노력이 필요하지만 선생님한테 직접 하나하나 동작들을 배우면 그 이후에는 내가 그 동작들을 즐기면서 할 수 있어요. 그 기간이 꼭 필요한 것이죠.” 남자도 충분히 요가를 즐길 수 있다. “요가는 남자들이 하기에 좋은 운동입니다.” 남자들이 여자보다 활동량이 많아 근육이 타이트하다. 근육을 풀어내는데 요가는 좋은 운동이고, 수련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요가가 여자들의 운동이라고 많이 오해되고 있어요. 외국에는 요가 마스터들이 대부분 남자 선생님들입니다.” 남자들의 타이트한 근육을 유연하게 만들 수 있는 운동이고, 관절의 유연성도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요가가 필요하다. 그는 여자들이 근육에 힘이 없는데 계속 유연성만 가지고 있는 운동을 한다며 여자들이 근력 운동이 더 필요하다고 말한다. “요가가 운동 중에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힘과 유연성, 밸런스를 다 가지고 있어야 되기 때문이죠.” 그가 무대 연습 중에 보여 준 동작들도 유연성이 필요한 동작보다는 근력을 키우거나 밸런스를 찾는 동작들이다. “유연하지 않아도 남자들도 충분히 요가를 즐길 수 있습니다.”그는 항상 몸을 깨우려고 한다. 계속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몸은 자꾸 다운되고, 쉬려고 한다. 특히 그는 우리 몸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나토미(해부학)를 알고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합니다. 해부학을 알고 있으면 요가를 하던 트레이닝을 하던 목적에 따라서 운동의 방법만 바꾸어 주면 됩니다.”editor 박기오photographer 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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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현경
최근 MBC 인기 주말드라마 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엄현경을 만났다.하연주는 지금보다 더 강해질 것 같아요.털털하고 귀여운 매력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엄현경이 본인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그녀가 주연을 맡은 MBC 드라마 은 운명이 엇갈린 두 여자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그린 드라마로 최근 주말 저녁 동시간대 드라마 1위를 하고 있다.“많이들 보시나 봐요. 거리를 다니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현장에서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 배우 엄현경은 극중에서 가난하지만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그녀의 극중 역할이 180도 분위기가 바뀌는 듯하다. 엄현경은 극중 이미지가 변신하면서 패션이나 화장이 많이 변했다.“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죠? 화장이나 옷도 시크하게 하고,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하연주는 지금보다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 같아요.”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힘들지만 꿋꿋하게 살아오던 주인공은 최근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며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극중에서 하연주는 점점 악해지며 그녀가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와는 사뭇 다르다. “저는 아직 꼬마 악역이에요. 악역도 인문단계죠.(웃음)”그녀는 예전보다는 역할이 더 성숙해졌다. “20대 때는 약간 발랄한 악역을 했다면, 이제는 좀 더 성숙한 악역이 된 거죠.” 드라마 한 달 전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그녀는 드라마 시작 전부터 운동을 시작해 촬영하는 동안에 늘 다이어트를 한다. “그 기간에는 6시 이후에는 안 먹어요. 확실히 저녁 안 먹는 게 저한테는 살이 빠지는 데 도움이 됐어요. 저녁을 안 먹다보면 적응이 돼요. 촬영할 때도 배가 고프다는 생각이 안 들죠. 다이어트 할 때 저녁은 계란이나 단백질 쉐이크만 먹어요.” 그녀는 화면에서 보는 것 보다 실물이 더 작고 갸름한 얼굴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평소에는 관리를 잘 하지 않는다며, 털털한 웃음을 지어보였다.“솔직히 말하면 평소에는 운동을 안 해요. 몸도 쉴 땐 쉬어줘야 하지 않을까요?(웃음)”원래 맵고 짠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는 그녀는 하루 한 끼는 맛있는 것을 먹자는 주의다. 요즈음은 군것질을 많이 한다. “저녁을 안 먹으니까 과자가 땅겨요. 요즈음 과자가 너무 맛있어요. 그래서 걱정이에요.”그녀는 30대가 되면서 몸이 이전과는 다른 것을 느낀다. “운동을 전혀 안했었거든요. 이제는 운동을 안 하면 안 되겠더라고요. 운동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어요.”필라테스를 시작하니 몸의 유연성이 생겼다. 드라마를 촬영하기 한 달 전부터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두 달 정도 됐다.원래 그녀는 땀이 많이 나는 운동을 좋아한다. 땀이 나야지 운동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가나 필라테스는 선호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동안은 PT만 받아왔었는데, 자세 교정이 필요해 필라테스를 배웠다.자세교정에도 도움이 되고, 몸매 라인도 예뻐진다고 해서 시작했는데, 필라테스를 시작하니 몸의 유연성이 생겼다. 그래서인지 필라테스를 하며 성취감도 있었다. “아직 초보라 잘 하지는 못하지만 되지 않던 동작이 조금씩 되기 시작했어요. 뻣뻣한 몸이었는데 조금씩 변하는 걸 보고, 저를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이 뿌듯해 하시더라고요.” 교정이 확실히 되는 게 느껴졌다. 틀어진 골반이 확실히 교정이 돼서 라인이 잡히는 것 같다. 드라마를 시작하면서 못하게 됐지만 앞으로도 계속 해볼 생각이다. 너무 좋은 운동이었다. 왜 사람들이 추천하는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녀는 필라테스 외에도 골프, 수영 등 운동을 이것저것 많이 해봤다.“원래 물과 안 친한데, 드라마에서 수영을 해야 되는 씬이 있어서 새벽마다 수영장을 갔었어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까 재밌더라고요. 운동은 한 번 시작하는 게 어렵지 해보면 또 재미있는 것 같아요.” 제 성격과 제일 가까운 역할을 하고 싶어요. “앞으로 제 성격과 제일 가까운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기회가 되면 예능도 계속 하고 싶어요.” 그녀의 성격처럼 털털한 역할을 하고 싶다는 그녀는 예능도 하고 싶단다. “예능하면서 사람들이 확실히 많이 알아보시더라고요. 어른들도 많이 보시고, 어린아이도 많이 보고, 예능을 보는 연령대가 다양한 것 같아요.” 그녀는 예능에서는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드라마에서는 연기를 하면서 나오니까 평소에는 제 모습이 어떤지 모르잖아요. 그런데 예능에서는 그런 모습들을 많이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여배우의 환상 같은 것이 있어야 하는데 그녀는 예능이 그런 것들이 조금 깨지는 것이 단점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런 걸 두려워하는 성격은 아니다.“예능은 예능대로 봐주시고,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봐주시면 되니까요. 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어렵지는 않아요.” 그녀는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게 두렵지 않다. “제 자연스러운 모습 그대로 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사랑스럽고 당당한 그녀의 미소를 예능에서 또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editor 김민정,박기오(interview)photographer 전재호style 김남호make-up 조혜영hair 김하나cloth 나이키, 배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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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요가연구회 한국형 테라피요가의 연구와 보급에 앞장서다
한국인의 체형에 맞으면서 부작용이 없는 교정 요법과 통증 완화에 효과적인 요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테라피요가연구회에 대해 알아본다. 한국형 테라피요가를 연구하다.매주 주말이면 청담동에 위치한 사나 필라테스.요가에서는 테라피요가에 대한 연구와 토론으 로 현장의 열기가 뜨겁다.어떻게 하면 한국인의 체형에 맞으면서 부작용이 없는 교정 요법과 통증 완화에 효과적인 수련지도를 할 것인가를 고민하던 요가학원장들이 주축이 되어 모인 것이 테라피요가연구회다. 이들이 고민하는 것은 현재 국내에서 다양한 형태의 테라피요가가 보급되고 있지만 인도나 서구에서 배워온 프로그램이거나 심지어 출처가 불분명한 것과 각종 민간요법에 요가적인 것을 살짝 가미하여 테라피요가라고 하는 곳도 생겨나기 때문이다.국제요가테라피 스트 연맹에서는 요가수련으로 인한 부상에 관한 조사를 하였고, 그 결과 목, 어깨, 허리, 손목, 무릎 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고 한다. 이는 요가를 사람에 맞추어야하는데 사람을 요가에 맞추기 때문이라고 한다.테라피요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한국인의 체형과 생활환경, 정서적인 것을 고려하여 한국형 테라피요가로 개인별 특성에 맞는 지도가 필요하다고 인식한 요가학원장들과 미국 아앵가요가연구소에 테라피요가로 유학을 다녀온 후 한국형 멀티테라피요가를 연구해온 조연정샤나필라테스.요가원장과의 만남이 테라피요가연구소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도구테라피요가와 테라피월요가를 한국형으로 보급하다.테라피요가연구회 멤버들은 소도구 테라피요가 자격과정과 테라피월 요가 자격과정에 참여하면서 각자 그동안 연구하고 보급해 왔던 테라피요가와 접목시켜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을 살린다면 가장 효과적인 한국형 테라피 요가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을 가지게 되어 테라피요가 연구회를 만들게 되었다.테라피요가연구회 멤버인 원장들은 요가 해부학에서 관절(Joint)에 대한 이해도와 생리학에 대한 중요도가 빠져있기에 이에 대한 의구심과 궁금증을 해소하고, 한국인의 특징과 정통적인 테라피요가의 근간을 지키면서 한국형 테라피요가로 발전시키고 보급하는 자부심이 대단하였다.멤버들은 요가 생리학을 우파니샤드에서 밝힌 빤짜꼬샤(5구조층)를 바탕으로 층별 프로그램을 배우고, 연구하고 적용할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현재 한국의 요가가 아사나의 정신생리적 원리를 해부생리학으로 배우고 적용하기 때문에 근골격 중심의 테라피요가로 진행되어 테라피요가가 왜곡될까 우려하고 있다.왼쪽부터 춘천 교육관 임은아 대표, 김해 교육관 서민숙 대표, 대전 교육관 안성희 대표, 청담 교육관 조연정 대표, 울산 교육관 정정희 대표, 구미 교육관 홍영선 대표, 창원 교육관 이은미 원장.테라피요가가 예방의학의 중심이 되길 바라다.우리의 평균수명은 80세를 훌쩍 넘었고, 곧 100세를 바라본다. 이제 평균수명이 길어지는 것보다 건강수명과 노년기 삶의 질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이다.일상의 건강한 삶과 100세까지 건강하게 지내려면 예방적인 생활문화가 우선되어야하며, 이러한 문화의 형성이 테라피요가의 발전을 견인한다.테라피요가연구회 멤버들은 보다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한국형테라피요가를 연구 보급하여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하는 예방의학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 테라피요가연구회 멤버들은 앞으로 요가앤필라테스 매거진 지면을 통해 매월 예방의학의 중심이 될 다양한 테라피요가를 테마별로 알려줄 예정이다.테라피요가연구회 멤버들은 보다 과학적이고 효과적 인 한국형테라피요가를 연구 보급하여 국민건강증진에 이 바지 하는 예방의학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 일상의 건강한 삶과 100세까지 건강하게 지내려면 예방적인 생활문화가 우선되 어야하며,이러한 문화의 형성이 테라피 요가의 발전을 견인한다.writer 박기오photographer 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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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경아의 건강과 삶
내 경험을 전해주고 싶어MBC 드라마 으로 데뷔해 KBS 등에 출연하며 1980~90년대 인기 아역스타였던 배우 유경아가 최근 테라피 카페를 열고 제 2의 인생을 열었다. 그녀는 선화예고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했지만, 그동안은 운동과는 거리가 멀었다. 걷는 것 자체를 싫어했다. 집에서 뒹굴고, 사람들을 잘 만나지 않고 소극적이었다. 그러다 30대 초반, 힘들고 지쳐있을 때 동네의 헬스 센터에서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당시 워낙 체력이 약해 러닝머신을 조금만 뛰어도 발목이 아팠고 근력운동은 하지도 못했다. 그러다가 트레이너 선생님의 권유로 PT를 받기 시작하며 몸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건강하지 않았으니 남들보다 더디고 힘들게 했다. 운동하는 시간도 오래 걸렸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나니까 몸에 탄력이 생기고, 정신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꼈다. 잠이 안 오던 것도 좋아지고 삶이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그녀는 자주는 아니지만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운동한다. 근육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같은 운동을 해도 몸매의 라인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런 것을 공부하고 싶어서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도 땄다. 보여지는 직업이다보니 무작정 근육을 키우는 운동보다는 부위별로 예쁜 라인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했다. 이런 내 경험을 사람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었다.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배우 유경아의 건강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척추가 바로 서야인터뷰에 들어서며 그녀가 내 온 차는 구상나무 차였다.“구상나무 차는 위에도 좋고, 피부에도 좋아요”그녀는 마시는 물도 건강하게 마시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운동을 하면 활성산소가 나오고, 좋은 음식을 먹어도 우리 몸에는 독소들이 쌓이죠. 운동도 평생 해야 하듯이 건강관리도 평생 해야 하는데 그 방법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싶었다고 한다.“저는 어렸을 때부터 이 분야에 대해 접했어요.” 그녀는 대체의학에 관심이 많았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아프셨고, 어머니는 척추가 안 좋았다. 부모님은 전국 곳곳을 좋다는 의원을 찾아 헤매기도 했다. “당시에는 대체의학이 불법이었어요. 그래서 전국 곳곳을 몸에 좋다는 곳을 직접 찾아다닐 수밖에 없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집에 케어를 해 주시는 분이 왔었어요. 부모님과 딸 셋 모두 케어를 받았어요.” 이런 경험으로 어린 시절 그녀는 건강하게 사는 것에 대한 노하우가 생겼다. “척추가 바로 서야지 모든 장기들이 다 건강해지거든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잖아요. 많이 경험하고 배우면서 좋은 것만 보는 눈이 생겼죠. 그래서 ‘티앤테라피’를 오픈하게 됐어요. 건강 분야에 특허를 내고 개발을 하는 사람과도 친분이 생겨 숍을 차릴 때 그분들이 다 도와주셨어요. 그걸 다 모은 것이 ‘티앤테라피’ 카페가 된 것이죠.”티앤테라피에서는 몸의 밸런스를 맞춰 몸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 준다. 혈압과 인바디를 재어, 좌욕, 수욕(손욕), 자기장 온열부스를 통해 몸 안의 독소를 빠지게 해 면역력을 키우고, 척추 균형과 몸의 밸런스를 맞춰준다. “척추가 바른 사람은 거의 없어요. 척추 관리를 하면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순환을 시켜주는거죠.” 티엔테라피에서는 건강관리도 받으면서 몸에 좋은 티도 마실 수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 티 문화는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계속 마시면, 당뇨에 좋다거나, 체질 개선에 좋다거나, 불면증에 좋다거나, 차마다 효능들이 있어요.” 벌써 프랜차이즈 문의도 들어온다. “아직 저도 시작 단계인데 문의가 와서 사실 지금 정신이 없는 상태예요. 건강한 것은 아시는 분들이 더 잘 아시고, 좋아하시죠.” 카페에 와서 직접 체험한 사람들의 입소문은 금방 퍼졌다. “불면증이 있어서 약을 드시던 분이 잠을 푹 자게 됐다거나, 어깨가 아프셨던 분들이 어깨가 가볍다고 해요. 독소를 빼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에 먹는 것도 중요해요. 그래서 몸에 맞는 식품도 추천해 드리죠.” 그녀는 자신이 저질 체력이었기 때문에 살면서 알게 된 정보들을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했다. “제게 피부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저는 리프팅도 하고, 줄기세포 화장품도 써요. 저는 깨알여드름이 있었어요. 방송 때문에 화장을 너무 많이 하니까 여드름이 났었죠. 그래서 관리할 때 힘들었어요.” 그녀는 어렸을 적 꿈도 특이하다. “한 여성이 어떤 건물에 들어가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변신이 되어서 나오는 건물을 갖는 것이 꿈이었어요. 헤어&메이크업 코디까지 다 관리 해주는 거죠.” 지금 그녀는 건물은 아니지만 건강을 찾아주는 센터를 차린 셈이다. “몸이 건강해야지 자연스럽게 미소가 나오고, 그래야 정신까지 건강해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녀는 정신이 건강한 삶을 살아야한다는 생각을 한다. “매일 짜증내는 사람과 매일 밝은 사람이 있다면, 밝은 에너지가 나오는 사람에게는 더 많은 사람들이 좋은 기운을 얻기 위해서 찾을 수밖에 없죠. 정신이 건강하려면 내 몸이 건강해져야합니다. 그래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거예요.”아버지에게서 받은 영향예전에 그녀는 내성적인 성격이었다. 나이가 들고 인생의 우여곡절을 겪고, 상처도 받고, 사람을 대하는 노하우도 익히다보니 지금은 성격이 많이 변했다. “아버지가 유통업을 하셨는데, 과거 아버지가 한국에 최초로 들여온 것들이 많아요. 도소매 등을 하셔서 전국 백화점에 유명 도자기 등을 유통하기도 했어요. 그런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어렸을 적부터 가게를 가도 허투루 보지 않았어요.” 밥 먹으러 식당을 가도 그 집의 사업성에 대해 관찰했다. 또 같은 일을 시켜도 사장마인드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이 있다. 그래서 손님으로 갔다가 일 잘하는 사람의 번호를 따기도 했다. 연락처를 가지고 있다가 안부를 묻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추천을 해 주기도 한다.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탤런트는 본업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초등학교 4학년이던 당시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로 데뷔했다. 심사위원이 영화, 드라마 감독님들이었는데 그들의 눈에 띄어 연기를 하게 됐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도 동안인 얼굴과 아역이미지가 오래 남아있어 연기를 계속 하기가 힘들어 미국 유학을 가기도 했다.최근에 그녀는 시나리오를 보는 중이라고 한다.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연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그동안은 참하고 청순한 역할을 많이 했었어요. 이제는 악역이나 코믹역할도 하고 싶어요. 안 해본 것을 하고 싶어요.” 이전에 SBS 드라마 에서 했던 귀신 역할도 신선하고 재미있었던 경험이었다.“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배운다는 생각으로 연기자로서도 제 2의 인생을 살고 싶어요. 인생이 계속 배우는 거잖아요? 저는 어린 아이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해요.”누군가가 힘들 때, 제 생각이 나면 좋겠어요힘든 순간에 생각이 나서 힘을 낼 수 있도록,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힘들 때나 행복할 때 제 생각을 하면서 미소를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게 제 꿈이에요.”나이가 많건 적건 친구가 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그녀는 자신이 보잘 것 없고 가진 것이 없지만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연기도 하면서, 사업도 하고 싶다. “배우 유경아도 좋고, 사업가 유경아도 좋아요.” 그녀는 또 다른 사업도 구상 중이다. “혼자 할 수는 없어요.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들과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꿈을 향해서 간다면 더없이 행복할 거예요.”editor 박기오photographer 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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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모델과생의 필라테스 강사 도전
(주)테라피웍스와 지난 3월 MOU를 체결해 필라테스 수업의 자격시간을 인정해 주고 있는 동덕여대 모델과를 찾아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동덕여대 모델과는 지난 3월 (주)테라피웍스와 ‘청년실업문제 해소 및 장기현장 실습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동덕여대 학생들은 2018년부터 동덕여대 모델과(科) 김혜진 교수의 필라테스 수업으로 소도구 필라테스 자격증과 기계자격증 등의 자격시간을 인정해주고, IPP 장기현장실습 제도로 학생들에게 필라테스 강사가 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또 하나의 직업현재 동덕여대 모델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박경혜(22) 학생은 학교의 필라테스 수업을 통해 필라테스 강사를 준비 중이다. 그녀는 모델과의 필라테스 수업인 ‘신체이완과 움직임’ 수업을 듣고 있다.박경혜 학생은 학교에서 필라테스 수업을 듣다보니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필라테스를 하고 나면 기분이 좋고 상쾌해집 니다.”박경혜 학생은 수업을 들으면서 성격도 밝아졌 다. “필라테스가 제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체력이 약하 고, 몸의 에너지가 부족해서, 모델 일을 하면서 기력이 딸렸는데 운동을 정식으로 시작하고 나서는 에너지가 넘치고, 많이 밝아졌다는 얘기를 주위에서 많이 듣고 있어요.모델들이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힘이 없어요. 근력이 없어서 늘어져 있는 친구들이 많아요. 다이어트 때문에 힘이 없어 누워 있거나 엎드려 있고, 저혈압도 있죠. 키가 커서 구부정한 자세도 많아요. 척추 측만증이 생기거나 오자다리가 되기도 해요. 모델이라는 직업으로 인해 무릎이나 허리가 아프다거나 하루 종일 하이힐을 신고 일해서 발이나 종아리도 아프 고, 오래 서 있으니까 다리가 많이 붓기도 하는 데, 필라테스 수업이 건강한 몸을 위해 도움도 되니까 필요한 운동이라고 모델 친구들도 생각 해요. 저도 필라테스를 배우면서 지금은 잘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합니다.”그녀는 1학년 때부터 수업을 들었고, 진로를 결정하면서 김혜진 교수님으로부터 IPP학사제도 조교로 추천을 받았다. 앞으로 조교 일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제가 못하거나 따라가지 못하는 게 있으면 교수님은 쉬운 동작부터 천천히 조금씩 단계를 올리면서 운동을 포기하지 않도록 했어요. 단계를 올라가며 새로운 동작을 해 내면서 저 자신도 성취감 같은 것이 느껴져요. 이번 방학에는 집중 적으로 연습해서 자격증을 딸 계획이에요. 필라 테스가 제 미래의 또 하나의 직업이 된 거죠.”그녀는 운동하면서 예뻐진 다리라인도 만족 스럽다. 20여 년간의 잘못된 자세와 습관은 척추의 변형을 가져왔다. 필라테스 수업을 하면서부터 이를 끊임없이 운동하면서 교정을 하고 있다. 그녀는 필라테스를 배우며 몸이 변화하는 것에 성취감이 생겼다. 식이조절로 하는 다이어트로는 살이 빨리 빠지지만 운동으로 하는 다이어 트는 살이 늘어짐 없이 탄탄하게 변했다.필라테스를 하고 나서 달라진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잠을 잘 자게 되었다고 한다. 운동하면서 에너지를 쓰다 보니 숙면을 취하게 됐다. 예전에는 힘없이 누워있기만 했다. 그러 다보니 깊은 잠을 자지 못했다.필라테스를 하고 나서는 집중력도 좋아졌다.“필라테스의 기본 원리 중에 ‘집중’이 있는데, 집중하는 연습을 하다 보니 실생활에서도 집중을더 잘 할 수 있게 됐어요.”필라테스 수업 중 집중을 해서 확실하게 자신이 하고자 하는 동작을 이끌어 내는 방법을 배웠는데, 실생활에서도 집중이 필요할 때 집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다른 공부를 할 때에도 도움이 된다.“모델들이 하면 좋은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어 요. 모델들이 워킹을 할 때도 몸에 힘이 있어야 하는데, 근력이 좋아지면 코어에 힘이 없어 불안정했던 부분들이 향상되어 더 안정감 있게 워킹을 할 수 있어요. 모델 친구들도 운동의 필요 성을 느껴 요가나 필라테스에 관심이 있어요.”그녀는 한 가지 분야만 한정하기 보다는 여러 분야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다.“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모델 일이나 방송 일은 좁은 길이라 생각해요.소수의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일이죠. 그것에만 매달려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 일이 안정적인 위치까지 올라가기 위해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아직 어리니까 앞으로 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그녀는 다른 분야에도 눈을 돌리게 됐다.“모델들도 자기 관리를 하지 않으면 오래하지 못해요. 활동을 오래 하는 모델들은 운동 등의 자기 관리를 통해 탄탄하게 자신의 몸을 가꿉 니다. 마냥 굶어서 빼지는 않아요. 그런 분들이 오래 가기도 하고, 그런 점들을 보면 모델들이 몸매관리 부분에서 운동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모델들이 하면 좋은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어요.근력이 좋아지면 코어에 힘이 없어 불안정했던 부분들이 향상되어더 안정감 있게 워킹을할 수 있어요.최혜원화려함 이면의 고통모델과 4학년인 최혜원(21) 학생은 2년 전부터 학교에서 필라테스 수업을 듣게 됐다. 그녀는 지난 2013년 ‘2014 S/S서울패션위크’로 데뷔했 다. 이후 매 시즌마다 패션쇼 무대에 오르며 어느덧 모델 경력 6년차다.패션쇼 무대를 보는 사람들은 모델들의 멋진 워킹과 화려한 옷들을 생각하지만 무대 뒤에서는 정말 급박한 상황이 많이 벌어지는 전쟁터 다. 무대를 서고 뒤돌아 오면 또 다시 옷을 갈아 입기 위해 쉴 틈 없이 움직이고, 분주하다. 보는 사람은 짧게 느껴지지만 런웨이는 생각보다 길다. 모델들이 이렇게 무대 위에서 온 신경을 워킹에 집중하다보니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그녀는 런웨이 무대에 계속 서다보니 체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운동을 계속하지 않으면 몸이 상할 것 같았다. 의지를 다잡고 운동을 해야 했다. 그리고 모델 일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하고 싶었다. 몸도 잡아주고, 선이 예뻐 지는 그런 운동이 필요했다. 재즈댄스, 방송댄스 등 평소에도 몸 쓰는 운동을 좋아했던 그녀는 취미로 요가를 꾸준히 해왔고, 올해 1월부터는 정식으로 필라테스 자격 증을 따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모델들이 근육이 별로 없어서 무리한 운동 보다는 필라테스로 선 운동을 하면 효과가 있을 거예요. 필라테스는 자신의 체력 안에서 할 수있고, 기구나 매트, 소도구들을 통해서 내 몸을 움직이니까 편하면서도 몸이 단단해 졌어요.”필라테스는 다치지 않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녀는 무대에서 발목을 삔 적이 있는데, 이후 구두를 신고 무리를 한 날이면 으레 통증이 찾아왔 다. 그런데 필라테스를 하고나서 나아지기 시작 했다. 발목에 무리가 덜 가는 것이 느껴졌다.허리 디스크가 있는 한 친구는 수업 중에 교수 님이 운동 처방을 해 주어 재활로서 필라테스를 하고 있다. 과 동기들도 학교의 수업을 통해서 필라테스라는 운동을 알게 됐다.“필라테스는 자기가 운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에요. 운동은 너무 편해도안 되지만 무리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그녀가 필라테스를 하고 나서는 누워서 TV를 볼때나 평소의 사소한 자세 하나도 자신의 자세를 스스로 인지해 다시 자세를 정렬하게 됐다.그녀는 모델에 대한 욕심도 아직 많다.“모델 일이 성수기, 비수기가 있어요. 자기가 하는 것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수입이 일정 하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잘 하는 것을 병행하 려고 해요. 필라테스는 자신의 몸을 알고 케어할 수 있는 운동이에요. 원래는 제 몸에 대해잘 모르고 운동했는데, 필라테스를 하면서 제몸에 대해 인지하고, 운동하면 할수록 몸의 힘이 생겨요.”그녀는 필라테스 지도자의 길을 가기 위해 연습하고 있다. 천천히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게목표다.필라테스 수업에서는 신체 해부학도 배운다.해부학을 배우다 보니 움직임을 통해서 어떤 근육들이 사용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그녀는 “일단 자신의 몸을 먼저 알아야 하고, 배우는 사람들에게 정확하게 집어주고, 옆에서 보조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자신의 몸을 먼저 인지하면 배우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니까요. 그 사람의 체형 중 어디가 불편한지를 알고 그 운동을 찾아서 처방할수 있도록 할 거예요” 라며 의지를 드러냈다.필라테스는 자신의 몸을 알고 케어할 수 있는 운동이에요. 필라테스를 하면서 제 몸에 대해 인지하고, 운동하면 할수록 몸의 힘이 생겨요.editor 박기오photographer 김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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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김서연의 요가 스토리
2014 미스코리아 진 요기니 김서연을 만나 요가에 빠지게 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요가를 하면 할수록 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늘씬한 몸매와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김서연이 이번 호 표지를 장식했다. 최근 요가에 푹 빠져 산다는 김서연은 2014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이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책을 통해 요가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그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요가원을 등록했을 정도로 요가에 관심이 많았다. 그 때부터 그녀는 요가를 꾸준히 해왔다. 그녀는 요가를 하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특히 지난 2014년, 미스코리아를 준비하면서 필라테스와 요가를 동시에 하며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미스코리아를 나갈 당시 대학생이었던 그녀는 앞으로 무엇을 해 볼까 고민하던 중 미스코리아에 지원하게 됐다. 아무런 준비 없이 하게 된 미스코리아지만 합숙과정이 그녀에게는 즐거운 기억이다. 그러나 미스코리아 당선이 목표는 아니었기 때문에 진이 되고 나서 준비 없이 미스코리아로 활동을 하며 힘든 점도 많았다. “갑자기 저에게 주어진 책임감과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힘들었던 것 같아요. 퀸이 될 생각은 없었는데, 당선이 되고 갑자기 뷰티 퀸에 맞는 외모와 몸매를 유지해야 하는 일이 힘들었어요.” 최근 1년 반 동안은 그녀는 거의 매일 요가를 하며, 요가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고난도 동작도 할 수 있게 되어 성취감도 느끼고 있는 중이다.요가는 그녀에게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느낌을 준다고 한다. 필라테스도 해봤지만 기구에 의존하기보다 온전히 내 힘으로 버티면서 가능성을 열 수 있는 요가가 자신에게 더 맞는 것 같단다. 그동안은 요가를 운동을 목적으로 하다가 최근에는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그동안은 어려운 자세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요가 동작하나하나가 저절로 되는 것이 기뻤다. “조금만 어려운 동작도 저는 못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하다 보니 동작이 저절로 되는 것이 기뻤죠.”최근 3개월 동안 자세가 급격하게 좋아졌다. 몸이 단련이 되어 있어 이제 하나 둘 씩 자세가 되는 것이 더욱 열심히 요가를 하게 되는 원동력이 됐다.요가와 운동을 통해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김서연은 미스코리아 활동이 끝난 후 살이 조금 쪄 있었다. 미스코리아 대회 수상 후 미스코리아 진이라는 타이틀은 그녀에게 버거운 짐이었다. 조금 해이해진 자신에게 주변에서 느껴지는 압박감도 있었다. “미스코리아 출신인데 미스코리아 몸매가 아니네?”라는 반응들은 그녀에게 스트레스를 주었고, 운동을 하기 위해 그녀는 헬스뿐만 아니라, 수영, 테니스 등 여러 운동을 해봤다. 그러나 가장 잘 맞고 효과적인 운동은 요가였다. “아랫배가 조금 차가웠는데 요가를 하면서 많이 좋아졌어요. 안 좋았던 고관절도 요가가 도움이 되었어요.”미스코리아가 된 후 미스유니버스 준비를 하면서 1년 반 동안 필라테스와 PT를 같이 했었다. 그 때는 본격적으로 몸을 만들어야 했다. “그런데 지금의 몸매가 그 때보다 좋아요. 요가에 대해 진작 알았더라면 꾸준히 했었을 거예요.”그녀는 혼자 할 수 있으면, 기구의 도움을 받는 것보다 혼자 하는 것이 낫다고 한다. 기구의 도움 없이 스트레칭을 하면 하면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자신의 가능성을 더 열어두는 느낌이 들어서 요가가 좋다고 말한다. “필라테스는 다른 운동과 병행하면 좋을 듯해요. 기구를 사용한다는 것이 장점인데, 재활 목적으로 만들어진 운동이라서 기구가 도움을 줄 수 있잖아요. 그리고 어떤 운동을 하던 자기한테 맞는 운동을 하면 몸매도 예뻐지고 건강해지고, 일석이조예요.”그녀는 다이어트 할 때는 거의 채식 위주로 한다. “채식을 하면 몸이 훨씬 가벼워져요.” 지방이 많은 고기인 곱창, 돼지고기, 특히 삼겹살은 거의 먹지 않고, 생선이나 닭고기 위주로 먹는다. “불필요한 지방들이 살이 빠지는 것을 더디게 하는 것 같아요.” 그녀는 매일 한 시간 씩 요가를 하고,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는다. “과일을 챙겨먹은 것과 안 먹은 것은 너무 달라요.”점심, 저녁은 밖에 있으면 챙겨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아침에 하루 권장량을 많이 먹으려고 한다. 그리고 웬만하면 많이 걷는다. “저도 먹는 것을 좋아해서 살이 잘 찌는데, 이런 것들만 지키면 살이 잘 안찌더라고요. 뚱뚱해진다거나 붓는다거나 하지는 않아요. 그러나 사실 매일 요가하고, 걷고, 과일야채 챙겨 먹는 것도 힘들긴 해요.” “요가를 하면서 정신적으로도 여유가 생겼어요” 그녀는 요가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하면서, 일상생활에서 ‘내가 호흡을 하고 있구나’를 느낀다고 한다. “호흡 하나에도 독소가 많이 빠져나간다고 하잖아요. 디톡스 다이어트도 되면서, 마음이 급하지 않고 여유롭고, 차분해지면서 훨씬 스트레스도 줄었어요.” 이화여대 경영학과를 나온 그녀는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뉴스 기자 일을 했다. 사회문제에도 관심이 많아 정치외교학과를 복수로 전공했던 그녀는 원래 꿈이 언론 쪽이어서 북한 전문 뉴스 외신 매체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몸매를 예쁘게 가꾸기에는 아무래도 일이 고되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미스코리아 타이틀이 있는데 얼굴과 몸매가 망가지니까 정체성의 혼란이 왔죠. ‘내가 정말 옛날에 미스코리아 상을 탔었던 사람이 맞나?’ 생각했어요. 그녀는 학교 졸업 전 휴학 기간에 미스코리아에 나갔다. 당선 이후 학교를 마치고 바로 CNN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CNN에서는 보조 일이었는데, 그 때는 완전 초자였어요.” 그녀는 그동안 기자 일을 하며, 매일 기사 쓰는 것이 힘들었다고 한다. 작년에 일을 그만두고 요가를 시작 했다. 예전으로 다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새로운 일을 찾는 중이다.본지 촬영 전날 입국을 했던 그녀는 글로벌 쉐이퍼스라는 단체의 행사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세계를 조금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자는 전 세계 젊은이들의 가치가 목표인 단체로, 북한 뉴스 일을 할 때 들어갔어요. 북한의 문제에 관심이 많아 가입하게 됐죠.”현재 그녀는 영어 아나운서를 양성하는 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방송활동이나 외국방송 아나운서, 국제행사 MC 등 그녀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꾸준히 준비 중이다. editor 김민정,박기오(interview)photographer 전재호stylist 김남희hair&make up 순수(청담점)cloth 배럴, STLyoga mat 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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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필라테스의 거장 원정희 마스터
한국계 미국인 필라테스 마스터, 원정희 박사가 한국에 살고 있었을 때는 그 어느 곳에도 필라테스 스튜디오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유학 후 미국 뉴욕대학교를 통해 필라테스를 알게 되었고 그녀는 필라테스를 모국인 한국에 도입하리라고 마음먹게 되었다.이후 그녀는 세계로 필라테스 강좌를 시작했다.Q 어린 시절에 대해서 이야기 좀 해주세요.A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고 네 명의 언니와한 명의 오빠가 있어요. 저는 어릴 적부터 무용을 했어요. 저는 어머니께 “공부하기가 싫어 요. 대입 점수가 좀 낮아도 대학을 갈 수 있게 차라리 예능계를 하겠어요”라고 말씀드렸고 발레를 선택하여 무용과로 대학을 진학했어 요. 경희대 입학 시에는 현대무용으로 전향했 습니다.Q 1988년 올림픽 개막식에 참가하셨다고요?A 대학교 3학년 때였는데 저희 교수님들 중김백봉 교수님이 계셨어요. 한국 신무용의 창시자로 불릴 수 있는 유명하신 분이었어요. 그분의 지도로 경희대 무용과 모든 학생이 88올 림픽 개막식에 참가했습니다. 개막식 전 거의 1년간 훈련했고 모두 열심히, 즐거운 시간을 보낸 걸로 기억합니다. 모든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춤을 춘다는 것은 정말로 떨리는 일이 었죠. 나라에서 소정의 수고료도 지불되었고 상장, 작은 시계, 훈장도 받았어요. 간식과 점심도 받고요. 정말 좋은 추억이죠.Q 졸업 후 어떤 일을 하셨나요?A 약 10개월간 롯데월드 특수 공연부에서 일 했어요. 롯데월드 메인 가든 스테이지 무대에서 무용수로 그리고 매직 아일랜드 무대에서 ‘Back to the 50’s’ 주역 ‘샌디 ‘역할을 했습니 다. 영화 ‘그리스’를 변조하여 만들어진 50년 대풍 쇼이죠. 하루 3~4회 공연했고 체력이 많이 요구되는 직업이었어요. 저희 특수 공연부에 두 명의 미국인 무용수들이 있었는데 무척 가깝게 지냈고 그들 숙소에서 파티도 하곤 했어요. 그들을 보면서 언젠가 미국에 한번 가서 무용수로의 경험을 상상해 보기도 했습니다.그런데 정말 가게 되었죠.1993년에 뉴욕대학교 석사과정에 입학하게 되었어요. 뉴욕대에는 두 가지 무용 프로그램이 있는데 하나는 실질적 무용에 관한 커리큘 럼이 있고 다른 하나는 교육 대학원입니다.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확신이 안 선 상태에서 전 교육대학원을 선택했습니다. 이 커리큘 럼에서 무용 이외에 무대 관련 조명, 의상, 프로덕션, 비평, 안무, 미학, 생리학, 움직임 분석(Laban Movement Analyze), 의상, 음악, 다른 신체 관련의 여러 많은 종류의 소매틱 (Somatic) 등을 접할 수 있었어요.첫 학기 수업에서 필라테스를 접하게 되었는데 강사 선생님은 위 타이 홈(Wei-Tai Hom)이 었고 훗날 알았지만 그분이 필라테스 강사 자 격증 프로그램(초급 시스템 프로그램)을 미국 최초로 시도했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무척 놀랐습니다. 그 당시 과목명은 필라테스가 아니라 이상하게도 ‘Dance Alignment’였어요. 필라테스란 이름이 Trade mark가 걸려 있어서 사용하지 못했다는 것을 졸업 후에 알았어요.전 그렇게 필라테스를 처음 접하게 되었지만 그때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어요. 동작도 이상 했고 어떤 동작은 제가 무용수임에도 불구하고 잘 안되었거든요.Q 졸업 후 무엇을 하시게 되었나요?A 무용을 계속했어요. 뉴욕의 모든 무용수들이 그렇듯이 오디션도 보러 다니고요. 어느 날무용 센터에서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보고 갑자기 깨달은 것은 무용수로서 나이가 들어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슬픈 일이죠. 예술세계 에서 생명력이 가장 짧은 무용수라는 직업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또한 세계 곳곳에서 내로라하는 무용수들의 집결지인 뉴욕에서 무용을 한다는 것이 쉬운 것만은 아니었고제 스스로도 서서히 흥미를 잃어가고 있었어 요. 뉴욕에서 작은 무용 공연을 마친 어느 날공연을 본 뉴욕대 동창 일본 친구가 제게 얘기했어요. "필라테스 강사가 돼 보는 게 어때? 공연을 보니 체력도 좋고 아주 잘 어울릴 것같아" 뉴욕대 시절, 필라테스를 두 학기나 필수 과목으로 들어서 모르는 건 아니었지만 무용 세계를 떠나 다른 신체 관련된 것을 해보고 싶다는 찰나, 그녀를 따라서 필라테스 전문 강사 프로그램 학교인 뉴욕 필라테스 스튜디 오를 방문했습니다.필라테스 창시자 죠세프 필라테스의 수제자인 로마나 크리자노스카 선생님이 헤드 마스터로 강사 트레이닝 프로그램의 교수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졸업 후 뒤늦게 필라테스 자격증 프로그램에 신청서를 제출, 후에 입학 오디션을 위해 사전 교육을 받기 시작했어요. 입학 전에 이미 필라테스 테크닉을 배워, 본 세미나 교육에서는 지도 방법을 중점으로 수업을 듣고 메디컬 인턴십처럼 정해진 시간을 채워야 하고 세 번에 걸친 시험을 통과해야 했거든요. 결코 쉬운 코스는 아니었지만 좋아하는 그 무언 가를 배운다는 건 언제나 설레고 즐거웠어요.필라테스 스튜디오에서 놀랐던 순간은 은색빛 머리카락을 가진 많은 남녀 노인들이 마치 체조선수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이었어 요. 그 모습을 처음 본 저는 결심했어요. '이 필라테스 테크닉을 꼭 배워 나도 저렇게 나이 들었을 때 신체 노화 고통에서 벗어나 저렇게 자 유로이 움직이리라.' 또한 필라테스 기구 중에 캐딜락이라는 기구를 봤을 때, 무용수로서 신체 움직임에 능숙했던 저는 그 기구만을 보고도 알았어요. 그 기구에서 움직이는 동작이 상상이 되면서 신체 단련을 시키는 기구 중 정말 놀라운 기구라고 느꼈지요.실제 필라테스와 무용을 겸비하면서 제 몸에서 일어나는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 자세, 몸매는 물론 큰 근육이 없는 채로 근력과 활력 이외에 당당함과 자신감의 정신적 향상까지도 오더군요. 무용을 접고 필라테스로의 전향은 진실로 쿨한 선택이었어요. 당연히 몸에 익숙한 예전의 무용 트레이닝은 필라테스를 할 때엄청난 도움이 되었습니다.Q 로마나 선생님과의 지냈던 상황은 어땠습니까?A 그 당시 교육생들의 지정 장소는 두 군데였 는데 74가 브로드웨이가 본사, 로마나 선생님이 계신 곳은 드라고스 짐(Drago’s Gym)이라고 56가 5애비뉴에 있는 곳이었습니다. 교육 생들은 이 두 곳을 다니면서 공부를 했어요.로마나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너무나도 많이 들어왔고 만날 날을 기다리며 떨렸어 요. 필라테스 분야에서 유명세를 이미 세계에 떨치고 계신 분이셨고 죠세프 필라테스의 제자들 중 죠세프의 스튜디오를 유일하게 이어 받은 분이셨습니다. 입학 후 드라고 스튜디오를 처음 간 날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로비에서 서성거렸습니다. 매일 아침 7시에 로마나 선생 님이 출근을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미리 일찍 그곳에 갔죠. 낯선 학생이 로비에 있는 것을 발견하신 로마나 선생님이 제게 바로 다가오셨습니다.“무엇을 도와드릴까요?”“제 이름은 정희이고 새 교육생입니다. 오늘 처음 이곳에 왔는데 어떻게 무엇을 하는지 잘모르겠습니다.”“난 로마나입니다.”“안녕하세요 로마나 선생님. 만나 뵈어서 무척 영광입니다.”“여기는 내 딸 사리고요. 저쪽이 탈의실이고 가방은 이쪽에 두면 되고 스튜디오로 와서 관찰을 시작하면 됩니다.”“감사합니다.”로마나와의 첫 만남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 다. 첫눈에도 왠지 범상치 않은 나이 드신 할머니 모습이었는데 한눈에 바로 존경심이 우러나더군요. 첫 만남에도 꼿꼿이 두 다리와 손을 앞으로 가지런히 모으고 바로 선 자세로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또박또박 천천히 말씀을 하시는 그 모습은 엄해 보이면서 따뜻한 느낌이 었고 그녀의 눈빛은 보석처럼 투명하게 반짝 거렸습니다. 로마나 선생님은 그 오랜 세월 동안 일반 사람들과 교육생들을 지도하며 정말 바쁘게 일하셨고 그 와중에도 따뜻하게 절 반겨 주심에 감동했어요.수많은 제자들과 학생들이 오가는 무척 바쁜 스튜디오에서 행동 하나하나가 정확하고 필요한 지적만 하시고 그야말로 필라테스 운동처럼 ‘컨트롤(제어)’이 일상 활동과 말과 몸에도 붙은 그런 분이었어요. 사람이 너무 많을 때의 드라고 스튜디오는 정말 시장 같았습니다. 뉴욕뿐만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도 사람들이 오고 가던 스튜디오였고 20여 년 넘게 드나드는 충성 고객도 상당히 많았어요. 심지어 돌아 가신 죠세프에게 직접 레슨받던 회원들까지도이 스튜디오를 다녔으니까요. 게다가 많은 유명 사업가들, 예술가들, 음악인들, 연예인들도 이곳을 다녀갔습니다.그렇게 로마나 선생님과의 첫 만남이 있던 그날 놀랍게도 우연히 레슨을 받게 되었습니다.한 시간이 캔슬이 생겼는데 로마나 선생님이 그 많은 교육생들 중 제게 갑자기 “레슨받아볼 래?” 하셨어요. 옆에 교육생들의 부러움을 사고 첫 레슨을 받기로 했습니다. 심장이 터질 듯했죠. 선생님은 첫 동작부터 제 몸에 대해서 바로 아시더군요.“요즘 무용은 잘 되어가고 있니?” 전 바로 용기 내서 대답했어요. “무용은 그만두었어요. 이제 필라테스 강사를 하려고요.”로마나 선생님께서는 매일 오후 1시에 일을 마치시고 간혹 교육생들에게 질문을 던지십니 다. “오늘 무엇을 배웠니?” 몇몇 교육생이 바로 대답을 못하면 화를 내셨어요.“그 오랜 시간 동안 앉아서 아무것도 못 배웠 다니 말도 안 돼.“ 가끔 시간을 내셔서 교육생 들을 모아 질문에 답해 주시는 시간을 가졌습 니다. 늘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주로 선생님의 대답은 “몸에 좋단다” 혹은 “잘 모르겠네, 그몸에 대한 케이스가 내 눈앞에 없어서 뭐라고 답해줘야 할지” 였어요.그러나 전후에 알았어요. 로마나 선생님의 답이 정말 맞아요. 필라테스는 몸에 좋습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경험을 해봐야 알죠.병원에 직접 찾아가서 의사들의 여러 진단 아래 병명, 원인 그리고 치료 방법 등 알려 주잖 아요. 똑같아요. 내 눈앞에 그 몸을 봐야 무엇 이 문제인지 그리고 어떻게 교정을 할지 혹은 어떻게 더 발달시킬지를 알게 되고 저희는 어떻게 운동을 시킬지 판단을 하죠. 로마나 선생 님의 티칭은 마술쇼를 보는 것 같아요. 선생님의 두 손안에서는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학생 들은 하나라도 놓칠까 봐 노트를 들고 열심히 적습니다.그 연세에 그 누구보다도 에너지가 넘치고 불같은 열정을 엿볼 수 있었어요. 지금도 우리 로마나 제자들은 아직도 이야기합니다. 우리 스승이 영혼 깊이 남겨준 열정은 아무도 못 따라 간다고요. 제 생각엔 백 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한 그런 분이라고 감히 비유합니다. 지금은저 멀리 가셨지만 우리 제자들은 아직도 스승 따라 하기에 급급하죠. 정말 평생 잊지 못할 멋진 사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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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미스코리아 진 김수민
지난 7월, ‘2018 미스코리아 진’으로 뽑힌 김수민을 만나한 달간의 합숙과정 뒷이야기를 들어보았다.“미스코리아 합숙과정에서 사회를 배웠어요.”디킨슨 대학교 국제경영학을 전공해 올해 졸업한 김수민은(24)은 경기도 진으로 뽑힌 후 일주일 만에 경기도의 한 연수원에서 50여 명의 전국의 진선미와 함께 모여서 합숙을 시작했다.“협찬받은 티셔츠와 청바지를 모두 똑같이 입고, 헤어 메이크업 등을 배웠어요. 본선 생방에 서도 직접 메이크업을 했어요. 저는 메이크업을 못해서 거의 ‘생얼’로 나갈 수밖에 없었죠.”미스코리아 합숙은 2인 1실로 했다. 첫 심사 후 18명이 집으로 돌아갔다. 외모와 지덕체, 자기 소개, 심층 인터뷰 등의 심사를 했다. 서바이벌 방식이었는데, 짐은 미리 싸고 나와 그 자리에서 호명하는 대로 집에 가야 했다.“탈락하는 상황이 잔인하게 느껴졌어요.”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서로 알아가고, 정이 들어 누군가 탈락하면 같이 울었다.합숙소에서는 규율이 엄격했다. 처방전을 받지 않은 약은 소지할 수 없었다. 다이어트 약도 안 됐다. 커피나 카페인, 초콜릿도 금지였다. 특히 힘들었던 것은 화장실 문제였다. 화장실에서 실신하는 경우가 있어 합숙생들과 현장 스태프가 함께 줄을 서서 화장실에 갔다. 1~2시간마다 단체로 가는데 화장실 안에서 사람이 기다렸다. 그 때문에 변비가 생긴 사람들이 많았다. 변비약도 다이어트로 먹는 사람들이 있을까 봐 안되었다. 약 대신 바나나를 줬는데, 그리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제가 할 수 있는 역량이 된다면 최대한 많이 열어두고 경험을 해 보고 싶어요.”합숙에서는 벌점 제도가 있었다. 심사에 반영되는 점수였다. 지각은 초 단위로 점수에 반영된 다. 혼자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룸메이트도 연대책임을 졌다. 그만큼 합숙소에서는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합숙하면서 그녀가 제일 좋아했던 것은 음식 었다. 뷔페였는데 파닭과 돈가스, 크림 스파게티 등 음식이 너무 맛있어 건강하게 합숙을 마칠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그녀는 체중조절에는 실패했다고 한다. 합숙 초반에 프로필을 위한 몸무게와 키를 재고, 합숙 마지막에도 재는데, 합숙 기간을 거치면 대부분 2~3kg씩 살이 빠지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 김수민은 그대로였다.“저는 먹어야 힘이 나는 스타일이에요.”김수민은 친구와 함께 푸드 블로그도 운영할 정도로 음식을 가리지 않고 좋아한다. fattsoo’s cravings라는 블로그인데 친구 이름인 파트마와 김수민의 수를 따서 만들었다.미스코리아 眞 수상 수상 후 김수민은 “수상할 걸 미리 아셨죠?”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처음 호명됐을 때 그녀의 반응이 드라마틱하지 않아서였다. 사실 그녀는 그 자리에서 얼어있었다.“머릿속이 새하얘졌어요. 선까지 불렸을 때 ‘이제 끝났구나’라며 수상을 응원해주는 마음이었죠. ‘나는 괜찮다, 괜찮다’라고 마음을 잡고 되뇌고 있었어요.” 그래서 수상소감을 멍한 상태에서 했다. 왕관은 무거웠고 고정도 잘 안되었다.MC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왕관이 정말 너무 무겁다”고 말해버렸다. “지나고 나서는 그 말을한 것이 너무 창피했어요. 당시에는 얼떨떨했지 만, 대회가 끝나고 나서 차츰 실감이 났죠.” 너무 쑥스러워서 친구들에게도 얘기를 못했는데, 방송을 보고 친구들이 연락이 왔다. “어떻게 이런 일을 말을 안 할 수가 있냐? 진작 알았다면 인기 투표도 도와줬을 것 아니냐”라고.외국에서 생활하다가 올해 5월에 학교를 졸업 했다. 중3 때 떠난 유학이었다. 한국에 들어와 기업 공채 시험을 준비하며, 마지막 학기 대학 논문을 쓰고 있었다. 그때 마침 인터넷 뉴스에 공지사항이 떴다. 그날이 경기지역 지원 마감 날이었다. “미스코리아가 아직 하나 봐” 김수민은 대화 도중 어머니가 “지원해봐”라고 말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진짜?” 그녀는 미스코리아는 미용실에서 출전하는 것인 줄만 알았다고 한다. “요즘은 기업 공채 지원하듯이 온라인으로 이력서를 입력하는 방식이더라고요.”호기심에 지원했다가 덜컥 붙었다. 두 달간의 교육과 지역 본선을 거쳐 미스코리아 합숙에 참여했다. 김수민의 아버지는 “너와 적성이 안 맞을 것 같은데”라고 했다고 한다. 한번 해보라고 했던 어머니도 걱정을 했다.“경기도 지역 본선 당일에 어머니는 장문의 편지를 쓰셨어요. 제가 될 줄 모르셨기 때문에 ‘상 처받지 말고 모든 과정을 경험이라 생각하라’는긴 편지를 쓰셨죠.”경기에서 진이 되고 일주일 뒤 본선 합숙에 들어 가게 됐다. “어머니는 ‘사진도 못 찍어줘서 미안하다. 안될 줄 알았다’고 하셨어요. 서울 본선 때는 어머니가 기도를 많이 하셨어요.” 그러나 정작 수상하고 나서 부모님은 굉장히 침착한 모습이 었다. 남동생을 비롯한 가족들의 표정은 너무 덤덤했다. 그녀는 조금 서운했다. 그러나 가는 길에 아버지가 우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제가 부담 가질까 봐 좋은 마음을 숨기셨던 것 같아요.”“‘내가 준비가 되어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저는 갑자기 하게 된 것이라 많이 헤맸는데, 누가 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친구들이 많았어요. 자기소개도 잘하고, 정말 준비되고 멋진 마인드를 가진 친구들이 많았죠.”김수민은 미스코리아 과정이 특별한 경험이라 생각한다. 난생처음 악플이라는 것도 경험해봤 다. “저는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겪어보니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말할 수있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김수민은 “‘자연 미인이 아니고 자연인’이라고 하는 댓글에 웃었 어요”라며 털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아버지가 정치인이다. 언론인이다’라는 얘기도 있었어요. 정말 아니거든요. SNS에 올린 친구들 사진도 기사화되어 저와 친구들 모두 당황하기도 했어요. 비공개로 돌렸는데 그게 또 뉴스가 됐어요.”아침 요가를 하고 나면 상쾌해졌다.“음악에 맞춰 하는 운동을 좋아하는데, 아침에 아파트 주민들이 하는 에어로빅 클래스가 있어 요. 줌바 같은 것들인데, 아침에 한 시간 동안 아주머니들과 땀을 뻘뻘 흘리면서 하는 운동이 저에게 진짜 에너지를 줍니다.”그녀는 고등학교 때부터 축구와 라크로스를 해왔다. “저는 스포츠를 진짜 좋아해요. 라크로스는 체격이 좋고 힘이 있는 여성들이 하는 운동 이에요. 미국에서는 인기가 많은 운동이죠.”축구는 고등학교 팀에서, 대학교 때는 클럽이나 체육 클래스에서 했다. 그녀는 등산도 즐겨 틈날 때마다 집 근처 산에 자주 간다. “파주에 살아서 산 정상에 오르면 북한이 보여요.”미스코리아 합숙 생활 중 아침의 시작은 항상 요가였다. “오전 6시에 일어나 모두 함께 하는 요가는 즐거웠어요. 아침 요가를 하고 나면 몸이 풀리고 상쾌해졌죠. 대학교에서도 매 학기 교양과목으로 요가를 선택해서 학교를 다니는 내내 요가를 하기도 했어요. 잘 하진 못했지만 요. 미스코리아 대회 초반 자존감이 많이 낮아 졌었는데, 이유는 전국에서 온 친구들이 몸매도 좋고 예뻐서 ‘나도 굶어야 되나, 나도 저렇게 마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TV 화면에서는 자신의 몸이 더 크게 나와 상심 하기도 했다. 합숙소에서 룸메이트와 함께 요즘 유행하는 ‘티파니 운동’을 열심히 따라 하기도 했다는 그녀는 코어 근육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는 필라테스도 시도해 볼 예정이다.“진선미 분들이 어떻게 몸매 관리했냐고 서로 팁을 묻곤 했는데, 필라테스를 많이들 했다고 하더라고요.”후배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선배“대학교 교양과목인 뉴스페이퍼 저널리즘 분석 수업에서 기사 쓰는 법과 글 쓰는 법을 배웠 는데, 너무 재밌는 거예요.” 그녀는 학교 신문사에 학생기자로 일을 했다. 열심히 쓴 기사가 신문 첫 면에 실릴 때 뿌듯함을 느꼈다. 학교 수업도 들어야 하고, 인터뷰도 하고, 일정에 맞춰 편집도 해야 하는 바쁜 일정으로 힘들었어도 행복 했다. “질문을 던지면 답을 알 수 있는 게 좋았 어요. 교수님들이 신문에 난다고 하니까 대답을잘 해주셨죠.” 이 경험이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학생기자를 거쳐, 매거진에서 인턴십도 경험했 다. 지금은 시간 있을 때마다 틈틈이 언론고시를 준비하고 있다. 그녀는 국제부 기자 일이 꿈이다. 2년 후 미스코리아 활동을 끝난 후에 기자 일에 도전하려고 한다.미스코리아로 이제 막 첫 발을 내디딘 그녀는 방송 활동이든 연기든 여러 가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미스코리아가 할 수 있는 활동 영역이 생각보다 넓다는 걸 느껴요. 국제 대회도 준비하고, 방송 활동과 봉사 활동, 캠페인 활동도 하고, 아직은 어떤 것을 더 할지 모르지만, 제가할 수 있는 역량이 된다면 최대한 열어두고 경험을 해 보고 싶어요.”요즈음 그녀는 자신이 ‘잘할 수 있고,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다.“저는 제가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학교 선배들을 보면 ‘정말 멋있게 열심히 사시는 구나’하고 생각했어요. 또 남한테 도움도 줄 수있는 그런 일을 하고 있었어요. 선배들을 보면서 정말 부끄러웠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생각은 많이 하지만 실천으로 잘 옮기지는 않잖아 요?”합숙 때 제일 많이 받은 질문이 ‘존경하는 선배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내가 미스코리아가 된다면 나도 이들 중 이름이 불릴 수 있을 만한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생각했다.“거리감 있는 선배보다는 저로 인해 후배들이 용기를 얻고, ‘나도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자신감과 저로 인해 관심 가지지 않은 부분도 관심을 갖게 되고, 그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일들을 하고 싶어요. 그런 선배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editer 김민정, 박기오(Interview)photographer 전재호stylist 김남희make up 수인(파라팜)hair 보민(파라팜)cloth 배럴, 프꼬끄스포르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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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슈퍼스타K7 출신 2018년 대형 신인 가수 민서의 음악 이야기
Is Who M·net 슈퍼스타K7으로 데뷔해 지난해 말 가수 윤종신의 히트곡 ‘좋니’의 답가 ‘좋아’로 대형 신인임을 알린 가수 민서는 올해 6월 데뷔 앨범 4부작 중 세 번째 곡 ‘Is Who’를 발표하며, 발라드가 아닌 리드미컬한 음악과 댄스를 선보였다, “새로운 장르를 보여드리는 것이 걱정이 됐어요. 그동안 제가 보여드린 음악과 달라 사람들이 낯설게 느껴 질까봐.” 민서는 이번 곡이 사람들이 기대한 모습과 달라서 걱정도 됐다. 그러나 곡을 들은 팬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유튜브나 뮤직비디오 조회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차근차근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반응이 조금씩 오는 것을 보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처음 접 하는 장르의 곡이지만 부르면서 재미있어요. 가사도 재미있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곡이에요.” Is Who를 선보이며, 무대에서 춤도 춘다. “어렵고, 힘들었어요. 이전에 아이돌을 준비하며 배웠던 것들은 너무 오래돼서 다 잊었죠. 무대에서 안무를 보여주는 것은 처음이에요. 음악방송에서 춤을 추면서 노래를 하는 것이 힘들더라고요. 아이돌 가수 분들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이전에는 솔로 여가수들의 음악을 추구했다. 아이돌 음악과는 방향이 달랐다. 그런데 지금 그녀는 아이돌 음악도 꽤 괜찮다는 것을 느꼈다. 음악에 대해 조곤조곤 이야기하며, 연기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그녀는 큰 역할은 아니었지만 웹드라마에도 도전해봤다. “좋은 경험이었어요. 기회가 되면, 연기도 해보고 싶어요. 약간 사차원 역할 꼭 해보고 싶습니다!” MYSTIC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그녀는 자신이 원래 미스틱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미스틱의 아티스트들을 다 좋아했어요. 미스틱에 슈스케 출신의 가수들이 많아요.” 슈퍼스타K에 나가게 된 이유도 그녀가 슈퍼스타K 프로그램을 좋아해서였다. 그녀에게 슈퍼스타K의 가수들은 아티스트였고, 동경의 대상이었다. “미스틱에서 보여주는 음악도 너무 좋았고, 대표 프로듀서님이 윤종신 선생님이다 보니까 믿음이 갔어요.” 슈퍼스타K 프로그램이 끝나고,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서 그녀에게 연락이 와 인연이 됐다. “지금 목표는 제가 발라드 말고도 ‘이런 것도 할 수 있고, 이런 것도 부를 수 있어요. 저는 이런 목소리도 가지고 있어요’라고 알려드리고 싶어요. 저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 드리고 싶어요. 그런 면에서 미스틱은 저에게 잘 맞는 것 같아요. 저는 나이가 들어 먼 후에, 인생을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정미조 선생님을 좋아해요. 나중에 한 번 들어보세요. 노래 들으면 막 눈물이 나요.” DIET 뮤직비디오도 찍고, 음악 방송에도 나가면서 몸매관리는 이제 그녀에게 필수가 됐다. “다이어트는 먹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샐러드 보다는 과일을 좋아한다는 그녀는 사과, 바나나, 블루베리, 요거트 를 즐겨 먹는다. “과일도 갈아먹고, 두유나 달걀도 많이 먹어요. 처음에는 회사에서 시켜주는 도시락을 먹었는데, 매일 같은 종류만 먹으니까 질리더라고요. 내가 해 먹는 게 낫겠다고 생각해서 지금은 제가 직접 챙겨 먹어요.” 다이어트로 일주일에 두세 번, 하루 한 시간 정도 운동도 한다. PT를 1년 반 정도 받았는데, 두 달 전부터는 필라테스를 배우고 있다. 뭔가 새로운 운동을 하고 싶어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해보니 필라테스가 굉장히 많은 부위의 근육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았다. 겉으로 근육이 올라오는 PT와 다르게 필라테스는 속 근육을 다루는 것이 좋았다. PT가 힘 운동이 라면, 필라테스는 몸의 좌우 밸런스를 맞추는 운동이었다. 운동을 해 보니 어깨, 팔라인 운동, 힙업 운동 등 보완하고 싶은 부분들에 필라테스가 도움이 됐다. “필라테스가 몸의 유연성도 기를 수 있고, 스트레칭과 함께 근력도 키우고, 내 몸의 아픈 부분들을 케어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근육하나하나 신경 쓰면서 운동해야 하는 부분들이 어려웠지만, 지금은 적응이 됐어요. 필라테스를 하고 나면 몸이 순환이 되는 것 같아요. 제가 겉보기와 다르게 몸 안의 어딘가가 하나씩 아팠어요, 키가 크고, 구두를 신고 활동하다 보니 허 리에 무리가 많이 와서 안 좋았었는데, 필라테스를 하면서 좋아졌어요. 그 동안은 그런 부분을 무시하고 운동을 했었죠.” 친구들과 게임하는 것도 좋아하고, 달리기 시합이나 피구, 배구, 배드민턴 등도 즐긴다는 민서는 한동안 배구만화 ‘하이큐’에 빠져서 친구들과 배구를 자주 하기도 했다. “꾸준히 하지는 않지만 그냥 운동 자체를 즐겨요.”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이 즐겁다는 민서는 톡톡 튀는 발랄함으로 요&필 촬영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기도 했다. 나이가 들면, 인생을 노래하고 싶다는 그녀의 앞으로의 음악 인생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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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 강사 자격증 취득한 배우 강세정
다이어트를 부르는 몸매 라인의 소유자, 탄탄한 연기력으로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배우 강세정의 아름다운 몸매 비결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를 소유한 배우 강세정은 환한 미소와 다양한 표정으로 표지 촬영장 분위기를 이끌 었다. 2000년대 초반 그룹 파파야로 활동했던 강세정은 드라마 아현동마님, 보석비빔밥, 정도전 등에 출연해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왔고, 특히 지난 2월 종영한 내 남자의 비밀에서 주인공 기서라 역으로 열연을 펼쳐 큰 인기를 끌며 다양한 연령의 팬층을 확보했다. 지난 2016년 JTBC 프로그램 슈가맨에 출연해 15년 만에 무대에 서기도 했다. 특히 그녀는 지난해부터 예명인 고나은 에서 본명인 강세정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세정은 배우로서의 활동 이외에도 필라테스 자격증도 따는 등 운동도 열심이다.배우 강세정은 7년 전 필라테스를 처음 접하고,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껴 전문적으로 해보자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그녀는 운동을 워낙 좋아했다. “제가 해 본 운동 중에서 필라테스는 가장 기본이 된다고 생각했어요. 필라테스가 재활운동이기 때문이죠.”그녀는 필라테스가 자신의 체형 중 비대칭인 부분을 바로 잡아 준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제가 조금 일자목이기도 하고, 늘긴장 속에 있는 일을 하다 보니 어깨나 허리 통증도 가지고 있었 어요. 그런 부분들이 필라테스를 하면서 좋아지는 것을 느꼈죠.”그녀는 촬영장에서 항상 긴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목과 어깨에 통증이 있었다고 한다.“현대인들이 만성통증이 있잖아요. 필라테스를 하면서 그런 부분들이 나아지는 것이 좋았어요. 하고 나면 몸이 굉장히 개운해 지는 느낌이 들었죠. 인체에 가장 기본이 되는 근육들이 코어 근육이잖아요. 필라테스는 그것을 가장 강화시켜주는 그런 운동이 죠. 모든 운동의 중심이 되는 운동 같아요.”그녀는 필라테스 강사를 생각했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일이 없을 때는 또 없으니까 만약에 최악의 상황을 항상 생각하죠.”그래서 자격증을 따자 생각했다. 일일 드라마는 기간이 기니까 그동안 운동을 계속하지는 못했지만 함께 필라테스 자격증을 준비했던 친구들은 현재 강사활동을 하고 있다.강세정은 평소에도 운동을 좋아해 필라테스 뿐만 아니라 요가, 등산, 자전거 타기, 수영, 스키, 스노보드, 승마, 골프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긴다. 움직이는 것 자체를 좋아해, 활동적인 운동을 좋아한다.“운동하는 게 재밌어요. 새로운 운동을 접하는 것도 좋아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도 좋아해요. 한 분야를 어느 정도 즐길 수있게 되면 또 다른 운동을 시작하고, 그러다보니 다양한 운동을 접하게 됐죠.”그녀는 근육을 쓰는 운동을 하면서 몸이 힘들어도 운동을 하면 희열감과 보람도 느낀다. “저는 일할 때 긴장을 많이 하고 있어서 저도 모르게 몸에 힘이 들어가 있어요. 몸에 계속 힘을 주게 되면 몸이 아프죠. 그런 것들을 풀어주기 위해서 운동을 합니다. 특히 요가는 심리적인 안정과 치유에 좋은 운동 같아요.”요즘에는 골프를 열심히 하고 있다. “골프가 어려운 운동이더라 고요. 원래 친오빠가 골프 선수예요. 가족이 골프를 좋아해서 어렸을 때부터 배우라고 했는데, 사실 어린 친구들이 하기에는 굉장히 까다로운 운동이더라고요. 계속 공만 쳐야 되니까. 어렸을 때는 활동적인 운동이 좋잖아요. 그런데 요즘에는 ‘골프가 이래서 재밌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일단 필드를 나가면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걸어 다니고, 사람들과 소통도 하고, 천천히 오랜 시간 동안 하는 운동인 것 같아 골프를 즐긴다는 그녀. “골프는 힘을 빼고 하면 좋은데, 그 힘을 빼는 것이 힘든 운동인 것 같아요.”평소에 운동은 하루 한 시간 정도로 길게 하지는 않는다.“앞으로도 여러 가지 다른 운동에 도전한다면, 건강도 중요하지 만. 재미있어야 돼요. 운동은 본인이 재미있어 하는 것을 하면 서, 맛있는 것도 먹고, 건강하게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는 게 중요해요.”“특별한 몸매관리 비법은 없어요. 여자들이면 다들 아는 것들이 죠. 달걀이나 고구마 쩌 놓고 출출할 때마다 먹는 거요.”음식조절을 따로 하지는 않는다. “고기도 좋아하고, 사실 제가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먹을 때 스트레스를 덜 받으려고 운동을 하는 이유도 있어요. 다만 조절하는 것이 있다면 될 수 있으면 짜지 않게 먹는 거예요.” 그녀는 짜지 않게 먹는 것이 제일 중요하 다고 말한다. “최대한 자극적이지 않게 먹으려고 해요. 자극적인걸 먹었다면 다음날은 조금 덜 자극적이게 먹고, 많이 먹었다 싶으면 다음날은 조금 덜 먹고 더 많이 움직이고, 그런 식으로 조절을 해요.”그녀는 좋아하는 과자도 지금은 되도록 안 먹으려고 한다. 어렸을 때에는 식사 끼니보다 군것질을 좋아해 운동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과자로 끼니를 때웠다. 그러나 운동을 오래 하면서 건강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배우다보니 먹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운동도 중요하지만 먹는 것이 몸의 70%라고 한다.그녀는 잘 먹는 것에 조금 더 신경을 쓴다. 이왕 먹을 거면 맛있는 것으로 골라먹고, 채식만 찾거나 건강한 재료만 골라 먹지는 않는다. 단지 국, 찌개는 먹지 않는다. “사실 국에 많은 나트륨이 들어가거든요. 기본 반찬으로도 나트륨은 얼마든지 들어가죠.”안 먹는 것 없이 잘 먹는다는 그녀는 중식, 일식도 좋아하고, 튀김도 좋아한다.“앞으로 좋은 작품이 있으면 여러 가지 역할을 많이 해 보고 싶어 요. 어떤 역할이라고 한정짓는 것보다는 제가 어떤 역할을 했을때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연기의 역할을 국한 짓지 않겠다는 강세정, 앞으로 새로운 작품에서 그녀의 또 다른 매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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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진, 완벽한 보디라인의 비결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좋아해요. 댄스 같은 거요.힘들게 PT를 받을 것 같은 몸매의 최여진은 의외로 힘들게 운동은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살을 빼야겠다. 몸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면 힘들어져요.”프리다이빙, 골프, 수상스키, 요가, 필라테스, 폴댄스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그녀는 최근에는 탄츠플레이에 빠져있다.“탄츠플레이가 무용인데 필라테스처럼 몸매 교정도 돼요, 무용 같기도 하고, 운동 같기도 한데, 코어운동도 되고, 몸의 정렬을 맞출 수 있어요.”최여진이 현재 탄츠플레이에 빠져있는 이유 중에 하나는 자신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좋아서였다.“특히, 선생님이 중요해요, 학교 다닐 때 보면 선생님이 좋으면 그 과목도 열심히 하게 되잖아요. 저는 선생님이 저의 몸에 대해 잘 알고, 가르쳐 주시면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물어볼 것도 많아지고, 운동하는것이 즐거워지죠.”최여진은 운동의 종목이 선택 기준이 아니라,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하지만, 내 몸에 대해 잘 모르고 하면 다칠 수도 있다.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동작을 한다거나, 과로하지 말아야 할 때 무리해서 운동하면 안 된다고 그녀는 귀띔했다.“많이 다쳐본 분이 잘 가르쳐 주시더라고요. 저를 가르쳐주시는 탄츠플 레이 김윤아 선생님은 몸을 다쳐본 무용수이기 때문에 몸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해서 가르치세요.” 그 사람이 얼마나 나를 잘 파악해주고, 잘 가르쳐주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최여진, 운동으로 몸을 탄력 있고 건강 하게 만든다는 그녀는 재밌고 움직이면서 하는 운동을 좋아한다.발산하지 않으면 터져요. 저는 화산 같은 여자예요!몸 안의 에너지가 많아 풀어내지 않으면 쌓이기 때문에 운동을 한다는 최여진. 재밌어서 운동을 하다보니까 자연히 몸매는 보상 받는 것 같다. 스트레스가 쌓여도 운동을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물론 피곤할 때도 있지만 찌뿌둥하고 귀찮을 때도 운동을 하고 나면, 좋은 호르몬이 나와 몸이 가벼워지고 상쾌해진다. 운동을 매일 하지는 않는다. 일주일에 2~3일, 하루 한 시간 정도. 오래 운동하다 보니 매일 하지 않아도 몸매를 유지하게 된 것이다.그녀는 운동 종목마다 쓰는 근육이 다르고, 자극되는 부위가 다르다 보니까 몸이 계속 바뀐다고 설명했다. 운동을 다양하게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몸이 필요로 하는 운동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몸이 점점 예뻐지니까 새로운 운동에 계속 빠져든다.최여진은 최근 프리다이빙을 소재로 한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녀는 물을 무서워하지만, 영화 때문에 프리다이빙도 배웠다. 20대에는 요가를 제일 먼저 접하게 됐다. 4~5년 정도 했는데, 몸매 라인이 예뻐졌다. 30대에 접어들면서는 필라테스를 2~3년 간 했다. 키가 크다보니 힘쓰는 것에 약한데, 필라테스를 하면서 몸의 정렬도 맞추고, 늘다치는 부분을 위해서 주변 근육을 강화시켜주었다. 보기보다 몸이 유연하지 않아 뻣뻣하다. 그녀는 ‘노력형 몸’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운동을 하면서 유연성이 서서히 나아지기 시작했다. “음식은 가려서 먹지 않아요. 촬영이 있어도 먹고 싶으면 먹어요.” 그녀는 음식을 조절하지는 않는다. 밥도 먹고, 찌개도 먹고, 고기, 과자도 먹지만 단지, 패스트푸드나 몸에 나쁜 음식을 선호하지 않을 뿐이다. 움직임이 많아 살이 찌지는 않는다. “마른 몸이지만 저는 지방도 근육도 다 있어요. 근육이 딱 드러나는 몸매가 아니에요.”발산하지 않으면 터져요. 저는 화산 같은 여자예요!몸 안의 에너지가 많아 풀어내지 않으면 쌓이기 때문에 운동을 한다는 최여진. 재밌어서 운동을 하다보니까 자연히 몸매는 보상 받는 것 같다. 스트레스가 쌓여도 운동을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물론 피곤할 때도 있지만 찌뿌둥하고 귀찮을 때도 운동을 하고 나면, 좋은 호르몬이 나와 몸이 가벼워지고 상쾌해진다. 운동을 매일 하지는 않는다. 일주일에 2~3일, 하루 한 시간 정도. 오래 운동하다 보니 매일 하지 않아도 몸매를 유지하게 된 것이다.그녀는 운동 종목마다 쓰는 근육이 다르고, 자극되는 부위가 다르다 보니까 몸이 계속 바뀐다고 설명했다. 운동을 다양하게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몸이 필요로 하는 운동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몸이 점점 예뻐지니까 새로운 운동에 계속 빠져든다.최여진은 최근 프리다이빙을 소재로 한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녀는 물을 무서워하지만, 영화 때문에 프리다이빙도 배웠다. 20대에는 요가를 제일 먼저 접하게 됐다. 4~5년 정도 했는데, 몸매 라인이 예뻐졌다. 30대에 접어들면서는 필라테스를 2~3년 간 했다. 키가 크다보니 힘쓰는 것에 약한데, 필라테스를 하면서 몸의 정렬도 맞추고, 늘다치는 부분을 위해서 주변 근육을 강화시켜주었다. 보기보다 몸이 유연하지 않아 뻣뻣하다. 그녀는 ‘노력형 몸’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운동을 하면서 유연성이 서서히 나아지기 시작했다. “음식은 가려서 먹지 않아요. 촬영이 있어도 먹고 싶으면 먹어요.” 그녀는 음식을 조절하지는 않는다. 밥도 먹고, 찌개도 먹고, 고기, 과자도 먹지만 단지, 패스트푸드나 몸에 나쁜 음식을 선호하지 않을 뿐이다. 움직임이 많아 살이 찌지는 않는다. “마른 몸이지만 저는 지방도 근육도 다 있어요. 근육이 딱 드러나는 몸매가 아니에요.”editor 김민정, 박기오(인터뷰)photographer CK brothersmake-up 이미영(이희 헤어&메이크업)hair 귀정(이희 헤어&메이크업)stylist 김남희cloth 푸마(PUMA)barrel 테라피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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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마니아 김경화
스포츠를 좋아한다는 김경화 아나운서, 직업은 아나운서이지만 지난 2015년 프리랜서를 선언하며, 프로그램 진행외에도 배우활동, 그리고 책까지 내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있다. 또 대학의 전공을 살려 대학원 강의를 하고 있다. 3월부터 다시 강의가 시작된다. 분야는 연세대 디자인경영학부의 디자인 커뮤니케이션이다. 아나운서 경력과 디자인을 접목해 ‘직장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등 실질적으로 기업에 쓰이는 사례들을 얘기해 준다. 그녀는 스포츠 마니아답게 요가, 필라테스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각종 스포츠를 즐긴다. 특히 평소에는 골프를 자주 하고, 겨울에는 스키를 즐긴다. PT를 받는 것보다는 혼자하는 것을 선호한다. 혼자 운동을 하면 몸에 집중을 하게된다고. 운동을 하며 근육도 만들고, 재미도 붙이게 되면서 몸의 변화를 느낀다.3년 전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기는 했지만 사실 운동을 시작하게 된 건, 한 참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고3 때 오랫동안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다 보니 등이나 어깨, 허리가아파 새벽에 일어나 아파트 주차장을 열 바퀴씩 돌기 시작했다. 그렇게 뛰고 나면 거짓말처럼 통증이 사라졌다. 공부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아팠는데, 뛰고 나면 어깨 결리는 것도 사라지고, 당시 달고 살았던 비염이나 감기에서 해방되었다. 그래서 아무리 추워도 밖에 나가 뛰었다. 당시에는운동에 대한 기본 지식도 없어서 그냥 뛰기만 했다.운동을 하지 않으면 몸이 아팠다. 이후 꾸준히 운동을 한것은 아니지만 골프, 스키, 요가, 필라테스 등 다양한 스포츠와 운동을 접하게 됐다. 특히 아기를 낳고 나서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7년 간 요가를 했는데, 요가를 하면 혈액 순환이 잘 되어 붓기가 빠지고, 정신이 맑아지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월요일 아침에는 꼭 요가를 했다. 주말이 지나고 나면 몸이 찌뿌둥해서 빨리 움직여지지 않았다. 이때 요가를 하면 몸의 순환이 잘 되는 것이었다.요가는 몸의 선을 정리하고, 필라테스는 ‘강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을 정리 하는 데는 순환과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필라테스를 할 때에는 근육을 만드는 데 신경을 섰다. 필라테스는 코어와 근육 쓰는 것을 많이 배웠다. 지금 하고 있는 Weight Training에도 도움이 되었다. 다이어트는 따로 하지 못한다. 채식이나 음식을 가려먹기 시작하면 혈당이 떨어지기 때문에 먹을 것은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다. 굶으면 어지럽고, 일에 집중을 하지 못한 다.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 어지러울 땐 고기를 꼭 먹는다. 단, 밥을 먹기 전에 우유와 바나나, 검은콩과 검은깨를 간 것을 먹으면 포만감이 느껴져 밥을 덜 먹게 된다. 10분만 시간 나도 운동을 하고나면 뿌듯하다. 요가나 운동을 할 때에는 근육이 잘 보이는 옷을 주로 입는다. 타이트한 옷은 근육이 쓰이는 부분과 몸의 움직임을 잘 느낄 수 있고, 골반 교정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항상 바른 자세를 취하려고 해요. 다리를 꼬아 앉거나 꾸부정한 자세보다는 허리를 세우고, 배에 힘을 주는 것만으로도 운동이 되죠.” 한 번 마음을 먹기 힘들어서 안하게 되는 것이 운동이다. 생각보다 시간이 안 난다. ‘직장을 다니면 더할 것’이라고 말하는 김경화 아나운서. 그러나 잠깐의 시간이 나더라도 일단 시작해야 한다. 일단 건드리는 것이다. 매일하지 않 아도 된다. 일주일에 3번이라도 좋다.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경화 아나운서는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다. “10분이라도 걸으면 샤워하기 전에 몸도 데워져요. 바쁜 직장인들도 하루에 10분, 20분씩이라도 꼭 걷거나 운동을 해보세요.” 김경화 아나운서는 조금의 짬이 나도, 일단시작해 보라고 조언했다.글 김민정, 박기오(인터뷰)포토그래퍼 강신환의상협찬 옴니매트협찬 나디 매트헤어 방은옥메이크업 KJ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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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의 아름다운 요가
Q.요즘 다시 활발하게 활동하시죠? 방송에서 종종 만나뵙는데요. 독자를 위해 클라라 씨의 인사 말씀과 최근의 근황을 전해주세요. 최근 JTBC2 촬영했어요. 는 저의 독립생활과 여사친(여자사람친구) 만들기 프로젝트로 진행됐는데, 덕분에 프로그램 촬영 이후 집안일 하는 법을 알게 됐고 여사친도 많이 사귀었어요. 더 이상 외롭지 않게 된 거죠. 이 프로를 끝낸 후 제가 그동안 MC로 활동했던 시즌 3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이 프로는 제목이 로 바뀌었어요. 새로운 MC와 촬영하게 됐죠. 방송은 9월 말에서 10월 쯤 나올 것 같아요. 중국에서 찍은 영화 두 편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개봉 예정이고, 또 다른 중국 영화 두 편 촬영에 들어갑니다. 촬영지는 일본과 몽고가 될 예정이구요. 이달에는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란제리 패션쇼에 참석합니다. 빅토리아 시크릿 쇼에 서는 모델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델들이 많이 참여하는, 굉장히 유명한 란제리 쇼에요. 거기에 한국을 대표해서 가게 된 거죠. 이 행사를 끝낸 후에는 영화 촬영에 집중할 생각입니다.Q.중국에서 인기가 상당히 높다면서요? 중국 영화 , 그 전에 개봉한 가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2주 이상 차지하면서 1000억이 넘는 흥행 성적을 거뒀어요. 영화에 출연했던 저는 신인으로서 얼굴과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된 거죠. 무엇보다 배우로서의 이미지가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영화 속 캐릭터 이름이 ‘요요’였는데, 중국팬들이 저를 ‘요요로 부르며 알아봐주시죠. 덕분에 영화 쪽에서 작품 섭외가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많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촬영하는 두 편의 영화도 그 영향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Q.패션브랜드 STL과 요가복 촬영을 했는데요. 요가와는 어떤 인연이 닿아 브랜드 STl 모델까지 꿰차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발레를 했기 때문에 몸이 많이 유연한 편이었죠.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통해 요가하는 장면을 조금씩 찍게 되었는데, 사실 저는 그때 요가를 본격적으로 배운 적이 없었어요. 하지만 자세를 취하면서 요가 동작이 굉장히 아름답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세가 바르게 되고, 뭔가 힐링되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흥미를 갖게 됐죠. 근래에 들어와 조금씩 본격적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가 요가를 잘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발레를 배워 몸이 유연해서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요가에도 관심은 많았고 좋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부분들 때문에 STL에서 저를 좋게 봐주셨고, 이번에 요가 피트니스 모델로 함께 일하게 된 거죠.Q.이번 화보 촬영 콘셉이 궁금합니다. 클라라씨의 어떤 이미지가 투영되었나요? 촬영 오기 전 STL 브랜드와 촬영 콘셉트를 두고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어요. 대중들이 제게 원하는 건강미, 또 제가 생각하는 건강미 그런 것들을 기존과 좀 다르게 보여주면 어떨까 생각했죠. 일단 잔근육을 만드는 데 신경을 썼습니다. 몸매 자체가 탄력 있고 건강미가 있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고급스러워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요가는 고급스러운 운동이잖아요. 그래서 표정도 활짝 웃는 것 보다는 좀 더 여성스러우면서도 분위기 있는 쪽으로 이미지를 잡았어요. 저는 요가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요가를 할 때 예뻐보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쁜 요가복을 입고, 스스로 예뻐 보인다고 생각하면 자신감이 붙어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요가복은 예뻐야해요. 또 몸매가 돋보일 수 있도록 포즈에도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전문가 분과 함께 기본 동작을 비롯해 응용 동작까지 하나하나 자세를 잡아나가면서 촬영해 나갔죠. 전체적으로 이 모든 촬영의 콘셉트는 ‘고급스러움’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요약됩니다.Q.클라라 씨는 실제로 운동이나 요가를 할 때는 어떤 스타일을 선택하나요? 오늘 입고 촬영한 요가복들이 평소에 제가 입는 스타일과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저는 타이트하게 입어요.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야 어느 부분을 더 보정하고 가꿔야 하는지 보이거든요. 몸에 딱 밀착되는 레깅스나 스포츠 브라톱을 애용하는데, 그러면 복근도 더 열심히 만들게 되고 건강미도 더 넘쳐 보입니다. 옷을 입었을 때 에스라인도 살아나구요. 레깅스의 경우에는 힙 라인이 예뻐보이는 것에 주목합니다. 이번에 STL에서 새로 나오는 요가복은 엉덩이가 굉장히 예쁘고 탄력있어 보이더군요. 힙이 업 되고 볼륨감 있으면 허리가 상대적으로 가늘어 보입니다. 촬영하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죠.Q.클라라 씨의 몸매 가꾸기, 운동법, 다이어트 비결, 패션스타일 등에 관해 특히 열광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요가가 클라라 씨의 아름다운 외모를 가꾸는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저는 새롭게 시도하는 것을 즐깁니다. 패션, 라이프스타일, 리빙, 웰빙, 건강 등 다방면에 관심이 많고 좋아하죠. 이런 문화적인 것들은 삶을 살아가는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예요. 요가는 아름다운 운동입니다. 여성미를 드러낼 수 있는 동작들이 많고 요가를 하면 몸매 라인이 길어지죠. 그래서 요가를 하면 옷태가 잘 나요. 자세가 곧아지고 이너 근육이 생기면서 몸매에 탄력이 붙어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아요. 또한 힐링이 되는 게 큰 매력입니다. 저는 요가를 하면서 더 자신감을 얻어요. 요. 제가 관심 있는 분야는 계속 알고 싶어하고 공부하고 싶거든요. 요가를 배우고 공부하면는 과정을 통해서도 저의 이미지와 스타일, 캐릭터 구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명상이나 요가를 통한 내면 다스리기의 효과를 본 적이 있나요? 꼭 요가가 아니더라도 바쁜 스케줄 속에서 스스로를 컨트롤하고 안정과 평온함을 유지하는 비결이 있나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마인드컨트롤이에요. 집중력, 무엇보다 제 자신을 잘 알아야 하죠. 스트레스는 본인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주위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본인이 컨트롤 할 줄 알아야 하고, 좋은 음악이나 풍경, 명상 등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풀어내야 해요. 저는 연예인이다보니 카메라 앞에 설 때가 많아요. 카메라 앞에 서 있는 그 순간 굉장한 스트레스를 느끼곤 하죠. 그럴 때 마인드 컨트롤을 해요. 즐거웠던 것을 떠올리고 행복하고 감사한 생각을 하는 거죠. 그러면 당시 처한 환경에 감사한 마음이 생기면서 아주 작은 뭔가라도 찾아내서 좋은 점을 발견해내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되요. 그런 식으로 스스로를 컨트롤하죠. 정리하자면, 항상 집중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비법이라면 비법이죠.Q.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셀러브리티들이 요가에 열광하고 즐기는 모습이 자주 등장합니다. 셀러브리티들이 특별히 요가에 빠지는 이유가 뭘까요? 사실 제가 어릴 때는 잘 몰랐어요. 그때는 땀 많이 나고, 운동 좀 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웨이트트레이닝에 매력을 느꼈죠. 하지만 생활이 점점 바쁘고 분주해지면서 뭔가 힐링되는 것을 찾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요가를 하면 너무 좋아요. 편안함이 느껴지면서 몸이 가벼워지니까요. 덤으로 몸라인도 예뻐지구요. 몸에 탄력도 생기고 라인도 예뻐지고, 거기에다 뭔가 고급스러운 운동으로 여유를 찾을 수 있어서 저는 주변에 요가를 추천합니다. 세계적으로 요가가 열광인 이유는 남녀노소 다 할 수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웨이트 트레이닝은 힘들잖아요. 자신의 생활 패턴이나 연령대와 상관없이 모든 면을 두루 만족시킬 수 있는 운동이 요가라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Q.요가를 정말 잘 이해하고 있군요. 어떤 면에서는 요가 강사 선생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네요! 요가를 좋아해서 그런 것 같아요. 좋아하면 빠져들게 되고, 빠져들면 어떤 점들이 좋은지 서로 공유하고 싶거든요. 요가 하면 좋은 점들이 많아요. Q.클라라 씨는 sns로 자주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이나 일상을 노출하고 있는데요. 그렇게 하는 의도가 있는지, 타인과 공유하고 싶어하는 맥락이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요즘 한국에서 활동을 많이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중국 스케줄이 바쁘다보니 공유를 많이 못하죠. 제가 중국에 계속 있다고 여기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sns로나마 같이 소통하고 공유하고 싶습니다.Q.클라라 씨는 대중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남길 원하나요? 일반 대중에게 비치는 제 모습과 저를 잘 알고 경험한 분들이 아는 저는 굉장히 달라요. 사실 그 부분이 많이 속상하죠. 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것도 잘 알아요. 연예인은 미디어에 비춰지는 모습으로 인식되니까요. 그래서 전 더 노력할 수 밖에 없어요. 여성으로서 멋진 여자, 최선을 다하는 클라라, 항상 노력하는 여자, 패셔너블하고 감각적인 여자, 예민한 라이프스타일 촉수로 더 건강해지고 더 멋진 여자가 되려고 노력하는 여자. 배우로서의 커리어 또한 멋지게 보여드리는 여자. 부모님과 좋은 사이로 지내는 모습, 건강하고 사랑스러운 몸과 마음의 소유자‥ 등. 클라라의 좋은 점을 다 공유해드리고 싶어요(웃음). Q.마지막으로, 요가에 관심이 많지만 자신이 없거나 본인 스스로를 사랑하지만 관리가 잘 안되는 분들에게 클라라씨가 조언을 한다면요? 인생에 있어서 자신을 사랑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내 자신을 사랑하다보면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내가 어떤 인생관을 갖고 더 노력해야 하는지 알게 되죠. 자기 발전에 힘을 쓰는 분들은 자신감이 있는 분들이에요. 굉장히 노력하는 분들이구요. 자신을 사랑하는 법에는 요가로 힐링 하고, 몸과 마음을 예쁘게 가꾸는 것도 포함될 수 있을 거예요. 일상이 바쁘다고 해서 운동을 저버리면 안되요. 집에서 간단히 스트레칭만 해도 꽤 좋거든요. 요가를 모르는 분들도 자신과 가까운 곳에서 요가를 접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찾아보면 어떨까요? 이렇게 하나 둘씩 찾아가다보면 자신을 더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거예요. 더욱 더 자신감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노력하는 삶,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면 후회가 없거든요. 시간이 지나고 어느 순간 본인이 굉장히 발전되 있는 모습을 발견할 거고, 무척 행복할 거예요. 여러분들이 그런 행복감을 많이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글: 김민정 편집장하와이 현지진행: 조연정(발레교정아카데미 대표)사진제공·의상협찬: STL매트협찬: 나디 매트스타일링: 김한나헤어: 최혜빈메이크업: 이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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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가 깨운 긍정의 힘, Sophie Boo
완벽한 성과를 내기 위한 강박관념으로 일에 파묻혀 자신을 몰아붙이다가 아무런 의욕이 없는 무기력한 상태가 지속되는 ‘번아웃 증후군’이 많은 이들 사이에서 화두다. 학교에서는 1등을, 사회에서는 성공만을 중시하는 우리 사회에서 언제든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한국에서 요가를 시작해 지금은 런던에서 요가를 가르치는 소피도 그러했다. 언제나 완벽해야 하고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에 성취감을 느꼈지만 점점 지쳐갔다. 그녀는 요가를 통해 만난 좋은 스승, 요가 수련 속 끊임없는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최고보다는 최선으로, 부정에서 긍정적인 시각으로 삶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그녀가 겪은 요가의 힘을 이제는 다른 사람들과도 나누고자 한다. Q. 한국의 독자를 위해, 본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A. 안녕하세요! Sophie Boo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요가 강사를 시작하여 느티나무요가원 원장으로 요가 수련을 지도하다가 런던으로 가 요가를 가르치게 되었고 최근에는 두바이에서도 요가 수련 지도를 하였습니다. 외국에서의 요가 강사로 일하며 한국에서와는 또 다른 경험을 나눌 수 있어 기쁩니다. 제가 주로 가르치는 요가는 빈야사와 부도콘(BUDOKON), 근막 이완을 통한 빈야사입니다. 요가를 시작한지 17년이 되었지만, 이제야 조금 걸음마를 뗀 것 같은 기분이에요. 겸손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아직도 공부하고, 배우고 느껴야 할 부분들이 더욱 많은 것 같아요. Q. 작년 컨퍼런스 이후 1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지내셨나요.A. 7개월 정도 두바이에서 요가를 가르쳤어요. 제가 살았던 한국과 런던과는 또 다른 문화를 가진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요가인으로서 또 강사로서도 중요한 시간이었고 좋은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었어요. 이후 런던으로 다시 돌아와서 요가 수련에 증진했습니다.Q. 한국 대학에서 체육학과를 전공하셨는데요. 어떻게 요가와 인연이 닿았나요.A. 대학생 때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는데, 유학 생활이 생각보다 많이 외롭고 공부도 힘들었어요. 그때 캐나다에서 온 요가 선생님을 만났어요. 저는 전공이나 삶에 있어 언제나 완벽해야 하고 1등이어야 하고, 경쟁에서 이기는 것만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살았어요. 점점 지치고 부담스러웠죠. 그런데 요가를 하면서는 완벽하지 않아도 되고, 잠시 쉬어도 되고, 순간 순간을 느끼고 그 과정을 즐기라는 선생님의 이야기가 깊게 와닿았어요. 사바아사나를 하는 중 정말 편안했고 이제야 무거운 책임감을 벗어났다는 생각에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때 결심했어요. 요가를 해야겠다, 요가 선생님이 되어야 겠다고요.Q. 몸과 마음, 모든 면에서 요가 수련 전 후의 당신의 삶은 어떻게 바뀌었나요.A. 1년, 2년 요가를 하면서 희노애락의 다양한 인생 경험들과 매번 그 때마다 달라지는 요가 수련들이 어우러져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아요. 아직 바뀌었다고 말할 순 없지만 삶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어른스러워질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요가 덕분인 것 같아요.Q. 아쉬탕가, 빈야사, 포레스트 등 다양한 요가들을 섭렵하였는지, 당신의 요가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요가 혹은 스승은 누구였고 그를 통해 무엇을 배웠나요? A. 포레스트요가의 가디언 티처인 예신희 선생님이 저에겐 잊지 못할 스승님입니다. 한국에서 요가원 운영 문제로 힘들어 할 때, 예신희 선생님께서는 “네가 어쩔 수 없는 부분에 집착하지 말고 흘러가는 데로 맡겨봐.”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지금도 그 말은 제 인생에서 어려움이 닥쳤을 때 제가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을 때 많은 도움이 돼요. 그렇다고 포기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심적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어요. 그러면 다른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그 사이에서 또 기회가 생기더라고요.또 제가 외국 생활을 할 때에는 제이슨 크랜델(Jason Crandell)과 카메론 쉐인(Cameron Shayne)에게 큰 가르침과 위안을 받았어요. 비싼 런던 물가와 너무나 많은 경쟁자들 사이에 나약한 내 모습에 심신이 지쳐있었거든요. 제이슨 크랜델은 어느날 저에게 많은 나라를 다니면서 수많은 요가인들을 만났지만 저처럼 자신이 말한 것을 이해한 요가인을 만나기는 힘들었다고, 절 만나 너무나 기쁘다고 말해주었어요. 자신이 볼 때, 제가 정말 훌륭한 요가 선생님이라고 했던 말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또 카메론 쉐인은 ‘Why me? Don't blame yourself.'라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저만의 방식으로 찾으라고 말했어요. 제가 가끔 수련을 하며 한 눈을 팔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굉장히 화를 내곤 했어요. 제 습관에서 알게 모르게 나오는 것들을 벗어나라고 가르쳤죠. 그래서 제 요가 수련도 제 습관에서 많이 벗어나려고 여전히 노력중이에요. 이렇게 절 붙들고 가르치며 힘을 심어준 분들 덕분에 강해졌고, 그분들과의 인연도 계속되고 있어요.하지만 저의 정말 큰 스승님은 제 학생분들이예요. 제가 지금에 오기까지 멀리서도 이메일이나 메시지로 힘을 주거든요. 제 요가를 잊지 못하는 분들에게 언젠가 다시 만나리라는 믿음과 더욱 성숙해진 저를 보여주고 싶어요. 그들과 함께 즐겁게 요가하는 날을 기다려요.Q. 당신이 추구하는 요가 수련의 핵심은 무엇인가요?A. 제가 추구하는 요가 수련은 혼자서 어떤 것이든 여러 가지 방식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이에요. 너무 한쪽에만 치우치지 않는 균형적인 수련을 나만의 방식으로 만들어 가는거죠. 그 과정에서 스스로 느끼고, 미흡한 부분을 깨달아요. 균형적인 수련이란 다양한 요가도 포함되지만, 요가가 아닌 댄스, 무술, 웨이트, 달리기, 암벽등반 등 여러 가지 스포츠를 말합니다. 또 자신을 너무 학대하지 않는 수련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요즘 SNS에는 보통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정도를 벗어난 멋진 요가 사진들이 많이 보여요. 그러나 자신의 신체적 조건을 무시하고 이것만을 추구하는 것은 자신을 학대하는 것과 같아요. 자신의 몸 상태를 알고 완벽한 포즈가 아니더라도 느끼는 것이 충분하면 된다고 생각해요.Q. 유럽의 요가 문화가 궁금합니다. 현재 런던의 요가 산업은 어떠한가요? 런던 사람들은 요가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수련하는지도 궁금합니다.A. 제가 7년 전 잠깐 여행을 왔을 때와 5년 전 다시 온 런던은 많이 달라졌어요. 제가 정착할 때부터 요가는 급속도로 다양하게 발전했어요. 요가의 종류도 다양하지만 명상이나 정신적인 수련도 함께 발전했고, 건강 용품과 식품 등 요가와 접목할 수 있는 것들도 함께요. 그래서 모든 이벤트에 요가를 접목하면 건강하게 즐길 수 있고, 새로운 것에 거부감이 좀 덜하다고 할까요. 변화를 싫어하는 영국인들도 요가를 정말 좋아해요. 반면 한 번 좋아하면 꾸준히 좋아하는데 자기와 맞는 요가나 요가 선생님을 만나면 오래도록 배워요. 영국인들은 또 건강에 아주 민감한데, 요가와 관련된 제품들은 대부분 오가닉이라고 믿고 안심하고 구매해요. 가격이 비싸지만 그만큼 자신에게 투자한다고 생각해요.Q. 요가와 마샬아트를 접목한 BUDOKON을 가르친다고 들었습니다. 특징적인 수련의 방법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 운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부도콘의 창시자는 카메론 쉐인으로 무술과 요가를 접목한 Primary series와 Second series가 있습니다. 부도콘 수련 방법에는 mobility, calisthenis, animal training, yoga, martial art, kick boxing 등으로 구성돼 있어요. ‘The way you do anything, is the way you do everything.’ 당신이 하는 일은 당신이 모든 것을 하는 방식이라는 말처럼 자신만의 습관, 익숙해진 행동 등을 깨는 것은 어려워요. 잘못된 방식이라도 스스로 잘못됐다고 받아들이기 힘들죠. 부도콘의 다양한 수련 방법은 몸과 마음을 훨씬 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바꾸는 용기, 나를 알아가는데 도움을 줍니다. Q. 젠링을 이용한 요가 티칭도 진행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이 소도구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그리고 수련생들에게 소개했을 때 어떤 반응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제가 런던과 두바이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쳤을 때 신기하게 생긴 이 도구에 모두 흥미를 가졌어요. 그리고 효과도 커서 다들 구매하길 원했어요. 젠링으로 요가 동작을 하면 그 어떤 운동을 할 때보다 훨씬 유연해지고 깊어지는 느낌을 즉각적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에요. 또 다루기도 쉬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어 홈트레이닝에도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Q. 당신에게 요가란 무엇입니까?A. 제 삶의 전부예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버렸어요.Q. 끝으로, 향후 어떤 (활동)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A. 다양한 워크샵과 Booyoga teacher training course를 잘 진행할 수 있도록 계속 공부하고 배울거예요. 또 제가 경함한 것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글: 이채영 기자 사진제공: Sophie B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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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와 우리의 연결고리, 젠링
마키 나오히로는 일본에서 웨이브 스트레칭의 창시자, 스포츠 트레이너, 마키스포츠 대표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대학 졸업 후 20년 동안 기공, 쿵푸, 수영, 다이어트 교육, 호흡법 및 중국 대체 의학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며 열정적으로 연구했다. 그 과정에서 마키는 인체의 곡률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고 무수한 연구를 통해 2006년 젠링(Zenring)을 탄생시키기에 이르렀다. 말은 간단하지만 실제로 젠링을 만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오랜 시간 덕분이었을까? 마키는 독특한 웨이브 스트레칭 운동과 함께 이완, 스트레칭 및 훈련을 도울 수 있는 곡선형 도구, 젠링을 일본에 선보이게 된다. 젠링 열풍은 일본 전역으로 퍼졌고 2014년 한국에서도 젠링이 소개됐다. 현재 한국에서 일고 있는 젠링 붐은 열풍에 가깝다. 그런 젠링의 창시자 마키 나오히로가 요가앤필라테스와 직접 대면했다.지난해에 이어 일 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으셨습니다. 한국에서 젠링의 인기가 높은데 이런 인기를 예상하셨나요? 지난해에 처음 한국을 방문한 이후로 이번이 두 번째 방문입니다. 지난 번 내한했을 때는 무대에서 젠링 시연을 했었죠. 그때보다도 지금 젠링의 인기가 높아져서 젠링 TTC까지 치르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부터 시작된 젠링 바람이 한국까지 불게 되어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젠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습니다. 그런 한국 분들의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사실 젠링이 한국까지 퍼질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젠링은 한국에 있는 마스터 트레이너들과 젠링 공식 판매원인 한국치유요가협회의 노력으로 많이 알려진 것 같습니다. 젠링 창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쿵푸를 하며 중국의 라탄링(Rattan Ring)을 접하게 되었어요. 그것을 가지고 여러 방향으로 연구했습니다. 특히 사람의 골격을 중심으로 말이죠. 연구해보니 신체의 골반, 늑골, 갈비뼈 등이 다 아치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젠링을 아치 형태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몸에 잘 맞도록 말이죠. 오랜 연구 끝에 아치모양의 젠링이 완성된 것입니다. 또한 안정성과 기능성 관련 일본에서 특허까지 받은 제품입니다. 처음에는 느티나무로 만든 우드 젠링으로 시작해 젠링베이직(하드)으로 발전해 현재는 젠링프로까지 개발했습니다. 신체부위에 맞도록, 각각의 사용자에 맞도록 강도와 재질을 다르게 했습니다. 나이에 비해 건강한 체력과 외모를 소유하고 계십니다. 그 비결이 있을까요?1959년생인 저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 관련 정보들을 계속 수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젠링과 접목시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젠링을 사용하면서 호흡을 의식하고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호흡을 의식하면 수면시간이 짧아도 숙면에 들 수 있어요. 숙면이야말로 가장 기본적인 건강유지 방법이죠. 젠링을 이용해서 호흡을 의식하고 그로 인해 숙면을 취하는 게 저의 최고 건강 유지 비결입니다. 저는 일본 전역과 해외를 오가며 강의를 합니다. 현지에서 맛보는 신선한 지역 특산물은 저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죠. 강의를 하며 운동도 하고 신선한 음식을 먹으니 좋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웃음)젠링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젠링은 어디든 챙겨가기가 쉽습니다. ‘운반이 쉽고 들고 다니기 편리하다.’라는 것은 정말이지 큰 강점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운동을 할 수 있으니까요. 비행기 안에서도 젠링 마시지를 할 수 있죠. 장시간 비행기에 앉아있어 뭉친 등과 허리 그리고 피곤한 부분을 젠링으로 풀어 줄 수 있습니다. 스트레칭도 가능하죠. 앞에서도 말했지만 스쿼트를 하며 근력 트레이닝을 할 수 있어요. 무거운 기구 없이도 말이죠. 젠링을 이용하면 효과적으로 운동할 수 있어요. 젠링은 스트레칭, 코어훈련 등을 할 수 있는 토털 컨디셔닝 도구입니다. 한국 분들도 젠링이라는 도구를 평생의 친구처럼, 동반자처럼 일상 속에서 함께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젠링을 사용한 가장 효과적인 운동법 하나만 소개해주신다면?젠링을 이용한 효과적인 운동법이 많기에 하나만 고르기가 어렵네요(웃음). 스쿼트 트레이닝 중 하나를 소개하죠. 일본은 고령화 사회라 노인인구가 많습니다.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고 있죠. 나이 드신 분들 대부분이 고관절에 힘을 주지 못해 몸을 가누지 못해 움직임에 어려움을 느낍니다.이럴 경우에는 의자에 앉아서 젠링을 이용해 고관절 스쿼트 트레이닝을 해줍니다. 아주 효과적이죠. 고관절 부근을 젠링을 누르며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죠. 양쪽을 반복해서 말이죠. 이를 통해 고관절에 힘을 주며 몸의 밸런스를 잡을 수 있습니다. 노인뿐만 아니라 운동선수에게도 좋습니다. 선수들은 고된 훈련을 반복적으로 하죠. 운동선수의 경우에는 젠링을 잡고 체중을 실은 상태에서 스윙동작을 하여 훈련할 수 있습니다. 운동선수에서 고령층까지 폭넓은 연령대와 다양한 직업군이 젠링을 이용해 트레이닝을 할 수 있습니다.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젠링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젠링을 몸에 익혀서 몸을 일깨웠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은 젠링을 언뜻 보고 나무, 플라스틱 덩어리라고 생각하지만 조금만 알아도 인식이 바뀝니다. 이왕이면 젠링을 배우면서 말이죠. 젠링을 일상 속에서 사용하며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된다.’, ‘허리가 좋아진다.’ 등의 치유를 경험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젠링을 통해 새로운 운동법을 끊임없이 찾아내고 싶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운동법이나 변형된 동작이 나오면 그것을 젠링 프로그램에 맞게 적용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젠링에는 완성이 없습니다. 끊임없는 접목만이 있을 뿐이죠. 지금까지 접한 무술, 요가, 댄스 등을 다양한 부분과 융합해 새롭고 유익한 젠링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는 것이 제 꿈입니다. 또 사회적 약자인 아이들과 장애인들을 위한 가치 있는 프로그램도 만들고 싶습니다.글/ 김민정 기자포토그래퍼/ 임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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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 요가 강사 박상아의 꿈
Dream Comes True 늦더위가 지나간 9월의 어느 날, 짧은 가을을 붙잡기 위해 국내 최대의 해안사구가 멋스러운 풍경을 자아내는 신두리 해변을 찾았다. 아침 일찍부터 해가 질 때까지, 균형을 잡기 어려운 모래사장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자세를 취하는데 여념이 없었던 인터내셔널 요가 강사 박상아. 요가에 있어서는 한 치의 타협이 없었다. 모든 장르의 요가가 모여 있는 요기의 천국 뉴욕에서 시작된 요가와의 만남, 여러 나라를 오가며 요가를 가르치는 코스모폴리탄 요기니, 그녀에게 궁금한 것이 너무나도 많았다. 반갑습니다. 우선 본인의 소개를 부탁드려요.안녕하세요. 인터내셔널 요가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상아입니다. 저는 현재 뉴욕을 베이스로 태국과 한국, 일본 등지에서 요가 리트릿과 TTC를 진행하고 있고 인터내셔널 요가 교육단체 BYTT(Best Yoga Teacher Training)의 디렉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빅크람과 빈야사, 아쉬탕가, 아크로 요가, 임산부 요가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수련을 했습니다. 다치고 실패하는 과정에서 저만의 요가 스타일을 찾았고, ‘유나이티드 요가(United Yoga, 통합요가)’를 만들어 발전시키는 중입니다. 요가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녔고 일본에서 유학 생활을 했습니다. 패션을 전공했고 계속 이 일을 하기 위해 서른 살에 뉴욕에 왔습니다. 하지만 토플 학원을 2년 넘게 다니면서도 늘지 않는 영어와 인종 차별로 힘든 날들을 보냈어요. 사랑하는 사람과도 힘겨운 이별까지 겹치면서 자괴감이 들고 우울증이 오더라고요. 그 때 기분전환 겸 자신감을 얻기 위해 시작한 티처 트레이닝이 요가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요가와의 만남이 해피엔딩이었다면 좋았겠지만 요가를 시작하고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어떤 점이 힘들었나요? 낯선 타국에서 강사를 도전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아누군가를 가르칠 생각은 없었지만 ‘강사 자격 과정에 등록하면 자격증 정도는 딸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어요. 정말 무모하게 시작한거죠. 영어를 못하니 아사나를 제대로 익힐 수도 없었고 페이퍼 테스트도 잘 할리 없었죠. 어느날은 갑자기 티칭을 하라고 하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수업에 들어가서 그걸 전부 다 녹음하고 받아 적은 다음 달달 외워서 들어갔어요. 지금도 툭 치면 그 멘트가 나올 정도로요. 식당 알바를 하면서도 그것만 외우고…. 그러다 보니 아깝기도 하고 점점 요가 강사를 하고 싶어지더라고요. 요가와 만나고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가 있다면요?먼저 집순이가 되었습니다.(웃음) 서른에 요가를 처음 시작했고, 죽을 때까지 요가를 하겠다고 생각하니 처음에는 마음이 급했어요. 새벽 5시부터 10시까지 수련을 하고, 밥을 먹은 뒤 오후에도 공부나 수련, 아니면 티칭을 해요. 요가를 시작했지만 스트레스가 많았고 자존감도 낮았어요. 하지만 꿈을 위해 강도 높은 수련과 크리야 수련을 하면서 어느 날 갑자기 고도의 집중(다라나)이 되더라고요. 집중이 되니 명상(디야나)이 일어나고 그 뒤 무아의 세계를 맛보기 시작했어요. 이 전에는 생각지 못한 것들,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깨우침들이 연속해서 일어나기 시작했어요. 심지어 다라나, 디야나, 사마디라는 것은 배운 적이 없는데 경험을 통해 먼저 깨우쳤고 나중에 공부를 하고 서적을 통해 제가 경험한 것이 다라나, 디야나, 사마디라는 것을 이해했어요. 강도 높은 아사나 수련으로 허리와 목 등 아팠던 몸이 강해졌고 명상으로 객관적으로 저를 볼 수 있게 되더라고요. 당신이 만든 유나이티드 요가란 무엇인가요?워크샵을 통해 꾸준히 교육했던 Deep into Basic과 후굴, 암발란스, 크리야로 만들어진 요가로 강한 체력의 보디와 정신적 수련이 함께 이루어지는 요가입니다. TTC를 진행하면서도 제가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명상, 인격이예요. 크리야는 반드시 요가에서 행해져야 하는 수련입니다.굉장히 멋진 직업 같아요. 인터내셔널 요가 강사로의 활동은 어떤가요?사람들은 미디어나 혹은 노출되는 화려한 면만 보고 저를 동경해요. 실제로 이를 꿈꾸는 이들의 질문도 많이 받고요. 하지만 생각해 보세요. 저는 리트릿을 위해 사람을 모으고, 홍보하고, 장소를 섭외해요. 잡다한 페이퍼 업무도 많이 생겨나죠. 리트릿을 가서도 수련자들을 케어하고 식사도 준비하는 등 모든 걸 혼자 다 해왔어요.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정해진 시간만큼 수업만 하는 일이 더 편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분명히 매력적이죠. 가르침을 통해 누군가의 변화를 지켜보는 것, 나 스스로도 역시 더 나은 요가인이 되고 있으니까요. 리트릿과 TTC가 늘어나면서 매니저를 고용했지만 여전히 일을 줄어들지 않아요.(웃음) 그래서 제 뒤를 따라오는 이들을 위해 길잡이가 되고 좀 더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보고자 BYTT를 만들게 됐어요. 한국에서 해외로, 해외에서 한국으로 훌륭한 지도자와의 수련을 통한 기회를 제공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요가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요.한국과 미국의 요가 강사는 어떻게 다른가요?가장 큰 차이는 핸즈온이에요. 한국에서는 선생님이 자세를 잡아주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지만 미국은 아니에요. 함부로 만졌다가는 고소를 당할 수도 있어요. 국제 자격증을 위해 요가를 배우러 온다면 한국에서 어느 정도 기초를 만들고 올 것을 추천해요. 영어가 익숙하지 않다면 수업을 알아 듣기조차 힘들거든요. 박상아씨는 인터뷰 도중 에디터에게 꿈이 무엇이냐 물었다. 성인이 되고, 일을 시작하고 그런 것이 있었는지에 대해 속으로 되뇌였다. 그날 저녁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커다란 울림이었다. 요가인으로써 최종 목표가 무엇이냐 묻자 “죽을 때까지 요가를 하고 싶어요. 70대에도 핸드스탠드가 되는 할머니 요가 선생님이고 싶어요.”라고 한다. 이렇게 꿈을 그리면 지금의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또렷해진다고 말한다. 이 역시 크리야 수련을 통해 쿤달리니를 경험한 뒤 일어난 변화다. 특히 이제 막 자격증을 따고, 강사를 시작한 이들에게 집중과 명상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요가를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요가 강사는 집중과 명상을 통해 스스로 조화를 이루고 그 긍정적인 에너지와 변화를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해요. 제가 진행하는 워크샵이나 리트릿, TTC에 참가하는 분들 중 재미있는 것은 최대한 얻어가려고 하는 마음가짐이 오히려 그 수련을 망치는 것을 많이 보았어요. 자신을 오롯이 내려놓고 그 수련 자체에 빠진다면 자세가 조금 안되도, 오히려 마음껏 즐겼던 기억, 오롯이 집중했던 시간이 몸에 남아요. 그리고 그 다음 수련에서 진정으로 집중할 수 있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되요.” 수행은 늘 깨어 있는 삶을 사는 일이요, 성찰은 자신이 서 있는 자리를 살피는 것이라 말했던 법인 스님의 책 한 구절이 떠올랐다.꿈을 향해 신중하게 한 걸음씩 내딛는 그녀, 매일의 수련과 명상으로 그 꿈은 점점 더 또렷해지고 있다.글/ 이채영 기자 포토그래퍼/ 전재호 의상협찬/ 샤마르, S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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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요가계의 별, 제러드 맥칸
그의 전적은 기이하다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의 한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했으나, 뉴욕으로 옮겨와서는 뮤지션으로 살았다. 하와이에서 자라면서 이국의 풍경과 문화를 접했고, 대도시에 살면서는 아티스트들과 교우하며 타락의 늪에 빠지기도 했다. 술과 마약에 탐닉하던 어느 날, 갑작스럽다고 밖에 할 수 없는 생의 전환이 일어나는데 그게 바로 비크람 요가와 만난 날이었다. 24살 제러드 맥칸이 삶은 그 후 완전히 바뀌어버렸다.제러드 맥칸은 2013년 월드 아사나 챔피언십 대회에 혜성처럼 등장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달마 미트라(Dharma Mittra), 애나 포레스트(Anna Forrest), 마리 자비스(Mary Jarvis)에게 사사받았다. 아쉬탕가, 비크람, 달마, 포레스트, 아헹가 요가의 심도 싶은 수련 후 현재는 그만의 빈야사 시리즈를 만들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끊임없이 공부하면서 올드 클래식 요가와 뉴 모던 요가를 아우르는 요기다. 가 독자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그를 직접 만날 방법을 찾아냈다. 실제로 그의 얘기를 듣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그의 얘기를 조곤조곤 듣고 있으니 뉴욕으로 날아가 그의 요가를 배우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다. 누구든 그런 행운을 거머쥐길 바라마지 않는다.인터뷰하게 되어 기쁩니다. 우선 한국의 요가강사와 팬들에게 인사말을 전해주세요.안녕하세요! 제러드 맥칸입니다. 인터뷰를 통해서 한국의 요기들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빠른 시일 안에 직접 만나서 함께 요가하고 싶네요! 혹시 모를 한국의 독자를 위해 제러드 맥칸 씨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릴게요.저는 14년의 요가경력이 있고, 요가를 가르친 지 10년째 되었습니다. 비크람, 아쉬탕가, 달마, 포레스트, 그리고 아헹가 요가를 공부했습니다. 제가 요가를 가르치는 스타일은 서로 다른 요가 스타일들을 섞어서 강한 아사나 수련과 깊이 있는 수련을 위한 영적 수련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드라마틱한 인생의 변곡점을 지나 요가와 만났다고 들었습니다. 대학에서 일본과 관련된 학과를 전공한 것으로 나오는데요, 특별히 일본에 흥미가 있었던 건가요? 일본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어요. 제가 어렸을 때 일본이 경제적으로 굉장히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일본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면 나중에 커서 성공한 비즈니스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커리큘럼을 많이 만들었고요. 그래서 저도 학교에서 일본어를 배웠습니다. 그 후 하와이로 이사를 갔는데, 하와이에 살면서 그곳에 사는 수많은 동양인들과 그들의 문화를 너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저는 전생에 동양인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정도로, 동양의 문화는 저와 정서가 잘 맞아요. 유럽 문화보다 저와 훨씬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고향인 하와이를 떠나 뉴욕으로 이주, 마약 중독을 극복하고 요가강사로 변신했는데요. 그 흥미로운 얘기를 들려주시겠습니까?저는 18살 때 대학교에 다니기 위해 하와이에서 텍사스 주의 오스틴으로 이사했습니다. 대학졸업 후에는 음악을 하기 위해 뉴욕으로 이사했어요. 뉴욕에서 수많은 공연을 했고 2장의 앨범도 출시했습니다. 밤에 라이브클럽으로 공연하러 다니면서, 저는 술과 마약에 중독된 아티스트 타입의 크리에이티브한 파티광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고, 매일매일 그들과 어울리면서 저 또한 타락해버리고 말았습니다. 20대 초반의 한창 놀 젊은 나이였고, 그렇게 사는 게 너무 즐거웠습니다. 제가 어떻게 놀았는지 여러분은 아마 상상도 못할 거예요. 저는 절대 그 시절을 후회하지 않고 바꾸고 싶지도 않아요. 24살의 어느 날 아침, 저는 갑자기 마약을 끊어야겠다고 마음먹고 비크람 스튜디오를 찾아갔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비크람 스튜디오에서 수련을 하면서 마약에 찌든 제 신체를 해독하는데 집중했습니다. 함께 마약하던 친구들과는 연락을 끊고, 생활 패턴을 바꾸고, 점점 건강해지기 시작했어요. 비크람을 통해서 몸 안의 독소들을 제거하고 나니, 아쉬탕가와 달마요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그 당시에 요가강사가 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습니다. 오직 뮤지션으로만 살고 싶었어요. 하지만 음악을 하려면 돈이 필요했지요. 그 때 마침 제게 요가를 가르쳐달라는 사람들이 꽤 있었고, 그다지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돈을 벌 목적으로 요가 강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개인 강습생들이 생기면서 돈을 점점 더 벌게 되자 더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었고, 요가강사로 바쁘게 일하면서 음악 할 시간은 점점 없어졌습니다. 아쉬탕가, 비크람, 아헹가, 포레스트 등 다양한 요가를 두루 섭렵하셨는데요. 이 과정을 통해 당신이 얻은 것은 무엇인지, 당신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스승은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제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스승은 바로 저의 할머니 '허니' 입니다. 할머니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명상과 다른 깊은 수련법을 가르쳐주셨어요. 저는 호기심이 많은 아이였고, 할머니의 가르침은 저에게 더 많은 호기심을 일깨워 주었죠. 저는 어린아이에 불과했지만 할머니는 이미 제 마음속의 스승이었습니다. 할머니는 자연스럽게 '야마'와 '니야마'를 터득하신 분이십니다. 할머니는 사랑이 넘치고, 고요하고, 깊으며, 항상 깨어있는 분이셨습니다. 저는 다 자란 어른이 어딘가에 있을 스승을 찾아다니며 인생의 답을 갈구하는 것이 참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사나 수련의 경우에는 스승에게 배우는 것이 맞아요. 하지만 요가강사가 학생들에게 받들어 모셔지는 것은 옳지 않아요. 요가강사들이 학생들에게 그런 대접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끔찍한 일입니다. 우리는 모두 평등한 인간일 뿐이에요. 받들어 모신다는 것은 신에게 하는 것입니다.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요가강사들은, 비크람, 아나 포레스트, 메리 자비스, 그리고 달마 미트라 입니다. 그들에게 배운 요가를 가르치는 기술은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이 값진 것입니다. 비크람은 비록 지금 명예가 실추되어있지만, 제가 가르침을 받았을 때 그는 정말로 특별하고 강인한 스승이었습니다. 저는 매일 모든 저의 스승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월드아사나챔피언십 타이틀을 갖고 계신데요. 이 명예로운 타이틀이 당신의 요가강사의 삶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나요?저는 33살 때 Bishnu Ghosh 인터내셔널 요가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인터내셔널 요가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은 저에게 자신감을 주었고, 저는 세계 곳곳의 요가학원에서 초청을 받아 요가를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는 일에 아직 스스로 확신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좋은 피드백을 받고 있었죠. 저의 아사나 수련은 레벨이 높았고, 명상과 그 밖의 깊은 수련도 오래도록 해왔기 때문에 저는 이미 많은 것을 배운 상태였습니다. 또 제가 깨달은 것들을 많은 사람들과 나눌 준비가 되어있었어요. 대회를 준비하면서 우승을 위해 특별한 트레이닝을 수료해야했기에 저의 아사나 수련은 더욱더 디테일 해졌어요. 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매우 정밀하게 고쳐주는 이유는, 제가 그 특별한 과정을 거쳐 왔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뉴욕에 오픈한 라이트하우스 요가 스쿨(Lighthouse Yoga School)은 요가강사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굉장히 엄격한 수업이 진행되는데, 그 힘든 과정에도 불구하고 강사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뭔가요?요가 스쿨이 생긴 지 이제 1년 반이 되었고, 점점 더 많은 학생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수업이 무섭고 엄격한 편은 아니에요. 우리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수련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합니다. 저는 이미 요가강사이면서 더 깊은 수련을 하기 위해 저의 수업을 정기적으로 자주 들으러 오는 단골 학생들에게만 매우 엄격합니다. 저는 학생들의 실력이 발전하기를 늘 바라죠. 그래서 학생들의 요가포즈를 디테일하게 잡아주고 더 깊은 단계로 이끌어줍니다. 저희의 수업은 세계의 수많은 다른 요가학원들보다 레벨이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어요. 사람들은 요가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나 요가해' 라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모두가 자기 자신의 참된 모습을 직면할 용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생각보다 힘든 진정한 수련을 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것도 아니에요. 수련을 통해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직면한다는 것에는 의외의 고통이 따릅니다. 그 과정을 끝까지 밀어붙이지 않는 사람은 그 깨달음을 절대 얻을 수 없어요. 단지 유행이기 때문에 너도나도 요가를 하지만, 진정한 요가를 한다는 것은 큰 도전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요가동작을 제대로 해내는 일은 생각보다 꽤 어려워요. 신체의 힘을 많이 길러야하고 용기도 필요합니다. 스스로에게 거짓이 없는 삶의 태도는 요가에 필요한 그 힘을 기르게 해줍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타인을 기쁘게 하기 위한 삶을 살아요. 부모님이 원하는 삶, 사회가 권하는 삶이죠. 요가를 수련한다는 것은 자신의 심장의 소리를 듣는 것, 즉 자신의 내면에서 울려나오는 절대적인 목소리를 듣고 그것을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모님의 목소리, 타인의 목소리가 아닌, 자신 내면의 소리를 들어야 해요. 그런 노력을 시작하면 인생은 당신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 줄 것이고, 당신은 자연적으로 힘이 샘솟는 것을 경험할 겁니다. 이 경험을 원하지 않는다면 당신의 몸은 늘 피로하고 요가수련을 위한 에너지를 생성해낼 수 없습니다. 용기 있는 사람만이 진정한 요가를 수련할 수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쳤다고 들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피아노를 치고, 요가 티칭에 당신의 곡을 튼다죠? 음악을 통해 어떤 위로를 받을 수 있나요?저는 여전히 피아노를 연주합니다. 저는 클래식 피아니스트였어요. 음악은 저의 감성을 표현하는 멋진 수단이며, 저의 에너지를 순수하고 가볍게 유지시켜줍니다. 어떤 곡들을 연주할 때는 슬프거나 화가 나거나 흥분하기도 하지만, 곡이 끝나면 정말 평화로운 기분이 되요. 피아노는 제 내면의 자신과 저를 연결시켜주는 요가 외의 또 하나의 고리입니다. 만약 한국에서 당신의 요가 수업을 듣고 싶은 강사나 전문가가 있다면, 그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시겠습니까?제가 한국 학생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들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입니다! 박상아 씨를 포함해 저의 가장 뛰어난 학생들 중에 한국 학생들이 꽤 있어요. 저는 모든 한국의 요가 수련생들이 저희 학교에 와서 수업을 들어봤으면 해요. 즐겁고 에너지가 솟아나는 수업입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찾아와주세요. 우리가 곧 만나게 되기를 기대해볼게요! 뉴욕현지진행/ 박상아(인터내셔널 요가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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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A 떠오르는 샛별, 강경화
에어로빅 체조선수로 활동했던 필라테스&K의 강경화 원장은 부상을 입을 때 마다 물리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물리치료가 통증을 없애주는 대신 근육이 점차 약해져 운동실적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러던 중 선수 트레이너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경기력이 좋아지고 부상 빈도도 낮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선수트레이너 프로그램에 관심이 생겨 관련 학교인 단국대학교로 진학하게 된다. 대학생활 중이었던 그녀에게 담당 교수님은 ‘너와 요가 이미지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배워보는 것이 어떻겠니?’라고 조언했다. 그렇게 그녀는 요가를 시작했고 대학교 4년 내내 꾸준히 요가를 하게 되었다. 요가는 이완되는 동작이 많아 ‘어떻게 타이트하게 근육을 잡아볼까?’하던 차 매트필라테스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같이 진행하게 되었다. 대학교 4학년 때부터 재활트레이너를 하며 요가강사도 병행했다. 아픈 사람들이 찾아오는 선수트레이닝센터와는 달리 요가센터는 즐기러 오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분위기에 이끌려 요가강사로 전향하게 되었고, 강사활동을 하며 매트필라테스를 접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기구 필라테스에도 관심이 생겨 기구필라테스 센터를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재활트레이너를 했던 경험 덕분에 요가를 하다가도 다치는 분들이 아픈 곳에 대해 질문하면 피드백하기도 좋았고 아픈 부위를 마사지를 해주면서 친밀감을 높일 수 있었어요. 이건 지금도 마찬가지죠.”그녀가 기구필라테스를 접한 지 이제 4년차. 요가와 매트필라테스 강사로 시작해 기구필라테스 센터를 열게 된 데이는 명확한 이유가 있었다. “필라테스&K는 100% 기구필라테스로 운영하고 있는데, 기구를 활용해서 자세를 정확하게 잡을 수 있고 자세를 정확하게 잡다 보니 운동하는 동작에 필요한 근육만을 사용할 수 있어요. 효과적인 운동이죠.”필라테스&K가 기구필라테스 센터라고 해서 매트필라테스나 요가동작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기구필라테스 시작하기 전이나 후의 5분 정도는 매트필라테스나 요가동작을 기구 위에서 진행한다. 강경화 원장이 말하는 요가와 필라테스의 공통점은 세세한 근육을 잡을 수 있는 맨몸 운동이라는 것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이 큰 근육을 많이 사용하고 동작을 무겁고 강하게 하는 것과 다른 지점이다. 또한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요가가 근육 하나하나를 이완시키는 명상을 통한 수련법이라면 필라테스는 근육을 수축시키며 코어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이 두 운동을 잘 조율하면 확실한 운동이 된다고 그녀는 설명한다. 이와 덧붙여 필라테스에서는 코어를 조절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누차 강조했다. 코어를 조절하는 것은 호흡이며 흐름과 연결성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하던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말 할 때는 수줍은 모습이 역력했지만 요가, 필라테스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 눈이 반짝거렸다. “사실 저희 센터에 기구필라테스를 처음 접하는 회원들이 많아요. 회원들은 다 웨이트와 유산소 운동만 했던 분들이라 빠르게 운동하길 원하죠. 또 무겁게 하길 원하고요. 땀이 비오듯 나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그런 분들에게 필라테스를 하면서 근육 하나하나를 느껴보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세세하게 근육을 느끼는데 어려움이 따르죠. 하지만 지금은 회원들에게 따로 말하지 않아도 스프링을 느끼고 근육을 느끼며 조금 더 여유롭게 운동할 수 있게 되었어요.”회원들이 스스로의 변화를 체험하며 강원장에게 말할 때, 그녀는 필라테스인의 길을 걷는 것에 만족을 얻고 즐거움을 느낀다. 그녀는 MPA의 떠오르는 샛별로도 활약 중이다. MPA는 필라테스의 기본 취지인 재활치료에 목적을 두고 치유적 관점에서 기구 필라테스를 연구하고 발전시키고 있다. 재활치료의 목적으로 시작한 필라테스를 현대인의 통증관리 및 생활치유로 보급하기 위해 한국인 체형에 맞는 기구 필라테스 프로그램 및 기구 필라테스 지도자를 양성에 동참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 “MPA에서 열리는 세미나와 워크숍에 빠지지 않고 무조건 참여하려고 해요. 그곳에는 경력 많으신 원장님들도 많이 계시죠. 센터 운영 등에 관한 조언을 그곳에서 많이 얻어 와요. 혼자 운영하다 보니 어려운 점이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는 답니다. 또한 저는 회원 분들에게 좀 더 쉽고 편하게 필라테스를 할 수 있는 전달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강경화 원장은 수줍지만 명확하게 자신의 포부를 말한다.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진심이 담긴 그 마음은 그녀 앞에 다가올 밝은 미래와 끝없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만 같다. 앞으로 그녀가 하게 될 일이 더욱 기대된다. 글/ 김민정 기자 포토그래퍼/ 전재호 의상협찬/ 메디테이션, 룰루레몬 매트협찬/ 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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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의 뉴 패러다임, 테라피웍스 심재평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건강과학학과 객원교수이자 대한통합의학교육협회 사무국장, 한국모션테이핑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는 심재평 교수는 최근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사단법인 한국치유요가협회와 손잡고 자연치유 혹은 대체의학 분야의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대체 의학에 대한 그의 생각과 자연치유학 박사인 그가 그리는 ㈜테라피웍스에 대한 일문일답. ㈜테라피웍스는 어떤 회사인가요?㈜테라피웍스는 인간의 자연 치유력을 최대한 끌어 올릴 수 있는 운동과 영양, 휴식, 스트레스 관리 등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과학적으로 연구·개발하여 관련 콘텐츠를 온·오프라인으로 서비스하는 회사입니다.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해서 실천력 높은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고, 오프라인으로 지도자와 훈련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국 센터 가맹 사업입니다.‘테라피’는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방법인가요?테라피(Therapy)의 어원을 단순하게는 의료적 처치방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테라피는 우리말로 표현하면 ‘요법’인데 그 뜻은 병을 고치는 방법입니다. 이 단어를 잘못 접근하면 많은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질병이나 질환자를 대상으로 테라피를 접근한다면 치료적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으나 아프지 않은, 정상인에게 적용한다면 건강을 더 악화시키지 않도록 건강 예방 관리를 해줄 수 있는 개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칼이라는 도구를 예로 들어볼까요? 의사가 쓰는 칼은 치료를 위한 수술 칼입니다. 셰프가 쓰는 칼은 맛있는 요리를 준비하는 도구이고 무예인이 쓰는 칼은 자신을 수련하고 단련시키는 운동 도구이겠지요. 저는 테라피, 즉 요법을 여기에 적용시켜보았습니다. 우리가 쓰는 테라피는 병원에서 의사들에게 관리를 받아야 하는 질환자가 아니며 그들을 치료하는 것도 아닙니다. 흔히 운동 요법이라는 말이 있죠? 이를 환자에게 지도하면 치료 목적이지만 건강한 사람에게 지도하면 단순한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 프로그램이죠.용어문제도 그렇지만 사회 제도적으로 조금 우려되는 일은 아닐까요?테라피는 요즘 다양하게 보편화된 용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로마 테라피, 온열 테라피, 오감 테라피, 컬러 테라피 등이 그것이죠. 앞서 칼에 빗대어 표현을 했지만 법과 제도적인 문제로 이러한 용어가 문제가 된다는 것은 지극히 이기적인 발상이라 생각됩니다. 비 통계적인 숫자이지만 대체요법 관련 종사 인구가 3백만 명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용어를 가지고 오래된 법과 제도의 잣대로 불법을 논할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보다 건강하게 자신의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시대에 맞게 바꾸고 많은 일자리와 산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길 바랍니다.혹시 외국의 사례가 있나요?의료분야에 있어 이분화 체계는 전 세계에 한국뿐입니다. 의료 이분화란 양방의학과 한방의학만이 국내에서 의학 또는 의료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양방의학(현대의학)의 원류인 미국과 유럽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겁니다. 그 곳은 현대의학과 보완(대체)의학 두 개의 의료 시스템 체계로 구성돼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한방의학이 그들에게는 보완(대체)의학 내에 ‘전통의학’의 분류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과거 현대의학자들은 과학적 근거를 중심으로 하는 현대의학을 주류로 여겨 왔지만 현대인들의 만성질환에 한계점을 인지했죠. 1980년도부터 대체의학(Alternative medicine)이라는 즉, 현대의학의 한계점과 단점을 대체한다는 의미의 인도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의 ‘명상과 요가’에서 많은 영감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심리적 스트레스나 현대의학으로 검증되지 않은 다양한 질환들이 호전 반응을 보이면서 그들의 본격적인 임상 연구가 시작되었고 많은 긍정적인 결과를 토대로 의학에 임상을 접목시키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럼 대체의학의 시작이 인도의 명상과 요가란 말인가요?그렇습니다. 미국과 독일인들이 인도의 요가를 수용하면서 심신의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느끼고 의학적으로 임상연구를 시작했죠. 그러면서 물질중심, 즉 몸만 국소적으로 치료했던 그들은 마음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마음과 몸이 삶에 공존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마음과 생각의 작용도 몸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던 것이죠. 그러면서 ‘스트레스’라는 용어를 중요한 의학적 임상영역의 범주에 포함시킨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그 후 중국의 개방에 힘입어 중국의 전통의학인 침술 요법과 천연물인 약초 등의 효능이 밝혀지면서 점차 그 뒤를 따라 동양의학의 대표적인 치료 요법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독일의 크나이프 요법 및 정골 요법 등 다양한 비(非) 수술, 무(無) 약물의 전통요법들 또한 의과학적으로 임상효과가 밝혀지면서 현대의학과 접목되기 시작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 대체의학이라는 용어가 현대의학을 무시하는 의미가 있다고 해서 관련 의학계에서 “보완의학 또는 보완대체의학‘으로 용어로 바뀌기도 하였습니다.지금은 통합의학이라는 트렌드로 의료의 혁신이 이루어지면서 현대의학의 기성화 된 의료서비스가 현대의학과 보완대체의학의 다양한 치료요법들과 융합되어 개개인에게 맞춰 치료를 하는 시대가 이미 진행되고 있습니다. 약의 오·남용을 막고 경제적인 비용을 최대한 낮추기 위하여 수술 요법을 줄이고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다양한 보완대체의학을 중심으로 개별 맞춤의학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하고자 하는 ㈜테라피웍스의 사업 방향도 동일합니다. 이미 임상적으로 근거가 마련된 치유 요가 프로그램을 의료 전문인들과의 협업 속에서 의료현장에서도 환자들을 중심으로 임상서비스가 가능하게 하고,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건강관리 차원에서 운동요법의 서비스로 요가와 명상을 중심으로 건강관리 사업 콘텐츠를 개발, 보급하려고 합니다.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입니까?㈜테라피웍스는 융·복합형 힐링 건강관리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온라인 IT 기술과 치유요가 및 필라테스의 힐링 콘텐츠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마케팅, 홍보시스템 등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랜차이즈’ 힐링센터를 전국 체인망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즉, 4차산업혁명에 발맞춰 온라인과 오프라인 그리고 IT 시스템이 융합하여 미래 트렌드에 걸맞은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고자 합니다.글/ 이채영 기자포토그래퍼/ 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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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이 가득한 윤란희 그리고 요가
요가와의 만남은 어땠나요?요가와 저는 14년째 동행하고 있습니다. 첫 아이를 임신했을 때 태교와 출산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시작한 요가가 지금의 저를 있게 했죠. 원래는 입시학원 영어 강사였어요. 입시학원이라 아이들의 성적향상 그리고 입시의 중압감이 매우 컸어요. 스트레스도 많았고요. 요가는 그런 저에게 돌파구가 되었어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말이죠. 입시학원 강사 생활을 할 때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보니 등이나 어깨가 뭉쳤고 살도 쪘었지요. 하지만 요가를 하면서 점차 뭉친 근육이 풀어지고 군살도 빠지게 되었죠. 이런 육체적인 도움도 좋았지만 저는 정신적인 안정에 많은 효과를 얻었어요. 과거의 저는 감정기복이 심했던 사람이었죠(웃음). 눈빛도 지금 같지 않았어요. 예전의 저는 오만했고 자신감을 넘어서 도도했죠. 하지만 요가를 수련하고 요가원을 운영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났죠. 그로 인해 마음이 둥글둥글해졌어요. 지금까지도 요가는 저의 몸과 마음, 영혼의 안식처랍니다. 요가를 하며 겪으신 원장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드라마틱한 사건은 없었어요. 남들처럼 등이나 허리에 통증이 있었지만 수술을 하거나 거동이 힘들 정도는 아니었죠. 요가를 하면서 통증은 치유되었고 꾸준히 하다 보니 평생 직업으로 요가를 가르치면 행복할 것 같아서 이 길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요가 강사를 하기 전부터 저만의 요가센터를 갖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있었어요. 취미로 시작했지만 성실하게 하니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죠. 저희 퓨어핫요가에서는 야외수업이나 학교 특기적성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저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죠. 제가 많이 들어주기도 하고 되도록이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생각하려고 노력해요. 제 이전 직업 때문인지 그런 마음이 크거든요. 아이들이 자신의 집안이야기,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비밀을 말할 때가 있어요. 아이들이 저에게 마음을 열 때 보람이 크죠. 제가 출산경험이 있기 때문에 생명자체에 대한 경외감이 더 커졌어요. 누구나 다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잖아요? 그리고 아이들은 미래에 리더가 될 사람들이고 우리 모두가 다 그 친구들을 잘 챙겨줘야 한다고 생각해요.어느 날 저에게 요가를 배우는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저도 선생님 같은 요가지도자가 되고 싶어요.’라고 하더라고요.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그 아이로 인해 자신의 엄마와 고모 등 온가족이 요가를 하게 되었어요. 특별한 경험이었죠. 그래서 더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습니다.저는 정신적인 아픔, 우울증을 겪으시는 분들에게도 관심이 많이 가요. 그런 분들을 그들만의 동굴에서 꺼내오기란 참 어려운 일이죠. 그분들은 정신적으로도 약해져 있어서 건강에 대한 자신감도 없고 삶에 대한 의미도 없어요. 우울증을 겪으시는 분들이 ‘왜 요가를 열심히 하는지? 왜 열심히 살아야 하는지?’ 저에게 이유를 말해달라고도 하세요. 현대인들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잖아요. 멘탈이 붕괴되면 끝이에요.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가진 게 많아도 멘탈 관리를 잘못하면 한순간에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멘탈관리가 중요하죠. 그래서 그런 분들이 요가를 그만두려고 하는 순간, 끝까지 설득해서 요가를 하도록 해요. 그러다가 다시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요. 우울증이 점차 나아지는 것을 보면 그 또한 보람이 생겨요.요가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요가는 남과의 경쟁이 아닌 자기 자신에 집중하는 시간이에요. 우리는 평소에 인터넷을 하며 타인의 사생활을 살피며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남에게 신경을 쓰면서요. 그 시간을 자신을 위해 쓰는 것이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는 요가에 있어요. 요가매트에 앉아서요. 요가라는 게 아사나도 있지만 호흡하고 명상을 통해서 자기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는 것이죠. 소크라테스가 말했죠. ‘숙고하지 않은 삶은 살 가치가 없다.(The unexamined life is not worth living)’라고 했거든요 저는 그 말을 좋아해요. 또한 사티(알아차림)는 요가에서 중요한 가르침이에요. 호흡을 하면서 안정되는 느낌, 마음이 차분해질 때는 호흡도 차분해지고 규칙하게 되죠. 마음이 불안하고 분노에 차 있으면 호흡이 가빠지고 불규칙적이 되죠. 나를 바라보며 호흡을 관찰하고 내 상태가 어떤지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감정 상태는 호흡과 밀착되어 있어요. 또한 요가를 하며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과정을 즐겨야 해요. 가끔씩 요가 지도자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서 보이는데요. 시험만을 위해서 아사나 연습을 하다보면 거기에 갇혀서 과정을 즐기지 못해요. 과정을 즐겼으면 좋겠어요. 끝내야지 하고 강박관념을 갖는 것 보다 신나고 재미있게 배우는 과정을 생각하며 즐겼으면 좋겠습니다.매일 매일의 원장님이 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알려주세요.요가의 한 맥락인데요. 현재에 집중하려고 노력해요. 다시 여기서 사티가 나오는데요.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오지 현재밖에 없습니다. 행복도 멀리 있지 않아요. 바로 우리 주변에 있죠. 알아차리는 순간 바로 행복이 있는 거예요. 다시 말하면 현재에서 멀어지면 행복도 멀어지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목표를 이룰 때까지 코앞의 행복을 미루려고 하잖아요. 지난 5년간 요가원을 운영하며 매출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배웠어요. 요가를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사람마다 각자의 목표, 다이어트나 몸의 통증 개선 등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피곤한 하루를 보낸 이는 저희 요가원에서 요가를 하면서 몸과 마음을 개운하게 만들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요. 회원들의 만족도가 중요합니다. ‘어떻게 하면 착한 회비로 질 높은 요가 수업을 제공해줄 수 있을까? 그들을 어떻게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죠. 그래서 저는 깊이 있는 수업을 하기 위해 꾸준히 개인수련을 하며 끊임없이 배우려 노력하고 있어요. 남 앞에서 무엇을 한다는 것은 평가받는 자리니까요. 책임감을 가지고 그 앞에 서야합니다. 열정과 신념, 항상 사랑하는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어요. 매일 밥을 먹 듯, 양치질을 하듯 평생 요가와 함께 할 것입니다. 저의 몸과 마음은 항상 지금이 전성기예요.글/ 김민정 기자 포토그래퍼/ 전재호 의상협찬/ 메디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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