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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12 1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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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웍스와 지난 3MOU를 체결해 필라테스 수업의 자격시간을 인정해 주고 있는 동덕여대 모델과를 찾아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동덕여대 모델과는 지난 3()테라피웍스와 청년실업문제 해소 및 장기현장 실습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동덕여대 학생들은 2018년부터 동덕여대 모델과() 김혜진 교수의 필라테스 수업으로 소도구 필라테스 자격증과 기계자격증 등의 자격시간을 인정해주고, IPP 장기현장실습 제도로 학생들에게 필라테스 강사가 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또 하나의 직업

현재 동덕여대 모델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박경혜(22) 학생은 학교의 필라테스 수업을 통해 필라테스 강사를 준비 중이다. 그녀는 모델과의 필라테스 수업인 신체이완과 움직임수업을 듣고 있다.

박경혜 학생은 학교에서 필라테스 수업을 듣다보니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필라테스를 하고 나면 기분이 좋고 상쾌해집 니다.”

박경혜 학생은 수업을 들으면서 성격도 밝아졌 다. “필라테스가 제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체력이 약하 고, 몸의 에너지가 부족해서, 모델 일을 하면서 기력이 딸렸는데 운동을 정식으로 시작하고 나서는 에너지가 넘치고, 많이 밝아졌다는 얘기를 주위에서 많이 듣고 있어요.

모델들이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힘이 없어요. 근력이 없어서 늘어져 있는 친구들이 많아요. 다이어트 때문에 힘이 없어 누워 있거나 엎드려 있고, 저혈압도 있죠. 키가 커서 구부정한 자세도 많아요. 척추 측만증이 생기거나 오자다리가 되기도 해요. 모델이라는 직업으로 인해 무릎이나 허리가 아프다거나 하루 종일 하이힐을 신고 일해서 발이나 종아리도 아프 고, 오래 서 있으니까 다리가 많이 붓기도 하는 데, 필라테스 수업이 건강한 몸을 위해 도움도 되니까 필요한 운동이라고 모델 친구들도 생각 해요. 저도 필라테스를 배우면서 지금은 잘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합니다.”



그녀는 1학년 때부터 수업을 들었고, 진로를 결정하면서 김혜진 교수님으로부터 IPP학사제도 조교로 추천을 받았다. 앞으로 조교 일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제가 못하거나 따라가지 못하는 게 있으면 교수님은 쉬운 동작부터 천천히 조금씩 단계를 올리면서 운동을 포기하지 않도록 했어요. 단계를 올라가며 새로운 동작을 해 내면서 저 자신도 성취감 같은 것이 느껴져요. 이번 방학에는 집중 적으로 연습해서 자격증을 딸 계획이에요. 필라 테스가 제 미래의 또 하나의 직업이 된 거죠.”

그녀는 운동하면서 예뻐진 다리라인도 만족 스럽다. 20여 년간의 잘못된 자세와 습관은 척추의 변형을 가져왔다. 필라테스 수업을 하면서부터 이를 끊임없이 운동하면서 교정을 하고 있다. 그녀는 필라테스를 배우며 몸이 변화하는 것에 성취감이 생겼다. 식이조절로 하는 다이어트로는 살이 빨리 빠지지만 운동으로 하는 다이어 트는 살이 늘어짐 없이 탄탄하게 변했다.

필라테스를 하고 나서 달라진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잠을 잘 자게 되었다고 한다. 운동하면서 에너지를 쓰다 보니 숙면을 취하게 됐다. 예전에는 힘없이 누워있기만 했다. 그러 다보니 깊은 잠을 자지 못했다.

필라테스를 하고 나서는 집중력도 좋아졌다.

필라테스의 기본 원리 중에 집중이 있는데, 집중하는 연습을 하다 보니 실생활에서도 집중을더 잘 할 수 있게 됐어요.”

필라테스 수업 중 집중을 해서 확실하게 자신이 하고자 하는 동작을 이끌어 내는 방법을 배웠는데, 실생활에서도 집중이 필요할 때 집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다른 공부를 할 때에도 도움이 된다.

모델들이 하면 좋은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어 요. 모델들이 워킹을 할 때도 몸에 힘이 있어야 하는데, 근력이 좋아지면 코어에 힘이 없어 불안정했던 부분들이 향상되어 더 안정감 있게 워킹을 할 수 있어요. 모델 친구들도 운동의 필요 성을 느껴 요가나 필라테스에 관심이 있어요.”



그녀는 한 가지 분야만 한정하기 보다는 여러 분야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다.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모델 일이나 방송 일은 좁은 길이라 생각해요.

소수의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일이죠. 그것에만 매달려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 일이 안정적인 위치까지 올라가기 위해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아직 어리니까 앞으로 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그녀는 다른 분야에도 눈을 돌리게 됐다.

모델들도 자기 관리를 하지 않으면 오래하지 못해요. 활동을 오래 하는 모델들은 운동 등의 자기 관리를 통해 탄탄하게 자신의 몸을 가꿉 니다. 마냥 굶어서 빼지는 않아요. 그런 분들이 오래 가기도 하고, 그런 점들을 보면 모델들이 몸매관리 부분에서 운동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모델들이 하면 좋은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근력이 좋아지면 코어에 힘이 없어 불안정했던 부분들이 향상되어더 안정감 있게 워킹을할 수 있어요.

최혜원

화려함 이면의 고통

모델과 4학년인 최혜원(21) 학생은 2년 전부터 학교에서 필라테스 수업을 듣게 됐다. 그녀는 지난 2013‘2014 S/S서울패션위크로 데뷔했 다. 이후 매 시즌마다 패션쇼 무대에 오르며 어느덧 모델 경력 6년차다.

패션쇼 무대를 보는 사람들은 모델들의 멋진 워킹과 화려한 옷들을 생각하지만 무대 뒤에서는 정말 급박한 상황이 많이 벌어지는 전쟁터 다. 무대를 서고 뒤돌아 오면 또 다시 옷을 갈아 입기 위해 쉴 틈 없이 움직이고, 분주하다. 보는 사람은 짧게 느껴지지만 런웨이는 생각보다 길다. 모델들이 이렇게 무대 위에서 온 신경을 워킹에 집중하다보니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

그녀는 런웨이 무대에 계속 서다보니 체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운동을 계속하지 않으면 몸이 상할 것 같았다. 의지를 다잡고 운동을 해야 했다. 그리고 모델 일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하고 싶었다. 몸도 잡아주고, 선이 예뻐 지는 그런 운동이 필요했다. 재즈댄스, 방송댄스 등 평소에도 몸 쓰는 운동을 좋아했던 그녀는 취미로 요가를 꾸준히 해왔고, 올해 1월부터는 정식으로 필라테스 자격 증을 따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모델들이 근육이 별로 없어서 무리한 운동 보다는 필라테스로 선 운동을 하면 효과가 있을 거예요. 필라테스는 자신의 체력 안에서 할 수있고, 기구나 매트, 소도구들을 통해서 내 몸을 움직이니까 편하면서도 몸이 단단해 졌어요.”

필라테스는 다치지 않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무대에서 발목을 삔 적이 있는데, 이후 구두를 신고 무리를 한 날이면 으레 통증이 찾아왔 다. 그런데 필라테스를 하고나서 나아지기 시작 했다. 발목에 무리가 덜 가는 것이 느껴졌다.

허리 디스크가 있는 한 친구는 수업 중에 교수 님이 운동 처방을 해 주어 재활로서 필라테스를 하고 있다. 과 동기들도 학교의 수업을 통해서 필라테스라는 운동을 알게 됐다.

필라테스는 자기가 운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에요. 운동은 너무 편해도안 되지만 무리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녀가 필라테스를 하고 나서는 누워서 TV를 볼때나 평소의 사소한 자세 하나도 자신의 자세를 스스로 인지해 다시 자세를 정렬하게 됐다.

그녀는 모델에 대한 욕심도 아직 많다.

모델 일이 성수기, 비수기가 있어요. 자기가 하는 것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수입이 일정 하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잘 하는 것을 병행하 려고 해요. 필라테스는 자신의 몸을 알고 케어할 수 있는 운동이에요. 원래는 제 몸에 대해잘 모르고 운동했는데, 필라테스를 하면서 제몸에 대해 인지하고, 운동하면 할수록 몸의 힘이 생겨요.”

그녀는 필라테스 지도자의 길을 가기 위해 연습하고 있다. 천천히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게목표다.

필라테스 수업에서는 신체 해부학도 배운다.

해부학을 배우다 보니 움직임을 통해서 어떤 근육들이 사용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녀는 일단 자신의 몸을 먼저 알아야 하고, 배우는 사람들에게 정확하게 집어주고, 옆에서 보조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몸을 먼저 인지하면 배우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니까요. 그 사람의 체형 중 어디가 불편한지를 알고 그 운동을 찾아서 처방할수 있도록 할 거예요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필라테스는 자신의 몸을 알고 케어할 수 있는 운동이에요. 필라테스를 하면서 제 몸에 대해 인지하고, 운동하면 할수록 몸의 힘이 생겨요.


editor 박기오
photographer 김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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