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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갖춘 원광디지털대학교 요가명상학과
인도 출신 석학 등 우수한 교수진 트레스가 늘어나면서 지친 심신을 달래줄 수 있는 요가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유일한 원광디지털대학교 요가명상학과는 인도 현지에서 요가와 명상을 전공한 교수진을 통해 이론 및 철학에 대한 통합 교육을 제공한다. 특히 정통 인도 요가를 배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요가인들의 관심이 뜨겁다.우수한 교수진은 가장 큰 장점이다. 학과장인 서종순 교수를 비롯해 이경선 교수는 인도 현지에서 힌두대학교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장경험을 익힌 전문가이다. 라제쉬 쿠마르라즈 교수는 인도에서 요가철학과를 졸업하고 박사 과정을 거쳐 인도기탐 대학, 인도 데바산스크리트 대학에서 강의를 진행한 석학이다. 라제쉬 쿠마르라즈 교수는 인도총리실 직속 요가자문위원회 소속 학자 45명 중 최연소 위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요가 분야의 해외 석학을 초청한 강의도 들을 수 있다. 요가명상학과에서는 인도의 요가기관, 요가대학, 요가연구소에서 유능한 교수진을 선발해 초빙하고 있다. 세계적인 석학 카말라카 미슈라(Kamalakar Mishra) 교수, 인도 전통의학의 거장 람 하쉬 싱가(Ram Harsh Singh) 교수, 요가짜리야 C. B. 싱가(Singh) 교수, 스와미 산토시 쿠마르(Santosh Kumar) 교수 등 요가, 명상과 인도 전통의학 관련 석학들을 초빙하여 인도의 정통요가 이론과 수련을 병행해왔다.해외 연수, 페스티벌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요가명상학과는 매년 전국 규모의 ‘요가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학생들의 역량 강화 및 요가계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또 매년 인도로의 해외 연수도 진행한다. 망갈로 대학, 우두피 SDM 아유르베다 대학, 국립티벳대학과의 협약을 통해 인도 현지에서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졸업 시에는 요가명상지도사, 보건교육사, 인도 국제 요가지도자 과정 수료증 등을 취득할 수 있다. 그리고 남인도 망갈로 대학에서의 SDM 자연요법, 티벳대학교에서 요가교육의 이론과 수련 및 명상교육을 이수하는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또 인도 국제요가지도자 연수과정, 명상, 인도 전통의학 프로그램과 강의 콘텐츠도 공동 개발하고 있다.원광디지털대학교 요가명상학과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전국 7개의 지역 캠퍼스(서울, 대전, 대구, 광주, 전주, 익산, 부산)를 활용한 체계적인 실습 교육이다. 요가 실습실이 별도로 마련돼 있어 자유로운 실습이 가능하다. 특히 아사나, 호흡, 반다와 무드라, 사트크리야, 명상, 교수법 등 범위도 다양하다. 또 현재 전문 요가명상 강사로 활약하고 있는 재학생 및 졸업생들과의 네트워크도 형성할 수 있다. 졸업생들에게는 요가명상지도사, 인도의학 판차카르마과정 수료증, 티벳 명상 수료증이 주어져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다. 또 웰빙문화대학원 자연건강학과를 통해 석사 과정까지 이어갈 수도 있다.원광디지털대학교 요가명상학과장 서종순 교수는 “요가는 이제 단순한 운동을 넘어 정신과 육체를 통합하고, 자연과 나를 연결하는 매개체로 거듭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요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전문가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원광디지털대학교는?특성화 교육을 선도하는 원광디지털대학교는 2002년 개교 이래 국내외적으로 교육적 역량을 인정받으며 우수 사이버대학교로 성장해왔다. 2017년 원광디지털대학교는 교육부 산하 KERIS에서 추진하는 ‘아세안 대학 이러닝 지원 사업’ 회원대학으로 선정되며 라오스국립대학교에 이러닝 교육시스템을 전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개 학부 17개 학과가 개설돼 있으며, 한방건강학과, 차문화경영학과 등 타 학과와의 복수전공을 통해 자신만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원광디지털대학교는 2015년 ‘교육콘텐츠 우수대학’으로 선정됐으며, 2013년 ‘사이버대학교 역량평가’에서 전체영역 최고등급을 받은 바 있다. 원광디지털대학교는 학생 중심의 최첨단 교육 환경, 전국 7개 지역캠퍼스, 자격증·창업 연계 특화교육, 다양한 장학제도, 동아리활동 지원, 1천여개 기관과의 업무협약 등으로 매년 85%이상의 재등록률을 기록하고 있다.원광디지털대학교는 자격증 및 창업 연계교육, 스마트폰으로 강의를 수강하는 ‘스마트에듀 시스템’, 우수한 교수진과 탄탄한 교과과정 등 ‘학생 중심의 교육 서비스’도 강점이다. 학생들의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해 전국 7개의 지역캠퍼스(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전주, 익산)도 운영한다. 지역캠퍼스에서는 특강, 실습, 동아리 모임, 연구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신입생을 위한 다양한 장학제도전형은 일반전형, 산업체위탁생전형, 기회균등전형 등으로,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이거나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원광디지털대학교는 신입생을 위한 다양한 장학 제도가 강점이다. 주부와 직장인을 위한 장학금을 비롯해 만학도 장학금(만56세 이상), 다문화 장학금, 새터민 장학금, 검정고시 장학금 등이 있다. 또 ‘국가장학금 우선 감면제도’를 적용해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자, 보훈대상자의 경우 학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졸업 동문들의 장학금 지원도 있다. 실제로 통계에 따르면 2017학년도 1학기 원광디지털대학교 입학생의 97.52%가 장학금을 받았다.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go.wdu.ac.kr) 또는 문의전화(1588-285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자료제공/ 원광디지털대학교 요가명상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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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지의 Love Myself
8월의 더위도 한 풀 꺾인 어느 이른 아침, 밝은 얼굴로 스튜디오를 들어서는 그녀, 전 국가대표 리듬체조 출신이자 프로 볼러와 방송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는 스포테이너 신수지다. 피곤한 내색도 없이 이내 요가복으로 갈아입고 자연스럽게 몸을 풀었다. 자세를 잡는 것만으로도 많은 근력을 요구하는 플라잉 요가가 오늘 촬영의 메인 콘셉트. 능숙하게 자세를 잡고는 카메라를 향해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 보인다. 자세를 말해주면 곧잘 따라하고, 고난이도의 자세도 거침없이 시도하는 그녀. 시종일관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를 내뿜는 신수지와 운동과 '삶의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자 이내 눈빛은 진지해졌다.최근에 어떻게 지냈나요?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17년지기 친구를 만나러 미국에 다녀왔어요. 그동안 떠나지 못했던 휴가를 겸해 LA와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에 머물며 마음껏 휴식을 취했어요. 너무 마음을 놓아서인지 살이 조금 붙은 것 같은 느낌에 여행 막바지에 친구와 함께 피트니스 클럽에서 운동을 했어요. 제가 PT자격증이 있어 친구에게 프로그램도 짜주기도 했어요. 둘 다 무리한 나머지 밤에 앓아누워버렸어요.(웃음)멋진 휴가를 보냈네요. 스케줄이 없는 평소의 일과는 어떤가요?몇달 내내 쉬지 못한 상태였다면 하루 20시간 정도를 꼬박 자요. 그렇게 아무것도 안 한 채로 쉰 뒤에는 오히려 운동을 더 하려고 해요. 운동을 하러 가기까지는 싫기도 하지만, 다녀오면 활기도 생기고 찌뿌듯했던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을 좋아하거든요.국가대표 체조선수에서 프로볼러로, 최근에는 골프에 빠졌다는 얘기를 들었어요.미국 여행을 가기 전 JTBC의 골프 프로그램을 통해 말레이시아에 다녀왔어요. 전지훈련 콘셉트로 프로 선수들이 타이트하게 코칭을 하고 저를 포함한 4명 중 2명을 선발해서 말레이시아 셀러브리티들과 포섬매치로 경기를 했어요. 그 때 집중적으로 티칭을 받으면서 골프의 매력에 완전히 빠져버렸어요. 말레이시아에서 가르쳐주셨던 코치님이 집 근처에 사셔서 요즘은 시간만 나면 골프를 치러 가요. 제가 프로볼러인데 골프는 볼링과 완전히 상극이거든요. 볼링 시합이 있을 때에는 볼링만 치고 비시즌기에 골프와 병행하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티칭 프로를 따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초등학교 때부터 체조를 시작했잖아요. 은퇴 후에도 이렇게 꾸준히 운동을 하는 이유가 있나요?선수 생활에서 은퇴하고 나서 한동안 아예 운동을 안했어요. 그런데 풀리지 않는 답답함이 있더라고요. 뭘 해도 의욕도, 열정도 생기지 않았어요. 다시 운동을 시작했을 때에 비로소 저 인것 같았어요. 심신이 건강해지고 긍정적으로 변했어요. 프로볼러를 준비할 때에 정말 하루 종일 볼링만 쳤어요. 근데 볼링을 치다 보니 하체 운동이 부족한 것 같아 하체 운동도 하게 되고,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수영도 하고, 운동을 하며 부족한 것을 운동으로 채우는 재미를 느끼고 제가 엄청 부지런해지더라고요. 운동을 하며 지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고 삶의 활력소가 되었어요.요가는 어때요? 선수 시절 부상 때문에 격한 운동을 못할 때가 있었어요. 발에 깁스를 한 채로 핫요가를 배웠어요.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근력 운동을 할 수 있어서 꽤 오랫동안 배웠어요.플라잉 요가도 꽤 잘 하던걸요?플라잉 요가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요가인의 날에 선보인 적이 있었어요. 3일 동안 퍼포먼스를 짜서 선보인 건데 정말 어렵더라고요. 가르쳐주신 선생님도 매달리는 것부터 천천히 하는 것이 좋다고 하셨는데 그때는 시간에 쫓겨 배우다보니 몸에 피멍이 잔뜩 들었었죠.요가를 배워 보니 어땠어요?선수 시절 처음 배웠을 때부터 좋은 기억이 있어요. 부상을 당했지만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플라잉 요가는 엄청난 근력을 필요로 하다 보니 오히려 재밌더라고요. 자세를 완벽하게 하고 싶은 욕심도 생기고요. 체조나 볼링은 역동적이면서 순간적인 힘을 사용하기 때문에 굉장히 예민하고 날카로워져요. 그런데 요가를 할 때에는 차분하고 느긋해져요. 호흡에 완전히 집중하다 보면 어지러운 생각도 잠깐은 잊어버려요. 힐링을 위해 떠나거나, 여가를 즐기는 것도 좋아하지만 진짜로 마음을 비우고 머리가 개운해지는 것이 요가 같아요.많은 이들이 궁금해 할 것 같아요. 운동 매니아 신수지씨의 몸매를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선수 때에는 다이어트, 마름에 집착했어요. 그래야 했고요. 은퇴하고 난 뒤 9kg가 쪘을 때 처음에는 스트레스로 다가왔지만 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려가는 과정에서 건강하고 밸런스가 잡힌 몸으로 바뀌더라고요. 볼링이나 골프는 힘을 필요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지금은 건강한 체력 증진에 집중하고 있어요. 그래도 조금 살이 붙었다 싶을 때에는 한강을 뛰며 유산소운동으로 관리해요. 어떤 날은 잠실에서 63빌딩까지 왕복으로 뛴 적도 있어요. 물집이 죄다 터져서 며칠을 걷지도 못했지만요.(웃음) 또 제가 꼽는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은 바나나에요. 야식이 생각나는 밤, 선택의 기로에 놓일 때 바나나 하나를 먹고 바로 자요. 배고픔도 없애고 다음 날 붓기도 빠져 있어요. 그리고 비타민 등의 영양제 먹는 것도 빼먹지 않아요.스포테이너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뭔가요?골프 티칭 프로!(웃음) 저는 스포테이너라는 수식어가 참 좋아요. 유니크하면서 뿌듯해지는 애칭인 것 같아요. 하지만 엔터테이너보다 스포츠가 1순위예요. 선수 시절을 버텨왔기 때문에 지금처럼 방송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골프나 볼링 시합에 지장이 있으면 운동이 늘 먼저예요. 선수 은퇴하고 쉬면서 의욕 없고 힘들었던 마음이 다시 운동을 시작하면서 회복됐어요. 삶에 활력이 생겼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게 됐어요. 그리고 지금은 진짜로 운동을 즐기면서 하게 됐어요. '1등 아니면 어때, 꼴찌만 아니면 돼!' 라고 생각하니 운동이 더 재밌고, 제 자신이 정말로 즐기고 있더라고요. 몸도 마음도 즐거우니까 삶의 균형도 맞아가는 요즘이, 가장 행복해요.글/ 이채영 기자 포토그래퍼/ 전재호 헤어·메이크업/ 조천일, 정경화(Joy187) 의상협찬/ 룰루레몬, 샤마르, 카페지오 매트협찬/ 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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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의대 삿 비르 싱 칼사 교수를 만나다
칼사 박사님은 언제부터 요가 수련을 하셨나요?저의 첫 요가 수업은 1971년 9월이었습니다. 요즘 강의를 하면 제 청중의 대부분은 그 시간 이후에 태어났지요. 그럴 때 제가 많이 늙었다고 느낍니다. 저는 1973년 7월부터 아슈람(ashrma)으로 이사했고 그 후로 저의 요가 라이프가 시작 되었습니다. 요기 바잔(Yogi Bhajan)이 가르치는 쿤달리니(Kundalini) 요가를 접했습니다. 현재 미국과 여러 나라에서 인기 있는 요가 스타일이 된 쿤달리니 요가로 제 요가 인생이 시작되었고, 뒤돌아보지 않았습니다. 다른 유형의 수업도 접해봤지만, 쿤달리니 요가의 애호가로 남았죠. 하지만 70년대 이래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아쉬람 생활은 이제 찾아보기 힘듭니다. 크리팔루(Kripalu) 요가 센터는 아쉬람(ashram) 개념을 완전히 없애고, 지금은 사업을 하는, 비영리 요가 센터이자 기업이 되었습니다. 많은 아쉬람들이 자신의 이익 사업을 위해 느슨하게 다른 이익 단체와 제휴하고 있습니다. 한 집에 20명의 사람들이 식사를 공유하는 구조가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일부 시바난다(Sivananda) 그룹과 같은 아쉬람에서만 옜 모습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이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요가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70년대와 80년대에는 요가를 하는 모든 사람이 샌들을 신고, 염주를 차고, 향을 피웠습니다. 그때 그들에게 하는 일을 물으면, 특별한 직업이 없거나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다고 대답했을 겁니다. 이제 리트리트에 오는 이들의 절반은 전문직 종사자들입니다. 요가는 학교로, 직장으로, 의료 시스템으로 옮겨 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전문적인 전환입니다. 요가 연구는 그 중요한 한 부분입니다.칼사 박사님이 요가 연구를 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어린 시절 저는 과학에 매료되었고 특히 천체 물리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수학이 너무 어려웠죠. 그런 후 아쉬람(ashram)에서 ‘신비한 의식 상태’는 연구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마디(Samadhi)란 무엇인가? 이러한 의식 상태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1970년에 박사 과정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신경 과학 분야의 일부 학부 과정을 수강하면서 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연구했는데, 그곳은 요가를 공부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였습니다. 당시에는 아무도 요가 연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경 과학 분야에서 연구에 도움이 될 합리적인 멘토(mentor)가 필요했습니다. 그 당시 일관되게 이 분야를 연구해 온 유일한 사람은 허버트 벤슨(Herbert Benson)이었습니다. 그는 제게 MD(의학박사 학위)가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환자가 급료를 지급하기 때문에 MD가 아닌 사람을 채용할 수 없다고 했지요. 그래서 저는 과학의 또 다른 분야인 의학으로 접근해 제 연구와 좀 더 관련성 있는 부분을 공부했습니다. 현재 저는 세계 최고의 실험실이라 할 수 있는 하버드대 연구실에서 인간의 수면 및 생물학적 일 주기 리듬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요가는 인간의 인지능력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요가는 인간의 인지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요가는 정신의 방황을 줄이고, 인지 기능을 방해하는 대뇌변연계를 하향 조절합니다. 사실상 모든 전문 스포츠는 주의력과 수행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요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공부를 하는 학교에 요가 수업이 진행되어야 하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요가가 생활 속 질병 개선뿐 아니라 아이들의 성적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입증할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이 연구는 요가가 성적 향상에 긍정적이었으며 성적 하락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요가는 학업 성적 향상에 분명 도움이 됩니다. 치유의 한 분야로 요가 테라피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일반 요가에 무엇이 추가되어야 할까요? 요가 테라피와 요가를 가르치는 것은 완벽히 구분됩니다. 요가 테라피는 환자에게 요가를 적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요가를 가르치는 것과는 매우 다르죠. 요가테라피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적용하려면 환자의 상태와 한계를 고려해야합니다. 이것은 요가 테라피스트에게 항상 연구를 필요로 하는 부분입니다. 요가 테라피스트는 개개인을 다르게 대해야 합니다. 당뇨병 환자 2명은 그들의 체질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요가 테라피의 독특한 측면입니다. 최상의 형식으로 개인에게 맞춰집니다. 요가테라피는 안전성과 효능을 증가시킵니다.(중략)글/ 서정호(영어요가 아카데미 대표)*삿 비르 싱 칼사 교수의 인터뷰 전문은 요가&필라테스 매거진 9월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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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남경, 필라테스의 정석
오남경 원장님의 필라테스 경력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세종대 무요악과 졸업 후 2006년 사단법인 대한필라테스연맹 국내 자격증을 시작으로 엘리 허먼(Ellie Herman), 밸런스드바디(Balancedbody) 등의 국제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그 후 10년째 발레 전공자를 대상으로 부상당한 무용수의 재활과 더 나은 테크닉을 위해 펠라테스를 가르치고 있고 현재 강남 신세계백화점에 출강중이며 대한필라테스연맹 상임이사이자 필라테스더밸런스 논현점의 원장입니다. 현재 활동 중인 필라테스 전문가 중 무용과 출신이 많은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어릴 때 몸이 너무 허약해 학교에 가는 날보다 결석하는 날이 많았어요. 발레를 시작하면서 점차 좋아졌지만 잦은 부상으로 병원행이 잦았죠. 발레 지도해주시던 은사님으로부터 재활목적의 필라테스 권유를 받은 게 첫 인연이었습니다. 필라테스는 무용수에게 재활 운동 뿐 아니라 코어 강화 테크닉에 도움을 주고, 부상당하더라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기에 무용수들 사이에서는 놀라운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창시자였던 조셉 필라테스도 무용수의 영향을 많이 받아 발레동작이 많이 스며들어 있지요. 아마 그런 이유로 무용 전공자들에게 필라테스의 영향력이 크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겁니다. 회원에게 필라테스를 가르칠 때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면?호흡입니다. 호흡은 우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함께 합니다. 호흡은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굳은 근육을 이완시켜 스트레칭 효과를 유도하기 때문에 폐활량을 증진시킵니다. 또한 호흡은 우리 신체가 최적의 상태로 움직임을 준비하고 수행할 수 있게 하는 굉장히 중요한 개념입니다. 하지만 일반인 모두가 완벽하게 호흡하는데는 무리가 따르고 호흡만 강조하다보면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지루할 수 있기에 호흡을 통한 연결성 역시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기구필라테스와 매트필라테스의 효과와 기능은 어떻게 다른가요?기구필라테스는 기구가 몸을 지탱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몸에 무리를 줄여주는 만큼 정확한 자세로 운동을 할 수 있으며 재활이나 체형교정에 효과적입니다. 매트필라테스는 기구필라테스보다 몸에 무리가 많이 가지만 소도구와 병행할 수 있는 동작들로 이루어져있어 그만큼 운동효과가 크며 다이어트나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분들에게 효과가 있습니다. 좋은 필라테스 기구가 갖춰야 할 요소는 무엇인가요?재활을 목적으로 고안된 만큼 안정성이 제일 중요합니다. 또 다양한 신체에 적용 가능한 케리지 사이즈, 적절한 강도의 스프링, 외형적 아름다움 보다 동작을 수행하는 데 있어 불편함이 없는 기구가 좋은 필라테스 기구입니다. 필라테스인으로 살아오면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는?필라테스를 가르치는 일을 좋아하지만 저도 부상을 입곤 합니다. 필라테스 전문가는 늘 건강하고 아프지 않을 것 같지요?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회원분의 건강은 신경 쓰지만 제 몸 돌보는 것은 소홀해지기 십상이다 보니 종종 다치기도 합니다. 그럴 때 가장 힘이 들지요. 스스로 몸 관리는 못한 것 같아 죄책감에 빠지기도 하면서요. 모든 필라테스 선생님들께 타인의 건강에만 신경 쓰지 말고 본인의 몸도 돌보면서 일을 하시라고 전하고 싶습니다(웃음). 향후 계획을 들려주세요. 필라테스 스튜디오가 많이 생겨나는 만큼, 제대로 된 최고의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싶습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새로운 기구의 도입과 다양한 방법을 통해 더 많은 분들께 필라테스 운동의 진정한 효능을 알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연구하고 노력하는 오남경이 되겠습니다. 오남경이 들려주는 필라테스 9가지 핵심 이론 필라테스 원리는 호흡, 집중, 조절, 중심화, 정확성, 균형잡힌 근육의 발달, 리듬, 전신의 움직임, 이완 등 9가지가 있다. 첫째, 호흡은 정신과 육체를 연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둘째, 집중은 모든 동작의 형태와 목적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한 요소다. 조셉 필라테스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20번 하는 것보다 집중해서 5번 하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셋째, 조절은 모든 동작을 취할 때 형태와 움직임을 이해하고 그 동작을 유지하는 상태로, 필라테스 생존 당시 ‘조절학’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필라테스 동작은 주요 근육 뿐 아니라 협력근 사용을 유도해 겉으로 드러나는 큰 근육뿐만 아니라 작고 깊은 근육을 단련시켜 근육을 길고 유연하게 만들어준다. 넷째, 중심화는 중심에서 바깥으로 방사선처럼 뻗는 움직임이며 신체의 중심 즉 배꼽을 척추 쪽으로 당겨 심복부를 사용해 척추, 팔, 다리를 움직이게 한다. 다섯 번째, 정확성은 모든 필라테스 동작은 신체의 바른 정렬상태를 유지해 정확하게 움직여져야 한다. 여섯 째, 균형 잡힌 근육의 발달은 신체의 정렬과 형태를 이해하고 발달시켜 자세 개선, 편안한 신체, 육체적 능력 향상으로 이어진다. 일곱 째, 리듬(흐름)은 필라테스 동작이 물 흐르듯 리드미컬하게 이루어져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 부드럽고 기능적인 움직임을 만든다. 여덟 번 째, 전신의 움직임은 정신과 신체를 통합해 명료함과 효과를 창출해내는 것으로 신체와 영혼을 통합해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게 한다. 마지막으로 이완은 신체의 긴장을 풀어주고 신체의 움직임은 물론 삶의 나머지 부분에 있어서 쉽고 자연스러운 흐름을 찾도록 도와준다.글 김민정 편집장 사진 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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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TK300 심사위원장, 김수진
, , 등 우리가 들으면 알만한 유명 프로그램에서 건강정보를 전달하는 운동처방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수진 원장. 촬영 당일 그녀는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새하얀 피부에 블랙 의상은 너무나 잘 어울렸다. 촬영에 들어가자 붉은 입술과 하얀 피부색은 조화롭게 카메라에 담겨졌다. 그녀의 나긋나긋한 말투와 몸동작은 아마 무용을 전공한 경력 때문일까? 많은 궁금증이 피어났다. 그녀는 유명인이기도 하지만 요가 지도자, 필라테스 지도자 등 많은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그중 RYTK300의 심사위원이란 타이틀은 그녀의 실력과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것 중 하나이다. 요가,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김수진 원장은 대학생 때 처음으로 요가를 접하게 되었는데, 그 시기는 요가가 국내에 많이 보급될 때였다. 가벼운 특강으로 접하게 된 요가가 김 원장에게는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어릴 때부터 무용을 좋아했지만, 아름다운 동작을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선 피나는 노력이 필요했다. 그러다보니 골반이나 척추가 정상 가동범위 이상으로 과신전 되어 골반이나 허리에는 통증을 달고 살았다. 동작이 잘되는 방향으로만 몸을 움직이다보니 몸이 틀어질 수밖에 없었다. 무리한 동작의 연속이 반복되니 통증은 당연했다.“경쟁과 외부시선을 의식해야 했던 그동안의 시간과는 달리, 요가는 오직 나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이었어요. 너무나 행복하고 소중했죠. 학부 졸업 후, 대학원에서 스포츠재활을 전공하며 접목한 재활요가를 통해 몸의 균형을 되찾았어요. 통증 완화 또한 경험하면서 2005년부터 요가지도자의 길로 들어섰어요. 지금은 운 좋게 방송출연도 하며 통증재활 및 체형교정 전문으로 요가·필라테스센터인 서초샨티요가 힐링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디스크가 있는 환자분들이 병원이라고 생각하며 오실만큼, 센터는 아픈 분들이 와서 치유하는 장소가 되었어요.” 회원의 치유, 곧 그녀의 힐링몇 년 전 김수진 원장은 특별한 경험을 했다. 폐암 수술 후 재활을 위해 센터에 찾아온 한 회원과 딸이 준 경험이었다. 그 회원은 항상 딸과 함께 센터를 찾았다. 요가 레슨을 하는 동안 회원의 딸은 자신의 어머니가 수업을 마칠 때까지 기다렸고 정성스럽게 간호했는데 그 모습만으로도 김수진 원장은 크게 힐링이 되었다고 전한다.“수술 이후라서 폐 기능이 많이 약해진 상태였어요. 폐 기능 회복을 위해 대학원 연구생 시절 암 재활 운동법을 교수님과 함께 진행해본 경험을 되살려 정성껏 암 재활요가를 접목해 지도해드렸습니다.”김원장은 요가 동작 보다는 폐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운동처방을 했다. 처음에는 거의 매 분마다 기침을 했지만 점차 횟수가 줄었고, 이후에는 1시간을 레슨하면 기침을 거의 하지 않을 정도로 좋아졌다. 일상생활에서도 기침 횟수가 줄며 체력도 많이 좋아지고, 회원의 가족들도 안심해 김수진 원장 또한 언젠가부터 딸 같은 마음으로 회복을 위해 정성껏 지도했다고 한다. 아사나 표준화로 RYTK300 자격검정의 초석 만들다현재 김수진 원장은 RYTK300과 필라테스 자격검정 출제위원이자 심사위원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한 때 그녀는 아사나 표준화를 마련하느라, 요가원 운영을 하느라 오랜 시간 밤을 지새우며 최선을 다했다. 그녀의 눈코 뜰 새 없었던 그 시간 덕분에 지금의 RYTK300 자격검정의 초석이 만들었다. 최근 심사를 하면서 ‘시험에 임하는 교육생들이 부럽다’ 말한다. 무언가에 열정을 쏟는다는 것. 그 때는 정말 행복한 때라고 말이다.“한국치유요가협회 김성원 협회장님 덕분에 출제와 심사를 맡게 되었어요. 그 때 정말 많은 공부를 했죠. 가르치려면 더 공부를 해야 하잖아요. 처음 요가지도자가 되려던 시절로 돌아가 기본부터 충실하려고 노력했죠. 다양한 변화와 응용으로 재활요가를 지도하다보니 저 또한 기본에서는 많이 변형되었는데, 내 기준에서 남을 평가하면 안되니까요. 요가의 기본을 적용해야했어요. 그때의 노력으로 지금은 정확한 기준을 가질 수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누군가를 심사하고 평가한다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이라 말하며 그녀는 어느새 RYTK300심사를 5년째 해오고 있다. “초반에는 그저 제 기준에서 심사를 했던 것 같아요. 교육생을 이해하는 마음이 부족했던 것 같은데,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지금은 제 기준에서 바라보지 않고 그들의 기준 혹은 현재 그들의 상황에 대해 이해해보려고 많이 노력하죠. 심사는 저에게 누구를 평가하기보다 상대방을 이해하는 시간이에요.”김 원장은 수험생들의 그간의 노력이 빛을 볼 수 있게, 주인공이 그들이 될 수 있도록, 필요 이상의 긴장을 하지 않게 유도하며 심사에 임한다. 이어서 그녀가 자격 심사를 보는 기준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사나에 있어서 ‘바른 정렬’과 ‘기본’이라고 말한다. “요가와 필라테스 수련과 자격시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른 몸에 대한 인식이에요. 흔히들 다이어트하기 위해 요가를 시작한다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사실 다이어트 이전에 바른 몸이 기본이 되어야 해요. 몸이 먼저 바르게 서면 자연스럽게 군살도 제거되고 다이어트는 따라오죠. 요가를 어떻게 하느냐가 참 중요한데 무리하다가 오히려 통증이 생기고, 단기간에 그만두기 쉬워요.”‘요가는 늘 마음을 편안하게,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내 안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며 바른 몸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다. 그 다음으로 아사나와 호흡을 수련하는데 있어서 준비과정과 유지하는 시간, 정리하는 시간 등인데 모두 수련의 일부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매 순간 집중해야하기 때문에 모든 과정에 진지하게 임하는 태도 또한 자연스럽게 보게 되더라고요. 지도자로써 갖추어야할 인성과 내면의 마음가짐도 매우 중요하죠. 요가수련을 꾸준히 했다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과정이기에 당장 갖추어지지 않았다고 심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아요. 그렇지만 앞으로 변화될 모습과 요가 지도자로서의 기본 윤리를 보죠.” 마음·몸과 대화하는 수련 시간김수진 원장은 수업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데, 그 중 몸이 유연하지 못해 위축되는 회원들이 종종 있다고 말한다. 그 때 그녀는 ‘할 수 있는 만큼만 즐기면서 하고, 이 시간만큼은 마음과 몸은 편히 쉬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녀가 운영하는 센터 수련실 내부에는 거울이 없는데 요가 수업을 받는 한 시간 동안 회원들이 자신의 몸과 대화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게 하기 위해서다. “요가를 통해 사람들은 제대로 된 호흡법을 배우고, 스스로의 몸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게 되요. 회원들이 맑고 깊은 호흡법을 통해 요가를 하며 점차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어 가면 더 좋겠죠. 수업 마무리에 사바아사나로 이완하는 시간이 있어요. 우리 몸에 맑은 산소와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호흡하고, 휴식을 취하는 동작이에요. 그 이완이 주는 마음의 평안처럼, 그저 호흡하다 가시고, 쉬었다 가시면서 많은 분들의 몸과 마음이 치유되었으면 좋겠어요.” 김수진 원장은 RYTK300의 심사위원이자 지도자다. 회원에게는 요가를 포기하지 않도록 응원하고 배려하는 스승이며 12년이 넘도록 요가를 하고 있지만 처음 요가를 배울 때와 같은 마음을 가지려 무던히 노력하며 열심히 방송출연도 하는 전문가다. 이처럼 그녀를 표현 하는 말은 무수히 많지만 결코 변하지 단 한 가지 사실은, 그녀는 요가를 사랑하는 요가인 김수진이라는 것이다.글/김민정 기자 포토그래퍼/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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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해보건대 요가학과가 궁금하다
요가과가 2001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설 된지 17년이 지났다. 울산광역시에 위치한 춘해보건대학교 요가과는 학생 수는 적지만 내실이 알차다. 졸업 후 바로 현장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현장중심의 실습위주로 수업이 이루어지며 배우는 교과목의 수가 무려 58개다. 교과목의 내용도 기초부터 응용 및 지도까지 2년의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연결하고 있다. 교육내용을 보면 무엇보다 통합과 전일건강에 초점을 두고 있다. 즉, 몸과 마음, 영성의 통합, 전통요가와 현대요가의 통합, 이론과 실습의 통합, 치유요가와 건강증진의 통합, 요가와 건강운동관리, 필라테스의 통합이다. 무엇보다 많은 요가인들의 소망으로 개설된 학과여서 요가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한국요가학문의 역사를 생생하게 숨 쉬게 하고 있다. 요가과의 교육과정은?요가과는 2년 과정으로서 요가체육전문학사 학위를 받는다. 특성화전문대학 육성사업의 지원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을 둔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요가지도와 건강운동관리 직무를 수행할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건강운동관리는 국가공인자격증인 건강운동관리사를 취득하고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이다. 요가지도는 아쉬탕가(8지칙) 요가의 몸, 마음, 영 혼의 전일건강을 통합하기 위한 전통요가와 트렌드 중심의 현대요가, 개인 맞춤형태(PT)의 치유요가와 필라테스(매트, 소도구, 기구)를 함께 다루고 있다. 트렌드 중심의 현대요가는 산업현장실습이나 견학을 통해 배우고 있다. 요가과에서 취득 가능한 자격증은?요가과의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게 되면 일정한 시험과정을 거쳐 요가지도사 1급과 필라테스 3급 자격증을 받게 되며, 특성화전문대학 육성사업으로 어린이 및 청소년요가, 임산부요가, 실버요가 지도자, 요가명상지도자 자격증을 비롯해 요가과의 특성화된 수면요가 지도사, 요가호흡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또한 병원 코디네이터, 선수 트레이너, 운동처방사, 스포츠마사지, 심폐소생술 자격증도 특별 교육과정 이수 후 취득 가능하다. 이처럼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자격증을 2년의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취득할 수 있다. 17년이 된 요가과의 자랑스러운 전통은?해마다 아트요가 형태로 졸업작품발표회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학술지 를 발간하여 자신의 관심분야를 학술적으로 펼쳐가고 있다. 학생들의 자체 동아리인 락슈미 요가공연팀은 대외적인 행사에 초대되어 아트요가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한 2009년부터 해마다 대학의 지원으로 전공심화 국제교류 차원에서 인도 비니요가의 교육기관인 크리슈나마차리아 요가만디람(KYM)에 연수를 다녀온다. 그 이외 울산청년CEO육성사업 지원으로 창업에 관심있는 학생들은 최소 450만을 지원받아 창업의 꿈을 펼칠 수도 있다. 2018년도 요가과에 입학하려면?⦁모집기간 : 수시1차 (2017.9.11(월)~9.29(금), 수시2차 (2017.11.7.(화)~11.2(화), 정시(2017.12.30.(토)~2018.1.12.(금)⦁지원자격 : 고교 졸업예정자 및 졸업생으로서 연령제한 없음.⦁입학시 장학제도 : 만학도(만 25세이상인자;1993년 2월 28일 이전 출생자) 및 정원외 대졸 자 전형(취득학점이 70학점 이상인자) 지원자는 입학금 면제⦁기타문의 : 춘해보건대학교 요가과 052-270-0270/ aruna@ch.ac.kr⦁자세한 것은 학과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참조하세요.정리 : 김민정 기자자료제공 : 곽미자(춘해보건대학교 요가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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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YT(요가테라피스트협회)회장 딜립 사카르를 만나다
서양 의학과 아유르베다, 테라피요가 등 전 영역을 아우르며 요가의 치유 영역 확장에 힘을 쏟는 IYAT 딜립 사카르 회장. 밀양 국제요가테라피 컨퍼런스 참석차 한국을 방한한 그를 직접 만났다. Q.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번 방문 소감과 목적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저는 2017 년 7 월 1 일부터 2 일까지 기조 연설자로 밀양시와 아시아 요가 테라피 협회 (AYTA)에서 주최한 2017년 밀양 국제 요가 테라피 컨퍼런스 - 제 2 회 아시아 요가 테라피 컨퍼런스에 초청 받았습니다. 밀양에서 ‘요가 테라피의 과거-현재-미래’에 대해 말씀하셨는데요. 간단히 내용소개 부탁드립니다. 911 사태가 일어나기 전, 정확히는 108년 전 시카고 의회의 연설을 통해 스와미 비베카난다 (Swami Vivekananda, 1863-1902)가 미국에 요가를 소개했습니다. 그 후 요가는 소수의 영적 지도자와 학술 기관의 수행 영역으로 남아있었습니다. 파라마한자 요가난다(Paramahansa Yogananda, 1893~1952)는 1920년 미국을 방문해 자아실현 교제에 대한 가르침을 통해 대중에게 요가를 소개했습니다. 60년대에는 다양한 유명 인사들의 초청으로 마하리시 마헤시(Maharishi Mahesh, 1917~2008), 스와미 라마(Swami Rama, 1925~1996), 스와미 삿치드아난다(Swami Satchidananda, 1914~2002), 스와미 크리팔바난디지(Swami Kripalvanandji, 1913~1981)와 같은 많은 인도 요기들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그들은 처음에 아사나(Asana), 호흡(Pranayama), 명상(Meditation)을 통해 현대 요가를 소개했고 요가의 정신적 수련인 8단계 요가와 요가수트라를 알렸습니다. 미국인들은 요가의 육체적 장점에 주목했으며, 의사들 중 일부는 요가의 치료 잠재력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1957년에 두 명의 생리학자, University of California(UCLA)의 Marion A. Wenger와 미시건 대학교의 Basu K. Bagchi는 명상을 함께 연구하여 졸음이나 수면이 없는 자율 신경계의 깊은 이완을 연구 결과로 보여주었습니다. 스와미 라마(Swami Rama)는 1969년 생리학적으로 그를 모니터링한 엘머 그린(Elmer Green)박사에게 자발적으로 심장 박동과 선택적으로 동맥 관류를 조절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하버드 의대의 허버트 벤슨(Herbert Benson)은 1967년 마하리시 마헤시(Maharishi Mahesh Yogi)의 초월 명상 동안 심박수, 혈압, 호흡 수, 산소 소비량, 피부 및 직장 온도, 세타 뇌파의 증가와 같은 생리학적 지표를 처음으로 관심 있게 연구했습니다.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긍정적 인 결과를 얻은 그는 1975년 라는 책을 발표했고 즉시 전국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요가 스튜디오가 생겨났고 요가를 만성 질환을 대처하는 테라피로 사용했습니다. 현대의 요가는 B.K.S. 아이엥가, K. 파타비 조이스(Pattabhai Jois) 그리고 T.K.V. 데시카찰(Desikachar)과 같은 크리슈나마챠리아(Krishnamacharya)의 제자들에 의해 미국 전역에 퍼졌습니다. 요가는 스트레스 관리와 건강 증진 및 웰빙에 대한 수단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많은 의사들이 허리 통증, 관절염, 당뇨병, 심장병, 우울증 및 기타 만성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요가를 추천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가 테라피는 환자의 임상 증세에 따라 요가 수련을 적용하여 긴장 완화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모든 주요 요가 센터에서 요가 테라피 과정과 치료법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2016년 요가 얼라이언스 (Yoga Alliance)와 요가 저널 (Yoga Journal)에 의한 연구에 따르면 3670만 명의 미국인들이 요가를 수련하고 168억 달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은 요가가 스트레스를 풀어 주며 건강에 좋고 유연성, 힘을 향상시킨다고 생각합니다. 두 명의 저명한 요가 테라피 선생인 래리 페인(Larry Payne)과 리처드 밀러(Richard Miller)는 1989년 요가와 건강관리의 연결을 위해 요가 테라피스트 협회(IAYT,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Yoga Therapists)을 설립했습니다. 현재 IAYT는 4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를 발행합니다. 또한 요가 테라피의 철학, 이론 및 수행에 대한 심도있는 기사가 담김 를 출판합니다. 협회는 회원들에게 요가 테라피에 관한 정보를 주기 위해 연례 컨퍼런스인 SYR (Symposium on Yoga Research)과 SYTAR(Symposium on Yoga Therapy and Research)를 개최합니다. IAYT는 요가 테라피 학교의 표준, 인정 및 요가 테라피스트의 인증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인정받고 존경받는 테라피로 요가를 확립하는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2016년 5월부터 오랜 경력의 테라피스트들에게 그랜드 페어렌팅(Grand Parenting)이라는 인증을 권했고 2000명 이상의 요가 테라피스트들이 그 해에 인증을 받았습니다. 의과 대학은 통합 의학과를 통해 요가를 치료법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날 140개의 의과 대학 중 100개의 학교가 통합 의학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65개 프로그램이 임상 사무직을 제공하고, 25개 프로그램이 2014년에 설립 된 미국 통합 의학위원회(American Board of Integrative Medicine)의 인증을 받기 위해 펠로우십 훈련을 제공합니다. 요가 테라피는 NIH(국립 보건원)가 NCCAM(국립 보완 대체 의학 센터)을 1998년에 설립했을 당시 Mind-Body Medicined의 일부가 되었고 이 센터는 현재는 NCCIH(National Complementative and Integrative Health)로 불립니다. 요가 테라피는 듀크 대학 병원, 샌프란시스코 메디컬 센터, MD 앤더슨 암 센터,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같은 미국 최고의 대학 병원에서 치유 프로토콜의 일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2010년 국립 암 연구소 (National Cancer Institute)는 유방암 입원 환자의 삶의 질에 대한 요가의 영향에 대한 연구를 위해 Vivekananda Yoga Anusandhana Samsthana와 공동으로 MD Anderson 암 센터에 450만 달러의 교부금을 승인했습니다. 미국에서 이것은 요가 연구에서 지금까지 수여 된 가장 큰 보조금입니다. NCCIH는 메사추세츠 종합 병원에서 요가의 신경 생물학에 대한 연구를 위해 박사 학위 취득 후의 연구들의 요가 테라피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여러 가지 교부금을 승인했습니다. 하버드 의대는 지난 2년간 요가와 아유르베다(Ayurveda)의 역할에 관해 연례 컨퍼런스를 열었습니다. 버지니아 대학교 (University of Virginia)는 요가 테라피 클리닉을 가정 의학과에 개설하고 요가 테라피 의사를 고용했습니다. 위스콘신 대학교(University of Wisconsin)는 MRI로 명상하는 스님 연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로욜라 메리몬트 대학(Loyola Marymount University of Los Angeles)의 메릴랜드 통합 건강 대학에서는 요가 석사 학위인 요가 테라피 학위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요가 테라피는 미국인의 건강을 향상시키고 대다수의 의과 대학 및 병원의 통합 의학 부서를 통해 만성 장애 관리를 위한 치료 도구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미국에서 요가 테라피는 건강 보험 회사에 의해 상환되는 건강 보험 시스템의 일부가 될 것이며 자유 시장 경제의 건강 보험 모델 아래서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더 나은 결과를 제공 할 것입니다. Q. IYAT 미국 본원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IYAT는 언제 설립되었고, 어떤 활동을 주로 하나요?A. IAYT는 1989년에 설립되어 현재 53개국에서 6000명의 요가 테라피스트가 멤버로 등록되어 있고 공인된 테라피스트는 4000명 있습니다. IAYT는 요가를 건강관리에 연결하고 1년에 두 차례의 컨퍼런스를 조직하고 요가테라피에 관련해 두 권의 저널을 출판함으로써 일반 대중에게 요가테라피를 알립니다. Q.IYAT 수장으로 활동하신지 얼마나 되셨나요? IYAT를 끌어오시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도 궁금합니다.A. 저는 지난 15년 동안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5년 동안 이사회 의장이었습니다. 우리는 요가 테라피의 자율 규정을 소개하고 요가 테라피 표준, 회원 학교 인증 및 인증 과정을 관리합니다. 저는 의과대학의 통합 의학 부서에 요가 테라피를 소개하고 있으며 때로는 그것은 우리에게 도전입니다. Q. IYAT가 국제적으로 어떤 활동을 벌이는지 궁금합니다. 어떤 회원국이 있는지, IYAT 공인 요가테라피스트의 국제적 활동 영역은 어떤 것인지 알려주세요.A. www.iayt.org에 로그인 한 다음 member school을 클릭하면 다른 나라의 모든 학교가 보입니다. IAYT는 인도의 요가 치료 기관과의 국제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인턴십을 위해 인도에 가서 다른 나라의 젊은 연구자들이 미국 연구 모임에 참석하여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다른 정보는 www.iayt.org를 참고하세요. Q. IYAT 한국 지부는 현재 요가 테라피문화를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는데요, 한국지부에게 특별히 당부하거나 부탁할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A. IAYT는 요가 테라피의 완벽한 정의를 찾기 위해 광범위하게 노력해 왔습니다. 현재는 요가 강사와 요가 테라피스트의 차이점을 연구 중입니다. KHYA 멤버들에게는 SYTAR 또는 SYR 회의에 참여하여 요가테라피에 관한 정보를 얻을 것을 추천드립니다. Q. 딜립 사카르 회장님 개인에게 요가와 테라피는 어떤 의미인가요?A. 요가는 파탄잘리의 요가수트라에 나타난 철학이고 8가지 수행법이고 생활 방식이고 자아를 실현하는 예술이고 과학입니다. 요가 테라피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요가 수련을 적용하는 것입니다.정리/서정호(영어요가마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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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록 원장, 그의 인도를 보자
이형록 원장은 서양철학을 전공했지만 제대로 인생을 배우고 이해하며 그 속에서 존재하는 나의 참모습을 알아차리고자 인도로 건너갔다. 그는 비교종교학을 공부하고 싶어 델리대학교에 입학했지만 델리에서는 그가 그려왔던 인도를 보여주지 않았다. 시간을 낭비할 수 없었던 그는 인도 전역 배낭 여행길을 떠나게 된다. 처음 보는 요가, 그의 인생에 스며들다여정의 끝은 바라나시였고 그 후 그는 바나라스 힌두대학교 비교종교학과로 전학해 공부를 하게 된다. 이 원장이 석사 과정을 마치려 할 때, 처음 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프랑스 여인이 눈에 띠었다. 그는 타고 있던 오토바이에서 내려 그녀에게 다가가 ‘무엇을 하고 있냐’고 물었다. 그녀는 ‘요가를 하고 있다’고 대답한다. 그녀에게 이형록 원장은 요가를 알려달라고 하고 그녀는 응하며 1달 간 그에게 요가를 알려준다. 그렇게 처음 요가와 만났다. 쿵푸 4단이었던 이형록 원장은 요가 동작을 곧잘 따라했고 그녀는 ‘이만 하산하라’고 말하며 그를 떠나보냈다. 요가와 명상을 접하며 ‘뭔가가 더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해 박사과정으로 요가를 전공해 졸업장까지 받았다. 이렇게 요가가 그의 인생에 스며들어갔다. “요가를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파서 시작하죠. 그 비정상이었던 사람들이 정상이 되고 싶어 시작한 경우가 많은데 저는 아파서 시작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정상에서 초월을 하고 싶었어요. 요가를 하는 이들이 초월과 영성을 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비정상이었던 그들은 건강을 되찾고 나면 요가를 떠나더라고요. 저처럼 영성으로 가게 되면 요가는 평생을 해도 모자랄 겁니다.” 요가를 시작한 계기가 다른 사람과는 달랐던 이형록 원장. 그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자유로운 영혼처럼 구름 따라 흘러가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한다. 시립지만 따뜻한, 인도를 담다이형록 원장은 인도 바나라스 힌두 대학교에서 인도 철학 및 종교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으로 돌아와 춘해보건대학교 요가과 조교수로 5년간 학과장을 역임했으며 교수직을 사임한 이후, 현재는 Open Hand 숲 속 명상원 & 마하샨띠 아슈람의 원장으로 명상캠프와 강연을 통해 사람들과 만나고 있다.8년간 인도 바라나시에서 살며 인도를 눈으로만 담기에는 너무 아까웠다. 그는 산책을 갈 때나 가까운 거리를 움직일 때 항상 카메라를 들고 나갔다. 같은 공간, 같은 시간이라도 매순간 인도는 다른 풍경을 보여주었다. 렌즈를 통해 인도를 담은 사진만 6만장. 렌즈는 그가 전혀 몰랐던 부분을 잡아냈다. 이형록 원장은 ‘렌즈에 담긴 장면으로 인도의 대지와 내가 대화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특히 그는 바라나시에서 만났던 죽음을 앞 둔 한 사람이 기억에 깊이 남는다고 이야기 한다. 그가 말한 바라나시는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찾는 도시, 바라나시의 강가 근처에서 죽은 자는 윤회로부터 해탈할 수 있다고 인도 사람들은 믿고 있다. 인도 전역에서 여기로 모여들어 오로지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다. 그는 죽음을 앞둔 사람의 생의 마지막 앞에서 너무 죄송하고 부끄러웠다고 담담하게 말한다.그는 그동안 자신이 배우고, 담아 놓아둔 것들을 나눠주고 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강연을 하며 책도 쓰고 사진을 통해 요가와 인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 그는 이번 사진전인 에서 그가 찍은 6만장의 사진 중 35점을 공개했다. 나머지의 사진은 책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그의 사진은 우리에게 인도의 사람과 풍경 문화를 담은 그의 여행 노트다. 그는 사진을 통해 더도 덜도 말고, 딱 그대로의 인도를 보여주고자 했다.“때 묻지 않은 자연과 사람들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는 것은 내 마음을 정화하기 위해서죠.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사진은 정지된 시간의 포착이 아니라, 매순간 연결되어 흐르는 찰나의 시간을 담아내는 시도죠. 우리의 마음 또한 찰나의 순간에 머물 뿐이지만 영원한 것 인양 잡고서 놓으려고 하지 않아요.”사진을 찍으며 인도사람들과 그들의 풍경을 담다보니 인도가 굉장히 시리고 서글펐다고. 조금 더 다가가보면 따뜻함이 보였고, 시립지만 따뜻하다는 느낌을 가졌던 이형록 원장은 인도의 그대로를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그의 여행노트 를 한장 한장 넘기며 인도를 맞닥뜨려보자. 글/김민정 기자 포토그래퍼/강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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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YT 공인 요가테라피스트 토스카 브라운의 한국 생활 적응기
한국에서 크리팔루 요가 티처이자 요가테라피스트 동영상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토스카 브라운.미국에서 나고 자란 그녀가 어떻게 이곳과 인연을 맺어 요가를 가르치고 있는지 궁금하다.글 김민정 편집장 포토그래퍼 김준호 한국에 미국인 요가 티처가 있다는 게 처음엔 낯설게 여겨졌다. 게다가 그녀는 한국말을 거의 하지 못했다. 토스카 브라운은 전형적인 미국인처럼 보였는데, 오똑한 콧날과 묘하게 신비스러워 보이는 컬러의 눈동자가 특히 그랬다.그녀는 교포 2세인 한국인 남편을 따라 이곳에 왔고, 미국에서는IAYT(International Association of Yoga Therapists) 공인 요가테라피스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요가 전문가인 동시에 임상심리 전공으로 석사를 딴 후 현재 박사과정 중에 있는 재원으로, 요가테라피스트 영역과 임상심리 영역을 접목해 그녀만이 할 수 있는 치유 영역을 갖고 있다. 수줍게 웃는 모습이 인상적인 토스카 브라운의 한국 생활에 대한 소회를 들었다. 본인의 요가 경력이 궁금합니다.코네티컷의 크리팔루 요가센터에서 처음 공부를 시작했고 6년간 공부했어요. 200시간 요가 티처 트레이닝 코스를 밟았고, 500시간 통합 요가테라피스트 프로그램을 이수했습니다. 또한 크리팔루 인스티튜트 요가 관련 리서치 센터에서 어시스터트로 다양한 경험과 공부를 했고, 그 후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현재는 박사과정을 밟고 있구요. 요가와의 첫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2007년 크리팔루 요가센터에 찾아갈 당시 저는 굉장히 고통스러웠어요. 삶의 무게에 짓눌려 불행했죠. 그때 크리팔루 요가센터의 문을 두드렸고 센터에서 운용하는 4개월짜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우연히도 이 요가 프로그램을 하버드 연구팀이 리서치하고 있었죠. 저는 그들의 피실험자가 되었구요. 4개월 프로그램이 다 끝났을 무렵 저는 제 상태가 굉장히 나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놀라웠죠. 대체 이게 뭔데 사람을 이렇게 바꿔놓는 걸까 궁금해졌죠. 그 후 저는 리서치센터에서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계속적으로 요가와 관련된 공부와 경험을 쌓아 나갔습니다. 토스카 씨에게 요가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나요요가는 제 삶이죠. 요가를 수련하기 전과 수련하고 난 후의 저는 너무나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훨씬 친절해졌고, 타인을 위할 줄 알게 되었어요. 한 마디로 요가는 저를 더 괜찮은 사람으로 만들어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IAYT 공인 요가테라피스트로 활동중이신데요. IAYT는 어떤 곳이고, 공인 요가테라피스트에게는 어떤 자격이 주어지는지 궁금합니다. IAYT는 미국에서 탄생한 요가테라피스트협회입니다. 멤버들은 미국뿐 아니라 다양한 국적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IAYT는 요가테라피스트 관련 교육 기준을 마련하고, 일정한 요건을 갖춘 센터에게 자격증 발급 자격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요가테라피에 관한 다양한 학술회의를 진행하며, 현장에서 활동하는 요가테라피스트를 위한 테라피 전문 매거진을 발행합니다. 테라피 요가의 세계적인 흐름을 주도하며 활발한 연구와 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협회에서 정한 스탠다드 코스를 이수하면 요가테라피스트 자격을 얻을 수 있으며 본인이 전공한 관련 분야의 IAYT 공인 요가테라피스트로 활동하게 됩니다. 토스카씨는 주로 어떤 분야를 담당하는 요가테라피스트인가요.저는 학교에서 임상심리를 전공했고 건강 심리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다룹니다. 흡연, 수면장애, 암, 비만 등과 함께 우울증이나 불안, 트라우마, 중독 등을 다루죠. 이것들과 관련된 영역에서 요가 테라피스트로서 치유 안내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요가테라피스트는 굉장히 새로운 장르입니다. 최근 십 여 년 사이에 급격히 성장했죠.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도 하구요. 아유르베다에서 온 테라피 요가의 개념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치유를 통한 지혜를 제공하는 게 요가테라피스트의 임무라고 여깁니다. 미국에서 요가테라피스트로 활동할 때 제도적 지원이 있나요공인 요가테라피스트가 되면 의사와 함께 치료 영역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임상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뜻이죠. 예를 들어 비만 환자의 경우 요가테라피스트의 치료를 받을 때 보험 적용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실은 그래서 관련 내용의 연구와 리서치 활동이 무척 중요합니다. 국민 건강에 요가테라피스트가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증명이 되면 보험 대상이 되는 등등 제도적, 사회적 지원 장치가 더 확대될 테니까요. 개인적인 질문을 드릴게요. 한국은 어떤 인연으로 오게 되었나요.작년 10월 남편이 한국에서 일하기로 결정되면서 함께 왔어요. 남편은 재미교포 2세입니다. 남편 때문에 한국과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되었지만 실은 그 전부터도 한국에 관심이 많았어요. 한국 드라마에 푹 빠져있었죠. 라는 사극을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친구와 여행을 다니다가 한국에 잠깐 들르기도 했어요. 한국 분들의 따뜻한 마음씨와 ‘정’에 매료되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남편분과는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보름달(Full Moon) 아래에서 진행되던 야외 댄스파티에서 만났어요. 말하자면 길지만, 남편을 처음 봤을 때 마음에 들었어요. ‘나에게 댄스 신청을 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선을 보냈죠. 그런데 저와 눈이 마주쳤는데도 댄스 신청을 하러오지 않더라구요. 나중에 확인해보니 제가 댄스 선생님과 파트너가 되어 춤추는 걸 보고 무슨 셀러브리티인줄 알았다는 거예요(웃음). 그 후 몇 번의 기회가 더 있었는데도 남편이 다가오지 않기에 기다리다 못한 제가 결국엔 먼저 춤추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렇게 만나기 시작해서 결혼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크리팔루 티칭 코스와 요가테라피스트 동영상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데요. 한국에서 요가 강사로 일하는 게 어렵지 않나요?제가 한국말을 못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습니다. 서서 하는 동작들은 학생들이 눈으로 보고 따라할 수 있지만 누워서 하면 커뮤니케이션이 힘들기 때문에 어려워합니다. 하지만 모두들 열심히 애써줘서 늘 고맙죠. 통역사가 있을 때는 한결 수월해지고요. 언어 장벽 때문에 한국 학생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것이 안타까워요.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는데, 쉽지 않네요.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주세요.올 10월까지 한국에 머무르다가 미국으로 다시 갑니다.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박사 과정을 마칠 예정이구요. 2018년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그 때는 더 다양한 모습으로 여러분들과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에서도 요가테라피스트는 굉장히 새로운 장르입니다. 최근 십 여 년 사이에 급격히 성장했죠.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도 하구요. 아유르베다에서 온 테라피 요가의 개념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치유를 통한 지혜를 제공하는 게 요가테라피스트의 임무라고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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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넘어선 이주연, 그녀의 지복한 요가
이주연 원장과 처음 만났을 때 그녀에게선 깊은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촬영에 들어가자 그녀는 파워풀한 동작으로 좌중을 압도했다.김민정 기자 포토그래퍼 전재호 요가와 필라테스와의 첫 조우는 어땠나요.2002년 압구정에 있는 퓨어요가에서 처음 수련을 시작했어요. 손가락 관절염으로 고생하던 차에 우연하게 언니를 따라 체험한 요가는 너무 재미있었답니다. 그 후 꾸준히 요가 수련을 하게 되었고 결국 직업까지 바뀌게 되었네요. 2007년 인도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필라테스를 처음 접하고, 그 후 여러 채널로 필라테스와 조우하고 MPA교재와 교육시스템이 좋아서 2014년 순천에 주연 필라테스를 오픈했어요. 그 전에는 주연요가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었고 빈야사 요가나 아쉬탕가 요가에 더 집중을 했죠. 현재 강사교육과 다양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아쉬탕가, 빈야사 등 다양한 하타요가법, 기구필라테스, 매트, 소도구 필라테스, 명상 등을 지도하고 있어요. 또한 대학원에 다니며 치유쪽으로 관심을 두고 공부하고 있는데 치유는 공부할수록 다루면 끝이 없더라고요. 저는 매일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해서 새벽명상을 하고 오전 6시부터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수업을 시작하기 전 감사기도를 드려요. 아침에 요가원으로 나올 수 있음에, 일을 시작할 수 있음에, 그리고 하루를 열 수 있음에 감사를 드리면서 기도를 꼭 한답니다. 운동을 하며 가장 보람 있던 순간을 알려주세요.제가 건강이 나빠지면서 우울증까지 겹쳐 심신이 모두 불안정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요가와 필라테스를 통해 극복했죠. 명상으로 나를 돌아보고 수련을 계속하면서 자연히 건강도 함께 회복할 수 있었어요. 제가 치유 받은 경험을 회원들이 경험하면 너무 보람 있어요.허리나 어깨, 무릎 등이 아파서 수술 직전에 오시는 분들 중 필라테스를 통해 아픈 부위가 회복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장 좋아요. 아무리 날씬하더라도 균형이 깨져있는 상태는 아름답지 않아요. 교정하지 않고서는 아름다운 몸을 만들 수가 없죠. 회원들이 라인업을 통해 아름다운 몸으로 변화하면 즐거워요. 운동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요?강사와 회원이든지, 원장과 강사이든지 관계의 연결고리 안에서 무한한 신뢰가 중요하죠. 아무리 유능한 마스터라도 상대방에게 믿음을 주지 못한다면 좋은 결과는 나올 수 없어요. 치유는 믿음에서부터 시작되는 거예요. 나 자신을 믿고 자신과 함께하는 사람들을 믿는 것이 모든 수련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원장님의 꿈은요?순천만이 요가의 메카로 거듭났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발리스피릿에 참여했었어요. 여러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였죠. 그 곳 특유의 풀과 나무가 우거진 숲에서 포레스트요가에 참여했어요. 우리나라는 이런 축제를 하면 보통 실내에서 하잖아요. 야외에서 진행하는 이때의 경험은 놀라움 그 자체였어요. 가끔 논문을 보면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가 우리에게 안정 등의 치유효과를 준다고 해요. 요가와 자연이 만나 시너지를 내면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나죠. 같은 달리기를 하더라도 피트니스 센터의 런닝머신 위에서 하는 것과 둘레 길을 뛰는 것은 천지차이에요. 순천만에 매년 인도 집시들이 오는데 그들이 순천만을 아쉬람이라고 말하곤 해요. 그만큼 좋은 곳이라는 표현이겠죠. 이곳을 조금 더 발전시켜서 요가의 메카, 그리고 관광 인프라를 더해 세계인들이 순천만이 주는 치유를 얻어갔으면 좋겠어요. 발리를 벤치마킹해서 순천이라는 도시, 공간이 주는 힘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어요. 요가지도자를 꿈꾸는 이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미쳐야 미친다는 말이 있죠. 어떤 일이든 취미가 직업이 되기 위해선 그 일에 미친 듯이 몰입해야 해요. 요가의 길은 잠재적인 명상력으로 끌어당겨 이끌려온 것이죠. 한 교수님은 ‘요가의 세계로 온 것은 그냥 온 게 아니다. 명상 인자가 심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죠. 요가를 할 때 자신을 믿고 도전하면 행복을 넘어선 지복의 길임을 깨닫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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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인 이은화의 겸손함을 보다
단아한 인상과 맑고 선한 눈을 가진 이은화 원장은 요가를 하며 몸과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다고 전한다. 그녀가 겪은 치유의 경험을 살펴보자.글 김민정 기자 포토그래퍼 전재호 이은화 원장은 그녀의 인상과 똑 닮은 딸과 함께 우리 앞에 나타났다. 스튜디오 촬영은 처음이라 떨린다는 그녀에게 18살 소녀와 같은 수줍음이 피어났다. ‘혹시나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라는 말은 전혀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단아함이 깃든 그녀의 얼굴과 몸은 이내 카메라 앞에서는 언제 그랬나 싶게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아마 함께 온 그녀의 딸은 든든한 응원군이 되었음에 틀림없었다. 엄마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기 위해 딸은 또 다른 포토그래퍼가 되었으니 말이다. 둘째 출산 이후로 급격한 체중변화와 우울증이 같이 왔다는 그녀. 그때는 정말이지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였다고 전한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단전호흡과 기체조를 접했고 점차 건강이 좋아졌다. 그 후로 이은화 원장과 매트요가와의 첫 조우가 시작되었다. “그전까지 꾸준하게 운동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요가를 하면 할수록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자연스럽게 우울증이 치유되더라고요. 신체적으로도 건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그 후로도 꾸준히 요가수련을 했어요.” 라인홀릭플라잉&필라테스를 운영하기 전까지는 10년 동안 요가강사로 활동을 하며 해외 워크숍이나 전국 방방곳곳을 돌아다니며 활발하게 개인 수련에만 집중했다. 요가원 운영을 앞두고 수련을 하는 동안 플라잉 요가와의 두 번째 조우를 하게 되었다.“플라잉요가를 처음 접했을 때 겁이 많은 편이라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렇지만 몇 달 동안 해먹을 이용해 운동을 시작하니 신체교정 효과가 매우 뛰어나더라고요. 그래서 플라잉요가의 매력에 빠져 이제는 해먹을 이용해서 누구보다도 자신있게 수업을 하고 있어요. 회원들도 자신들의 몸이 교정되는 것을 직접 느끼고 ‘너무 좋다. 감사하다’라는 말을 전해주니 정말 뿌듯해서 요가원을 운영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항상 회원들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이은화 원장은 ‘자신도 한때는 요가를 배우는 회원 중의 한 명이었다’고 전한다. 치유의 경험이 그녀와 맞닿자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배우는 사람에서 가르치는 사람으로 말이다. 그렇지만 가르치는 사람도 꾸준한 요가 수련은 필수라고.“요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수련과 겸손함이라고 생각해요. 먼저 남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 겸손함이 없는 마음은 회원들은 물론이고 주변사람들까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죠. 그리고 꾸준한 수련 속에서 자기 자신에겐 엄격하게 대하는 마음도 중요해요.”그녀는 라인홀릭플라잉&필라테스를 통해 회원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더 질 좋은 수업을 위해 노력과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녀는 요가로 새롭게 얻은 몸과 마음을 다른 사람과도 공유하고 싶다고 전한다. 그녀는 회원들에게 심신의 안정과 몸의 균형과 교정을 강조하며 ‘요가를 통해 치유되는 건강한 삶’이라는 것을 교육시키고 있다. 또한 그녀는 지도자 양성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도자 교육을 받는 교육생들도 실제로 자신이 치유나 건강해지는 경험을 해야 추후 본인의 회원들과 원활히 소통하고 공감대 형성을 잘 할 수 있다고 말한다.“지도자 교육생들이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기구필라테스 교육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금처럼 완벽히 숙지해 실력있는 지도자들을 배출하고 싶어요.”요가와 필라테스 지도자의 길은 몇 달의 교육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정말 꾸준한 인내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과도한 욕심을 부리는 순간 점점 치유와는 거리가 멀어질 것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 그 마음 그대로 변함없이 꾸준히 수련하고 내 몸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성공한 요가 지도자가 되어있을 거예요.”이은화, 그녀에겐 여러 번의 특별한 만남이 있었다. 첫 번째는 매트요가와 두 번째는 플라잉요가. 이렇듯 그녀의 특별한 경험을 다른 이에게도 전달해주려는 따뜻한 마음, 그리고 겸손함을 겸비하는 참요가인의 자세를 자신도 모르게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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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VACATION YOGA
경포대 앞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보였다. 아크로 요가의 최다름, 김성현 원장이 자연과 하나가 되는 순간이다. 글 김민정 편집장 포토그래퍼 전재호 장소협찬 씨마크호텔 의상협찬 룰루레몬 광명 요가힐 최다름 원장과 김성현 원장. 두 사람은 부부다. 아크로 요가는 파트너 요가로도 불리며 두 명이 서로 협력해 몸의 긴장을 풀어내고 곡예의 즐거움을 표현하는 장르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이 장르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인정받는 최다름, 김성현 부부를 좀 더 특별하게 만나는 기회를 마련했다. 7월의 표지 모델로 이 두 사람을 등장시켜 보자는 기획을 마련한 것이다. 한여름 표지를 찍기에 적당한 장소도 구했다. 시원한 파도가 출렁이는 강릉 경포대에서 파란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그림을 만들어보자는 계획이었다. 화룡점정은 강릉 씨마크 호텔의 인피니티 풀이었는데, 호텔 5층에 자리한 야외풀장 Beach on the Cloud는 인피니피 풀의 완벽한 구조를 선보이며 아크로 요가 촬영의 최적의 장소가 되주었다. 이정도면 거의 완벽한 세팅이다. 날씨가 이 모든 계획을 허무하게 만들었다. 도착해서 짐을 풀자마자 장대비가 쏟아졌다. 바람도 거셌다. 모래사장에 내리쬐는 뜨거운 뙤약볕을 상상했건만 우리가 맞닥뜨린 건 차디찬 바람과 먹구름 뿐. 추위에 떨며 긴팔 옷을 꺼내 입느라 다들 정신없을 때 가장 의연한 사람은 주인공인 최다름과 김성현 원장 부부였다. 비가 쏟아져도, 강한 바람이 불어도 별 말 없이 본인들의 역할에 충실했다. 비에 젖은 바닥에 누워 플라이어를 받치느라 여념 없던 김성현 원장. 그의 팔과 다리에 의지에 어렵고 힘든 고난이도 동작을 수행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최다름 원장. 온 힘을 다해 뛰어가 김성현 원장의 두 팔로 들어 올려진 최다름 원장의 프리버드 동작에서는 지켜보던 모든 이들의 찬탄이 쏟아져 나왔다. 인간이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요가 동작을 본 듯한 표정들이었다. 이제 더 이상 날씨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요가힐’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최다름 원장은 그 느낌이 참 좋았다고 회상했다. 부부의 연을 맺기 전 학교 선후배로, 같은 동네 지역 주민으로 얽히고 설킨 인연을 진전시켜 광명 요가힐의 동업자가 되었고, 이윽고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 지금이야 웃으며 얘기할 수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겪은 우여곡절이야 말해 무엇할까. 요가원에서 먹고 자며 회원을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시절, 그리고 두 사람의 혼신의 노력 끝에 서서히 이름이 알려지고 제법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하던 때,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울기도 제법 울었지만 현재 최원장 부부는 웃으며 말한다. “남편은 저 때문에 요가계에 발을 들여놓았어요.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던 남편에게 같이 요자를 하자고 제안했죠. 둘이 아크로 요가를 시작할 때는 아무것도 모른 채 무턱대고 시작했다고 하는 게 맞을 거예요. 나중에 알고 보니 아크로 요가는 굉장히 정교하고 구체적인 기법들이 있었어요. 전문가에게 배우고 나서야 ‘아, 우리가 얼마나 용감하게 시작했었나’알 수 있었죠. 모르면 용감하잖아요. 다치기도 많이 다쳤구요. 지금은 많이 배우고 경험했고, 노하우도 쌓았습니다.” 요가 철학의 본질이 ‘나’ 들여다보기인 것에 비추어보면, 아크로 요가는 나 외에 상대는 ‘너’를 파악하는 것이다. 파트너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직감적으로 알아차리고 대응하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본능적으로 서로를 느끼는 것으로 아크로 요가는 완성된다. “남녀 두 사람이 아크로 요가를 하면서 실제 연인으로 진전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스킨십이 많고, 플라이어와 베이스가 동작을 취할 때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하니 자연스레 친해지는 거죠. 꼭 남녀가 아니어도 됩니다. 친구나 동성끼리 서로 체온을 느끼고 협력하다보면 서로의 조화를 느끼며 충만감을 느낄 수 있죠. 아크로 요가는 굉장히 재미있고 신나는 요가입니다. 초보자도 얼마든지 따라할 수 있거든요.” 어설프게 하느니 안 하는 게 낫다며 후배들을 채찍질 할 때는 매서운 선생님이기도 최다름, 김성현 원장 부부. 진정한 파트너십이란 어떤 것인지, 진정한 프로의 자세란 무엇인지를 이들을 통해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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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아, FLY HIGH
정민아는 올해 서른세 살 된 요가&필라테스 강사다. 울산 해달테라피의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를 서울로 청했다. 5월 중순의 서울 하늘은 모처럼 파랬는데, 전날 갑자스레 내린 잠깐의 폭우 덕인 듯 했다. 모던한 도시를 배경으로, 5월 하늘을 담아 멋지게 사진을 찍어보자는 계획은 하나씩 성사되고 있었고, 드디어 오늘 그녀를 압구정동 한 복판 근사한 건물 옥상 위에 세울 수 있게 됐다.울산에서 서울로의 장거리 이동이 피곤할 법도 하건만 그녀는 전혀 내색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으로 인해 지면에 누가 되면 어떻게 하냐며 걱정스런 낯빛을 띄곤 했다. 그러다가도 필라테스 기구 위에 오르면 그 동작이 잘 되건 되지 않건 간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 어쩌다 미끄러지기도, 동작이 흐트러지기도 했지만 우리는 곧 그녀가 완벽한 자세를 취해 줄 것을 알고 있었다. 이런 사진 촬영은 처음이라고 들었는데요. 소감이 궁금합니다. 강사로서 흔치 않은 기회를 만났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번 촬영 덕분에 새로운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필라테스를 더 잘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거든요.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고 수련하고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요가와 필라테스를 비교해 볼 때, 각각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필라테스는 근력을 기르는 데 집중할 수 있습니다. 필라테스 호흡은 요가 호흡과 완전히 다르죠. 호흡이 요가에 비해 더 힘든 편인데, 흉부호흡을 하니까 그런 것 같아요. 필라테스는 코어를 잡고, 대기구 위에서 운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덕분에 근력이 상당히 필요하죠. 이에 비해서 요가는 근력도 근력이지만 유연성과 균형 감각이 강조되는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요가는 심신이 함께 가는 운동입니다. 어떤 인연으로 요가를 시작하게 되었나요?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내성적인 성격의 아이였어요. 땅만 보고 걸어 다니는 그런 아이 있잖아요? 제가 꼭 그랬어요. 어깨는 구부정했고,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몹시 두려워했죠. 아버지가 경상도분이라 굉장히 보수적이었습니다. 남아선호사상도 강해서제가 좀 위축된 삶을 산 게 아닌가 싶어요. 성인이 되고 난 후 운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울산에 있는 피트니스센터에서 처음 요가를 접했는데 그때 정통 요가를 배웠죠. 하면서 알았는데 요가가 저와 아주 잘 맞았어요. 원래 통통한 몸이었는데 요가를 통해 자세도 좋아지고 몸의 라인도 잡혔죠.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요가가 땅만 보고 다녀 구부정해졌던 제 어깨를 활짝 펴주었다는 점입니다. 몸이 펴지니까 성정도 바뀌더군요. 지금도 여전히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쑥스러워 하지만, 학생을 가르치거나 회원들을 앞에 두고 있으면 전혀 다른 모습이 나와요. 목소리도 커지고 말도 많아집니다. 회원은 주로 어머님들인데 처음엔 어렵다가도 어느 순간 맞장구치고 있고 먼저 다가가 말 걸고, 많이 웃는 저를 발견합니다. 요가는 사람 성격도 바꿉니다(웃음).결혼, 임신, 출산 등을 겪으면서 요가와 멀어지지는 않았나요?잠시 다른 직업을 가져본 적은 있습니다. 하지만 곧 다시 돌아오게 되더라고요. 대학에서 유아교육학을 전공했어요. 유치원 선생님으로 약 일 년 정도 활동했죠. 하지만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다시 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교사 생활 접고 요가 강사로 살고 있습니다. 요가는 제게 운명인거죠. 요가에 대한 정민아 강사님의 철학이 궁금합니다. 요가는 몸과 마음의 안정, 평화를 주는 운동입니다. 격하게 땀을 흘리거나 힘들게 하는 운동은 아니지만 전신을 다 쓰는 운동이죠. 한 곳만 집중적으로 움직여 어떤 효과를 보기보다는 전신을 다 써서 몸을 조화롭게 만들기 때문에는, 어떤 회원 분들은 요가를 지루해하기도 하세요. 특히 몸을 격렬하게 움직여 땀을 많이 내는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요가가 정적인 분과 더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 어쩌면 이것은 제 개인적인 경험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최근 필라테스에 관한 열풍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도 느끼시나요?확실히 느낍니다. 많은 분들이 필라테스를 찾고 계시니까요. 한 가지 어려운 점은 제가 울산 지역에서 주로 활동을 하다 보니 새로운 정보와 트렌드에 목마르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서울에서 열리는 필라테스 관련 컨퍼런스나 세미나를 열심히 찾아 다녀요. 지난 3월에 열였던 2017 MYPC 컨퍼런스에도 참석했습니다. 현장에서 강의를 하면 실은 회원분들보다 강사가 더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봅니다. 그만큼 절실하고 필요하기 때문일 거예요. 저 역시 필라테스 공부에 올인하는 요즘입니다. 요가에 관심 많은 일반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가나 필라테스를 바라보는 세상의 편견이 있습니다. 몸이 유연해야 가능한 운동, 여자만 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하죠. 현대인들은 자신의 몸에 대해 잘 모릅니다. 몸이 얼마나 굳어져 있고 비틀어져 있는지 알지 못하죠. 요가와 필라테스를 통해 그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몸이 편해지면 마음이 편해지는 속성이 있습니다. 자신의 몸을 바라보면서 운동을 하면 몸과 마음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바쁜 일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 요가와 필라테스를 통해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아주세요. 뭐든 경험해 보는 게 중요합니다. 한 번 시작하면 그 세계에 대한 매력에 눈뜨게 될 겁니다.글 김민정 편집장 / 포토그래퍼 전재호 / 헤어 헤리페리 / 메이크업 이예나 / 의상협찬 룰루레몬, 샤마르, 액티브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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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빈 원장의 인생 나침반, Yoga
요가로 자신의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반달웃음을 띤 채 말하는 박영빈 원장은 청주시 생활체육 요가연합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한국치유요가협회의 청주 분평교육관장을 맡고 있으며, 비니요가&메디필라테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필라테스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어 요가와 필라테스의 저변확대에 힘쓰고 있다.그녀는 이른 아침부터 청주에서 올라와 인터뷰 지면에 쓸 사진 촬영으로 정신없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지친기색 하나 없이 열정적으로 유쾌하게 임했다.“한참 허리가 아팠을 때 요가 개인트레이닝을 받았어요. 허리만성통증도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어요. 3번의 출산을 겪으며 다시 허리에 무리가 가서 그때서야 본격적으로 배워보자고 생각했죠. 치유의 경험을 바탕으로 요가의 길을 가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원광디지털대학교 요가명상학과에 문을 두드리고 열심히 몸과 마음 공부를 했습니다.”그녀가 요가에 이토록 열정적인 것은 요가를 통해 만난 인연들의 무한한 신뢰로 오랜 세월 공부할 수 있는 힘이 생겨서다. 또한 생활체육요가연합회의 대회를 통해 출전하는 사람들과 지도하는 강사들의 기량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한 마음을 가졌다. 또한 요가를 통해 몸과 마음이 치유된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할 때 ‘가치있는 일을 하고 있구나’라고 느낀다고 전했다.“알아차림을 통해 숨을 잘 쉴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 요가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호흡은 삶의 시작과 끝이고 올바른 섭생과 더불어 우리의 감정과 육체적인 문제도 알아차릴 수 있어요. 간혹 슬플 때의 호흡과 기쁠 때의 호흡을 들여다보면 두 감정에서의 호흡은 다르다는 것을 할 수 있어요. 호흡은 절대 흉내 낼 수가 없죠. 정직하답니다.” 박 원장은 ‘호흡을 통해 육체적 정화와 요가적인 삶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라고 조근 조근 말했지만, 그녀가 하는 말엔 힘이 들어 있었다. 그녀가 비니요가&메디필라테스를 설립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15년 동안의 다양한 강의 경험을 통해 요가를 규칙적으로 수련하게 된다면 신체적, 정신적인 한계를 벗어나 조화롭고 균형 잡힌 건강한 몸이 될 것이라는 믿음에서 시작됐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리고 요가강사가 꿈인 사람들의 좋은 안내자가 돼 자격증 취득을 도와주고 요가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발판이 되고 싶었다고 진실이 담긴 목소리로 말해주었다. “RYTK300요가강사, RYTK400요가강사, 매트 필라테스 강사 자격증반을 운영하고 있어요. 한국치유요가협회의 기본 교육과정에 따라 이론과 실기, 해부학에 기반을 두고 있어 책으로만 익히는 것이 아닌 15년간 다양한 임상과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죠. 비니요가, 힐링퍼스널 트레이닝 지도자 등도 양성하고 있는 프리미엄 교육관입니다.”비니요가&메디필라테스에서는 힐링 퍼스널 과정을 통해 올바른 체형측정을 통해 개인별 맞춤 요가운동처방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회원들의 치유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체계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으며 그 중 체형교정, 심신안정, 통증완화에 효과적인 비니요가와, 소도구를 이용한 신체강화운동인 메디 필라테스, 성인병 예방과 몸매관리에 좋은 다이어트 요가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가을 그녀는 그녀와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인도연수를 추진하고 있다. 요가의 발상지인 인도에서 진지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인도의학인 아유르베다를 보완하는 치료적 방법과 비니요가를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하는 시간을 기대하고 있다. 그녀는 마치 천국을 가는 듯이 기뻐했다. “우리는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에겐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고 빠른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다양성을 쫒아가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시간을 가지고 처음 열정이 변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탐구하는 습관을 갖는다면 요가가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 줄 것입니다.”박 원장은 제1회 메디요가&필라테스 콘테스트를 시작으로 9월15일~17일 여수에서 개최되는 테라피요가 페스티벌에서 열리는 메디요가&필라테스 콘테스트에 출전하려고 지금부터 준비하고 있다. 또한 생활체육요가연합회를 통한 대회 경험을 토대로 올 연말에는 그녀의 제자들과 함께 회원들을 초대해 작은 요가 콘서트를 개최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요가 콘서트에서 요가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각자 체험한 사례를 듣고, 요가 시연을 보며, 맛있는 식사까지,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따뜻한 행사를 만들고 싶다는 그녀의 바람을 들었다. 그녀의 요가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도 간절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글 김민정 기자 / 포토그래퍼 전재호 / 의상 샤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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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테라피스트 안경화의 놀라운 치유 체험
진해에서 메디치유요가를 운영하고 있는 안경화 원장의 첫인상은 강렬했다. 작고 마른 체구였는데, 그 눈빛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이 형형했다. 일주일에 한 두 번 서울을 오가며 요가 관련 공부를 하고 있지만 오늘은 특별히 요가&필라테스만을 위해 시간을 내주었다. 그녀는 말하는 것을 좋아했고, 요가를 무척이나 사랑했으며,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하고 있었다. 풍문으로만 듣던 안경화 원장의 요가 인생 풀스토리가 술술 쏟아져 나왔다.본인의 요가 경력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스물 세 살 때 요가를 처음 접했어요. 당시만 해도 요가는 사람들에게 상당히 생소한 문화였습니다. 제 나이가 지금 50줄에 접어들었으니, 벌써 27년 째 요가를 하고 있는 셈인데요. 그 시절에는 뭘 꼭 하려는 목적으로 요가를 한 게 아니라 요가를 하면 몸과 마음이 편해졌고, 제 스스로가 요가에 젖어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가원에 가면 하루가 행복해지고, 스트레스가 없어지는 느낌을 받았던 거죠. 희한한 게, 요가를 시작하고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요가 하기 싫다는 느낌을 가졌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제 몸 안에 요가가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공기 마시듯이, 안 하면 안 되는 그런 것이 요가였죠. 지금은 사명감에 젖어 요가를 하고 있습니다.스물 세 살에 요가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젊었을 때 몸이 많이 아팠습니다. 신병이나 무병 같은 게 아니었나 싶어요. 병원에 가면 원인이 없다고 했어요. 스트레스성 질환이라는 얘기나 들을 뿐이었죠. 하지만 저는 손도 꼼짝 못했고, 잠도 못잤습니다. 그렇게 알 수 없는 질병에 시달리다가 23살에 생리가 끊겼습니다. 2년 정도 아예 없었죠. 돌아가신 친정할머니가 대보살이셨는데, 여자가 생리가 끊기면 시집을 못 가니 큰 걱정이라며 제게 온갖 좋다는 약은 다 해먹이셨어요. 그래도 차도가 없었죠. 그러다가 약사로 활동하던 어머님 친구로부터 단식을 해보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단식을 하면 몸의 세포가 살아나 생기가 시작될 수도 있다구요. 그렇게 해서 한 요가원을 소개 받았습니다.실제로 요가를 통해 끊겼던 생리가 다시 시작되었나요?원장님이 남자 분이셨는데, 나중에 보니 굉장히 유명하신 분이었어요. 하지만 당시에는 그런 건 잘 몰랐고, 시키는 대로 단식을 했습니다. 10일 단식을 목표로 시작했는데 제가 3일 만에 쓰러졌습니다. 그때 몸무게가 41kg 이었는데 3일 단식하니 37kg이 된 거죠. 그 원장님이 참 대단한 게, 단식을 중단시키고 저를 부처님 모시듯 살뜰하게 보살펴 주셨어요. 두 시간에 한 번 씩 즙을 마시게 했는데 그 후 보름 만에 생리가 시작됐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게 ‘생명의 즙’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단식 중에도 계속 요가와 명상, 호흡을 시켰는데 그때 몸과 정신이 깨끗해진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죠. 원장님은 ‘요가인의 기질을 타고 난 것처럼 보이는데, 요가인으로 살 생각이 없냐?’는 제안을 하기도 하셨어요. 하지만 당시에 저는 약국에서 근무하던 시절이라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현재 원장님의 건강은 어떻습니까? 제가 살면서 수술을 여덟 번 했습니다. 신장암과 갑상선암, 백혈병 까지요. 재생불량성 빈혈 진단이 나왔을 때가 제가 둘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였어요. 아이를 낳을지 말지 기로에 서 있었죠. 담당 의사선생님 말씀이 ‘엄마가 아이를 가졌을 때 몸에서 최고의 호르몬이 나오니 병은 더 진행되지 않을 것이다. 아이를 출산한 후에 치료를 해도 늦지 않다’고 해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출산 후 혈액종양내과에서 4년 마다 한 번씩 수술을 받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피를 수혈받았죠. 그때 혈액종양내과 주치의가 면역력 기르는 차원에서 요가를 해보라며 추천해주었고, 그 계기로 아예 요가원을 차리자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내가 요가원을 하면 매일 요가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었던 거죠.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2000년 대 초반의 얘기예요. 지금은 그 병이 다 사라졌습니다. 백혈병은 치유가 안 된다고 하는데, 참 신기하죠?그런 경험과 체험이 요가원 운영이나 수강생 교육에 도움을 주는 건가요?아마 그럴 겁니다. 저는 사람이 스스로의 건강을 바라볼 수 있고 자기 몸을 만날 수 있는 게얼마나 중요한지를 늘 회원들에게 얘기합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요가원에서 세미나도 진행하고 종종 회원들에게 숙제도 내줍니다. 지금 얼마나 행복한지,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무엇인지 써오라고 하죠. 만약 요가를 통해 제가 어떤 남과 다른 능력을 갖게 되었다면 그건 아마도 공감 능력일 겁니다. 그 사람의 아픔에 본능적으로 반응한달까요? 이 모든 것들에 저의 진한 경험에서 나왔을 거라고 저 역시 생각합니다.원장님의 요가 철학이 궁금합니다. 원장님에게 요가는 한마디로 어떤 것인가요?요가는 섬김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자기 자신을 섬기는 것이죠. 그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마시는 호흡에 감사, 내쉬는 호흡에 사랑이라고 늘 말합니다.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있을 때 나 아닌 다른 사람, 가족도 사랑할 수 있는 겁니다. 저는 회원들에게 늘 이런 얘기를 합니다. 요가원에 간다고 생각하지 말고 사랑방에 간다고 생각해라. 그 사랑방에 나를 내려놓으려, 내 마음의 쓰레기를 비우러 간다고요. 그리고 땀 뻘뻘 흘리며 힘들게 요가하고 있는 회원이 있으면 그 앞에 가서 일부러 웃깁니다. 그냥 편하게, 할 수 있을 만큼만 하라고. 그게 요가라고 말이죠.끝으로 요가 강사 준비를 하는 예비 후배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세상에는 수많은 운동이 있습니다. 꼭 요가만이 행복한 운동은 아닐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가가 왜 좋냐고 제게 묻는다면 ‘요가는 죽는 날 까지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이라고 답할 겁니다. 숨을 쉬고, 운동하는 나를 바라볼 수 있고, 요가로 내 몸의 척추와 골반을 정렬할 수 있으니까요. 나이 들어서 아픈 건 대부분 체형이 잘못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희 친정엄마가 77세 예요. 요가 한 지 8년 되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한 시간 요가하고 잠자리에 들익전 한 시간 또 요가합니다. 아픈 데가 하나도 없죠. 이런 것만 봐도 요가는 앞으로 예방의학 차원에서도 중요한 파트가 될 것입니다. 요가의 성장 가능성을 믿으세요.글 김민정 편집장 / 포토그래퍼 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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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아름다움을 밝히는 원희영
아름다움은 얼굴에서 뿐만 아니라 마음에서도 뿜어져 나왔다. 밝은 미소로 우리를 맞아주었을 때는 함께 웃음을 짓게 되었다. 그녀의 요가로의 첫 발자국은 우연했다. 19년 전 그때 당시만 해도 숨쉬기 운동 이외에는 좋아하지 않았다는 원 원장. 운동을 하고 싶어 찾던 중 ‘요가가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길을 지나가다 우연히 요가아카데미를 보고 홀연히 들어갔다. 하지만 곧 그녀에게는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다. 바로 교통사고. 그로 인해 허리를 심하게 다쳤다. 수술 후 치유 하는 과정에서 의사는 ‘대소변을 받아내야 할 수도 있다. 걷는데 지장이 있을 수 있다’라며 그녀에게 무서운 얘기를 전했다. 병원에서 재활 운동을 하는데 얼마 배우지 않았지만 배웠던 요가 동작들이 재활의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요가 아카데미로 다시 찾아가 재활로 요가를 배우며 몸이 점점 나아지는 것을 느꼈던 원희영 원장. 이 경험이 그녀를 요가 지도자의 길로 안내했다.“제가 한 번 시작하면 파고드는 성격이라 뭐든지 자격증을 따야 끝이 난다고 생각했죠. 그 당시 요리를 가르치며 한정식집도 운영했어요. 또한 커피교육을 받으며 커피전문점도 했습니다. 사고로 인해 모든 것이 바뀌었죠. 직업이 바뀌었으니까요.”그 당시는 재활 치료를 제대로 하는 곳이 많지 않아 요가로 자신의 몸이 좋아졌지만 한계에 부딪쳤다. 한계를 느낀 후 직접 재활공부를 시작했다는 그녀는 필라테스와의 인연이 한계의 정점이었다고 말했다.“재활공부와 더불어 해부학 공부도 했죠. 그리고 요가로 몸에 이어 마음까지 안정되었어요. 제가 좀 까칠한 성격이었거든요. 지금은 그런 소리를 한 번도 못 들었답니다. 오히려 사람 좋다는 소리를 들었죠. 요가의 힘이라고 생각해요.”원희영 원장은 수원 망포동에 10년째 원희영요가앤필라테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광교신도시에 원요가앤필라테스를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광교의 원요가앤필라테스에 들어서는 순간 ‘운동은 이런 곳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로 깔끔하고 훌륭한 시설을 자랑하는 곳이었다. 해부학 강의도 진행하는 원희영 원장은 교육생들과 함께 카데바 실습을 진행했다. 해부학 강의를 하며 처음엔 자신 있었지만 공부란 것은 하면 할수록 내가 아는 것들이 오만이라고 생각돼 더 깊게 들어가려고 공부에 공부를 거듭한다.“최근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측에서 의과대학 학생뿐만 아니라 우리들에게도 기회를 줬어요. 요가 지도자들도 많은 공부를 해야죠. 인간의 몸을 다루는 일이잖아요. 또한 이 실습은 감사한 마음으로 임해야 해요.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해부를 하며 근육의 위치나 혈관, 그리고 신경의 분포들을 눈으로 직접 보면 그림으로 보는 막연한 느낌보다는 확실히 와 닿습니다. 움직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죠.”그녀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다. 7~8년 째 삼성 등 기업체, 학교 등에 출강 하며 2개의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고 꾸준히 해외에 나가 요가와 필라테스에 관한 세미나에 참석한다. 동시에 학업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요식업계에 들어서기 전에는 화학을 전공했지만 요가와 필라테스를 하며 체육학을 전공해 현재 박사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그녀의 식을 줄 모르는 열정에 탄복할 수밖에.“지난해 광교에 아카데미를 오픈했어요. 요가와 필라테스 지도자를 양성하고 싶었죠. 서울에는 굉장히 많은 지도자 양성기관이 있지만 지방에서는 찾기 어려워요. 그래서 전 그런 분들을 위해 질 좋은 아카데미를 양성하고 싶었습니다.”원요가앤아카데미는 근처 주민들이 주 회원을 이루고 있지만 소개를 받아 다른 도시에서 몇 번의 환승에도 불구하고 찾는 이들도 많은데 다 좋은 시설과 커리큘럼, 그리고 끝없이 노력하는 원장과 강사들 덕이다.“요가는 숨을 쉬게 해줘요. 저도 마찬가지로 요가가 호흡을 트이게 해줬죠. 또한 회원분들이나 지도자들이 꽉 막히고 편협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어요. 많이 끌어안고 있으면 마음을 여유를 가질 수가 없으니까요. 요가는 기다림이죠. 조금 모자라고 나와 맞지 않더라도 이해해 주고 기다려 주는 게 요가인의 자세입니다. 그래서 전 소통을 중요시해요.”소통은 인간 대 인간이 하는 것으로 어느 요가원 혹은 아카데미에서도 적용되는 말이다. 회원과 강사 간의 갈등, 강사와 강사 간, 회원과 회원 간 다 마찬가지 일 것이다. 서로가 원하는 게 정말 무엇인지. 말하고 진심으로 대화하면 느낄 수 있다. 원요가앤필라테스에 들어서면 ‘요가는 나 자신을 알아가고 경험해 나가는 것’이 제일 먼저 보인다. 나 자신을 알고 서로 이해하며, 아름다움을 밝히며 이 세상을 사는 게 어떨까. 그러면 온 세상이 눈시게 아름다워지지 않을까?글 김민정 / 사진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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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한요가연맹 회장 정강주, 그의 진면목을 보다
인터뷰 당일 정강주 회장은 요깃거리와 함께 인터뷰 지면촬영을 위한 준비물로 두 손 무겁게 등장했다. 그의 넉넉한 마음이 돋보였다. 그가 입고 온 흰 수련복은 참 그와 잘 어울리는 옷이었다. 그의 넉넉한 마음 때문일까? 지난 2014년 요가계 통합을 위해 흩어졌던 16개 단체가 모여 한국요가연맹을 결성했다. 한국요가연맹을 결성하기까지의 속사정은 이러했다.국가공인 단체로 인정받기 위한 물적, 인적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3번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처음에는 내용이 부족하다고, 두 번째도 이해하기 힘든 이런저런 이유를 댔다. 세 번째에 가서야 문화체육관광부 담당자가 요가관련 법인단체가 40개가 넘으니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수많은 단체를 통합해 오라는 요구를 내밀었다. 또한 다른 법인 단체에서 국가공인 단체 승인에 대해 반대하는 클레임으로 승인 거부의 제동이 걸렸던 것이었다. 이 사실을 안 정강주 회장은 다른 단체장들과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다. 여러 사람의 노력과 머리를 맞댄 결과물로 요가연맹이 탄생했다. 연맹 결성 후 연맹 이사들과 함께 수많은 회의를 거치며 의견을 모았고 몇 번이고 세종시에 내려가 담당자들을 설득하며 진행했다. 고지가 눈앞에 보였다.하지만 시련이 또다시 찾아왔다. 국정농단이 휘몰아친 문화체육관광부의 인사이동으로 인해 마무리가 될 것 같았던 법인단체 승인이 물거품으로 돌아간 것이었다. 연맹의 관계자들은 망연자실했지만 다시 법인단체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하고 있다. 현재는 원광대학교, 원광사이버대학교, 춘해보건대학교 3개의 학교법인과 한국요가명상협회, 한국요가연수원, 코리아요가얼라이언스, 한국치유요가협회, 삼밀요가협회, 홀리스틱요가명상협회, 한국요가회, 한국요가연합회, 요가문화협회, 국제참선요가협회 10개의 사단법인 총 13개의 단체로 구성되었다. 그는 요가연맹의 회장에 재임하기 전부터 지금까지 한국요가문화협회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요가문화협회는 국내 요가의 질을 높이는 일환으로 요가 지도자 자질의 향상에 온 힘을 다한다. 요가문화협회는 요가의 질을 높이기 위해 포럼을 개최한다. 오는 6월24일 ‘교육과 요가’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한다. 어머니 뱃속인 태에서부터 교육을 시작하는 우리는 죽을 때까지 교육을 받는다. 이에 따라 태교부터 실버교육까지 어떻게 할 것인가를 살펴보는 시간이다.요가문화협회는 요가의 가르침 중 비폭력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물리적인 폭력으로 생명을 상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경우에 맞지 않는 행동으로 심적인 상처를 주는 것 또한 곧 폭력이라는 것이다.“비폭력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 가까이에 있어요. 다른 이의 행복과 성공을 함께 축하하고 진심으로 기뻐해주는 것만으로도 비폭력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또한 다른 이의 어려움, 안타까움, 고통을 함께 나누고 긍휼히 여기며, 깨어 살피고 챙겨 나누며 함께 행동하는 양심적인 요기가 되길 바랍니다.” 인터뷰 내내 잔잔한 웃음을 띠며 말하는 그에겐, 세월에서 배운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카리스마가 묻어났다. 그의 마음엔 요가 정신이 잘 새겨져 있는 듯이 말이다.“요가수행은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몸과 호흡, 그리고 의식을 다루는 것이죠. 끊임없는 이것을 수행으로 구해야 하는데 그보다 중요한 것은 훌륭한 선배나 스승을 만나합니다. 스승이나 선배 없이 나의 욕심에 이끌려 요가를 하게 되면 결국엔 요가가 흔들리죠. 요가의 진정한 의미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인데 그러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죠. 우리나라엔 스승이 없기 때문에 이런 혼란이 발생되는지도 모릅니다. 더불어 함께 가는 요가 공동체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이 노력한 결과 요가연맹이 탄생됐는데, 이 화합이 진행되는 와중 지난 해 6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이 되었다. 그 이유는 국회 체육진흥법의 개정 때문이었다.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는 체육이라는 공통점과 체육을 널리 이롭게 전파한다는 목표를 가졌지만 추구하는 바가 엄연히 달랐다. 두 기관의 통합은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고 구조, 제도가 뒤바뀌기 때문에 개편하는데 갈등이 폭증했다. 각 체육 종목별로 통합이 필요했던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하물며 많은 파장이 일어난 이 통합으로 화합을 시도하는 요가계에 도 큰 영향을 미쳐왔다. 막 시작된 화합에 균열이 생기게 된 일이 발생했다. 한 요가단체가 일언반구 없이 덥석 대한체육회에 먼저 등록을 해버린 것이다. 이 중요한 통합의 시점에서 말이다.“이는 요가계 통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는 요가의 정신에 반하는 행동이죠. 고통을 함께 나누고 긍휼히 여기며, 깨어 살피고 챙기는 정신 말입니다. 합의점을 찾으려 공청회를 진행하려 했지만 그쪽에서는 이메일, 전화통화, 우편 등 모든 경로를 틀어막았습니다. 다가오는 요가의 날에도 함께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는 올 해 요가계의 큰 화두인 요가계 통합을 무척이나 바랍니다. 내부 통합을 해야 만이 한국요가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제도권 속에 요가를 도입해야 요가가 뿌리 깊게 토착화 된다’고 강조하는 정강주 회장. 한국요가의 발전을 이렇게 바라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나라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체육이 입시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한다. 그렇지만 정강주 회장의 노력으로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새싹이 피고 있었다. “천재교육이 발행하는 체육 교과서에 요가 관련된 단원이 13페이지로 들어갔습니다. 학생들이 요가 지도자에 대한 직업을 인식하고, 요가에 대한 흥미를 느꼈으면 좋겠어요. 이로 인해 요가 지도자라는 직업이 안정적으로 변화했으면 좋겠습니다. 더 발전해서 대학의 체육학과에 교원자격으로 요가강사도 포함됐으면 좋겠습니다.”이와 더불어 광주 대성여고에서는 현재 1주일에 1시간, 2주에 1시간 씩 명상과 요가를 진행하고 있어 더 특별하다고 말하며 함박웃음을 짓는 그의 얼굴은 평화가 가득했다. 정강주 회장은 중·고등학생 때 기계체조선수였다. 중학교 3학년 때 불교 학생회에서 처음 요가를 접했는데 그때 스님이 탑 위로 번쩍 뛰어 올라가 물구나무서기에서 결가부좌(책상다리)자세를 취하는데 깜짝 놀랐다고 한다. 당시 기계체조선수였던 정강주 회장은 그를 따라 우르드바 파드마 아사나, 결가부좌 등 다양한 자세를 따라 할 수 있었지만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는 못했다. 다리가 찢어지는 고통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 당시엔 힘들었던 동작들이 지금은 거뜬하다며 허허 웃는 그였다. “동국대 불교학과를 가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에 진학했죠. 그 대신 시간이 날 때마다 동국대학교에 청강을 들으러 거의 매일 찾아갔습니다. 어느 날은 인도 요기를 초청하더군요. 그때 인도 요기를 처음 보았고 그가 눈요가에 대해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때부터 일지도 모릅니다. 요가에 빠져 들게 된 때가 말이죠. 저는 이 눈요가를 체계화시켜 중앙일보에 연재도 했습니다.” 정 회장의 요가에 대한 경험은 강산이 수없이 바뀌는 시간이었다. 그 오랜 시간 요가에 대한 마음이 식거나 희미해 질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의 열정이 쌓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정강주 회장은 도무지 지친 기색은 없어보였다. 요가라는 단어조차 생소한 시기인 1978년, 그는 교원자격 선택을 과감히 버리고, 관악구 사당동에 요가센터를 오픈했다. 춘해보건대학 요가학과와 호원대학교 요가과 겸임교수로 활동했으며 서울대학교 체육교육학과의 요가 강사로 활동하며 우리나라의 요가 발전과 국내요가계의 단합을 위해 힘쓰며 지금에 이르렀다. 다가오는 6월21일은 세계인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즐기는 ‘세계요가의 날’이다. UN에서 공식적으로 정한 요가인들과 세계인의 축제. 하지만 정작 우리나라 요가계는 기쁜 마음으로 즐길 수 없을 것 같다. 정강주 회장의 간절한 염원과 더불어 ‘요가는 운동이 아니라 우리 자신과 자연이 하나 됨을 느끼는 것으로, 몸과 마음의 통일, 생각과 행동의 통일, 제약과 수행의 통일, 인간과 자연의 조화, 건강과 행복에 대한 거시적 접근법이 있다’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가 한 말처럼 우리 요가계도 서로 조화로웠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다. 염원을 담아 나마스테(namaste).글 김민정 / 사진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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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밀양 국제요가테라피 컨퍼런스 장국현 경제정책자문관의 유쾌한 포부
한국의 요가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은 밀양시 장국현 경제정책자문관. 그는 이번 2017 밀양 국제요가테라피 컨퍼런스가 한국요가의 세계진출을 위한 협력과 기회의 장이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그는 요가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조력자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하며 오직 요가의 발전만이 그의 바람이라고 했다.‘해맑은 상상’의 도시 밀양에서 2017 밀양 국제요가테라피 컨퍼런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밀양에서 열리는 2017 밀양 국제요가테라피 컨퍼런스는 7개국 17명의 저명한 요가 인사들을 초청하고, 그들의 발표를 통해 다양한 주제의 세계 요가 흐름과 이슈를 살펴볼 예정이다. 생명력이 넘치는 신록의 계절, 이 행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가 바로 장국현 자문관으로, 그를 직접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먼저 2017 밀양 국제요가테라피 컨퍼런스를 소개해주세요.'세계 평화와 건강을 위한 요가'를 주제로 국제요가테라피 컨퍼런스가 밀양아리랑 아트센터에서 열립니다. 7월 1~2일 이틀간 밀양에서 개최되는데 ‘건강과 세계 평화를 위한 요가: Yoga for Health and Global Peace’를 주제로 열리죠. 이번 컨퍼런스가 한국요가의 세계진출을 위한 협력과 기회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밀양과 한국을 알리고 한국 요가가 굉장히 발전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어요. 우리나라를 포함한 인도, 미국, 이탈리아, 일본, 중국, 싱가폴 등 17명의 세계적인 유수한 연사들과 수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할 텐데 그들을 통해 한국 요가의 발전이 각 나라에 전달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나겐드라 총장(비베카난다요가대학교), 쌋 비르 씽 칼사 교수(하버드 의과대학교), 안토니에따 로찌 회장(사르바 요가 인터내셔널), 마노즈 타쿠르(VYG 요가글로벌 싱가폴), 나가라뜨나 원장(비베카난다 요가대학교 병원), 케이쉰 키무라 회장(일본요가테라피협회), 발찬드 밤보리아 강사(주한 인도문화원), 바슈다샤르마 대표(VHG헬스글로벌 인도), 딜립 사카르 회장(세계요가테라피스트협회) 등 정말 요가계에서 정말 유명한 분들을 모십니다. 각자 다양한 주제로 전 세계의 요가에 대해 들어볼 수 있으며 세계적 테라피요가의 흐름이 처음으로 소개되는 장이기도 합니다.컨퍼런스와 함께 ‘UN세계요가의 날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예요. 밀양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숲과 연못이 어우러진 야외광장에서 펼쳐질 요가의 날 행사는 컨퍼런스 참가자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 즐길거리가 될 것입니다. 밀양시는 국제요가테라피 컨퍼런스를 통해 세계 요가인들의 꿈과 열정이 아시아와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푸르른 계절에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요가를 주제로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요가와 힐링 그리고 아름다운 밀양의 여름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컨퍼런스의 기대효과는 무엇인가요?이번 컨퍼런스는 유명한 연사들과 우리나라 요가 관계자들을 모시는 자리입니다. 우리나라 안에서 요가가 발전했다고 우리끼리 주장해서는 전 세계는 절대 모른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요가계, 요가 산업이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세계에서 우리나라 요가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죠.이번 컨퍼런스에 초청한 연사들의 입을 통해 전 세계로 우리나라의 요가가 퍼져나가길 바랍니다. 이번 밀양에서 열리는 컨퍼런스는 밀양은 물리적인 플랫폼 역할을 하고 비베카난다요가대학교를 베이스로 하고 있습니다. 그 안의 소프트웨어는 요가 전문가들이 방향에 맞는 프레임을 만드는 것이지요. 전문가들이 참여해 세계를 이끌어가는 한국요가를 이끌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요가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한국요가가 세계를 리드했으면 좋겠습니다. 그전에 우리 한국요가계가 한국내에서 서로 경쟁하는 것에서 탈피해 더 큰 성장을 위해 공동의 방향성을 정립해야 합니다.더불어 요가테라피계의 전문화와 국제교류도 중요하죠. 한국요가가 세계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각 개인에게도 충분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요가와 요가인들의 세계화로 직업으로서도 질적인 향상을 바랍니다. 누구나 요가를 접할 수 있도록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세계 요가의 추세와 비교했을 때 국내 현황은 어떻습니까현재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를 주축으로 요가부를 세우고, 인도의 요가를 세계적인 산업으로 키우려는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비베카난다요가대학교에서는 요가의 동작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려는 연구와 노력들을 하고 있죠. 실제 대학연구실에서는 각 병명을 각 실험실마다 써놓고 고가의 기계를 들여놓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유럽 등의 전 세계의 연구자들이 그 학교에서 요가를 위한 연구를 하고 있죠. 각 행동과 자세가 뇌의 특정 부분을 건들여 어떤 결과가 나오는 지를 체계화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밖에서는 이런 무궁무진한 시도를 하고 있죠.그래서 저는 인도의 비베카난다요가대학교와 국내의 병원 및 대학을 연결시켜주려고 합니다. 공동 연구 테마를 잡아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말이죠. 우리는 세계와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 그렇지만 현실은 한참 뒤에 깨닫고 있는 것이죠.이에 더 나아가 인도가 모디 총리 취임 이후 요가를 글로벌 소프트파워로 활용하는 전략을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들이 잘 이해하면 인도와의 관계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직 모든 면에서 인도를 잘 모르는 것이 걱정이죠. "밀양과 한국을 알리고 한국 요가가 굉장히 발전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어요. 세계적인 유수한 연사들과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할 텐데 그들을 통해 한국 요가의 발전이 각 나라에 전달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인도와의 인연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셨나요?인도와의 인연의 시작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부터입니다. 전경련에 1979년부터 2009년까지 30년간 몸담았었습니다. 전경련에서 CII(Confederation of Indian Industry, 인도산업연맹)와 협력을 하며 민간경제 외교 분야를 담당했습니다. 또한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이 인도 순방시 경제 사절단을 이끌고 다녀오면서 한발 더 다가갔죠. 그러다 2010년 주한 인도상공회의소에서 사무총장으로 임명돼 인도와의 더 깊은 인연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인도와의 관계증진을 위해 노력하다보니 기대 이상의 네트워크가 생겼습니다. 개인적인 사업 차원보다는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관계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노력하고 있으며 저를 통해 많은 좋은 일들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사람들이 인도를 방문 할 때 불편하다는 말과 더불어 부정적인 말을 덧붙이는데 자꾸 방문하다 보면 인도의 매력에 빠집니다. 최근 2년간 인도에 15번 정도를 다니다 보니 인도의 엄청난 발전을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었죠. 불편했던 것은 편함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인도가 가지고 있는 파워는 굉장합니다.이번 컨퍼런스에 대한 포부를 말씀해주세요.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의 요가를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요가는 세계적으로 굉장히 큰 사업입니다. 우리가 글로벌하게 나가려면 그에 대한 훈련이 필요하죠. 어학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그 나라의 문화, 그것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일 것입니다. 전경련 시절 부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기획하고 운영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요가의 세계화를 알리고 싶습니다. 또한 이번 컨퍼런스에 우리나라 요가학과가 있는 모든 대학이 전부 참여합니다. 학과의 학생들과 교수님들 그리고 요가계의 관계자 분들의 미래를 살펴보고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이번 컨퍼런스로 그 세계를 열어주고 싶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로 한국요가의 ‘기회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글 김민정 기자/포토그래퍼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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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안내자, 친절한 영희씨
이영희 원장님과 요가와의 첫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1996년 초 쯤으로 기억합니다. 사고로 허리가 많이 아팠고 출산과 육아로 인해 어깨와 손목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남편이 요가를 한 번 해보라며 추천을 해주었습니다. 몸이 아프니 우울증도 왔고, 당시 삶이 많이 힘든 상태였죠. 요가원에 다니면서 본격적으로 요가를 시작했고 3개월이 지났을 즈음 서서히 몸이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3년을 고생했는데 3개월 만에 효과가 나타난 거죠. 아픈 허리가 다 낫기까지는 1년 정도, 어깨와 손목은 약 2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아픈 몸이 나아지니 우울증도 자연스럽게 사라졌습니다. 무엇보다 요가를 하면 너무 행복해 하는 제 자신을 발견했어요. 스스로에게 묻게 됐죠. ‘요가의 무엇이 나를 이토록 행복하게 만드는 걸까?’. 그래서 요가 강사반에 등록해 1년간 공부를 했지요. 근데 그래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알고 있는 게 별로 없다는 사실도 동시에 깨달았습니다.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요가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가를 학문적으로도 접근하셨군요?
원광디지털대 요가명상학과에 입학해 부족한 부분을 메워가기 시작했습니다. 학사 과정을 끝내고 다시 대학원에 입학했고, 드디어 작년에 석사를 땄습니다. 서울을 오가며 공부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보람이 큰 과정이었습니다. 곧 박사 과정에도 도전할 생각입니다. 학사 과정 때 인도 연수도 다녀왔습니다. 공부를 단기적으로 하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하는 게 저와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짧게 공부하면 제 것이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드디어 요가원을 직접 경영까지 하게 되었네요?
‘해달 테라피 연구소’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테라피 연구소라고 명명한 건 계속 그쪽으로 공부하려는 제 의지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제 스스로 요가를 하면서 몸과 마음이 너무 좋아졌고, 행복지수 역시 높아졌습니다. 이 만족감을 저 혼자만 갖는 게 아니라 다른 분들과도 함께 나누고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요가 안에는 원래 치유의 개념이 들어있습니다. 다시 말해 요가를 하면 저절로 치유가 될 수 있다는 뜻이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요가를 삶 전체에 접목을 해야겠지요. 요가는 경험과학입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쉽게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해달테라피의 ‘해달’은 어떤 의미입니까?
해는 말 그대로 하늘에 떠있는 해, 낮을 의미하기도 하고, 음양에서 양이지요. 달은 깜깜한 밤을 밝히는 달이고, 밤을 의미하고, 음양 중에서 음이지요. 해(日)와 달(月)은 낮과 밤(하루 종일) 즉, 늘 깨어있자는 의미를 담았고, 하타 요가(Hatha-yoga)에서 하타(Hatha)는 음양을 뜻합니다. 그리고 해(日)와 달(月)은 모두 빛이고 밝음(明)입니다. 빛은 생명을 의미하지요. 마지막으로 저의 다른 이름이 명인(明仁)인데요. 대학원 교수님께서 명리학적으로 저와 잘 맞는 이름이라고 지어주셨습니다. 그래서 해달테라피가 제 이름이기도 합니다.
그럼 해달요가 테라피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첫째, 좋은 환경의 요가원을 만들기 위해 직접 인테리어 설계부터 자재까지 공을 들였습니다. 요가원 전체를 편백나무로 마무리하고 바닥도 친환경 온돌 난방으로 했어요. 그래서인지 요가원을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이 편백 향도 좋고 편안함이 느껴져서 좋다고들 하십니다. 둘째, 저희 요가원의 모든 수업은 원장 직강에 소그룹으로 진행됩니다. 회원 한 분 한 분과 오고 가실 때 눈을 맞추고 인사하기 때문에 그날 몸 상태, 기분까지도 다 알 수 있지요. 마지막으로 저희 요가원은 언제든지 네띠를 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고, 지인이 직접 만든 구기자, 연근, 우엉, 초석잠차 등 건강차가 늘 기다리고 있습니다.
원장님께서 생각하는 치유란 무엇입니까?
요가는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방대합니다. 그 안에 치유도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넓고 방대하다보니 안내자가 필요합니다. 저의 역할은 치유의 안내자, 즉 ‘힐러’입니다. 인간의 몸은 본능적으로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이 부분을 간과하거나 잊고 삽니다. 저는 그 치유 능력을 발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입니다. 병원에서는 바깥으로 보이는 증상만을 치료합니다. 병을 유발한 원인은 다른데 치료 방법은 똑같죠. 요가에서 치유란 그 원인을 찾아가는 과정, 거기에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보면 됩니다. 물론, 반드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병원 치료와 병행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테라피 방법 몇 개만 소개해주신다면요?
요가에서 말하는 치유는 심신치유 의학입니다. 약 4천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통해, 스승과 제자의 반복적인 전수를 통해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경험과학이죠. 단순한 방법론 보다는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게 제일 중요하고요. 테라피의 기본은 정화요법이라 생각됩니다. 요가에서는 사뜨까르마라는 여섯가지 육체정화요법이 있습니다. 네띠(비강정화), 다우띠(위장정화), 나울리(복부정화), 바스띠(대장정화), 까빨바띠(두개골정화), 뜨라따까(안구정화)가 그것인데요. 현대에 하기에 조금 힘든 것도 있지만 네띠와 까빨바띠, 뜨라따까는 조금만 연습하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네띠는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꽃가루가 날릴 때 가장 추천할 만한 요법입니다. 특히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을 때 효과가 있습니다. 비염 증상으로 늘 선잠을 주무시던 분이 요법 하루 만에 잠을 푹 잘 잤다는 드라마틱한 얘기도 들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치유 경험이 있다면?
관공서에서 일반인 단체 수업을 진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뇌졸중 후유증으로 몸의 한쪽이 많이 불편하신 분이 수업에 찾아왔습니다. ‘저런 힘든 몸으로 과연 수업이 가능할까?’ 했는데 그 분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열심히 나오셨습니다. 결석 한번 없이 나오시는 정성에 감동을 받았고, 젊은 분이라 더 안타까운 마음에 일주일에 두 번 그 분의 집으로 찾아가 무료로 요가와 마사지를 함께 해드렸습니다. 단체 수업 1년, 개인 수업 4개월 받은 뒤 이듬 해에 그 분은 다시 복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노인 복지회관 수업을 하고 있을 때 계단을 겨우 오르내리시던 70대 초반 할머니께서 6개월 정도 지난 뒤에 성큼 성큼 계단을 잘 다닐 수 있게 되었다고 자랑하시던 모습도 생각납니다.
원장님에게 요가란 어떤 의미인가요?
요가는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였습니다. 일단 건강이 좋아졌고, 얼굴표정이 좋아지면서 인상도 좋게 바뀌었습니다. 예민하고 까칠한데다 부정적이었던 제 성격이 요가를 통해서 완전히 바뀌었거든요. 무엇보다 요가를 수련하고 가르칠 때 정말 행복합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의 건강을 지키고 도와주는 좋은 일을 하고 있으니 더 보람되고 뿌듯합니다. 세상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전 이미 성공한 삶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제 모습을 보고 주변에서도 모두 좋아합니다. 남편은 제가 아프다고 안하니 정말 좋다고 하고 나이 들어서 공부하는 모습은 대단하기까지 하답니다. 지금은 남편도 요가를 합니다. 제가 하는 일을 든든히 지원해주고 있고요.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디톡스 프로그램으로 요가테라피스트로서의 첫발을 내딛으려고 합니다. 효소 디톡스와 요가의 여러 가지 요법을 접목시킨 1박2일 프로그램입니다. 많이 힘들지 않고 주말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직장인들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개인적인 공부와 수련을 계속 이어가고 싶고, 요가 테라피스트 1기들과도 지속적인 교류와 연구를 통해 질병의 예방과 치유적 관점에서 좀 더 체계적인 요가테라피 자료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쁘고 무미건조한 현대인의 삶에서 요가가 촉촉한 봄비가 되고 휴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글/김민정 사진/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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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Love by loving, 물 만난 엄마와 딸
일요일 아침, 약속보다 한참 이른 시각에 효린이네 가족이 등장했다. 일산에서 강남까지, 미용실에 들러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고 왔음에도 이리 일찍 도착한 것을 보니 꽤 이른 시간에 온 가족이 움직였을 것이다. 새벽에 일어나 분주히 가족을 깨우고 아이를 챙겨서 스튜디오까지 왔을 윤채림 원장의 부지런함이 느껴졌다. 피곤한 기색은커녕 밝고 활기찬 가족의 등장에 스튜디오에 갑자기 생동감이 돌기 시작했다.효린이네 가족은 굿네이버스 모델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그게 다 효린이 덕이다. 인형같이 생긴 외모에 친화력이 좋은 효린이를 보며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모델을 시켜야할 아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진짜 그렇게 됐다. 효린이는 아동모델 전문 에이전시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는 ‘현직 모델’이다.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표지 모델로 누구를 할까 고심할 것도 없이 윤채림 원장네로 낙착된 데는 이런 사연 숨어있다. 그림 같은 엄마와 그림 같은 딸, 그리고 뒤에서 묵묵하게 숨은 조력자 역학을 하는 아빠. 이 세 식구와의 유쾌한 조우가 시작됐다."저는 대학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했습니다. 한국 무용은 팔을 많이 사용하는데, 저는 항상 어깨와 승모근이 아팠어요. 제 몸 자체가 그리 유연한 편도 아니었고 무용 스트레칭도 저와 맞지 않았어요. 대학 3학년 때 요가를 처음 접했습니다. 당시 요가가 열풍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핫요가가 대세였죠. 그렇게 요가와 인연이 닿았고 3개월 정도 배웠을 때 제 몸에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몸 라인이 예뻐진 것은 물론 관절과 근육도 유연해졌고, 저의 고질적인 골반 틀어짐 현상이 개선됐습니다. 통증이 사라졌다는 게 가장 큰 놀라움이죠. 그 후 아예 강사 자격증에 도전하게 되었고 2007년부터 강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단어 하나하나를 천천히 힘주어 말하는 윤채림 원장. 무용을 하던 중 요가와 인연이 닿았고 그 매력에 빠져 본격적으로 강사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러다 효린이를 낳으면서 자신의 이름을 내 건 요가원 오픈이라는 새 꿈을 펼치게 되었다.“효린이를 임신하는 동안 배가 밑으로 많이 내려온 탓인지 골반이 왼쪽으로 쏠리게 되었습니다. 임신 35주차에 접어들자 다리가 너무 아파서 절뚝거리고 다닐 정도로 고통스러웠죠. 살도 14킬로그램이나 불었습니다. 아이를 출산하니 달랑 3킬로 빠지더군요(웃음). 출산 후 60일 쯤 되었을 때 요가를 시작했습니다. 한 달 정도 지나니 몸무게가 6~7킬로그램 정도 빠지더군요. 더 놀라운 건 그 후였습니다. 요가를 다시 시작하고 두 달 쯤 지나자 골반 통증이 사라진 겁니다.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체력도 약해졌고 근육도 다 빠져 껍데기만 남은 상태였습니다. 다시 요가를 시작할 수 있을지조차 확신이 서지 않았어요. 그런데, 출산 후 겪은 요가의 회복 능력에 제 자신이 스스로 놀란 겁니다. 불어났던 몸도 제 자리를 찾았고, 무엇보다 골반의 통증이 개선되는 효과에 ‘이거다!’ 싶었습니다. 빨리 요가원을 오픈해야겠다는 확신이 섰습니다.”자신의 체험 덕에 윤채림 원장은 회원과의 상담에서 자신 있게 주장할 수 있었다. 요가가 지닌 다이어트와 교정효과를 원생들도 느끼길 바란 것이다. “저는 요가원을 운영하면서 더 많이 배웠어요. 상담과 교육을 진행하면서 현장에서 느끼고 깨닫는 것들이 훨씬 많았거든요. 목 디스크나 좌골신경통 등 아파서 누워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물리치료만으로는 답이 없을 때 많은 분들이 의사의 추천이나 권유로 찾아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다이어트에 계속 실패하시는 분들, 그러니까 살이 많이 쪄서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살을 뺀 후 다시 요요 현상이 와서 그 전보다 살이 더 쪄버린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몸 움직임 자체에 부담을 느끼는데, 그래서 재미있고 즐겁게 요가를 배울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하는 편입니다.”그녀는 요가원을 운영하면서 하나 둘 자기만의 룰을 만들어 나갔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이든 식이조절이든 뭐든 힘들고 무리하게 교육시키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요가원을 찾아온 사람들 모두 기쁘게 요가에 빠져들 수는 없다. 누군가는 힘들어하고 누군가는 지루해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요가가 운동이기보다 하루 동안 쌓인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게 했다. 그러면서 차츰 요가의 매력에 눈 뜨게 되면 그 후에는 일사천리로 교육이 진행될 수 있다. “사람들은 다이어트나 체형 교정 이 둘 중 하나로 요가원을 찾습니다. 그러나 실은 이 두 가지 요인이 함께 움직입니다. 아프면 살이 찝니다. 체형이 비뚤어지면 독소가 몸의 한쪽으로 쏠리면서 체지방이 쌓이고 결국엔 비만과 통증에 이르게 됩니다. 몸이 교정되면 독소가 배출되면서 통증 완화와 다이어트 효과가 같이 나타나지요.”현장에서 배운 또 다른 놀라운 경험은 요가가 불임과 난임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3년 정도 불임으로 고생하던 교육생이 있었습니다. 스트레스 해소 차원에서 요가를 시작했는데, 6개월이 지나고서 임신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학교 교사로 활동한 던 또 다른 분은 5년간 불임이었죠. 이 분 역시 ‘어차피 임신은 틀렸다’며 표기한 상태였고, 누군가로부터 저희 요가원 회원권을 양도받아서 요가를 시작한 케이스였습니다. 3개월 남은 양도권을 다 쓰고, 다시 6개월을 끊었는데 재등록 후 6개월 만에 임신이 됐어요. 저는 이 과정을 살펴보면서 실은 그 분들보다 더 놀랐어요.”임신에 성공한 교육생들은 출산과 양육 때문에 더 이상 요가원을 찾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채림 원장은 그 누구보다 이 들의 임신 소식에 기뻐한다. “저는 요가의 치유적 효과를 깊게 체험했습니다. 요가원을 운영하면서는 그 확신은 여러 사례들을 통해 더욱 견고해지게 되었습니다.” 엄마와 얘기를 나누는 동안 효린이는 스튜디오에 미리 와있던 강아지 모델과 커플이라도 된 듯 그 곁을 떠나지 않았다. 강아지가 예뻐 죽겠다는 표정으로 말을 건네기도, 쓰다듬기도, 안기도 하며 강아지에게 제 사랑을 전하느라 여념 없다. “효린이가 복덩이에요. 제가 요가원을 오픈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거나 다름없으니까요. 효린이는 성격이 엄청 밝아요. 굉장히 사교적이죠. 낯이라고는 없는 아이예요(웃음). 요즘에 벨리 댄스를 배우고 싶다고 해서 시킬지 말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유치원에서 보니까 스트레칭도 아주 잘하더라구요. 요가도 시켜보면 제법 잘하구요. 아이가 어렸을 때 소근육이 발달해야 머리가 좋아진다고 해요.” 인터뷰가 마무리되고 스튜디오 카메라 앞에 선 모녀. 이른 아침 싱싱한 생화를 공수해 와 만든 화관을 두 모녀에게 씌우자 보는 사람을 사이에서 감탄사가 쏟아졌다. 이토록 사랑스럽고 예쁜 모녀라니! 효린이의 풍부한 표정과 윤채림 원장의 균형 잡힌 요가 동작이 어우러지면서 이 달 표지 사진은 그 어느 때보다 반짝반짝 빛이 났다. 글 김민정, 사진 전재호헤어 헤리페리, 메이크업 이예나, 의상협찬 샤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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