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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하의 바르고 정확한 필라테스
우아한 손끝과 아름다운 몸 선은 발레를 전공했다는 오정하 대표를 잘 표현해 주고 있다. 그녀와 필라테스와의 인연은 ‘어두움’에서 시작됐다. 발레를 자신의 전부라고 생각했지만, 몸 상태로 더 이상 발레를 지속하기 힘들었을 때 필라테스를 만났던 것. 그녀에게 필라테스는 어둠 속에서 만난 한 줄기 빛이었다.오정하 대표는 현재 미국 발란스드 바디 필라테스 패컬티 멤버(Balabced Body Pliates Faculty member)로서 사단법인 대한필라테스연맹의 국제지도자 자격증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그녀의 열정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전문적인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필라테스 더 발란스(Pilates the balance) 청담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성원에 힘입어 위례점을 오픈했다.“어릴 때부터 발레를 시작했는데 중학생 때 처음 척추질환이 시작됐어요. 대학생이 되면서부터 날이 갈수록 통증이 심해져 실기나 공연 연습을 중단하기가 일쑤였죠. 그러던 중 교수님께서 필라테스를 권유해주셨고 14년 전, 처음으로 필라테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12년째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또래에 비해 필라테스를 빠르게 시작한 편이라 많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30~40년 경력의 필라테스 지도자님분들 만나면서 아직도 교육자로서는 부족하다고 생각돼 교육생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아직도 배움이 부족하다는 열정과 겸손함은 어두웠던 부상의 그림자를 씻어내며 만개한 꽃송이처럼 피어나고 있다. 그녀의 시간, 바쁜 순간에도 기억 한 켠에 남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필라테스를 함께 하며 그녀의 삶을 물들이는 사람들과 추억을 공유한다.“제일 기억에 남은 수강생은 신경 손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돼 한 쪽 다리를 못 쓰는 분이었어요. 다양한 질환을 가진 수강생을 만나봤지만 그런 경우는 처음이라서 의사선생님의 조언을 많이 구했죠. 그분은 자세 변형도 심하고 장기가 눌려있어 그에 따른 후유증도 심했습니다. 수술을 받아야 하는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수술만은 피하고 싶어 필라테스를 택한 경우였죠.”수강생과 함께 병이라는 짐을 나눠지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매시간 긴장 속에서 교육을 진행했다. 운 좋게 필라테스 재활치료로 유명한 엘리자베스 라캄(Elizabeth Larkam) 선생님의 자문을 구하며 3년 동안 사명감을 가지고 가르칠 수 있었다. 단단한 내면까지 갖춘 그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 덕분에 저는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고 다양한 사람과의 협업을 이뤘습니다. 참 기분 좋게도 그 수강생과 저는 비슷한 시기에 임신과 출산을 경험했고 함께 운동을 진행했어요. 그분은 지금까지 잘하고 있습니다. 많은 수강생들은 몸이 아파서 필라테스를 찾아와요. 필라테스를 통해 통증이 완화되고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게 됩니다. 어느 날 한 수강생이 저를 찾아와 화분을 주며 ‘선생님 덕분에 새 삶을 찾았어요’라고 말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가 가장 보람된 순간이었어요.”오정하 대표는 조심스럽지만 확신 있는 어조로 말을 이어갔다. 필라테스 지도자일 때 그녀는 좀 더 단단함을 드러낸다. “필라테스 지도자들은 사람 몸에 대해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전문성’과 수강생을 대하는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필라테스시장은 완전히 포화상태예요. 너무 많은 스튜디오가 우후죽순 생기고 있습니다. 물론 필라테스가 좋은 운동인 것은 확신하고 스튜디오가 많아지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교육기관이 생겨 필라테스 지도자를 찍어내는 것처럼 됐어요. 다이어트나 몸매 관리로 필라테스를 찾는 사람도 있지만 질병이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죠.”필라테스 지도자는 책임감을 느껴야하며 꾸준한 공부를 병행해야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녀는 한 가지 명심할 점을 들려준다.“수강생들에게 자신 있게 질병을 고쳐준다고 확언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해요. 의사처럼 진단해서도 안 되고 ‘내가 고쳐줄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수강생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치료방향을 찾아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인 개선을 시켜줄 때 좋은 결과가 나옵니다. 수강생들에게 ‘진정성’을 가져야 하죠.” 오 대표는 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면서 타인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필라테스 지도자라는 직업을 온전히 즐기고 있다. “필라테스 지도자라는 직업은 평생, 죽을 때까지 할 수 있는 좋은 직업이고 본인이 즐길 수 있죠. 굉장히 매력적인 직업입니다. 사람들의 몸은 생활습관에 따라 변하고 거기에 따라 통증도 유발됩니다. 이런 것에 대한 공부를 하고 끊임없이 정진해야지, 현실에 안주하고 겉보기에만 화려해 보인다고 생각해서 접근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열린 마음도 함께 가져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확하게 알고 바르게 전달하자’라는 모토를 갖고 있는 오정하 대표. 긍정적인 힘과 단단하지만 따뜻한 마음이 그녀에게서 뿜어져 나온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필라테스의 매력에서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다는 그녀의 앞으로의 찬란한 행보가 궁금해진다.글/김민정 사진/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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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A 기대주 양다윤의 화려한 비상
양다윤은 새내기다. 동덕여대 체육과를 갓 졸업했고, 이제 막 세상에 조심스레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하지만 그녀와 필라테스와의 인연은 짧지 않다. 학문을 배우는 동안 이 특별하면서도 우아한 교정 치료 운동의 매력에 눈 떴고, 학생 시절 MPA와 인연이 닿아 오랜 시간 차근차근 강사로의 계단을 밟아 왔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만개한 그녀의 매력을 살펴볼 기회를 갖게 되었다.3월 초순의 싸늘한 봄바람이 불 때, 햇살 가득한 스튜디오에 요가와 필라테스 경력 4년 차를 맞고 있는 양다윤을 불러 세웠다. 카메라 앞, 필라테스 기구가 도열한 그곳에서 양다윤은 기구와 씨름을 벌이기도, 때론 자세가 마음에 들지 않아 수십 번 동작을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매 순간 진심을 다하는 그 열정은 단 한순간도 내려놓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얻어낸 사진 속 그녀는, 완벽한 필라테스 그림이란 이런 것임을 우리에게 확인시켜준다.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는 그녀를 의자에 앉혔다. 운동을 할 때는 활기차고 씩씩한 그녀지만, 막상 얼굴을 마주 대하니 쑥스러운 웃음을 짓는다. 들릴까 말까한 느리고 조용한 목소리로 아직은 세상에 서기 부끄러운 꽃다운 스무 살 처녀의 기운을 풍긴다. “처음엔 취미로 요가를 시작했어요. 원래 몸이 약했고, 자주 감기에 걸렸습니다. 몸도 뻣뻣한 편이었어요. 그래서 보완을 위한 목적으로 요가를 시작했는데, 제 스스로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몸이 좋아지는 체험을 하니 계속 하게 됐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필라테스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필라테스가 트렌드인 것은 맞았지만, 원래부터도 재활 쪽 공부를 하고 싶었습니다. 필라테스가 재활에 기본을 둔 운동이니 필라테스에 관심을 느낀 건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수줍은 웃음을 짓고 있었지만 필라테스와 요가 전문 강사로서의 소견도 잊지 않는다.“”필라테스는 치료 목적으로 시작된 운동입니다.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밸런스를 개선해주기도 하지만 일차적으로는 우리 몸 어딘가 불편한 부분이 있을 때 거기에 집중해서 운동할 수 있습니다. 반면 요가는 심적으로 편안해집니다. 나 스스로를 컨트롤 하게 되고, 내 몸을 들여다볼 수 있기에 몸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양다윤은 조심스럽게 자신의 포부를 펼쳐보였다. “현재 요가와 필라테스 둘 다 가르치고 있어요. 프리랜서도 활동하기도 하고, 개인 레슨과 그룹 레슨도 합니다. 요가와 필라테스, 피티등 사람들은 저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어느 하나에 중점을 두는 것보다 세 가지 다 종합해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릴렉스가 필요할 땐 요가를, 치료가 필요하면 필라테스를, 힘과 근육을 원하면 피티를 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좋은선생님을 만났고, 훌륭한 지도를 받았으니 저도 그 받은 만큼 되돌려줄 수 있는 강사가 되고 싶습니다”담담하게 자신의 계획을 들려주는 양다윤. 앞으로 펼쳐질 그녀의 미래가 서서히 장밋빛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했다.글 김민정, 포토그래퍼 전재호, 기구협찬 (주)비즈니스 보루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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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필라테스회 창립과 그 의의, 방향성을 묻다
한국 필라테스 시장이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해마다 전년도의 두 배 가까운 교육기관이 문을 열고 있는 실정. 우리는 생활환경 주변 수백 미터 안에서 필라테스 교육관을 하나 이상 찾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폭발적 성장을 거듭함에도 불구하고 교육 내용을 채우는 양질의 강사 수급 문제, 질 좋은 교육프로그램의 개발 등을 떠올리면 고개를 갸우뚱 거리게 된다.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지만 거기에 반드시 수반되어야 내적 퀄리티가 부족해 보이기 때문이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업계 스스로 하향곡선을 그릴 수 있다는 위기감도 일고 있다. 이런 고민과 문제점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업계 전문가 4인이 모였다. 현재 가천대학교 운동재활복지학에 재직 중인 노수연 교수는 한국 필라테스 계의 대모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찍이 영국과 미국에 유학 가 필라테스 정통 후계자들에게 수학하고 돌아와 불모지였던 한국 필라테스계에 이론적, 학문적 배경을 전파해왔다. 또한 사단법인 대한필라테스연맹 위원장, 한국스포츠문화재단 상임이사, 국민생활체육회 이사 등을 역임하며 명실 공히 대한민국 필라테스 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활동 중이다. 한국스포츠문화재단 총괄운영을 맡고 있는 양원석 사무총장 역시 오늘 좌담회의 핵심 멤버. 지난 30여년 간 스포츠전문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출간한 스포츠전문 서적이 770여 종에 이른다. 한국 스포츠문화발전에 그가 끼친 긍정적 기여가 눈부시다. 오랫동안 필라테스를 해오면서 그 누구보다 필라테스의 실전에 강한 윤현경 MPA 이사 그리고 한국치유요가협회 김성원 협회장이 합류하면서 대한필라테스회 창립을 위한 4인의 좌담회가 그 실체를 드러냈다. 지난 3월 7일 가천대 의대에서 진행된 내용 속으로 들어가 보자. 편집장: 바쁘신 중에도 이렇게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간단한 소개와 함께 오늘 모임의 대한 의미를 짚어보는 것으로 대담을 시작하겠습니다. 노수연 교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노수연입니다. 다양한 타이틀을 갖고 있지만, 저는 세계적으로 국제 필라테스 라이센스는 저만큼 딴사람이 없다고 자부심을 갖고 항상 얘기하곤 합니다. 현재 한국 필라테스 시장은 굉장히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많이 기쁘면서도 동시에 우려를 느끼는 것도 사실입니다. 양적 팽창에 비해 질적인 성장이 뒷받침 되어야 ‘지속성’이 가능한데, 아직은 그 부분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건강 교육이라는 화두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삼박자가 맞아 균형을 이뤄가며 진행되어야 하는 것인데, 그런 건강 교육 문제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자격을 우리가 갖추고 있는지 다소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양원석 사무총장: 네, 반갑습니다. 저는 30년 동안 스포츠전문출판사를 운영해왔고 현재 한국스포츠문화재단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양원석입니다. 저는 스포츠가 갖고 있는 각종 사회문화적 이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왔고 스포츠가 갖고 있는 공정성과 가치에 대해 우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스포츠를 통해 관람 문화와 축제 문화, 응원 문화가 선도되면서 한 나라의 문화 저변이 성장하곤 합니다. 또한 스포츠는 ‘결과에 대한 승복’의 철학을 지님으로써 그 사회가 공정하고 깨끗하게 성장할 수 있게 합니다. 제가 스포츠 종목과 관련된 책을 출판하다보니, 어떤 종목은 한 시기를 화려하게 풍미한 후 퇴보하기도 하고, 또 어떤 종목은 트렌드에 맞게 저변확대가 되는 것을 목격합니다. 필라테스는 지금 현재 가장 트렌드에 맞게 뜨고 있는 종목입니다. 필라테스의 영역과 시장성이 상당히 밝아 보이는데, 그에 걸맞은 내용이 필요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윤현경 이사: 안녕하세요. 윤현경입니다. 저는 2006년 폴스타 필라테스(Polstar Pilates) 지도자 교육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실무 경력을 쌓아왔고 현재 MPA 이사로 활동 중입니다. 김성원 협회장: 안녕하세요. 한국치유요가협회장 김성원입니다. 2006년부터 필라테스 강사를 양성하면서 지금까지 한국 필라테스계의 변화를 지켜보다 더 이상 방관하면 수습하기 어려운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올바른 필라테스 교육과 지속적인 보수교육으로 필라테스의 정신과 철학을 살리면서 우리 현실에 적합하게 변화하기를 기대하면서 노수연위원장님과 양원석, 윤현경 부위원장님을 모시고 발로 뛰는 역할을 하겠습니다.편집장: 먼저 한국 필라테스 산업계를 정리해보겠습니다. 현재 업계 현황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노수연 교수: 제가 미국에서 공부한 터라, 우선 미국 자료를 좀 언급하겠습니다. 2004년도에 미국의 ACSM(American Colleage of Sports Medicine)에서 발표한 자료가 있습니다. 2004년에 비해 2010년 미국의 필라테스 이용자가 수백 배 늘어났다는 내용인데요, 숫자를 추산해보면 2016년에 약 천만 명 정도가 미국 필라테스 인구라고 어림잡을 수 있습니다. 미국 필라테스 산업이 어떤 한 시기에 급팽창 한 거죠. 현재 우리나라 역시 미국과 비슷한 급 팽창기에 있습니다. 지금이 피크죠. 김성원 협회장: 2012년도에 전국에 약 200개의 필라테스 교육기관이 있었습니다. 그 후 해마다 배수로 늘어났습니다. 매 년 200퍼센트씩 성장해온 거죠. 그 추세대로라면 올 해는 최하 3000개에서 5000개의 새로운 숍이 오픈될거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올 해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첫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양원석 사무총장: 엄청난 증가추이인데요. 그 이유가 뭘까요? 왜 갑자기 지금 이 시점에서 팽창하는 건지 궁금해지네요. 김성원 협회장: 필라테스 초창기에는 1:1 교육 위주로 진행되면서 수업료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그러다 2014년이 되면서 3:1 혹은 4:1로 추세가 변했고 작년부터 8:1까지 넘어갔습니다. 주 2회 수업료가 월 십몇만원 대로 떨어진 거죠. 시장만 놓고 볼 때에는 일반인들의 접근성이 상당히 넓어진 게 사실입니다. 반면 문제점도 함께 불거지고 있습니다. 노수연 교수: 미국은 불황으로 인해 거품이 완전히 빠졌습니다. 이젠 진짜 제대로 하는 필라테스 인구만 남아서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거품이 빠지는 과정을 조만간 겪을 것으로 봅니다. 그 때를 대비해 질적인 교육에 더 신경 쓴다면 미국과는 양상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커지는 시장에 맞게 질적인 균형을 제대로 맞춰나가, 오히려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게 하자는 겁니다. 양원석 사무총장: 지인이 위례신도시에 큰 규모로 헬스센터를 오픈했습니다. 거기에 필라테스도 들어가 있습니다. 강의는 4:1 혹은 5:1로 진행됐는데, 이곳에서 운동을 배우던 여성들이 깊이가 없다고 느꼈는지 같은 건물의 다른 층에 있는 전문 필라테스 숍으로 옮겨 갔다고 합니다. 비용 차이가 많이 남에도 불구하고 다시 배우더란 얘기죠. 일반적인 프로그램에는 만족을 못하고, 더 전문적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을 직접 목격하고 나니 필라테스 운동의 전문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알게 됐습니다. 편집장: 결국 필라테스 산업의 확산에는 강사의 자질이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된다는 말씀이신가요?김성원 협회장: 현실적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냐면, 정확한 데이터나 통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국내에 약 3000~5000개 정도 기구가 들어가 있는 필라테스 숍이 있다고 합니다. 한 곳에 평균 6명 정도의 강사가 있다고 치면 그 수가 제법 됩니다. 2017년도 말 기준 전국에 8000개 정도의 숍이 생긴다고 볼 때 약 5만 명 정도의 강사가 활동하게 됩니다. 이 5만 명 강사가 제대로 된 교육 시스템 안에서 양성될 것인가 하면 그건 의문이라는 거죠. 결국 단기 속성의 부실 강사가 속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필라테스계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쌓여 붕괴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지점입니다. 전체 필라테스계가 붕괴되지 않게 이끌어주는 게 먼저 필라테스를 시작하신, 여기에 모이신 분들의 역할이라는 거죠.노수연 교수: 필라테스 강사를 ‘움직임 전문가’로만 보면 안 됩니다. 필라테스가 다른 운동과 다른 게, 그 정신과 철학을 담은 교육이 반드시 따라붙어야 합니다. 아픈 사람이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을 만나면 ‘필라테스는 안전한 운동이니 해도 된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환자는 비싸더라도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죠.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기에 기대감도 커집니다. 그런데 만약 지도자의 자질이 부족해 제대로 된 운동 치료 프로그램을 수행하지 못하면 환자분의 실망도 커지게 됩니다. 현대 문명과 기계의 발전 덕에 우리 인간은 갈수록 덜 움직일 것이고, 그래서 나쁜 생활 습관을 갖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근골격계질환자가 많이 늘어날 것이며, 제대로 된 운동생활 전문가가 더욱 필요하게 될 겁니다. 미국은 이미 재활 목적의 운동치료 프로그램으로 필라테스가 많은 병원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만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운동이죠. 필라테스는 다른 운동과 달리 수술 후 회복 기간에도, 나이가 들어도, 미성숙한 아이도. 임산부도 할 수 있습니다. 대상이 넓은 만큼 비즈니스적으로 상당히 매력적이죠. 대신 그만큼의 양질의 교육이 뒷받침되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성원 협회장: 그렇습니다. 팽창해오던 시장이 지금 피크에 달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전문성 없이 오롯이 필라테스라는 단어 한 개만 갖고 활동했다면 내년부터 좀 더 전문화가 되지 않겠나 조심스럽게 예견해 봅니다. 필라테스 안에서도, 임산부, 실버, 키즈 이런 식으로 나뉘며 프로그램이 세분화될 것이고, 조금 더 진행되면 강사의 자질에 따라 고급, 중급, 혹은 생활치유 필라테스라는 식으로 재분류가 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2~3년 후에 필라테스의 등급이 매겨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윤현경 이사: 그래서 오늘 대한필라테스회의 창립에 관한 의제가 논의되는 것 아닌가 합니다. 새롭게 출범하는 자리가 바로 이 자리니까요. 제가 현장에서 느끼는 점은, 많은 지도자들이 경험이 붙을수록 지식의 깊이를 추구하고 전문적 내용과 정보 등에 목말라 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대한필라테스회에서 다양한 수준별 교육을 마련한다면 필라테스 전문 강사들의 지속적인 발전과 질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김성원 협회장: 대한필라테스회에서 추진해야 할 사업 중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것은 지속적인 보수교육이라고 봅니다. 조금 전 얘기했던 대로 지도자들의 후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슈로 다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필라테스가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외국의 본류 분들을 불러서 궁금한 것을 묻고 답하는 기회가 마련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한체육회 가입을 목표로 한다면 전국 필라테스 대회를 추진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봅니다. 편집장: 그렇다면 대한필라테스회의 향후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노수연 교수: 한국에서 필라테스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 우리가 메인 타워역할을 하자는 겁니다. 아카데미를 통해 재교육도 벌이고, 필라테스의 살아 있는 제자 분을 모셔서 특강도 하고요. 대한필라테스회에서는 그런 실질적인, 오리진같은 분들을 모셔서 재교육에 신경을 쓰고, 또 한 편으로는 다양한 센터를 가진 분들이 모일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발전과 비전을 함께 공유하면서요. 일단은 많은 사람들이 와서 모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애정과 열정을 가진 분들이 참여해서, 교육도 받고 필라테스 사업적인 부분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도 받고요. 양원석 사무총장: 거기에 더 덧붙이자면, 대한필라테스회는 사회적으로도 인정받아야 합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필라테스가 어떤 운동이냐?’고 묻곤 합니다. 필라테스가 얼마나 기능적인 운동이고, 어떻게 태동되었고, 어떻게 실행해서 효과를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일반인 교육도 함께 펼쳐나갔으면 합니다. 언론에 알리는 역할, 홍보를 하는 역할 등 이른바 마케팅 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아까 김성원 회장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질 높은 교육을 통한 강사의 배출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를 해야 합니다. 이런 점들이 우리 대한필라테스회가 나아갈 방향 아니겠나 싶습니다.윤현경 이사: 이제는 필라테스가 굉장히 다양하게 디자인되고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더해지고 역사가 쌓이다보니 즐거움을 발견하는 기회가 많아지는 거죠. 이런 점은 필라테스의 시장성 확대에도 분명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양원석 사무총장: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의 동력과 에너지, 거기에 전문성이 더해졌으니 우리가 같이 힘을 모으면 대한필라테스회가 대한민국에서 우뚝 솟을 것 같습니다(웃음)윤현경 이사: 저도 열심히 배워가면서 보탬이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정리 김민정, 사진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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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경, 아프지 않은 행복한 삶을 꿈꾸게 하다
본인의 요가 경력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벌써 16년이나 거슬러 올라갑니다. 제가 잠시 절에 머문 적이 있는데, 그 시기에 스님들께서 하는 참선요가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몸이 아파서 자연스럽게 요가와 다시 인연이 되었고, 불편 했던 몸이 치유되는 과정을 경험했습니다. 몸이 아프면서 늘 불평불만으로 마음이 비뚤어져 있던 나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했던 그 시간이 마치 내 영혼을 누군가가 어루만져주는 것 같았어요. 그때 다짐을 했죠. 요가는 삶을 다할 때까지 해야겠다고. 그렇게 요가와 인연이 되어, 현재 14년 째 요가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요가 전도사로의 역할을 다하고 싶습니다. 70살이 넘어 삶이 다하는 그날까지 요가는 놓지 않을 것입니다.실버요가 아카데미의 교육 내용이 궁금합니다.실버요가란 65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요가를 지도하고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노화는 생리적, 심리적, 사회경제적, 정서적으로 광범위한 변화가 오는 시기인데요. 이렇게 변화되어가는 노인들의 신체를 조금 더 건강하게, 또 위축되는 마음을 좀 더 안정적으로 만들어 활력 있는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게 실버요가입니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신체 변화가 일어나고 누구나 노화를 겪습니다. 이런 노화 과정을 겪고 있는 분을 위해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노령화 사회를 이해하고 노화의 발달과 특성 및 노인의 이해를 돕기 위한 과정을 공부하고 특화교육을 실시합니다. 노화 진행에서 나타나는 질병의 이해, 도움이 되는 요가 동작 익히기, 심리적인 위축감을 극복시키기 위해 노인 심리를 이해하고 돕는 과정을 실습합니다. 특별히 실버 요가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지역의 문화센터에서 실버 분을 만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분들이 저와 처음 요가를 시작했을 때가 50-60대였는데, 십 년 동안 요가를 함께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60~70대가 되었고, 기존의 방식대로 수업을 하면 부작용이 조금씩 나타날 수 있는 연령대가 되었습니다. 이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시 만들기 시작하면서 실버분들이 점점 더 많이 모였고, 다치지 않으면서도 안정되게 요가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버 프로그램의 인기가 날로 높아졌죠. 이분들과 오랜 세월 요가를 하다 보니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노인 심리학도 공부하게 됐습니다. 실버요가를 공부하면서 제 부모님께도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노화로의 진행, 그러나 준비하고 겪는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본인 스스로 준비를 해야 하는 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실버요가와 일반 요가와 다른 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일까요? 실버라고 하면 일반적으로‘육체적, 정신적으로 그 기능 및 능력이 감퇴되는 시기에 달한 사람으로서 생활기능을 정상적으로 발휘할수 없는 사람’으로 정의됩니다. 우리는 쉽게 은색머리를 한 만 65세 이후의 노인을 생각하지만, 본인이 젊었을 때 건강관리 노력의 여하에 따라서 노년층에서도 건강은 각자 다르게 나타납니다. 나이가 들어서 운동을 시작한 사람과 꾸준히 건강 관리를 해온 사람들은 같은 나이라고 하더라도 건강 상태가 확연히 다르죠. 육체적으로 생리적으로 기능이 많이 떨어지면서 몸이 둔해지고, 균형감이 약해지며 근육량도 저하되고 인지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실버요가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나이많은 분들이 부상을 입으면 회복이 더디고 어렵습니다. 그래서 가장 주의할 게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입니다. 또한 가벼운 운동과 더불어 관절강화와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뇌 운동을 함께 병행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내 노년층에서 요가를 즐기는 문화 저변이 궁금합니다. 어떤 분들이, 어떤 목적으로 요가를 배우나요?우리나라는 2009년에 65세 이상 인구가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7%였습니다. 문제는 고령화가 아니라 고령화가 진행되는 속도인데요.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고령화가 진행되는 나라라고 합니다. 요즘 노인복지관에 가면 많은 운동 종목 가운데 특히 요가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다른 운동에 비해 무리가 없고, 요가를 하면 뇌파와 심파가 안정적으로 흘러 신경계가 편안해지고 행복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이런 경험을 몸으로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되니, 아마도 노년층의 요가에 대한 열정은 계속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최고령 요가 강사이신 대구 출신 조정부 할아버지께서 요가 사랑의 실천을 보여주고 있기에 요가의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는 듯합니다. 특별한 계층이 아닌 평범한 많은 노인분들이 요가로 건강을 되찾고 요가를 통해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실버요가를 가르칠 때 조심하거나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점이 있다면요?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질병이 찾아오고, 노화가 진행이 됩니다. 자신의 몸이지만 몸 따로 마음 따로 움직이는 것이 당연합니다. 수련 시간에 무리하게 따라 하는 것은 피하고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고개를 오랫동안 아래로 낮추는 자세들, 경쟁을 시키는 수업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노인 운동을 지도할 때 항상 체크해야 할 것이 혈압과 골밀도 상태입니다. 또 정서적으로 불편함이 없는지 강사가 세심히 신경쓰고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하며, 조심스럽고도 편안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실버요가 아카데미를 꾸려가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낄 때는?다양한 분들과 요가를 해왔지만, 실버 분들과 요가를 하며 가장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때론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왔다가 요가에 심취한 분도 있고, 작고 다양한 질병을 안고 요가를 시작했는데 병원을 가지 않게 되어 행복해하는 분도 있습니다. 이런 분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요가가 면역 체계를 향상시키고 뇌를 건강하게 만드는 운동이 맞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기도 합니다. 요가 시간만 기다린다는 분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앞으로 많은 노인 분들이 요가를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수 있다면 이보다 더 큰 보람은 없겠지요.끝으로 요가 지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들려주세요.왜 요가 지도자를 하게 되었는지 모두가 그 목적이나 이유가 다르겠지만, 요가는 원래 자기수행 실천입니다. 주로 명상을 통해 우리를 세상의 고통과 무지에서 벗어나게 하는 실천법이 요가입니다. 그렇다고 명상만 얘기하는 것은 아니구요. 아사나 속에 오롯이 집중되어 있는 것도 수련 명상에 포함됩니다. 현대 요가의 흐름은 아주 다양해졌습니다. 변화를 수용하며 성장하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태도도 중요 하지만, 무엇보다 원래의 요가의 목적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글/김민정, 사진/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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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요가학회 서종순 교수에게 묻다
“모든 분야는 이론적 토대가 있어야 지속가능합니다”한국요가학회가 언제 설립되었는지 궁금합니다. 공식적으로는 2006년 5월 13일이 학회창립일입니다. 물론 그 전부터 논의는 많이 되었지요. 일단 한국에서 요가는 1960년대 이후부터 시작되었고, 요가 협회를 중심으로 한국의 요가 관련 기관이 만들어지면서 2000년대를 넘으며 요가가 대중적 인기의 정점을 찍게 됩니다. 이렇게 요가 문화가 무르익게 되자 요가를 체계적으로, 학문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학교의 필요성이 대두되게 됩니다. 2002년 춘해보건대학교 요가 학과를 필두로 원광대학교 대학원의 석사 과정으로 요가 학과가 신설되었습니다. 그 후 여러 대학에서 요가 학과가 문을 열었습니다. 대학에 요가 학과가 설립되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그 당시 요가의 대중화는 이루어졌지만, 위상이 높다거나 좋은 대우를 받는다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일반 대학에서는 요가를 학문으로 인정해주지 않으려고 해 어느 대학도 처음부터 쉽게 문을 열진 않았지요. 그 때 원광대가 관심을 가졌습니다. 원불교 자체 내에 종법사 한 분이 계셨는데, 이 분이 요가에 관심이 많아 제자들을 인도에 보내고 교무님들 교육에 요가를 끼워넣기도 하셨습니다. 다른 종교에 비해 원불교가 요가와의 친화성을 가졌던 거지요. 그런 분위기 때문에 대학원 설립이 가능했습니다. 대학원 초기에는 전국에서 학생들 많이 몰려들었습니다. 심지어 비행기를 타고 와서 공부하는 학생이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이렇게 대학원이 잘 되니까 더 대중화할 필요성, 즉 대학에도 학과를 설립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2004년 제의가 들어왔고, 2005년도에 원광디지털대학교에 요가학과가 문을 열게 됩니다. 한국요가학회를 끌어오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대학에 하나 둘 학과가 개설되다보니 학회를 만들어 요가 문화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보자는 의견이 대두되었습니다. 2006년도에 공식적으로 사전 모임을 여러 번 거쳤고, 이후 공식적으로 요가 학회가 개설되었지요. 초기에는 많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일 년에 두 번, 춘계와 추계로 나누어 학술대회가 지속되면서 역사도 쌓이고 의제도 활발하게 논의되는 등 업계에 화두를 던지며 완전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금은 관련 학과의 교수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있고, 또 예전엔 많이 못 드렸던 연구비도 이제는 조금 더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쁠 따름이지요. 최근의 요가 학문의 분위기는 어떤가요?요즘에는 요가라는 학문이 단독으로 움직이기 보다는 다른 분야와 연계해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활체육학과 요가의 연결고리가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학회 입장에서 보면 요가만 중요한 게 아니라 체육학, 심리학 등 모든 영역들이 요가가 관련성을 갖게 되어 우리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요가 전공 교수 외에 관련 인접 학문 관계자분들을 많이 초대해서 같이 학회를 열게 되었는데, 특히 재활, 임산부. 출산 후 건강 관리 등 의학 쪽에서도 관심이 높습니다. 이렇게 학문이 연계되면 될수록 학회가 심도 깊게 연구할 의제가 많아집니다. 여러 가지 문제를 사전에 진단하고, 시너지 효과는 무엇이며, 문제점을 미리 예견할 수도, 연결된 두 영역들을 승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심리학 쪽에서는 명상 심리학회가 따로 있는데 굉장히 긴밀한 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래 명상이 요가 영역에 들어와 있는 거니까요. 서종순 교수님께서는 언제부터 학회장으로 활동하셨나요?1대 회장님께서 기초를 다진 후 제가 바통을 이어받아 2013년부터 2대 학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햇수로 5년째가 되어가네요. 저는 국내의 많은 요가협회와의 연관성, 타대학 학과 교수와의 연계 등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많은 협회 관계자들이 후원을 아끼지 않으셨고, 덕분에 학회가 오늘까지 지속해 오는 데 큰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 학회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는 의제는 무엇입니까?지금까지 다루지 않은 게 없다고 할 정도로 다양한 요가 관련 주제를 다뤘습니다. 초기에는 철학적인 내용의 의제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시대가 변하면서 체육학적 요소와 의학적 요소, 생리학적 요소 등과 연계된 주제 발표가 활발한 편입니다. 최근에는 국제적인 수준에서의 요가와 그 속에서 한국의 요가 위상 등이 다뤄지기도 했습니다. 시대를 진단하고 반성하며 미래를 살펴보자는 목적에서 마련됐는데, 이런 주제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학문으로써 요가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습니까?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이론적 근거가 없으면 수명이 짧습니다. 예를 들어 공산주의나 민주주의도 그 이론을 뒷받침할 논리적 근거와 학문적 배경이 없었다면 오래 존속되지 못했을 겁니다. 칼 마르크스가 없었으면 공산주의도 없었겠죠. 마르크스가 엄청나게 철학적인 인물이었던 것 아시나요? 그의 철학 논리를 정치인들이 이용하면서 결과가 그렇게 된 것이지만요. 어찌됐든 모든 존속하는 것에는 이론적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요가가 대중적인 인기를 타고 2000년대에 들어와 무르익었지만, 건강한 방향으로, 장기적으로, 질적 향상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학문적 근거가 필요합니다. 학회는 바로 그런 필요성에 의해 생겨났고, 그래서 더욱 학회를 성공적으로 키워가야 할 의무가 있다고 여깁니다. 글 김민정, 포토그래퍼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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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분, 탄탄한 기본, 디테일한 티칭으로 더욱 견고해 지다
요가&필라테스 지도자 김태분의 동작 하나 하나에는 남다른 에너지가
느껴진다. 어느 하나 흐트러짐 없는 이론과 실기의 완벽한 조화 덕분이다. 늦게 시작했기에 더더욱 최선을 다하는 그녀의 필라테스 이야기.Q 요가를
늦게 시작하셨다고 하셨는데, 요가&필라테스와의 인연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어떻게 시작하시게 되셨는지요.
저는 오랫동안 사교육에 몸담고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인도 명상프로그램을 접하면서 인생을 바꿀 만큼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명상의 강력한 힘에 의해 삶에 대한 의미를 다시 재정립하면서 명상에 깊이 심취했습니다. 해외로 명상 공부를 하러 다니면서 명상 공부를 깊게 하려면 요가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요가 명상원을 오픈 하고 요가명상학과에 편입하고, 대학원까지
가게 되어 결국은 박사과정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협회장님과의 인연으로 기구 필라테스라는
가지를 치게 되었고 이제는 몸과 마음을 모두 치유하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요가&필라테스를 통해 달라진 선생님의 삶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요가와 필라테스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명상 치유 프로그램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마음도 치유하면서 나의 마음까지 치유됨을 느꼈습니다. 요가와 필라테스로 회원들의 체형이 교정되고 통증이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삶의 환희가 느껴집니다. 쉬는 시간도 없이 수업을 하면서도 힘들지 않고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Q 기구
필라테스는 어떠한 사람에게 좋은 운동인가요? 기구 필라테스의 장점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기구 필라테스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운동이지만 체형교정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현대인의 생활에서 휴대폰과 컴퓨터는 사람들의 체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많은 사람들이 허리 통증이나 어깨 통증, 일자목, 두통, 척추 측만에 이르기 까지 원인은 다양하지만 기구 필라테스의
다양한 동작과 목적 근육을 정확하게 사용하게 하고 개인에 맞게 스프링을 이용해 강도를 조절 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접근이 가능해서 체형교정과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다른 운동으로 접근하는 것보다 짧은 시간에 큰 효과를 보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Q ‘청주 메디 요가&필라테스
아카데미’를 찾아 오시는 분들은 주로 어떤 분들이신가요.
1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분들이 오십니다. 허리 통증, 척추 측만, 어깨
통증 등을 호소하시는 분들부터 틀어진 몸매를 교정하려는 분들, 다이어트를 위해서 오시는 분들이 많죠. 그 중 요가 지도자들을 하시는 선생님들은 소개와 회원들의 입소문을 통해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제일
많습니다.
Q 선생님
아카데미 및 커리큘럼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선생님의 티칭 스타일도 말씀해주세요.
저희 센터의 커리큘럼은 MPA의 기본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해부학적인
면에 중점을 두고, 제가 대학원에서 배운 내용들을 지도자 과정에 녹여서 티칭을 합니다. 이론과 실기를 병행하여 탄탄한 이론을 기반으로 실기에 녹여 내여 디테일하면서도 통합적인 교육을 합니다. 저는 노력하는 지도자라 생각합니다. 다양한 원인으로 센터를 방문하시는
회원님들을 대하면서 공부는 해도 해도 부족한 면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간이 허용하면 다양한 공부를 하고자 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저는 지도자 교육과 수업을 병행하며 올바른 체형분석이 올바른 처방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체형분석을
할 수 있는 눈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자 교육에 집중할 것 입니다. 실력 는 지도자를 양성하는데 힘쓰고
박사과정을 충실히 공부해서 체형교정과 재활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연치유 센터로의 확장을 꿈꾸고 있습니다.에디터 권지애 / 포토그래퍼 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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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정, 더 높이, 더 멀리 퍼져나가는 아름다움의 균형
수년 전쯤 그녀를 만났었다. 기억을 되살리자면 그녀는 요가 지도자로서
활동 영역을 다지려던 참이었다. 우리 사이에는 대충 이런 이야기가 오고 갔다. 발레 이후에 단박에 자신을 사로 잡은 요가에 더욱 열정을 쏟아 붓기 위해 정장 같은 삶을 벗고 다양하게 도전하겠노라는, 그녀의 다부진 이야기가 펼쳐 졌다. 더 나은 그리고 더욱 겸손 된
길로의 선택, 무조건 떠나자 싶었단다. 그녀 스스로에게 낯설지만
가장 기본적인 삶의 질문들을 던지고 있었던 것이다. 주변의 걱정과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안정된 틀
안에서 벗어나 굴곡 많았을 샌프란시스코 행을 결심했고 실행에 옮겼고 다시 돌아와 이 전 보다 더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
“2004년부터 요가 지도자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최윤영의 그리고 옥주현의 오픈 및 선생님들 지도를 해오면서 요가철학과 요가해부학의 목마름이 있었어요. 망설이기도 했지만 2007년에 샌프란시스코 행 비행기를 타버렸죠. 그 곳에 있는 ‘Iyengar Yoga Institute’에서 3년 동안 지도자 과정을 주말마다 공부하면서 스태프로 일하기도 했었습니다. 평일에는 샌프란시스코 컬리지에서 헬스 케어를 공부했고요. 지금에 그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 요가를 더 배웠다기 보다 스스로에 대해서 알아가고 견디고 인내하는 법을 알아가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배움의 깊이가 깊어 질수록 겸손함, 그리고 내면의 깊이 역시 같은
포물선을 그리며 그녀의 자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 것이다. 아름답기 그지 없는, 우아한 발레는 젊은 날의 그녀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 주었지만 그 빛나던 내면에는 통증이라는 쉽게 치유될 수 없었던 쓰라림이 있었다. 점점 강도가
심해지기 시작한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시작했던 요가. 이 요가가 그녀에게 인생 제2막을 선사한 것이다.
“단순한 스트레칭의 일부라고 여겼었어요. 요가를 직접 접하면서 제가 느끼는 것은 그 이상의 것이었기에 서서히 매료되기 시작했습니다. 세밀하고도 과학적인 호흡법으로 허리통증은 한 달 만에 나아지기 시작했고, 무릎통증은
타다아사나(산자세)를 제대로 익히면서 완쾌되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것을 함께 나누며 수술이나 약 처방 없이 요가를 통해 나아지는 과정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손에
쥔 보석을 내려 놓아도 내 삶은 변함 없이 멋질 수 있음을 깨닫자 무엇에든 도전할 수 있었어요. 이
깨달음은 요가를 시작하고 빠져들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찾아 온 운명 같은 것이었죠”
요가와 더불어 시작된 인생 2막에 어찌 장애물이 없었을까. 늘 밝고 환하게 웃는 그녀지만 장애물 앞에 때론 힘들 때도 있었다. 그럴
때 마다 자신에게 거는 주문은 짧고 강렬한 메시지로 모두에게 무릎 탁 치는 순간을 던져준다.
“삶을 바라보는 모토가 ‘Live
like it’s heaven on Earth’ 예요. 즉 지구가 마치 낙원인 듯 살아라, 라는 단순한 듯 하지만 마음에 큰 울림을 전해 주는 마크 트웨인의 유명한 구절이죠. 주변에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긍정적으로 보려 노력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제 마음속에서 피어나려 할 때 이 글귀를
되뇌이곤 합니다”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무게만 주어진다고 했던가, 감당 할 수 없는
일은 없고 순간의 고통은 분명 지나간다. 요가와 함께 희로애락의 순간 뒤에 찾아오는 카타르시스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요가와의 즐거운 동행에 그녀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더해지면서 요즘 한층 더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요가 안에서 다양한 재미를 찾고 얻으며 그 매력에 매일 매일이 설레다고 할까.
“요가 해부학, 요가 신화, 요가 철학, 요가 자세 정렬법 등을 공부하고 요가 시연 공연팀을
꾸려서 요가 홍보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어요. 또한 요가용품과 요가 액세서리 제작도 시도해 보고 있죠. 이런 다양한 분야들이 요가에 더욱 빠져 들게 하는 요소인 것 같습니다.”
본인 이름의 책 집필까지 하지만 요가 지도자 본연으로서의 사명감도 잊지 않고 있다.
“요가 지도자들의 교육과 그 안에서의 인재발굴 및 요가의 산업화에
대한 부분이 가장 관심 가는 부분입니다 .흔히들 국내에선 요가로 컨텐츠가 없다라고 얘기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요가 컨텐츠를 발전하기 이전에 요가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전국적으로 요가특강 워크샵을 다닙니다. 제자들이 저에게 지도자과정을 거치고 요가 강사가 되고 싶다고 얘기할 때 마음 한 켠엔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요가 강사는 프리랜서의 개념이기에 잘 버틸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기 때문이죠. 요가가 스트레칭의 일부라는 잘못 하향된 이미지에서 비수술 치유적 개념으로 가는 고급화 이미지에 일조하며 요가계를
끌어올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지금 현재 하는 ‘요가 앤 필라테스’ 매거진도 이런 부분을 잘 만들어 알리고자 하는 일의 한 부분입니다.”
신기하게도,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고 있지만 힘은 들지 않단다. 체력은 방전되는데 마음은 가벼운 이상현상이다. 요가가 설레는 도전이었다면
요가를 중심으로 기획한 여러 가지 일에 짜릿한 책임감이 그녀에게 주어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시간을
간단히 ‘재미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다. 요가 지도자로서 참된 요가의 정도를 걷기 위한 인간 조연정은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맑음’이다. 에디터 권지애 / 포토그래퍼 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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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희, 몸의 영혼의 하모니를 다하여 생명력의 심포니를 창조하다
강원도 원주 부론 요가 스쿨은 몸은 물론 건강한 정서를 키우는 바른 수행과 교육의 현장이다. 부론 요가 스쿨 창업자 문진희 선생님의 순수와 열정은 아이들과 많은 이들의 마음을 감동으로 물들인다.
선생님께서는 많은 이들을 오랫동안
지도하고 안내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이념과 취지로 아이들을 위한 ‘부론 Yoga School’을 설립하셨는지요?
긴 안목에서 본다면 이 시대의 아이들이 우리들의 미래이고 우리나라를 만들어갈 인격체들입니다. 그러므로 그 아이들의 초기 교육을 어떻게 시키느냐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기본이 건강이고 정서적인
윤리, 도덕과 정신적인 의식개발입니다. 이런 것들을 어릴 때부터 자연적으로 교육되어지는 것을 의도적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시작해보는 것입니다. 시대에
맞추어서 알맞은 창조적 교육을 요가가 풍요롭게 보충해나가고 또 성공할 것입니다.
교육을 진행해오시면서 느끼신 점 또는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현재 교육은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또 발전하고는 있지만 너무 복잡하고 혼돈스럽습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많이 아는 것에서 단순한 쪽으로 집중되고 직관적인
교육이 되도록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아이들의
의식개발이 우선 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통제하고 스스로 독립하고 스스로
알아갈 수 있도록 그런 배경과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입니다. 부론 Yoga
School 학생들을 교육시키시면서 어려움도 있으셨겠지만 보람을 느끼실 때는 언제인지요?
이미 주입식 교육이 익숙한 아이들을 창조적 교육으로 바꾸는 그 과정 안에서 학부모 프로그램을 거치지 않은
부모들과의 부조화입니다. 주입식 교육에 너무 익숙한 부모들은 아이들이
바뀌는 과정조차 잘 지켜보지 못합니다. 아이들의
문제는 부모들의 문제가 시작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학부모 프로그램을 먼저 해나가는 자녀들부터 받고 있는 것이 어려운 점입니다.
보람은, 아이들이 어느 날 스스로 통제하고 의식이 개발될
때 학교 선생님들도 학부모도 모두 함께 보람을 느낍니다. 부론 Yoga
School 의 향후 계획과 바람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요가를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이해할 때 아이들의 의식과 영성이 더욱 깨어나 본인의 앞날과 인류를 위한 봉사까지
이어지도록 스스로 의도를 가지기를 바랍니다. 세상에
살면서 세상에 물들지 않는 법이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훈련되어서 먼저 좋은 사람이 되고 훌륭한 시민이 되어 가길 바랍니다.
부론 Yoga
School 이외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호흡트레이너 자격과정을 진행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자격과정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문진희선생님 수하에서 10년간
요가명상을 공부했는데, 그 중 기초인 사트 까르마(Sat Karma)는 육체정화행법으로 육체 내부의 정화행법으로
전통요법입니다. 여기에는 시력을 위한 트라타카(Trāṭaka), 호흡 계통을 위한 잘라 네티(Jala Neti)와 수트라 네티(Sutra Neti), 소화 계통은 쿤잘(Kunjala), 두뇌나 뇌 호흡을 정화 혹은 강화시키는 카팔라바티(Kapalbhati)와 배설 계통 바스티(Basti)의 6가지 정화행법이 있습니다. 요가학에서
야마(Yama)와 니야마(Niyama)의 계율이 근간을 이루듯이 육체정화행법이 우리의
건강을 지켜줍니다. 이 행법을 통해 많은 육체적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건강해야 영성도 개발되고 명상도 할 수 있지요. (이미희 교육팀장)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요가란 무엇인지요? 그리고
현대의 요가인들이 잊지 말아야 할 요가적 개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현대 요가를 올바르게 이해하려면 먼저 전통 요가가 무엇인가 알아야 합니다. 요가는 자기로부터의 해방, 기독교
측면에 보면 구원, 불교에서 보면 해탈, 뭐라고 이름 붙여도 좋습니다. 요가에서는 샤마디((samādhi)에까지
도달하기 위해서 해 나가는 실천 행법입니다. 리듬을
타는 호흡이라는 프라나야마(Prānāyāma)의 기술을 익힘으로서 영적 훈련으로
넘어가는 프라타하라(Prātyahara)를 만나게 됩니다. 프라타하라에서 비로소 우리는 명상이라는 영적 수행으로 진입하게
되는데, 여기서 만나는 것이 계율입니다. 요가는 최상의 행법이며 학문이고 그것을 우리가 영혼의 과학이라고도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부족하여 다 이루지 못한 한국 요가에 대한 바른 인식이 한국치유요가협회를 통해서 전달되지만, 이 외 다른 협회나 요가인들도 성인들의 말씀을 통해 요가의
전통을 좀 더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어떤 길을 통해서 오든 실천과 경험이 여러분들을 도울 것입니다.에디터 권지애 / 포토그래퍼 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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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혜지, 내면과 외면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실현하다
필라테스의 더 큰 대중화를 꿈꾸는 선혜지 위원장, 나이를 잊게 만드는 당찬 모습 속에서 파워풀한 그녀만의 에너지를 발견하게 된다.1. 현재 MPA 기구 필라테스 출제 위원장으로 계십니다. 기구 필라테스 강사는 어떤 사람이 지원을 하는 것이 유리할까요?기구 필라테스는 창시자인 죠셉 필라테스에 의해 전쟁 후 병상에 누워있던 환자들의 재활이나 통증완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필라테스 강사는 현대인들에게 빈번하게 일어나는 잘못된 자세나 습관으로 인한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여 전문적인 상담과 함께 치유 방법의 길로 안내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정한 움직임을 통해 어떤 근육과 자세가 몸의 안정화를 줄 수 있는지를 제대로 인지하고 숙지한 강사만이 MPA 기구 필라테스 강사 자격이 주어집니다. 저희 MPA 메디 필라테스 얼라이언스 협회에서 진행 중인 단체 해부학 과정, 각 교육관에서 진행하는 교육 및 시험과정, 인턴과정 등을 통해 충분한자격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2. MPA 기구 필라테스의 차별성과 출제 경향은 무엇인가요?요가에서와 같이 다양한 협회가 필라테스에서도 만들어지면서 메디컬적 성향과 헬스적 성향을 강조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특성을 살리고 있는 것이 현재 실정입니다. 메디 필라테스 얼라이언스(MPA, MEDI PILATES ALLIANCE)에서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적용하면서 3D 호흡(Breathing), 중립 척추(Neutral Spine), 중립 자세(Neutral Position), 중심부의 활성화(Core Activation)등을 주력으로 차별화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출제 경향은 실제 수업에 바로 실습이 가능하도록 시작 자세의 정확성과 회원의 유형별 다른 포지션 및 골반, 척추 등의 시리즈 별 포인트를 중점으로 출제되고 있으며, 질환별 기구 동작에서 사용 되어지는 근육 및 동작으로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3. ‘S선혜지 테라피 요가 & 필라테스’의 특징과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대구 달서구 조암남로에 위치한 ‘S선혜지 테라피 요가 & 필라테스에서’는 요가 및 소도구 필라테스는 단체 수업으로, 기구 필라테스는 개인 및 그룹 수업으로 진행 중입니다. 기구 필라테스의 경우 ‘RHYPT(Registered Healing Yoga Personal Trainer)’로 5년간 쌓아온 운동처방 시스템을 함께 접목시켜 개인 맞춤별 운동처방과 기구 필라테스의 부분 근육별 운동법으로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회원들의 만족도가 올라감과 동시에 기구와 요가를 꾸준히 함께 하는 회원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4. 요가와 필라테스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와 철학은?요가를 시작한 2005년부터 현재까지 끈을 놓지 않았던 이유는 수련이 계속 될수록 제 스스로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앓고 있었던 생리통을 비롯한 변비와 피부질환 등이 치료되면서 요가에 대한 믿음은 더 커졌습니다. 필라테스의 경우는 요가 수련으로 만족하지 못했던 척추측만이나 협착과 같은 질환들에 대한 통증 완화와 바른 자세로몸의 중심부(Spine)를 잡아주는데 효과가 있어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5. 2017년도 포부와 계획은?11년 전 요가를 배워나가던 초보자 시절, 항상 회원들 앞에서‘전 인류의 요가화’라는 문구를 과감하게 썼었습니다. 요가가 지금처럼 대중화가 되지 않았던 그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어디서나 요가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졌습니다. 직장인들의 주 5일 근무가 확산되면서 건강과 레저 분야로의 관심이 점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활 변화 환경에 맞추어 현대인들의 자세교정과 통증해결에 앞장서며 건강과 미를 책임지는 필라테스 전문가가 되도록 항상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로 임할 계획입니다. 6. 한국의 필라테스는 무엇을 개선하고 추구해야 할까요?요가의 근막(Fascia), 필라테스의 코어근육(Core Muscle)은 모두 호흡의 중요성과 함께 이루어집니다. 요가와 필라테스에 대한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닌 두 가지를 함께 수련하고 운동해야만 건강과 미의 가치를 충분히 살릴 수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필라테스를 하는 모든 지도자들이 요가와 필라테스를 동시에 습득하고 근막과 코어근육을 바르게 가르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에디터 김준호 / 사진 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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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림, 감성 에너지로 가득찬 힐링 메신저
탄탄함과 온유함이 공존하는 손유림 대표, 운명처럼 받아들인 요가 수행자로서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그녀의 모습에서 힐링을 느끼게 된다.‘요가인더스&MPA 필라테스’가 진행 중인 프로그램의 종류와 만족도는 어떤가요?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힐링요가와 체형 교정을 위한 치유요가가 있으며 매주 수요일은 플라잉요가, 화요일과 목요일은 매트 필라테스와 소도구 필라테스, 금요일에는 명상수업을 80분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구 필라테스는 1:6 그룹지도와 1:1 개인지도가 있으며 측만증이나 재활을 목적으로 오신 분들을 위한 수기 요법과 요가 필라를 통합한 개인지도가 있습니다. 요가의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체형분석을 통한 1:1 교정 프로그램이 진행되기 때문에 자기 몸에 대한 빠른 인지와 좋은 효과를 경험하게 되면서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국제 기구 필라테스 전문 강사가 되려면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우선 몇 개월간은 본인의 몸을 제대로 알고 바르게 잡을 수 있도록 수련의 과정을 거친 후 자신을 위한 수련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도자 과정에 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데 대부분은 교육비가 저렴한 쪽의 정보를 이미 접한 상태로 비교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비싼 만큼 제값을 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교육에 대한 충분한 자료와 정보를 충분히 검토한 후 제대로 된 교육원에서 수련을 시작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자격증 취득 후 사후 교육과 특강이 꾸준히 이루어지는 공신력 있는 협회를 선택하셨으면 합니다. 요가인더스&MPA 필라테스’의 소개와 특징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가원을 오픈 한지도 올해로 13년이 되었습니다. 현재 10년 이상 다니고 계신 회원님들이 많으셔서 수련의 에너지가 많이 모인 수행의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2%의 감성적 에너지가 사람을 움직이기에 항상 자연적인 채광과 통풍 그리고 한 잔의 차를 즐기면서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운영 중에 있습니다. 평소 수련 외 개별 심리 상담을 원하시는 회원님들이 많습니다.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이 함께 치유되고 조화를 갖춰야하는 이유로 수련 외 상담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습니다. 기구 필라테스는 김해 최대 규모이며 그동안 필라테스가 개인지도 위주로 성장해 온 것에 비해 본원은 오전과 오후 9시간 풀타임 수업을 진행하며 김해 지역 기구 필라테스의 확산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질적으로도 부족함이 없도록 지도자 교육에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요가와 필라테스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와 철학은?마음에 고통이 있을 때 저도 모르게 가만히 앉아서 눈을 감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막연히‘나는 요가수행을 해야하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운명처럼 받아들였습니다. 특별한 계기가 없는 무조건적인 계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구 필라테스는 시대적 흐름을 많이 따른 편입니다. 센터의 추세가 대형화되면서 요가시장이 포화 상태가 되었고 요가 수련을 충분히 하신 회원님들이 필라테스 수련에 관심을 많게 갖게 되면서 시대적 흐름과 요구에 의해 필라테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요가의 깊은 정신적 요소와 필라테스의 장점인 신체정렬과 근육강화를 함께하다 보니 심신의 빠른 회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재 KHYA부회장으로 계신데 2017년 포부와 계획이 있으시다면?저는 전체가 모나지 않고 둥글둥글하게 만들어 나가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협회장님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참모의 역할을 하려면 말없이 믿고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소속 교육관장님들의 의견을 잘 참고하여 중간자 입장에서 원만한 방향으로 조율을 하고 화합으로 유도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지도자 교육과 센터 운영 방안 등 함께 직면한 과제들을 풀어나가는데 있어 필요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2017년 계획은 현재 운영 중인 센터의 규모와 비슷한 필라 전문원을 추가오픈하여 그룹지도를 초, 중, 고급으로 나누어 운영 할 생각입니다. 이를 통해 제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좀 더 키워나가려고 합니다. 한국 요가계의 개선점은 무엇이며 추구해야 할 점이 있다면?한국의 문화적 특성상 빠른 변화를 추구하다보니 요가 수련도 항상 전통적인 형태이고 본질적인 수행보다는 다양성의 추구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다양성과 개성을 추구하되 기본에 충실한 교육과 수련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일선에서 일하시는 지도자들께서 좀 더 많은 수련의 시간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가르치기 위한 기술의 습득은 많이 하는 반면 정작 자신을 위한 수련 시간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저 또한 그 점이 현재 상황에서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먼저 변화와 흐름에 잘 적응하면서 본질과 본성을 지킬 수 있는 지혜를 가지셨으면 합니다.에디터 김준호 / 포토그래퍼 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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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경, 아름다운 향기, 아름다운 비상
사람에게는 흉내낼 수 없는 각자만의 향기가 있다. 과학과 화학의 조합으로는 결코 만들어낼 수 없는 그런 자연스러운 향기. 화성 바디 앤 소울 대표 오혜경의 향기 속에는 순간을 사랑하는 열정과 단아함 그리고 삶에 대한 바른 마음가짐이 한데 섞이어 그녀만의 새로운 오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요가는 저에게 삶 그자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요가를 시작하면서 제 자신을 많이 사랑하게 되었고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되었으니까요”
‘요가란 당신에게 어떤 존재인가?’ 라는 질문에 눈을 반짝이며 더욱 힘주어 대답하는 그녀.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에 주변 모두가 놀랄 정도로 그녀의 삶은 요가 전후로 확연히 달라져 있었다. 그렇다면 요가와 그녀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된 걸까. 아파보지 않고 남의 고통을 함부로 논할 수 없는 것 처럼, 오혜경의 요가는 자신이 겪은 고통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뛰고 나는 청춘이라 불리던 20대에 몸이 유독 많이 아팠어요. 아팠기에 삶이 힘들다 느껴졌을 때 동생의 권유로 요가를 시작했죠. 2주 정도 후부터 요가 수련을 하면 마음이 편해 지더라고요. 단순히 스트레칭 정도의 운동이라 생각했는데 하면 할수록 요가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고 수련생에서 지도자가 되기까지 결코 녹록친 않았지만 지금은 제 인생의 동반자인 만큼 단 하루도 요가 없이 못사는 지독한 요가 사랑꾼이 된거랍니다”
요가와 더불어 삶을 만들어 가고 있지만 단 한번도 직업이나 일이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는 그녀. 일상처럼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요가는 그녀 처럼 단아하고 조용하다.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 동안 많은 대화를 나누진 않지만 요가를 하면서 느끼는 기운과 표현할 수 없는 긍정의 에너지들이 서로를 보이지 않은 돈독함으로 묶어 준다.
“저만의 요가 스타일이요? 글쎄요. 부드러움 속에 숨겨진 카리스마라고 할까요? 요가를 가리키는 지도자라고 해서 모든 걸 제 고집대로만 하진 않아요.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주고 격려하고... 그리고 솔직함 또한 장점이라 생각이 드는데요. 제 자신에게 가식이 있고 상대를 진심으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운동이라 생각하는 만큼 매 순간 감정과 생각에 솔직해 지려 노력합니다. 그런 저의 마음을 수강생들 또한 잘 파악하고 서로에게 오픈 마인드 하기에 요즘 정말 행복하답니다”
결과에만 치중하는 마침표 만들기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쉼표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싶다는 그녀. 국민체조 처럼 전국민이 요가를 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는 작은 소망에서 배려하는 삶을 살고 있는 그녀만의 따뜻한 기운이 다시 한번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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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규, 요가는 내 삶이요... 내 인생의 반려자
선생님께서는 요가를 언제부터 시작했으며 요가를 시작한 후 무엇이 바뀌었나요? 요가와의 만남은 결혼을 하고 서울에서 거제도로 이사를 온 후, 그곳에서 불교유치원을 개설하신 원장스님과 함께 요가원 수련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된듯합니다. 2003년 지도자 과정을 마치고 2004년 3월부터 유치원 요가 지도를 시작하며 내 자신 스스로 중심을 잡고 설 수 있었습니다. 이전의 저의 삶은 다른 사람에게 중심이 맞춰진 삶이었습니다. 가족들을 걱정하고 학교생활은 선생님들께 칭찬받고 싶어서 열심히 했으며 불교 신행활동을 하면서도 스님과 신도 분들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열심히 살아 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요가지도를 해야 하는 계기를 통해 중심을 잡을 수 있었고 진정한 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원장님 요가 강의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저는 요가원을 운영하지 않고 외부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외부 강의의 특성상 3~4개월에 새로운 회원이 들어오기 때문에 단계를 올려가면서 요가 지도를 할 수는 없습니다. 늘 새로운 회원도 배려하면서 오랫동안 하신 분들과 조화를 맞춰서 수업진행을 해야 합니다. 첫 수업에서는 간단히 요가철학도 설명합니다. 수련하면서 주의사항과 수련에 도움이 되는 지침 등을 안내를 하는 오리엔테이션을 합니다. 그중 제가 요가를 배우면서 힘들었던 호흡을 쉽게 많은 시간을 두고 접근해 갑니다. 우선 복식호흡, 횡격막호흡을 가정 먼저 안내하고 사바아사나, 아드바아사나, 마카라아사나로 혹은 편안한 좌법으로 기본호흡을 먼저 익히고 완전호흡인 쁘라나야마를 접근합니다. 또한 아사나 전에 관절풀기를 꼭 합니다. 아사나는 준비자세, 시작자세, 유지자세, 돌아오는 자세, 이완자세를 적용합니다.현재 원광디지털대학교 총동창회장직을 역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한 말씀? 2005년 원광디지털대학교에 요가명상학과가 개설되었습니다. 당시 원장님께서 저에게 딱 맞는 학교가 생겼다고 추천서를 적어주셨습니다. 4학년 때 학생회장을 맡았고 그 계기로 많은 분들을 만나고 졸업 후에도 계속 학교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후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에 석사로 입학했고 지금은 박사수료를 했습니다. 올해 원광디지털대학교 총동창회 동문회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임기가 내년까지이며 학교와 학과에서 동문들에게도 많은 지원을 해주셔서 어렵지 않게 동문들과 재학생들이 더불어 활동하고 있습니다.요가의 매력은 무엇이며 자신만의 요가 철학이 있다면? 요가의 매력은 우리가 고민하는 삶의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가는 ‘신비로운 삶의 지도’라고 하듯이 나의 삶을 내가 주도적으로 확인하고 점검하며 그 과정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나의 살림살이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해줍니다. 저의 요가 철학은 ‘내면으로부터 인도받는 법’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모든 수업에서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자신의 내면에서 끝없는 영감이 일어남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끝으로 요가에 대해 소회가 있다면 말씀? 요가를 만나게 된 인연이 고맙고 소중합니다. 처음으로 요가원에 인도해주신 스님, 저의 첫 선생님으로 인연이 되신 선생님, 두 번째 인연으로 원광디지털대학교에 추천서를 적어주신 선생님, 그리고 학교에서 가르침을 주신 많은 교수님, 요가의 인연으로 만나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과 선배, 후배, 도반들, 회원들, 너무나 고맙고 소중한 분들입니다. 이제 인도를 향하는 발걸음도 망설임이 없이 갑니다. 이러한 요가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해준 가족들에게도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동안의 요가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눌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신 치유요가협회에 감사합니다. 휴식을 위해 여행을 하면서 요가수련도 겸하는 관광인프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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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섬, 온화한 열정의 순간을 요가와 함께 하다
머리 염색이란 걸 한번도 해보지 않은 탓에 부드럽게 섞여 있는 흰머리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그녀의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것 이다. 나긋한 목소리, 반듯한 걸음걸이, 그리고 차분한 눈동자는 요가&필라테스 지도자로서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그대로 담고 있다. 어떻게 요가를 시작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꺼내자 그녀는 어찌 보면 혹독했던 과거의 기억을 더듬었다.“저는 선천적인 척추 분리증과 교통사고로 인한 목 디스크로 인한 통증으로 인해 고통 받는 생활을 했습니다. 매일같이 물리치료를 하고 힘든 생활을 하다가 전공이었던 차 문화와 명상수련을 하는 중에 마음 챙김 요가를 접했고, 그 수련을 통해 좀 더 깊이 있는 요가에 관심을 갖게 되었죠. 이 후 꾸준한 요가수련을 통해 지금은 그 누구보다 건강한 삶을 유지하게 된 것이예요. 그래서 인지 그 누구보다 타인의 통증과 힘듦을 알기에 그 고통을 덜어드리고자 요가 강사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한창이기도 했던 이른 20대에 망설임 없이 결혼을 했고 겁도 없이 아이를 낳아 바쁜 30대를 살았고 모두가 두려워하던 40대에 들어 서면서 여유로운 눈으로 자기 자신과 주위를 둘러볼 수 있게 되었는데 요가를 만나면서부터는 전보다 훨씬 성장한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늦은 나이에 지도자의 길을 선택하며 주변에서 걱정의 시선도 있었지만, 그 누구보다 지도자로서 자신감과 열정이 있었기에 기대와 설렘을 갖고 청춘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빛나는 50대를 맞이했다. 수많은 요가원들이 있지만 손예섬이라는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걸고 요가원을 운영하게 된 것은 인생에 있어 가장 짜릿하고도 기분 좋은 도전 그 자체였다.“우리 요가원에는 다양한 목표를 가진 분들이 오시는데요. 그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이어트, 몸매관리, 무리하지 않은 운동을 원하는 등 여러 가지 목표를 가지고 오시지만 그 중 잘못된 자세나 과거 사고로 인해 디스크나 척추 측만증, 오십견 등의 치료 목적으로 오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모든 일이 그렇듯, 처음부터 쉬운 건 아니었다. 서로 다른 사람들과 그에 따른 다양한 그들만의 목표를 어떻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케어하고 어우러질 수 있게 할지를 고민했다. 혹시나 이런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손사래를 쳤다.“제가 갖고 있는 방식대로만 가르친다거나, 어느 누군가의 기준에 맞춘다거나 또는 무리한 시퀀스만으로 수업을 하게 된다면 특정 사람만 이끌고 가는 것이지 다양한 사람과 함께 할 수 있기는 어렵다고 느꼈죠. 이에 대해 저는 꾸준한 명상수련을 통해 느낀 ‘마음이 몸을 치유한다’라는 것에 대해 생각했고, 요가 또한 마음이 몸을 치유하는 명상의 연장선에 있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겉으로 화려한 동작이나 단순한 동작으로 하는 운동이 아닌 기본에 충실하고 바른 몸을 정렬하여 마음 또한 챙기자는 원칙을 두고 수업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요가와 손예섬의 여전히 뜨거운 관계에서 변한 것이 있다면 가장 먼저 회원들의 행복을 생각하는 것이다. 요가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다양한 사람이 모여 혼자서는 채울 수 없는 부분을 채우고 함께 하는 소통의 장소라고 생각하기에 항상 수업에 참여한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고 어떤 부분에 통증이 있는지, 어떠한 잘못된 습관이 있는지를 보고 직접 자세를 교정해 주어 올바른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세밀하게 잡아준다. 또한 호흡의 깊이에 따라 같은 동작하더라도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설명하고, 본인 스스로가 그 깊이를 느낄 수 있도록 동작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같이 호흡을 하여 의식의 흐름이 물 흐르듯 부드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요가라 하면 매트요가를 주로 생각하고 특정 시퀀스만 알고 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더 다양한 도구와 시퀀스를 통해 좀 더 폭넓고 지루하지 않는 수업을 만들고 있다. 자신 또한 꾸준한 수련과 다른 수련에 참여하는 등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 살뜰함 또한 그녀의 넘치는 매력과 노력 중 하나다. 요가는 자신과의 끊임 없는 대화를 통해 스스로에게 마음을 여는 방법 중 하나라 생각하기에 지도자로서 요가 동작을 가르쳐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과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소통이 더욱 중요하다 생각한다. 물론 지칠 때도 있지만 수업을 통해 몇 년간 아팠던 사람들이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 줄 때, 수업이 끝난 후 사람들의 기분 좋은 미소와 함께 긍정에너지가 느껴질 때마다 힘을 얻고 자신 또한 행복한 바이러스에 빠지게 된다. 그녀의 행복한 표정에서, 빛나는 눈동자에서 더 없이 좋은 에너지를 사람들 역시 받게 된다.요가와 사람이 어우러지는 곳에서 인간 본연의 따뜻함과 행복을 읽어내는 따뜻한 시선으로 ‘손예섬’ 자신의 삶 또한 아름답게 가꾸고 있는 것이다.경상북도 구미에 위치한 ‘손예섬 메디요가 & 필라테스 교육관’은 한국치유요가협회 지정 공인 지도자 양성교육관이다. 요일별로 빈야사와 아쉬탕가 등 근력이나 균형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도구나 깊은 호흡과 명상 수업도 병행하여 일상 속에서 받았던 몸과 마음의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자연스럽게 완화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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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대천동 S요가테스, MPA필라테스 지도자과정 3월 주말반 모집 진행
- [생활치유신문=강창민 기자] 대구 대천동 MPA 공인교육관인 S요가테스가 MPA국제필라테스 지도자 과정 주말반 3월 개강에 앞서 수강생 모집을 실시한다. 대구광역시 달서구 대천동에 위치한 S요가테스에서 개강을 앞둔 MPA국제필라테스 지도자 과정은 총 3가지 과정(기구 필라테스, 매트 필라테스, 기구+매트 필라테스)으로 구성돼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