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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9-05 11: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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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에는 간단하게 마사지요법에 대해 안내했는데 이번에는 아사나를 다루고자 한다. 아유르베다에서는 체질별로 무리해서는 안 되는 아사나와 필요한 아사나를 주로 다룬다.


아사나는 몸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특히 조직과 기관과 관절의 깊은 수준의 긴장을 어떻게 풀어 주는지에 관한 이해를 반영한다. 아사나는 몸이 작은 통증들과 질병을 떠나 완벽하고 정상적인 균형으로 효과적으로 돌아가도록 근육 조직을 강화하고 늘이기 위해 고안된 특정한 자세와 움직임을 준다. 아사나는 기관과 분비 체계의 활력을 빼앗는 신경들을 통한 최적의 에너지 흐름을 만들기 위하여 척주를 미묘하게 유지한다.

아사나는 의식의 모든 측면을 이해하는 신성한 과학의 일부이다. 아사나는 그 자체로 중요하며, 또한 쁘라나야마와 명상을 위한 하나의 준비 과정이다.

아사나는 주로 마음을 어지럽히는 라자스 즉 동요하는 성질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지나치게 활동적이거나 적극적으로 아사나를 수행하면 요가의 깊은 관점에서 볼 때 역효과를 낳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적절한 아사나를 통해 쁘라나를 안정시키지 않으면, 쁘라나야마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없다. 아사나의 목적은 관심이 내면으로 향하도록 하기 위해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창조하는 것이다.

아사나와 체질을 보면 아사나는 비록 방식들은 다르더라도 모든 체질에 유익하며, 바르게 행해지면 모든 도샤들이 균형 잡힐 수 있다. 도샤가 편향되게 발달하는 것을 방지하려면 적어도 하루에 30분 정도는 아사나를 행해야 한다. 아사나는 자세가 가장 왜곡되기 쉬운 바따 유형의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하다. 오래 앉아서 일하거나 느리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까파 유형은 더욱 라자스적인 동작 지향적 아사나(빈야사)나 뜀뛰기를 포함하여 더욱 활동적인 형태의 운동들이 유익하다. 삣따 유형은 주로 그들의 불같고 집중적인 기질을 식히기 위해 아사나를 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바따 체질을 위한 아사나 자세

바따 유형은 척추를 유연하게 유지해야 하며, 몸을 소홀히 하고 마음에만 지나치게 집중하는 바따 유형은 관절이 손상되기 쉬우며, 잘못된 수행과 너무 강력한 아사나들에 의해 가장 많이 부상을 입기 쉽다. 가볍게 땀이 흐르는 정도까지만 운동해야 하고, 운동 기간에 좋은 음료를 마셔야 한다.

바따 유형을 위한 아사나 수행은 바따의 주요 자리인 골반과 대장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엉덩이, 허리등뼈, 천장 관절의 긴장을 푸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싯다사나(siddhāsana, 연꽃 자세)와 바즈라사나(vajrāsana, 다이야몬드 자세)와 같이 아래쪽 복부에 힘과 고요함을 주는 동작들이 좋다. 마첸드라사나(matsyendrāsana) 같은 척추 비틀기는 신경 체계에서 바따를 제거하므로 호흡을 충분히 할 때 좋다.

비틀기를 할 때는 한쪽 폐가 부분적으로 닫힐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조금이라도 호흡이 감소되면, 바따는 급격히 증가한다.

척추 후만증과 어깨 굽음의 원인이 되는 것을 막는 코브라 자세(bhujaṅgāsana)나 메뚜기 자세(salabhāsana) 등 뒤로 조금 젖히는 동작은 가장 안전하다. 힘과 안전성, 고요함을 강조하는 서 있는 자세들은 바따에게 매우 좋은데, 특히 나무 자세와 같이 균형과 고요함을 발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자세들이 좋다. 아사나의 수행을 마친 뒤, 바따 유형은 송장 자세를 통해 휴식하고 이완해야 한다. 수행을 갑자기 끝내거나 무리한 활동을 서둘러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

삣따 체질을 위한 요가 자세

삣따 유형은 몸을 서늘하게 식히고, 발달을 촉진하고, 확장하며, 몸을 이완시키는 방식으로 아사나들을 수행해야 한다. 태양 원리는 몸에 열을 내는 소화의 불이 있는 곳인 배꼽 둘레에 집중되어 있다. 달 원리는 부드러운 입천장 부위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에서 타액이 꾸준히 분비되어 서늘하게 하고 촉촉하게 한다. 배꼽에 있는 태양의 상승하는 열은 부드러운 입천장에 있는 달의 활동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어깨로 물구나무를 서는 자세나 쟁기 자세는 달 원리가 태양 원리의 열을 고갈시키지 않도록 방지하고 서늘하게 한다. 이러한 자세들은 몸 안에서 태양과 달의 위치를 거꾸로 하여 균형을 가져오게 한다. 이것은 삣따 유형에게 유익하다. 마첸드라사나 같은 척추 비틀기 자세도 아그니 즉 소화의 힘을 감소시키지 않고 달 원리를 보호하는 데 아주 좋다.

삣따 유형에게는 삣따가 축적되는 간, 소장, 중간 복부의 긴장을 푸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자세들이 이로운데, 인사 자세, 코브라 자세, 보트 자세, 물고기 자세가 그렇다.

물구나무서기는 삣따를 생성하며, 그렇게 생성된 열을 균형 잡히게 하는 법을 모른다면 하지 말아야 하는 자세이다. 앞으로 구부리는 자세들은 부드럽게 행해진다면 중간 복부에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하며, 몸을 서늘하게 하고 안정되게 하는 효과를 가지기 때문에 좋은 자세다.

뒤로 젖히는 자세들은 열을 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오직 적당히 행해져야 하며, 이 자세들을 행한 뒤에는 몸을 서늘하게 하는 자세들을 행해야 한다.

앉아서 비트는 동작들은 간을 깨끗하게 하고 삣따를 완화시킨다. 삣따 유형은 아사나 수행을 마칠 때 몸을 서늘하게 하고, 만족감과 고요함을 느끼며, 중간 복부 긴장이 풀어지게 하는 아사나로 마쳐야 한다.

까파 체질을 위한 아사나 자세

까파 유형에게는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이 좋은데, 동작이 연이어 계속되는 태양 경배 자세 같은 빈야사는 까파 체질을 자극한다. 일반적으로 서 있는 자세들은 까파에게 좋은데, 특히 움직임과 스트레칭과 결합된 자세들은 더욱 좋다. 비라바드라사나(vīrabhadrāsana)와 그 변형 자세들도 까파에게 좋다.

특히 몸에서 까파가 축적되는 장소인 가슴을 여는 자세들이 더욱 좋다. 뒤로 젖히는 동작들은 일반적으로 까파 유형에게 좋다. 그 이유는 이런 동작들이 가슴을 열고 머리까지 순환을 증가시키는데, 그곳의 점액들은 쉽게 쌓여 감각들을 막고 마음을 둔하게 하기 때문이다.

가슴을 수축시키는 경향이 있는 앞으로 구부리는 자세들은 감정적인 고통을 겪고 있거나 단기간 평온하게 하는 효과를 찾을 때가 아니라면 그다지 좋지 않다. 까파 유형은 아사나를 마칠 때 활기차고 따뜻하고 가벼움을 느끼고, 순환이 활기차고 가슴과 폐가 열린 것을 느끼면서 마쳐야 한다.


writer. 정미숙(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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