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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4-15 01: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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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공단 주최, 천안상록호텔에서 진행된 특별 치유 프로그램…


퇴직 후의 삶, 어떻게 시작하고 계신가요?


[천안]-지난 4월 9일, 천안상록호텔에서 특별한 하루가 열렸습니다. 공무원연금공단이 주최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퇴직 공무원 100여 명이 참석해, 요가와 싱잉볼 명상을 통해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수업은 천안 이서현테라피요가&필라테스의 이서현 원장 직접 진행했습니다. 수년간 요가와 명상, 심신치유 분야에서 활동해온 그는, 이날 강연을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 아니라, 조용히 나를 만나는 시간”으로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몸이 가벼워졌어요”, “어깨가 시원하네요”


처음 요가를 접하는 참가자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수업이 진행될수록 낯설었던 표정은 서서히 풀렸습니다. 공간을 가득 채운 아로마 향기, 싱잉볼의 은은한 울림, 그리고 부드러운 요가 동작들이 참가자들의 긴장을 조금씩 녹여냈습니다.


참여자들은 “몸이 가벼워졌다”, “어깨가 시원하다”는 후기를 전하며, 익숙지 않던 동작 속에서도 자신을 ‘깨어나게’ 하는 특별한 감각을 경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서현 원장은 “이번 수업은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지금 내 몸이 어떤 상태인지,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를 알아차리는 데 집중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균형을 찾는 자세, 굳었던 관절을 푸는 움직임, 척추를 세우는 감각들이 호흡과 함께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이끌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싱잉볼 명상, “소리가 아닌 진동이 마음을 안아주는 느낌”


수업의 하이라이트는 싱잉볼 명상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눈을 감고, 소리가 아닌 진동과 파동에 몸을 맡긴 채, 조용히 내면을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참가자는 “진동이 몸 깊숙이 들어와서 머리가 아닌 가슴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명상 마지막 시간에는 누구 하나 말하지 않았지만, 모두가 말없이 숨을 들이쉬고 내쉬며 고요한 자기 자신과 만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서현 원장은 “그 순간, 제가 해야 할 일은 오히려 그 조용한 공간을 지켜주는 일이었습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 한 참가자는 이 원장에게 “이런 수업을 제주에서도 열어주실 수 있냐”며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서현 원장은 “이날의 경험이 누군가의 삶에 작은 변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이러한 치유의 시간이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발성 프로그램이 아니라, 퇴직자들의 새로운 삶의 균형을 지원하는 복지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퇴직은 끝이 아닌, 다시 나와 연결되는 시작입니다.
그 시작에 ‘쉼’과 ‘울림’이 함께 할 수 있다면, 우리는 모두 조금 더 따뜻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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