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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4-03 11: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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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권하는 ‘요가’…이젠 자녀가 모시는 시대


최근 순천 지역의 요가학원, 특히 ‘리트릿요가학원’에 등록하는 신규 회원 중 60대 이상 고령층 비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해당 학원 관계자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신규 등록 회원의 약 30%가 60대 이상이었으며, 2025년 들어서는 이 수치가 45%를 넘었다.


놀라운 점은, 신규 등록자의 60% 이상이 ‘자녀의 권유’ 또는 ‘자녀가 함께 등록’한 경우라는 것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세대를 아우르며 커졌고, 이제는 자녀 세대가 부모님 건강 관리에 직접 나서는 시대다.


고령화 사회에서 ‘요가’가 가지는 의학적 가치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사회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6년이면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돌파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고령 인구의 만성질환 예방과 정신적 안정은 국가적인 과제다.


요가는 단순한 스트레칭이나 명상 운동을 넘어, 심박수 안정, 관절 가동성 증가, 노인 낙상 예방에 실질적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가 있다. 대한노인병학회는 “요가는 노년기 근감소증 예방에 효과적이며, 신체 균형 능력을 향상시켜 낙상 위험을 최대 36%까지 낮춘다”고 밝혔다.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운동이 주는 정서적 효과

요가의 효과는 육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자녀와 함께하는 요가는 정서적인 교감을 강화시키는 계기가 된다.


보건복지부의 ‘노인 삶의 질 실태조사(2022)’에 따르면, 고령자의 우울감 주요 원인 1위는 ‘가족과의 단절’이었다. 이 때문에 ‘자녀가 부모님과 함께 수업을 듣는 구조’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가족의 유대감을 회복하는 방식이 된다. ‘운동 효도’라는 신조어가 생겨난 배경이다.


지금이 바로 시작할 때

리트릿요가학원 측은 “처음엔 자녀의 권유로 오신 분들이, 몇 달 뒤에는 스스로 매일 요가 일정을 챙기시게 된다”며 “건강뿐 아니라 삶의 활력과 정서적 안정까지 변화되는 걸 보고 자녀들도 놀라워한다”고 말했다.


고령화 속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물은 ‘건강’이다. 지금 부모님의 삶에 활력을 선물하고 싶다면, 그리고 자신도 함께 건강해지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요가를 시작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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