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7-10-12 09:20:27
기사수정
아유르베다 식이요법은 계절, 개인의 체질, 현존하는 특정 도샤의 불균형에 의해 결정된다.

아유르베다 치유 기법들 중 외적 기법에는 식이요법, 정화요법, 마사지 요법, 아사나, 허브요법, 마르마요법 등이 있다. 내적 요법으로 호흡요법과 컬러, 원석, 아로마 등을 이용한 감각적인 테크닉, 그리고 의식 변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아유르베다 도구인 만트라, 명상, 아스트롤로지로 이어지는 내적인 기법들이 있다. 이번호에는 먼저 식이요법에 대해 알아보자.

음식은 각 개인의 도샤 타입에 따라 선택되어야 한다. 각 도샤와 음식물 간의 상호 관계를 이해하면, 각자 자신에게 알맞은 음식물을 선택할 수 있다. 음식물을 선택할 때 음식물의 여섯 가지 맛뿐만 아니라 그 특성이 가벼운지, 무거운지, 뜨거운지, 차가운지, 기름진지, 건조한지, 액체 성인지, 고체 성인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음식물을 섭취하는 때가 어느 계절인지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아유르베다 식이요법은 계절, 개인의 체질, 현존하는 특정 도샤의 불균형에 의하여 결정된다고 본다.

음식 자체는 흙, 물, 불, 공기, 공간의 다섯 원소로 구성된 물리적인 물질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제일 먼저 맛과 원소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를 알아야 체질별 자신에게 필요한 맛을 찾아 먹을 수 있다.



단맛은 흙과 물의 원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것은 마음과 신경을 안정시키고 영양을 공급하는 목적으로 사용되며, 원기를 회복시키는 효과도 낼 수 있다. 그러한 허브들은 일반적으로 단맛이 강하지 않고 부드럽고 달콤하다. 과로 혹은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단맛의 강장 신경 진정제의 사용을 피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는 에너지의 속도를 더디게 만들고 통합시키기 때문이다. 단맛은 가공된 설탕이 아니라 천연 당분이며, 인공적인 단맛이 훨씬 덜한 맛을 말한다. 과일, 곡물, 채소, 씨앗과 견과류에 들어 있는 당분, 녹말, 탄수화물, 기름 등이 포함된다.


신맛은 흙과 불의 원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순한 자극제이며 우울증과 현기증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식초나 알코올과 같은 신맛의 성분들은 몇몇 허브들 속에 있는 알칼로이드를 추출하는데 도움이 되며, 허브로 만든 와인과 팅크제의 주성분이 된다.



짠맛은 물과 불의 원소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진정시키고 안정시키는 특성을 갖는다. 해초와 조가비에서 나타나는 맛으로 보통 바타의 조건인 신경 쇠약 혹은 과도한 활동성의 상태에 사용된다. 신경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소금과 미네랄은 검은 소금, 조가비 가루(saṃkha bhasma), 켈프, 굴 껍질 가루(mukti bhasma), 진주 가루(moti bhasma), 붉은 산호 가루(praval bhasma), 암염을 함유하고 있다.


떫은맛은 흙과 공기의 원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신경 진정의 목적으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지만, 신경 조직들을 치료하고 경련을 멈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치유하는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특별한 신경 진정제들이 있다.



쓴맛은 공기와 공간의 원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쓴맛의 허브들은 마음을 열리게 하고, 의식을 더 민감하게 만들며, 그 의식의 작용 수용력을 증가시킨다. 이들은 마음에 대해 냉각시키고, 안정시키고, 초연하게 하며 확장시키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정신적 둔감, 무기력, 더위, 유독성으로부터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은 쓴맛을 더 많이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과도한 활동성, 신경성 피로와 쇠약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은 쓴맛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단기적으로 더 많이 사용하고, 또는 소량을 사용해야 한다.



매운맛은 불과 공기의 원소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음속에 이러한 원소들을 활성화시킨다. 매운맛은 마음의 활기를 띠게 하고, 두뇌의 순환을 촉진시킨다. 매운맛은 정신적 둔감, 우울, 과로, 동기 부족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좋다. 일반적으로 분노, 불면증, 불안, 혹은 과도한 활동성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이러한 허브들은 피해야 한다.


이와 같이 단맛과 짠맛, 신맛은 바타체질에 알맞다. 언제나 수분이 부족한 바타는 짠맛을 먹으므로 수분 공급을 받을 수 있고, 신맛은 감칠맛으로 입맛 없는 바타의 식욕을 촉진시킨다. 그리고 불안한 바타의 마음을 이완시키는 것 또한 단맛이다. 바타가 가장 피해야 하는 맛은 쓴맛이다. 쓴맛은 바타의 유수분을 없애고 불안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피타는 핵심 감정인 분노를 없애기 위해 단맛이 필요하다. 그리고 쓴맛과 떫은맛은 피타의 유분 조절을 해주기 때문에 필요하다. 피타는 짠맛을 가장 피해야 한다. 떫은맛은 소량을 섭취하여 수렴을 돕는다.

카파는 단맛과 짠맛을 피해야 한다. 체중조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카파는 매운맛으로 체중을 줄이고 쓴맛으로 지방을 없애야 한다.

다음은 음식이 가진 속성과 함께 바타는 따뜻한 음식과 고영양의 기름진 음식을 먹어야 한다. 특히 단백질 흡수가 힘들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될 수 있는 단백질을 골라 먹는 것이 좋다. 단백질 흡수가 안 되어 근육이 없는 것도 바타의 특질이다.

피타는 시원하고 맵거나 짜거나 뜨겁지 않은 음식으로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면 좋다. 특히 지방 분해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고지방 섭취는 피한다.

카파는 되도록 따뜻한 음식과 음료를 마셔야 침체되지 않는다. 그리고 생야채나 식물성 단백질을 흡수하는 것이 좋다. 카파는 탄수화물 중독 현상이 잘 일어나고 탄수화물 대사가 어렵기에 탄수화물을 줄인다. 그리고 일주일에 하루 단식하는 것은 카파를 없애는 방법이다.

그리고 바타는 하루에 6끼를 챙겨 먹어야 한다. 피타는 3끼, 카파는 한 끼만 먹는 것이 좋은데 아침은 따뜻한 차를 마시고 점심은 가장 소화가 잘 되는 피타의 시간인 11시에 단백질이 꼭 포함된 음식을 먹는 것이 좋고, 저녁은 가볍고 너무 달지 않은 과일이나 야채를 먹는 것이 좋다.


글/ 정미숙(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stherapy.co.kr/news/view.php?idx=668
최신기사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