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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10-13 17: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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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TK300 요가지도자 과정의 두 번째 수업이 깊이 있는 철학과 실기 중심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번 회차에서 참가자들은 단순한 자세 지도나 테크닉을 넘어, 요가가 품고 있는 삶의 철학과 존재의 본질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은 “여러분은 요가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시나요?”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운동, 명상, 치유 등 다양한 관점이 나왔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요가의 전체성’을 향한 탐구가 이어졌다.


특히, 요가의 7가지 전통 분류(만트라, 딴트라, 박티, 가냐, 카르마, 하타, 라자 요가)를 중심으로 요가가 단지 신체 훈련이 아니라 삶을 관통하는 수행이라는 점을 조명했다. 


예를 들어, 딴트라 요가는 삶 전체를 신성하게 여기는 수행이며, 카르마 요가는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행동 그 자체를 존중하는 자세를 의미한다. 이론 학습은 각 수련자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요가를 가르치고 살아갈지를 고민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수업 중 ‘바가바드 기타’의 핵심 구절인 “행동하되, 결과에 집착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깊은 울림을 주었다. 참가자들은 이 문장을 통해 요가 지도자라는 길이 단지 자세를 가르치는 기술자가 아닌, 삶의 철학을 실천하고 나누는 역할임을 다시금 인식했다.


실기 수업에서는 ‘파다 반다(Pada Bandha)’—발의 띠를 활용한 자세 정렬 훈련—를 통해 요가의 본질이 ‘작은 감각의 인식’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경험했다. 발바닥의 지지와 체중 분배만으로 상체의 정렬이 달라지는 섬세한 감각은, 지도자로서의 관찰력과 감수성을 높이는 중요한 실습이 되었다.


이번 회차를 통해 참가자들은 ‘요가 지도자’라는 타이틀이 단지 자격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의 깊이를 껴안고 삶을 나누는 사람이라는 의미임을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요가의 길은 단순히 능숙함을 추구하는 길이 아니라, 자신을 알고 세계를 이해하려는 끊임없는 질문의 여정임을 함께 확인한 시간이었다.



백주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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