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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9-12 1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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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는 몸 각 부분에 대한 명칭을 수동적으로 배워왔고 막연히 사용해왔다. 그래서 목을 의식해보라고 하면 뒷목만 떠올리는 식으로 부분만 인식한다. 불완전하고 모호한 몸에 대한 지도를 잠시 내려놓고 이번엔 몸의 효율적인 사용 관점에서 바디맵을 새롭게 경험해보자.


바디맵(Bodymap)

예를 들어 승모근은 후두부에서 쇄골 일부, 견갑골, 흉추 12번까지 매우 광범위하게 부착되어 있어 뒷목과 견갑골의 컨디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등이라고 여겼던 승모근도 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능적인 연결로 보면 승모근까지도 내 목이라고 볼 수 있다.

activity

A) 내 목의 길이를 인식해보자. 어느 정도의 길이로 감지되는가?

이번엔 경추 1번과 경추 7번을 각각 촉진해보고 경추 전체 길이를 실제로 확인해보자.

B) 내 목을 아주 짧고 좁게 지정해보고 머리와 목을 움직여본다.

이번에는 목 전체와 승모근까지 목으로 인지해보고 움직여본다. 그 차이를 경험해보자.



낯선 시선으로 목(neck) 관찰하기

전시된 커다란 다이아몬드 보석이 있다고 해보자. 다이아몬드를 받치고 있는 받침대가 있을 것이다. 목과 머리의 관계 또한 그렇다. 둥근 형태의 머리를 받치고 있는 연결받침대와 같은 목은 몸통과 머리를 연결한다. 목은 360도의 입체적인 구조를 갖고 있는 만큼 목을 구성하고 있는 근육들의 입체적인 균형이 중요하다.

받침대가 한쪽이 기울어지면 그 위의 다이아몬드도 기울어지고 불균형해질 것이다. 무거운 머리가 척추와 신경계를 압박하지 않고 공간 안에서 자유롭게 존재하기 위해선 목의 불필요한 긴장들이 해소되어야 한다. 목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바탕으로 목을 인지해보자.

지도 위의 센서 : 후두하근 (suboccipital muscles)

목을 구성하는 근육 중 후두하근은 고유수용감각이 매우 풍부한 곳이다. 근육이 불필요하게 수축 또는 이완되어 긴장이 생길 때 이 상태를 자각시켜주는 센서(sensor)가 바로 고유수용감각이다. 후두하근은 다른 곳보다 고유수용감각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대둔근 1g에 고유수용감각이 7개라면 후두하근은 1g36개라고 한다. 중추조절을 담당하기 때문에 대둔근보다 더욱 민감한 센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시 머리를 앞으로 과도하게 기울이는 습관이 고착될수록 후두하근의 민감한 센서에 작동 오류가 생기고 뇌가 인지하는 몸의 지도 역시 왜곡된다. 디렉션은 새로운 바디인지를 통해 왜곡된 지도를 회복시킨다. 특히, 목에 대한 디렉션은 후두하근의 민감한 센서를 다시 활성화시킨다. 효율적인 기능인지를 바탕으로 한 바디맵은 목과 머리를 새롭게 경험하도록 돕는다.


writer. 최다희(달콤요가 원장, 달콤한 싱잉볼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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