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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9-27 09: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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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교과서적인 아토피 원인에 대한 문제제기와 직접 분석한 자료들을 근거로 아토피 원인을 살폈다. 이제는 아토피에 대한 오해와 그 오해를 일으킨 이유를 찾아보고, 아토피를 제대로 이해 아토피생활치유의 방향을 잡아나갈 것이다.


아토피안은 화승수강[火昇水降]?


아토피안의 체온에 대해서는 상반된 주장이 많다. 어떤 곳에서는 저체온이라고 하는데 또 어떤 곳에서는 고체온이라고 말한다.


아토피안 387명에게 본인 혹은 자녀의 체온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정상이라고 답변한 경우는 35%, 정상보다 낮은 편은 22%, 정상보다 높은 편은 27%, 모른다고 답변한 경우도 15%나 되었다.

아토피안들 스스로의 체온에 대한 인식은 정상이거나 높은 편이 62%이며, 대부분 자신이 열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땀이 어떻게 나느냐’는 질문을 하면 ‘전신에서 난다’가 10%, ‘특정부위(머리)에서만 난다’가 53%, ‘잘 나지 않는다’가 37%였다. 특정부위의 땀도 어쩌다 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대부분 땀이 잘 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으나 스스로는 열은 많다고 여기는 것이다. 

‘땀이 많이 나지 않으나 열은 많다’. 이것은 상식과는 거리가 좀 있다. 인체는 36.5도라는 정상적인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체온이 높으면 땀으로 체온을 조절하고, 체온이 낮으면 체열을 잃지 않도록 몸이 작동한다. 그런데 땀이 나지 않는다고 하니, 이것은 체온이 높은 경우가 거의 없어 체열을 막기 위해 땀구멍이 막혀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렇게 상식적으로 본다면 아토피안들은 대부분이 체온이 정상이거나 낮은 편이다. 그런데 왜 아토피안은 스스로 체온이 높다고 생각할까? 추론이다. 대사장애로 인하여 몸에 쌓여있는 열들이 수시로 방출되지 못하고 피부에 열독을 만든다는 주장과 시원한 곳과 시원한 음식을 찾다보니 열이 많다고 생각할 수 있다.


왜 아토피안은 체온에 대해 오해를 할까?

열화상카메라로 아토피안들의 체온을 살펴보니 대다수가 머리와 상체는 붉게 나타났으며, 하체는 머리와 상체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후부터 아토피안을 상담하면서 가장 우선적으로 비접촉식 체온계로 이마와 하복부, 무릎과 발목의 체온을 측정하였다. 그 결과 이마는 대부분 36.5도 이상이었다. 그러나 복부는 35.0도±0.5도에서 70%대였고 36도 이하가 거의 90%였다. 발목의 온도는 복부의 온도와 비슷하였다.


아토피안이 일반인과 가장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이 체온이었다. 머리는 차갑고 손발과 복부는 따뜻해야 건강한데 아토피안들은 가장 기본인 수승화강(水昇火降)이 깨어지고, 반대로 머리는 뜨겁고 복부와 손발은 차가웠다.



아토피와의 이별에 대한 첫 번째 답이 보이다


따뜻해야 할 곳은 차갑고, 차가워야 할 곳은 열이 있는 특징을 가진 아토피안! 이들의 생활방식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지금까지 어떻게 생활하였는지를 살펴보면 아토피와 이별의 길이 보인다.

정상적인 체온으로 바꾸기 위한 생활패턴의 변화가 아토피안들에겐 너무나 괴로운 시간일 수 있지만, 경험상 이 과정을 극복하지 않고 아토피와 이별한 사례는 없었다. 보편적인 체온측정의 방법은 귀, 겨드랑이, 항문이지만 대부분 귀속 온도를 측정하여 체온으로 표기한다. 또한 올바른 체온측정방법이 있지만 대부분 무시하고 단순하고 간단하게 측정하고 기록하고, 그 기록을 믿는다. 그 기록은 귀속의 온도일 뿐, 이는 아토피안의 체온에 대한 오류의 시작이다.


아토피안은 정상적인 사람의 부위별 체온과 상당히 다르게 측정되었으며, 머리에 열이 많고 시원한 곳을 찾는다는 이유로 대부분 아토피안들의 체온이 높다고 여겼다. 그러나 실제 아토피안의 체온은 대부분 낮았다.

머리의 온도는 낮추고, 복부와 사지의 체온을 올려주는 생활방식과 운동이 아토피와 이별에서 가장 기본이다. 

아토피의 원인이 유해 물질로 인한 대사장애와 유해물질에 의한 자율신경계의 이상일 수도 있는 것과 열이 위로 올라가는 이유는 대부분 기혈순환 장애의 문제이니 아토피안의 체온 역시 유해물질로 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산소운동, 충분한 수분과 미네랄 섭취, 복부 마사지가 수승화강에 효과적이다. 


글/ 김성원(한국치유요가협회장/ 요가테라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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