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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8-29 11: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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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비만, 그리고 일용직. <나를 숨 쉬게 하는 것들>의 저자 김혜나는 이 세 단어로 자신의 이십대를 설명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인정해 주지 않는 세상이 원망스러웠고, 어떤 운동을 해도 바뀌지 않는 체질과 자신의 뚱뚱한 몸이 부끄러웠다. 거기에 일용직이라는 타이틀은 계속해서 자신을 평범한 삶의 테두리 밖으로 밀어내는 것만 같았다. 저자는 자신조차도 어찌하지 못했던 청춘이 얼마나 아프고 괴로웠는지를 회고하며 “나는 매일을 남들과 비교하고, 자신을 속이고 다그치며, 그저 무의미한 하루가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랐다.”고 말한다.


현재 유능한 요가 강사로, 그리고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혜나 작가는 <나를 숨 쉬게 하는 것들>을 통해 요가가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고 극복하는지를 보여 준다. 특히 우리 안에 내재된 열등감과 좌절, 슬픔, 비참함 등을 어떻게 떨쳐 내는지를 한 편의 소설처럼 생생하게 그려낸다. 지금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만든다. 남과 비교하며 자신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를 모를 때, 삶은 고통 속에 존재한다. 그것은 가난으로 혹은 마음의 병이나 몸의 병으로 나타날 수 있다. 자신이 비루하고 초라하다고 느낄 때, 벽에 부딪혀 삶이 막막할 때 잠시 앉아 호흡을 정리해 보자. 저자가 그랬던 것처럼, 그 작은 행동 하나로 내 안에 쌓인 것들을 조금씩 비워내고, 그 안에 숨어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함께 진정한 나를 발견할 수 있다.


<나를 숨 쉬게 하는 것들>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누구나 겪어 봤을 삶의 힘겨운 시간들을, 2부에서는 요가를 통해 변화하기 시작한 삶과 그 방식을, 3부에서는 요가를 가르치고 배우면서 저자가 얻었던 호흡과 자세, 기타 요가의 득과 실을 담고 있다. 더불어 저자가 실제로 크게 영향을 받았던 요가 자세들을 ‘나를 바꾸는 요가’로 정리하여, 독자들이 바로 따라해 볼 수 있다.


김혜나 지음/판미동/1만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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