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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8-04 16: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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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이나 예배, 진정과 평온을 위해 아로마 향을 활용하는 것은 상당히 도움이 된다

처음 요가를 시작할 때 사바사나 시간에 집중하기가 생각보다 어려웠다. 사바사나 자체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해 잠들기도 했고, 일이 많을 때는 생각에 사로잡혀 정리하는 시간으로 보내기도 했다. 심지어 바쁠 때는 사바사나 시간에 짐을 챙겨 나올 때도 있었다. 아직도 사바사나 시간에 나와의 싸움이 계속 진행될 때가 많다. 수련이 많이 되었거나 사바사나 자체에 대해 깊이 아는 사람이라면 사바사나 시간을 마음껏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일부 요가 강사는 사바사나 자세에서 의식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워 사바사나를 가장 어려운 아사나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누워서 마음과 몸을 완전히 쉬었을 때 비로소 그 날의 수련이 완성된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사바사나는 분명 중요한 자세다. 사바사나 시간도 어려운데 더 긴 명상의 경우는 어떨까? 자꾸 다른 생각에 빠져들거나 같은 동작을 유지할 때 찾아오는 신체의 저림 등 심신 상태의 요동으로 인해 인내심의 한계는 금방 찾아온다.


이럴 때 함께 작용하여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아로마 오일이다.

아로마 오일은 어떻게 작용하는 것일까? 식물은 적이 접근하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향을 내뿜는다. 그 향을 만드는 곳이 오일주머니다. 아로마오일은 그 오일 주머니를 추출해서 사용하는 것인데, 식물 안에 들어있던 물질인 만큼 그 크기가 매우 작다. 호흡을 하면 아로마 오일 분자들이 자연스럽게 뇌로 들어가 자율신경계, 면역계, 내분비계 등에 작용한다.



아로마 오일은 분자 정도의 작은 크기로 침투하기도 하고 살아있는 물질로서 같은 파동으로 공명을 일으키는 신체 부위에 들어가 작용하기도 한다. 살아있는 물질인 아로마 오일은 추출된 허브 혹은 추출 부위에 따라서 고유의 파동을 가진다. 사람의 신체도 부위마다 각각의 고유 파동을 가갖고 있다. 같은 파동을 가진 신체의 부위와 아로마는 서로 공명하여 오일이 찾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고 두 파동이 중첩되어 그 신체 부위의 기능을 더 활성화시킨다. 이러한 이유로 자신의 노력만으로 목표를 이루는 것이 힘들다고 느낄 때 아로마 오일을 발향시키고 가만히 감각에 의존하면, 자연스럽게 나의 노력에 조력자가 되는 아로마 오일의 위력을 알게 될 것이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었던 아기가 태열이 심해서 면역력을 높여주기 위해서 라벤더 한 방울을 가제 수건에 묻혀서 목에 감아준 적이 있었다. 아이는 평소 자는 시간보다 더 오래 잠들었고 흔들어 깨워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일어났을 때는 더욱 좋은 컨디션으로 잘 활동했다. 라벤더가 숙면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판단에 의지하기보다는 발달한 감각으로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효과가 그대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순수한 아기들을 통해서 잘 알게 된 좋은 사례였다. 이렇듯 감각에 온전히 신체를 맡긴다면 아로마 오일의 효능은 더욱 효과적으로 나타난다.


글 도현민(아로마테라피스트, 스플렌디드 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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