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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8-04 16: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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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를 하면서 맥주를 마신다니 생각만으로도 신이 난다. 주로 따뜻한 장소에서 하는 요가와 시원한 맥주의 조합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맥주요가(Beer Yoga)는 2015년 독일 베를린에서 시작됐다. 맥주 요가의 창시자 줄리아와 에밀리는 미국 네바다 사막의 연례 축제인 버닝맨(Burning Man) 페스티벌에 참가해 맥주와 함께 요가를 하는 것을 접한 후 독일에서 비어요가(BierYoga)를 탄생시켰다. 이 두 사람은 독일의 요가 스튜디오에서 현재 맥주 요가 클래스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맥주요가는 독일 뿐 아니라 호주, 태국 등 다양한 나라로 뻗어나가 인기를 얻고 있다. 조용한 곳은 물론이거니와 사람들이 많이 모인 축제의 현장에서도 비어요가 세션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맥주를 마시며 요가를 하는 동안 수강생들은 선생님을 따라 요가 아사나 동작을 취하면서 맥주도 마시고, 그 맥주병을 이용해 균형 감각을 키우기도 한다. 운동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싶지만 술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맥주요가는 맥주와 요가의 위대한 결합이라고도 말하는데, 수세기 동안 우리의 마음과 몸을 위로해 줬다는 것, 내적인 평화를 준다는 점에서 큰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둘은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경직되었던 우리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었고 아마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 역할을 할 것이다. 맥주요가의 창시자 중 한 사람인 줄리아는 요가의 예술과 맛있는 양조주가 함께하면 더 높은 수준의 의식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맥주요가 수업은 처음에 재미와 웃음으로 시작하지만 그 목표는 결코 가볍지 않다. 요가는 수세기 동안 명상과 호흡, 스트레칭 등이 결합된 복합적 심신 수련 방법으로 마음과 몸의 관계를 형성하게 도와준다. 맥주요가에서 맥주는 그 수련을 돕는다. 맥주가 주는 맛의 즐거움이 요가 수련에 가미되면 높은 수준의 의식에 닿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우리에게 항상 위로와 기쁨을 주고 있는 맥주요가. 그 특별함에 빠지는 시간을 가져보자.


글/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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