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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8-04 15: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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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식물은 잎이 있다. 선인장도 마찬가지. 그런데 왜 선인장 잎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까?



선인장 잎이 안 보이는 이유는 우리가 이것을 잎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선인장 잎은 뾰족한 가시. 선인장의 잎이 변태(變態)되어 가시로 변한 것이다. 이 변화는 뜨거운 태양 아래, 메마른 사막에서 살기 위한 몸부림의 선택이었다.


물이 부족한 메마른 사막과 강한 햇볕, 뜨거운 온도는 식물이 살기에 최악의 조건이다. 최악을 넘어 존재 자체가 힘들다. 이런 사막에서 선인장은 살기위해 스스로 답을 찾아 나섰다. 바로 수 백 년 혹은 수 천 년 동안 자신의 모습을 서서히 바꾼 것이다. 수분의 증발을 막고 너무 많은 광합성을 하지 않기 위해 넓은 잎을 가느다란 가시로 줄였다. 우리는 물을 자주 주지 않아서 편하다고 선인장을 구입하지만, 알고 보면 선인장에는 이런 생존의 내력이 숨어있다.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그리고 살기위해 자신을 내려놓은 선인장은 크고 넓은 잎, 아름다운 꽃, 좋은 향기라는 모든 식물이 욕심낼 만한 조건을 다 버렸다.


더운 여름, 우리는 덥다고 짜증을 내며 만족하지 못한 삶으로 찡그리고 살고 있지 않은지 한 번 뒤돌아보자. 선인장이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스로의 본질에 충실하듯, 우리도 좀 더 잔잔하게 나라는 본질을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선인장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

선인장은 생명력이 뛰어난 편이지만 생명체이므로 물, 햇빛, 흙 세가지 요소를 명심해서 키우자.


1 물

건조한 지대에서 재배되고 건조한 환경에서 자라는 식물이므로 물을 너무 많이 주지 않는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로 물을 주며 크기가 작은 선인장은 물 양도 적게, 큰 선인장은 작은 선인장보다는 조금 더 많이 주며 환경에 따라 물 양과 횟수를 고려해야 한다.


2 햇빛

선인장을 기를 때에는 햇빛이 중요하다. 빛을 적게 받는 환경에 있었던 선인장을 갑자기 환경을 바꾸어 햇빛이 강한 곳에 두면 선인장도 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3 흙

흙이 산성화되면 영양을 흡수하지 못하므로 1년에 한번 씩 분갈이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썩은 뿌리도 함께 제거하면 더욱 좋다.


글/김민정 기자    포토그래퍼/강신환    촬영협조/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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