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유신문

작성일 : 18-08-23 15:51
하늘 캔버스에
글쓴이 : 정정아3
조회수 조회 : 130

 

꽃비는

 

토담집 언덕배기 꽃밭에

꽃비는

 

꽃을 수놓아

수북하게 매달고

 

흠뻑 머금은 방울

또르르 굴러 내리는데

 

갑자기 달려온 바람

하늘 캔버스에

원터치로 수채화를 그린다

 

비안개는

실루엣을 두르고

 

떠 다니다가

산 허리에 꽃을 풀어 놓는다.

 

거리에

보슬비가 내려

 

달리는 차창에

고은 꽃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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