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유신문

작성일 : 18-08-18 19:51
차마 떨쳐버리지 못한
글쓴이 : 정정아3
조회수 조회 : 131

 

가을바람의 향기

 

바람은

그대에게서 시작되나 봅니다

 

그대를 그리는 마음에

노란 국화 한다발 소복이 놓이며

노란 바람이 불어 옵니다

 

차마 떨쳐버리지 못한

미련이 남아

가을바람이 부나 봅니다

 

풋풋한 가을바람이

단내를 풍기며 남에서 불어 옵니다

 

아마도 그리움처럼

가을도 익어가고 있나 봅니다

 

그리움의 깊이를 모르듯

계절의 깊이를 알 수 없는

 

가을바람이 향기를 머금고

자꾸만 가슴을 헤집습니다

 

노란빛 가을바람이

은은한 국화향기를 머금고

그대에게서 불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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