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움직이자 마음이 말을 걸었다.”
애쓰면 중간은 갈 줄 알았다. 오기로 버텨보았지만 어림없다. 우리는 긍정의 배신을 안다. 일도 사랑도 잘하고 싶고 완벽한 커리어와 단단한 자존감도 갖고 싶지만 그중 하나를 얻기도 쉽지 않다. 저자는 퇴사를 앞둔 어느 날 갑자기 숨쉬기가 어려워졌다. 첫 공황장애였다. 질식할 것 같던 일상을 다독이려 요가를 시작하니 그제야 숨이 트였다. 요가의 기초인 호흡부터 똑바로 누워 수련을 마무리하는 사바아사나까지, 더듬더듬 동작을 배워나가며 저자는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헤아리기 시작했다.
제4회 카카오 브런치북 금상을 수상한 <</span>요가 매트만큼의 세계>는 첫 직장에서 사직을 권고받고 급여 지급 소송, 공황장애를 겪던 저자가 요가를 통해 숨쉬는 법부터 다시 배우며 일상을 회복해나간 기록이다. 긴 수렁을 건너며 저자는 굴욕에 무너지지 않고,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에만 온 마음을 쏟기 위해, 와르르 무너지는 대신, 땀을 쏟고 팔을 뻗으며 요가가 일러주는 삶의 기술에 귀를 기울인다.
요가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은 겸허함인지도 모른다. 결심과 의욕만으론 할 수 없다. 인내를 가지고 단계를 밟아야 한다. 저자는 지금도 좁은 요가 매트 위에서 수시로 길을 잃는다. 그래도 다시 한 번, 다시 한 번을 외치며 고쳐 시도한다. 그렇게 간신히 균형을 잡다 보면 어느새 나만의 리듬을 찾게 된다.
출판사 북라이프 | 저자 이아림 | 정가 12,500원 | 발행일 2018년 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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