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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23 14: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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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을 전해주고 싶어
MBC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으로 데뷔해 KBS <맥랑시대> 등에 출연하며 1980~90년대 인기 아역스타였던 배우 유경아가 최근 테라피 카페를 열고 제 2의 인생을 열었다.
그녀는 선화예고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했지만, 그동안은 운동과는 거리가 멀었다. 걷는 것 자체를 싫어했다. 집에서 뒹굴고, 사람들을 잘 만나지 않고 소극적이었다. 그러다 30대 초반, 힘들고 지쳐있을 때 동네의 헬스 센터에서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당시 워낙 체력이 약해 러닝머신을 조금만 뛰어도 발목이 아팠고 근력운동은 하지도 못했다. 그러다가 트레이너 선생님의 권유로 PT를 받기 시작하며 몸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건강하지 않았으니 남들보다 더디고 힘들게 했다. 운동하는 시간도 오래 걸렸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나니까 몸에 탄력이 생기고, 정신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꼈다. 잠이 안 오던 것도 좋아지고 삶이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그녀는 자주는 아니지만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운동한다. 근육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같은 운동을 해도 몸매의 라인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런 것을 공부하고 싶어서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도 땄다. 보여지는 직업이다보니 무작정 근육을 키우는 운동보다는 부위별로 예쁜 라인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했다. 이런 내 경험을 사람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었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배우 유경아의 건강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척추가 바로 서야
인터뷰에 들어서며 그녀가 내 온 차는 구상나무 차였다.
“구상나무 차는 위에도 좋고, 피부에도 좋아요”
그녀는 마시는 물도 건강하게 마시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운동을 하면 활성산소가 나오고, 좋은 음식을 먹어도 우리 몸에는 독소들이 쌓이죠. 운동도 평생 해야 하듯이 건강관리도 평생 해야 하는데 그 방법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이 분야에 대해 접했어요.”
그녀는 대체의학에 관심이 많았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아프셨고, 어머니는 척추가 안 좋았다. 부모님은 전국 곳곳을 좋다는 의원을 찾아 헤매기도 했다.
“당시에는 대체의학이 불법이었어요. 그래서 전국 곳곳을 몸에 좋다는 곳을 직접 찾아다닐 수밖에 없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집에 케어를 해 주시는 분이 왔었어요. 부모님과 딸 셋 모두 케어를 받았어요.” 이런 경험으로 어린 시절 그녀는 건강하게 사는 것에 대한 노하우가 생겼다.
“척추가 바로 서야지 모든 장기들이 다 건강해지거든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잖아요. 많이 경험하고 배우면서 좋은 것만 보는 눈이 생겼죠. 그래서 ‘티앤테라피’를 오픈하게 됐어요. 건강 분야에 특허를 내고 개발을 하는 사람과도 친분이 생겨 숍을 차릴 때 그분들이 다 도와주셨어요. 그걸 다 모은 것이 ‘티앤테라피’ 카페가 된 것이죠.”
티앤테라피에서는 몸의 밸런스를 맞춰 몸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 준다. 혈압과 인바디를 재어, 좌욕, 수욕(손욕), 자기장 온열부스를 통해 몸 안의 독소를 빠지게 해 면역력을 키우고, 척추 균형과 몸의 밸런스를 맞춰준다.



“척추가 바른 사람은 거의 없어요. 척추 관리를 하면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순환을 시켜주는거죠.”
티엔테라피에서는 건강관리도 받으면서 몸에 좋은 티도 마실 수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 티 문화는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계속 마시면, 당뇨에 좋다거나, 체질 개선에 좋다거나, 불면증에 좋다거나, 차마다 효능들이 있어요.”
벌써 프랜차이즈 문의도 들어온다.
“아직 저도 시작 단계인데 문의가 와서 사실 지금 정신이 없는 상태예요. 건강한 것은 아시는 분들이 더 잘 아시고, 좋아하시죠.”
카페에 와서 직접 체험한 사람들의 입소문은 금방 퍼졌다.
“불면증이 있어서 약을 드시던 분이 잠을 푹 자게 됐다거나, 어깨가 아프셨던 분들이 어깨가 가볍다고 해요. 독소를 빼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에 먹는 것도 중요해요. 그래서 몸에 맞는 식품도 추천해 드리죠.”
그녀는 자신이 저질 체력이었기 때문에 살면서 알게 된 정보들을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했다. “제게 피부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저는 리프팅도 하고, 줄기세포 화장품도 써요. 저는 깨알여드름이 있었어요. 방송 때문에 화장을 너무 많이 하니까 여드름이 났었죠. 그래서 관리할 때 힘들었어요.”
그녀는 어렸을 적 꿈도 특이하다. “한 여성이 어떤 건물에 들어가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변신이 되어서 나오는 건물을 갖는 것이 꿈이었어요. 헤어&메이크업 코디까지 다 관리 해주는 거죠.”
지금 그녀는 건물은 아니지만 건강을 찾아주는 센터를 차린 셈이다.
“몸이 건강해야지 자연스럽게 미소가 나오고, 그래야 정신까지 건강해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녀는 정신이 건강한 삶을 살아야한다는 생각을 한다.
“매일 짜증내는 사람과 매일 밝은 사람이 있다면, 밝은 에너지가 나오는 사람에게는 더 많은 사람들이 좋은 기운을 얻기 위해서 찾을 수밖에 없죠. 정신이 건강하려면 내 몸이 건강해져야합니다. 그래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거예요.”



아버지에게서 받은 영향

예전에 그녀는 내성적인 성격이었다. 나이가 들고 인생의 우여곡절을 겪고, 상처도 받고, 사람을 대하는 노하우도 익히다보니 지금은 성격이 많이 변했다.

아버지가 유통업을 하셨는데, 과거 아버지가 한국에 최초로 들여온 것들이 많아요. 도소매 등을 하셔서 전국 백화점에 유명 도자기 등을 유통하기도 했어요. 그런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어렸을 적부터 가게를 가도 허투루 보지 않았어요.”

밥 먹으러 식당을 가도 그 집의 사업성에 대해 관찰했다. 또 같은 일을 시켜도 사장마인드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이 있다. 그래서 손님으로 갔다가 일 잘하는 사람의 번호를 따기도 했다. 연락처를 가지고 있다가 안부를 묻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추천을 해 주기도 한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탤런트는 본업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초등학교 4학년이던 당시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로 데뷔했다. 심사위원이 영화, 드라마 감독님들이었는데 그들의 눈에 띄어 연기를 하게 됐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도 동안인 얼굴과 아역이미지가 오래 남아있어 연기를 계속 하기가 힘들어 미국 유학을 가기도 했다.

최근에 그녀는 시나리오를 보는 중이라고 한다.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연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그동안은 참하고 청순한 역할을 많이 했었어요. 이제는 악역이나 코믹역할도 하고 싶어요. 안 해본 것을 하고 싶어요.”

이전에 SBS 드라마 <</span>주군의 태양>에서 했던 귀신 역할도 신선하고 재미있었던 경험이었다.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배운다는 생각으로 연기자로서도 제 2의 인생을 살고 싶어요. 인생이 계속 배우는 거잖아요? 저는 어린 아이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해요.”



누군가가 힘들 때, 제 생각이 나면 좋겠어요
힘든 순간에 생각이 나서 힘을 낼 수 있도록,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힘들 때나 행복할 때 제 생각을 하면서 미소를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게 제 꿈이에요.”
나이가 많건 적건 친구가 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그녀는 자신이 보잘 것 없고 가진 것이 없지만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연기도 하면서, 사업도 하고 싶다.
“배우 유경아도 좋고, 사업가 유경아도 좋아요.” 그녀는 또 다른 사업도 구상 중이다.
“혼자 할 수는 없어요.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들과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꿈을 향해서 간다면 더없이 행복할 거예요.”


editor 박기오

photographer 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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